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공화국47(손진길 소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던 기간에 한국에서는 총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시행이 되고 있다. 2016년과 2020년에 두차례의 총선이 있고 2018년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상록회 멤버인 조영백은 2016년 4월 13일에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다시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의원으로서 6선의원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조영백은 제20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이 되어 원내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2020년 4월에 실시가 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대신에 조영백은 2018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 그는 대담하게도 고향이 있는 경북으로 내려가서 도지사가 되고자 도전한다.
무모하게 보이는 그의 도전이 성공하여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으로서는 조영백이 유일하게 도지사가 된 것이다;
그 다음 조영백 도지사의 정치적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서서히 대통령선거에 한번 나서 보고자 생각하고 있다. 조영백은 정치운이 좋아서 원내에서 계속하여 6선의원을 지내고 국회의장까지 역임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고향에서 도지사까지 지내고 있다.
그런 입장이 되고 보니, 70세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앞에 남은 것은 대권에 도전하는 길 뿐이다. 그것이 정치적인 야망을 가진 조영백의 마지막 생각이다. 그는 언제 그의 큰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일까?... ;
한편 두차례나 강원도지사로 일하고 있는 이민욱은 2018년 6월에 실시가 되고 있는 지방선거에 있어서는 지역을 바꾸어서 도지사 출마를 하고 있다. 그는 본래 경기도 일산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하여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따라서 그 경험을 살려서 경기도지사가 되려고 뛰어든 것이다.
그 지방선거에서 이민욱이 소속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두고 있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의 힘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어서 그런지 이민욱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그 역시 이제는 서서히 대선에 한번 나서 보고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와 같은 내밀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강훈 박사와 나아문 변호사는 열심히 그들과 함께 상록회 모임을 하고 있다. 계절에 한번씩만 모이고 있으므로 크게 불편하지가 아니한 것이다.
그런데 2022년 3월이 되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고 있다. 조영백은 경북도지사로서 그 대선을 지켜보고 있는 반면에 이민욱은 경기도지사 자리를 내어놓고 과감하게 그 대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대운이 없어서 그런지 그만 낙선하고 만다;
그의 정치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는 낙선인 것이다.
그런데 현실정치에 있어서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정치초년생인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이 기득권세력을 옹호하는 보수정치인으로 변신하여 대담하게도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경선을 치루었는데 그 결과가 성공적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함으로써 단번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하여 강훈 박사는 그의 인터넷방송에서 진작에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차제에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5년전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진보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상론에 치우쳐 개혁만 부르짖다가 그만 기득권세력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요컨대, 문대통령이 현실정치를 무시한 결과 야당 윤석열 후보에게 엄청난 반사이익을 주고만 것으로 볼 수가 있다”;
2022년 3월 9일에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하여 자신은 청와대에서 근무하지 아니하고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대통령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를 두고서 세간에서는 말들이 많다. 청와대의 풍수가 자신에게 해롭다는 무속인의 말을 너무 쉽게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억측이다.
용산은 역사적으로 구한말에 일본군이 점령하여 무단으로 사용한 지역이다. 그것을 해방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역시 사용하고 있는데 2022년 상반기에 상당 부분을 반환하려고 한다.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옆에 한국의 국방부청사가 자리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용산이 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는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윤대통령은 구태여 용산 국방부청사에 들어가서 대통령직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곳 지하에 군수뇌부가 사용하는 가장 안전한 벙커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 점에 대하여 상록회 정기모임에서 4명의 친구들이 여러모로 토론을 해보지만 정답은 당사자가 아니기에 알 수가 없다;
5월 10일 오전에 여의도 의사당 앞뜰에서 취임식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소원대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무를 시작하고 있지만 그만 경험부족으로 실수를 더러 하고 있다. 그것이 끝내 문제가 되고 있다.
보통 새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하게 되면 100일 정도는 ‘허니문’기간이라고 하여 언론에서 좋게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실수가 연발이 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가 못한 모양이다. 100일도 되지 아니하여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오고 국민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어째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그 점에 대하여 상록회 모임에서 강훈 박사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탄탄한 지지세력이 그야말로 기득권 중의 기득권인 경제계 재벌과 군부 그리고 종교계 및 언론계의 재벌들이야. 그 밖에 수도권에 살고 있는 부유한 계층이지. 그런데… “.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3명의 친구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본다. 강훈이 알기 쉽게 말한다; “부유층 보수세력에게 정치초년생인 윤대통령이 그만 일찍 반대급부를 주고 만 것이야. 예를 들면, 당장 시행한 세금감면조치가 그러한 것이지. 그렇게 일찍 반대급부를 받았으니 그 다음에는 민심이 냉정하게 돌아서고 마는 것이야. 그만큼 민심은 조석지변(朝夕之變)인 것이지. 게다가… “.
강훈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고 있다; “윤대통령은 지금도 여소야대의 정국인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만 같애. 자신을 무조건 지지하고 있는 부하 검사들만 정부부처와 대통령실에 많이 심어 놓으면 만사가 자기 뜻대로 저절로 알아서 굴러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있어… “;
모두들 고개를 크게 끄떡이는 것을 보면 그 말이 설득력이 있는 셈이다. 어쨌든 윤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허니문’ 기간에 상관없이 자꾸만 하강하고 있다. 그것이 이민욱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대선에서 떨어진 경력의 이민욱이 대담하게도 그해 2022년 6월에 지방선거와 더불어 시행되는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고 있다.
그것을 보고서 강훈 박사는 너무 이민욱이 정치적인 재기를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민욱의 정치적인 운세가 괜찮은 모양이다. 강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와 달리 경북도지사인 조영백은 2022년 6월 1일의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이제 2027년에 실시가 되는 대통령선거에 나설 준비를 나름대로 차근차근하게 준비하고자 결심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훈과 나아문은 두 친구의 장래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자 한다. 과연 두 사람 가운데 누가 2027년 대선에서 승리하여 차기 한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 혹은 제3의 인물이 등장하여 대권을 차지할 것인지?...
그러나 강훈 박사가 바라고 있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그것은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제는 너와 나의 집단 이기적인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국리민복이라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동시에 사회복지의 확충에 전념하는 그러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의 바램은 과연 어떻게 미래에 이루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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