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갈라디아서 제4과(3:1-14)(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1. 10. 11:32

갈라디아서 제4(3:1-14)(손진길 작성)

|OBS26-4|

 

Q1. AD 48년경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갈라디아서는 바울 서신 13편 가운데 가장 먼저 쓰여진 것으로 보임. 그래서 그런지 바울의 독특한 문장의 형식이 두드러지고 있음. 3장에서는 바울이 질문을 먼저 던져 놓고 스스로 그 이슈에 대하여 답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독자들로 하여금 그 이슈 만이라도 인상 깊게 기억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바울이 제3장에서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 분명한데 왜 다른 복음에 흔들리고 있는가 하는 것임(3:1). 둘째로, 성도들이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인가?(3:2). 셋째로, 이제부터는 성령을 따라 살 것인가 아니면 육체의 소욕을 따라 그냥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3:3) 라는 이슈인 것임.

l  넷째로, 성도들이 많은 괴로움 또는 고난을 당한 것이 헛수고인가 아니면 영광을 받게 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인가?(3:4). 다섯째, 성령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는 하나님은 성도들의 율법의 행위를 보고서 이를 주시는 것인가 아니면 믿음을 보고서 주시는 것인가?(3:5). 여섯째,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가?(3:21) 등 여섯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임.

l  그 가운데에는 그 자체 주요 이슈를 제시하고 있는 질문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 내용에 대하여 바울이 다각적으로 후술함으로써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하고 있음. 그리고 명제 자체를 단지 질문 형식으로 서술한 것도 있음. 이것은 내용 설명이 별도로 없고 단지 일종의 강조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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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바울의 질문들을 천천히 음미해보면 다른 복음에서 결코 맛볼 수 없는 명백한 그리스도 복음의 진수를 만날 수가 있는데 그것들은 어떤 것들인가?

 

l  다음 여섯 가지를 우선 발견할 수 있음; ①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건(3:1, 27:45-54). ②성령강림과 내주하심(3:2, 1:8, 2:1-11). ③성령의 역사로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있게 됨(3:3, 8:1-2, 13-14). ④고난을 많이 받음으로써 크나큰 영광을 얻게 되는 것(3:4, 8:17-18). ⑤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성령도 받게 되고 전능하신 하나님도 모시게 된 것(3:5, 고전6:19). ⑥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드디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나타난 것(3:21, 3:28, 31, 6:14, 7:12) 등임.

l  십자가와 성령의 임재, 고난과 영광,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심, 복음을 통한 율법 이해 등은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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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바울은 모세의 율법과 아브라함의 믿음을 대조함으로써 유대인들에게는 모세의 율법을 뛰어 넘어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는 아예 율법주의자들의 주장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굳게 고수할 수 있는 논리적인 힘을 제공하고 있음(3:6-9, 14).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바울의 설명은 어떠한 것인가?

 

l  첫째로, 아브라함은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는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의로움으로 평가하셨다는 바울의 설명임(3:6, 15:5-6). 둘째로, 이에 따라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음으로 의를 얻는 자들은 아브라함의 반차를 따르는 자이며 소위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이 되는 것임(3:7).

l  셋째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12:3)는 축복이 아브라함에게 이미 주어져 있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얻은 그 복을 훗날 모든 이방 지역에 전하는 시대 곧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의 시대를 이미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울은 설명하고 있음(3:8). 그러므로 이방인들은 아브라함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받고 있는 것임(3:9). 넷째로, 아브라함이 얻은 복이 이방인들에게 미침은 물론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믿는 자에게 성령의 약속까지 주어진 것임(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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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에 비해서 모세의 율법을 절대시하게 되면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가?

 

l  첫째로, “모세의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27:26)고 율법서에서 이미 선언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게 되면 모든 사람은 저주 아래에 있게 된다는 것임(3:10).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기 때문에 저주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바울이 보고 있음(2:16, 3:20).

l  둘째로, “율법을 지켜 행하면 사람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18:5)고 하나님이 말씀하고 계시지만 하나님의 계명과 명령을 그대로 지킨 예수 그리스도를 율법국가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그들의 율법해석으로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 박은 사실을 참조해야 할 것임(21:33, 율법을 어겼다고 저주의 십자가를 지신 것임). 왜냐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육체를 가진 인간인 이상 율법을 행함으로써 구원을 받을 확률은 전무하다는 사실을 이 사건이 웅변적으로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임(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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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율법의 행함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구원의 길을 따로 마련하고 계셨던 것인가?

 

l  첫째로, 바울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는 구절이 이미 하박국 선지자의 글에 나타나고 있음에 유의하고 있음. 그는 이 예언에 힘입어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적용에 따른 저주를 극복하고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아주 오래 전에 예비하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임(3:11).

l  둘째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된다는 더욱 확실한 근거로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아 우리의 죄악을 모두 속량하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있음(3:13). 성도가 이제는 그 대속의 은혜를 힘 입어 구원으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브라함의 믿음의 연장선상에서 재삼 확인하고 있는 것임(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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