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32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9. 10. 02:30

창세기 제 32 (25:21-34) <OBS1-32>(손진길 작성)

 

[Q1] 아내 리브가가 잉태할 수 있도록 남편 이삭이 간구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2가지 사실은 무엇이며 그것을 아비 아브람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리브가를 지극히 사랑하는 이삭의 마음과 하나님의 능력을 100% 신뢰하는 이삭의 믿음임. 아비 아브라함처럼 씨받이나 첩을 들이지 아니하고 오로지 아내 리브가에게서만 자식을 얻을 수 있도록 20년 세월을 하루같이 기다리며 하나님께 간구 한 이삭임.

- 이삭과 비교해볼 때 그의 부모인 아브람 부부는 당시 늙었고(75, 65) 기다릴 여유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아브람이 아내 사래가 잉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로 매어 달린 흔적은 발견할 수 없음. 오히려 충성스런 가신 엘리에셀을 대신 내세운 아브람(15:2), 잉태 예언을 웃어 넘기는 사래(18:10-15)의 흔적만이 발견되고 있음.

- 여기서 알 수 있는 믿음의 잣대는 하늘의 뜻, 하나님의 능력에 판단의 근거를 두느냐 아니면 땅의 현실, 인간적 방법에 사로 잡혀서 하나님의 약속을 경홀히 여기고 마는가 하는 것임. 한 마디로, 이삭의 신앙이 그 대목에 있어서는 아비 아브람의 신앙 보다 더 성숙되어 있다고 보여지는 것임.

- 아브람 부부는 정확한 약속을 받은 지 2년 만에(17:15-17, 18:9-15, 100, 90) 이삭의 탄생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믿게 됨. , 하늘의 하나님의 약속, 땅의 하나님의 성취 모두를 믿게 되지만(24:3) 신앙의 중심은 하늘의 하나님의 약속(24:7)에 서있게 됨. 그와 같은 아브람의 노년의 신앙의 성숙이 바로 후사까지(이삭과 그 후손들의 땅 차지까지) 하나님께 바쳐서 아예 맡겨버리고(22:8) 자신은 막벨라 굴만을 차지한 채(23:20) 만족하면서 드디어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21:33) 하늘의 하나님께 산 소망을 두는 믿음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음.

- 그와 같은 성숙한 믿음을 아들 이삭의 경우에는 40세에 찾을 수 있고 그 열매는 20년 후 두 아들의 탄생으로 볼 수 있는 것임.

 

[Q2] 쌍둥이 자식의 탄생, 즉 복중에서 싸우는 두 민족(25:23)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 들 사람과 장막 사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25:27). 땅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땅을 지배하기에 인생이 바쁜 들 사람 에서(25:28). 깊이 생각하고 행동이 신중한 쌍둥이 동생 야곱의 장막 인생이 서로 비교되고 있는 것임(25:27,28, 28:16-22).

- 땅에 우선을 두고 땅 차지에 바쁜 인생과 하늘을 바라보고(28:11) 하나님의 꿈을 꿀 줄 아는 인생(28:12-15)의 사고방식과 사는 방법의 차이가 바로 두 민족간의 싸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요컨대, 하늘의 하나님이 우선이냐, 땅의 하나님이 우선이냐의 사고방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음.

 

[Q3] 하늘의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아브라함의 신앙과 땅의 하나님에 집착하는 유대인 신앙의 차이를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하나님이 주시는 아브라함 후손들의 땅 규모에 훗날 거주민 10족속의 이름(15:19-21)을 열거함으로써 땅문서 작성에 철두철미했던 유대인들임. 또한 이삭의 씨만이 아브라함의 복을 계승할 수 있다는 인간중심의 혈통주의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임(21:12). 그 결과 역시 아브라함의 씨인(21:13)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우디와 요르단, 그두라 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 아라비아, 시리아 지역을 모두 배제한 채 오직 가나안 땅 차지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유대인들의 정통성 강조가 역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임.

- 구체적으로 ①정통성의 근거가 되고 있는 셈족의 가나안 지배(9:26, 10;15-19), ②히브리인들의 가나안 점령(12:2,3, 15:13,14,19-21, 34:2-12). ③혼혈이 되었다고 북쪽 이스라엘 10부족을 배제한 채 유대부족 중심으로 역사를 다시 쓰고 가나안 차지를 정당화시킨 이른바 “다윗의 자손 유대 왕” 정통성 사상 등 세 가지 유대인들의 신앙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임. 그것은 “땅에서 하늘”로 고개를 들고 영생하시는 하늘의 하나님을 마침내 발견한 아브라함의 차원 높은 신앙과 “하늘나라”의 도래를 선포한(1:15) 예수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사상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 것임.

 

 [Q4]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의 잘못은 무엇인가?

- 떡과 팥죽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임(25:29-33). 조그만 땅의 이익 때문에 하늘축복의 근원(12:2)이 되고 있는 약속의 아들이라는 명분을(21;12, 22:2, 25:28, 이삭이 사랑하는 아들은 장자인 에서였음) 헐값에 팔아 버린 에서인 것임.

- 땅을 헤매고 다니면서 사냥하기에 바빠서 장자의 명분이 주는 의미(하나님 앞에 서는 유일한 언약의 상대방, 그 세대를 대표하는 단독의 영적 권위 보유자)조차 헤아리지 못한 어리석은 땅의 사람이 에서인 것임(25:34).

 

[Q5] 그렇다면, 장자의 명분을 가로 챈 야곱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 시장한 형 에서의 약점을 이용한 것임(25:29). 대접 대신 먼저 이익을 챙기고(25:30,31). 형제 우애 대신에 장자의 명분을 챙긴 야곱은 인간적으로 배신자요 사기꾼임.

-용서할 수 없는 인간 야곱이지만 장자의 명분 하나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사실 때문에, ,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하나님의 발목을 잡고 놓지 아니했기에(25:26, 32:24,25) 새 사람 “이스라엘”(32:28-30)이 훗날 탄생하게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