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갈라디아서 제5과(3:15-29)(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1. 10. 11:34

갈라디아서 제5(3:15-29)(손진길 작성)

|OBS26-5|

 

Q1. 바울은 율법보다 하나님의 약속이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l  바울은 갈3:17절에서 약속이 먼저이며 율법이 나중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음. 언뜻 보면, 그의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 말도 되지 않는 말씀). 왜냐 하면, 모세의 율법이 시기적으로 앞서 있고 그리스도의 약속은 1400년 이상 지난 후의 것이기 때문임. 그렇지만 갈라디아서 제316절에 나타나고 있는 바울의 설명을 참조해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명제를 그가 주장하고 있는 것임.

l  그 이유는 바울이 히브리 성경에 대한 그의 예리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그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임; ①창13:15절에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약속하고 계시는데 여기서 네 자손이 복수가 아니고 원어 해석상 단지 “thy seed”로서 단수로 나타나고 있음. ②창17: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에서도 마찬가지임. “네 후손이 역시 복수가 아니고 단수인 “thy seed”인 것임. ③바울은 아브라함의 약속을 훗날 계승하게 되는 자는 아브라함의 수 많은 후손들이 아니고 단지 단 한 사람의 자손이라고 원어 해석상 보고 있음(3:16a). ④그 후손이 바로 2000년 후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임(3:16b). ⑤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1400년 늦게 나타났지만 그가 계승하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은 모세보다 600년이 앞서는 아브라함 시대에(3:18) 이미 주어진 것이라는 주장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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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아브라함 시대는 BC21세기로서 모세의 시대인 BC15세기 보다 600년이 앞서는 것이 분명한데 왜 바울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430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3:17)고 말함으로써 600년이 아니라 430년의 차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인가?

 

l  바울이 아브라함의 약속을 모세의 율법보다 단지 430년 앞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유는(3:17) 아브라함의 약속이 야곱에 이르기까지 재확인되고 있기 때문임(26:24, 35:12).

l   야곱 일행 70인의(46:26-27) 애굽 이주가 있은 지 430년이 지나서 출애굽 사건이 발생했으며 모세의 율법은 그 때에 시내 산에서 주어진 것임(12:40-41, 19:1-8). 그러므로 거듭 재확인된 하나님의 약속을 염두에 둘 경우에는 그 약속은 분명히 출애굽 때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율법보다 430년이 빠르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임.

l  이와 같이 사도 바울은 창세기의 내용과 출애굽기의 내용을 평소에 숙지하고 있었음. 그리고 히브리 성경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나자 마자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이 생생하게 빛을 발하게 된 것임. 바울은 구약 속에서 그리스도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 내어 그 뜻을 재음미하고 있으며 그것을 이와 같이 성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임. 이와 같은 바울의 노력 때문에 그 만큼 기독교 신학은 바울에게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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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바울은 하나님의 속성을 언약을 폐하거나 더하지 아니하시며 헛되이 하지 아니하신다”(3:15, 17)라고 분명히 말하면서 언약의 초지일관성(初志一貫性)을 강조하고 있음. 그런데 어찌하여 그 도중에 율법이 개입되고 있는가?

 

l  바울의 설명을 따르면 율법이란 백성들이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자였던 모세에 의하여 주어진 것임(3:19ab). 그리고 그 유효기간은 약속하신 자손이 오기까지라는 것임(3:19c).  

l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존재했던 중보자 모세를 오로지 선민만을 위해서 일한 인물이라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선민과 이방인 모두의 창조주가 되시는 단 한 분 뿐이신 하나님과 비교할 때 그 폭이 좁고 격이 떨어지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것임(3:20). 그러므로 선민 안에서 통용되었던 율법은 선민위주의 법률체계로서 그만큼 적용의 폭이 좁고 편파적일 수 밖에 없음. 그것은 만민의 구원을 염두에 두고서 아브라함 때부터 주어진 것 이른 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선포되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의 공의로움과는 비교가 되지 아니하는 것임. 바울은 그래서 율법을 가지고 만민을 구원할 수는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음(3:21c).

l  그렇다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과 근본적으로 반대의 취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가? 그 점에 대해서는 바울이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음(3:21ab) 구원의 약속을 믿고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절차가(5:13, 7:12-13) 반드시 필요한데 그 과정에 있어서 율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것임(3:21-22, 특히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라는 본문의 의미가 율법의 역할을 시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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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3:23-29절을 참조해볼 때 사도 요한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상 중 만나고 그 분의 계시로 이방인 사도로서의 삶을 살게 됨으로써 얻게 된 두 가지의 큰 깨달음은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l  첫 번째 깨달음은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다는 것임(3:23). 그렇게나 똑똑했던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가 다메섹 도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불러줄 때까지는(9:4) 율법을 통한 구원만 생각했지(22:3-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이 자신의 구원을 확정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까막눈이었던 것임. 즉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임

l  두 번째 깨달음은 선민 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모두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인 것임(3:26).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로 취급된다는 사실은(3:28) 선민사상에 젖어 있는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혁명적인 사상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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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위의 두 가지 깨달음을 이방인인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전해 주면서 바울이 부연하고 있는 말씀은 무엇인가?

 

l  율법을 온전히 지켜보려고 애를 써본 결과 자신의 힘과 의지로서는 율법의 의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임(2:16, 10:1-3). 그 때문에 구원의 확신을 얻고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나올 수 있게 되니 율법이야말로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 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울이 말하고 있음(3:24).

l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완전히 인도되어 믿음 생활을 영위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다시는 율법에 매여서 인간적인 의로움을 주장하게 되는 어리석은 행위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임(3:25, 10:3). 더구나 침례를 받고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자는(3:27) 율법의 정죄로부터 벗어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성도를 해방시켰기 때문임(8:1-2).

l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가 이방 세계에 전하는 아브라함의 큰 복을(12:3) 이어 받고 있다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에 따라 그의 제자들이 그 유업을 다시 잇고 있다고 볼 수 있음(3:29, 28:18-20). 그 유업에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은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의 보이는 땅 뿐만이 아니라 더 나은 본향인 천국에의 입성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임(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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