창세기 제 62 과 (43:15-34) <OBS1-62>(손진길 작성)
[Q1] 나이가 들었어도 사고뭉치인 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 그리고 철딱서니 없었던 아들 요셉에 대한 아버지의 염려와 사랑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들은 무엇인가?
- 첫째로, 장자 르우벤의 패륜사건을 알고서도 모른 채 했던 자가 아비인 야곱임(35:22). 그는 죽기 전 하나님의 예언을 대언할 때에야 비로소 입을 뗀 것임. 그것도 야곱은 장자 르우벤의 슬픈 운명을 예언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고 물 끓듯 하는 성격 때문에 패륜을 저지르고 지도자가 되지 못하는 장자의 슬픈 운명을 예언한 것임(49:4).
- 둘째로, 아비 야곱은 또한 시므온과 레위의 잔혹성과 여러 아들의 재물에 대한 욕심을 발견하고서(34:25-31) 벧엘 하나님께 대신 용서를 구하고 있음(35:1-7).
- 셋째로, 야곱은 고자질에 능한 아들 요셉(37:2), 그리고 형들의 미움을 야기하는 줄도 모르고 꿈 얘기를 버젓이 늘어놓는 철딱서니 없는 요셉을(37:3) 편애한 것임. 그 결과 요셉이 죽은 줄 알고서 처절하게 절규한 것임(37:33-35).
- 넷째로, 애굽에 인질로 잡혀있는 아들 시므온(42:24)과 양식을 사는 조건으로 애굽에 끌려가는 막내아들 베냐민(43:1-5)을 구하기 위하여 발버둥치는 아비 야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42:36-38).
- 구체적으로. 야곱은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자식들을 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① 막내 아들 베냐민을 애굽에 인질 감으로 보내지 않기 위하여 양식이 다 떨어질 때까지 끝까지 버팀(43:1-2). ② 가진 바 귀한 물건 모두를 예물로 내어놓음(유향, 꿀, 향품, 몰약, 비자, 파단행,43:11). ③ 배상요구 가능성 때문에 돈을 두 배나 준비하여 보냄(43:12). ④ 전능하신 하나님께 부르짖고 드디어 그 손에 자식구원을 믿음으로 맡겨드림(43:14).
[Q2] 예물, 배상금, 인질(43:11-13,15)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은 야곱의 믿음과 맡김(43:14)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 첫째로, 애굽에 내려간 아들들이 총리인 요셉의 집으로 식사 초청을 받게 됨(43:16-18). 둘째로, 청지기의 입을 빌어서 하나님이 이미 배상금, 인질 문제에 대하여 해결해 주셨음을 알게 해주고 있음(43:23). 셋째로, 예물을 받는 대신 양식과 답례품을 넘치도록 부어주심(45:21-23).
- 아울러, 형제간 화해(45:1-8)와 부자 상봉(46:29-34) 그리고 남아있는 5년 흉년을 피하기 위한 애굽 영주(45:17-20)까지 이루어진 것임.
[Q3] 그와 같은 풍성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 믿음과 그 준비물들은 각각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볼 수 있는가?
- 첫째로, 예물 중 예물은 소자 하나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단12:3, 마18:5,6,10, 25:40, 계2:26-29). 둘째로, 배상금은 재물로 배상한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따르는 제자의 도리라고 볼 수 있음(마19:21, 막10:21). 셋째로, 인질은 형제들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삶을 내어놓는 희생과 산 제사임(마16:24, 20:28, 막10:28-30, 38-40, 골1:24, 빌1:14,20, 갈2:20).
- 끝으로, 맡김의 믿음은 피조물인 인간의 한계를 알고서 생명과 운명의 창조주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다시 서는 것임(창22:12,16, 35:1-7, 43:14, 왕상19:4-7,12,16,18).
[Q4] 노인의 안부를 묻고(43:28) 작은 동생 소자(43:29)를 챙기는 마음은 무엇과 통하고 있는가?
- 첫째로, 부모를 공경하고 조상을 섬기는 마음은 아담 부부를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으로 연결되고 있음(창5:1-32, 눅3:23-38). 그래서 조상의 하나님은 (출3:6) 지극한 효심에 대하여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반대급부를 주고 있음(출20:12).
- 둘째로, 작은 동생 소자를 챙기는 마음은 자식과 자손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과 통하고 있음. 그 마음은 세상 끝까지, 자손 대대로 보호하시고 번성하도록 축복하신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고서 평생 이방 나그네생활을 감당한 믿음의 조상들의 처음 마음가짐임(창12:1-4, 17:7-9, 21:13).
- 셋째로, 그렇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가족구원, 민족구원에 머무르지 아니하시고 만민구원을 원하시는 이른 바 온 인류의 부모가 된 마음을 역설하고 계시는 것임(창12:3, 26:4, 28:14, 50:20, 요3:16).
- 요컨대, 믿는 자는 ① 영생하시는 하나님(21:33) ② 만민구원의 하나님(50:20) ③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계1:8)의 뜻을 새기면서 효자 노릇과 동시에 부모 노릇까지 잘 해야만 하는 것임.
[Q5] 애굽 사람과 히브리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소위 “부정을 입는다”(43:32, 35:1-5)의 의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다른 사상이나 종교의 침투, 파급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심성을 나타내는 말이 서로 “부정 탄다”는 것임.
- 일반적으로, 백지상태의 인간은 한번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하면 하나의 관념을 형성하게 되고 그 관념은 죽을 때까지 배타성을 지니게 되는데, 그 배타성의 표현이 “부정 탄다” 또는 “부정을 입는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임. 그런데 그와 같이 완고한 기성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사상을 형성시켜주는 경우는 ① 매우 우월한 이데올르기와의 만남 ② 충격적인 영적 경험과의 만남임.
- 참고로, 그와 같은 측면에서 구약은 선민 이스라엘이 이방 풍습과 우상에 물들지 않도록 그들과 구별되는 거룩함의 조건으로서 깨끗함 즉, 부정타지 않는 방법을 율법으로서 제시하고 있음. 그리고 신약은 율법보다 하나님사랑과 거룩함의 조건으로서 성령 충만을 강조하고 있음.
- 끝으로,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애굽 인이 히브리 인에 물들지 않기 위하여 밥상을 따로 차린 것임.
'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제64과(손진길 작성) (0) | 2020.10.12 |
---|---|
창세기 제63과(손진길 작성) (0) | 2020.10.11 |
창세기 제61과(손진길 작성) (0) | 2020.10.09 |
창세기 제60과(손진길 작성) (0) | 2020.10.08 |
창세기 제59과(손진길 작성) (0) | 202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