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제21과(10:6-13)(손진길 작성)
|OBS21-21|
Q1. BC 536년경(고레스 왕 3년) 다니엘이 새해 셋째 날부터 3주동안 금식하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며 금식이 끝나자 바로 다음 날에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난(10:1-7) 이유는 무엇인가?
l 다니엘서 제10장을 전체적으로 상고(祥考)해볼 때 그 이유는 ’10:1’절에 적시(摘示)된 ‘큰 전쟁에 관한 징조’ 때문임을 알 수 있음.
l BC 539년 신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린 고레스 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사44:28-45:7) 직감하고서 하나님의 백성인 선민 유대인들을 자유민의 신분으로 회복시켜 그 일부를 예루살렘으로 송환시켜주는데 동의하였음. 아울러 하나님께 페르시아 왕조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자 예루살렘 성전을 짓도록 하는 조서까지 내린 바 있음(대하36:22-23, 스1:1-4).
l 그런데 그 조서의 내용 말미에 적혀있는 귀절 그대로 “무릇 그 남아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 하였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유대인 송환자들의 생계를 도와주고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자원하여 예물을 드릴지라”(스1:4)고 되어 있어 앞으로 유대인 송환자들과 유대 지역 거주민들 사이에 염려스러운 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이미 시사해주고 있는 것임(스4:1-5).
l BC 536년경 드디어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성전 건축을 시작하려고 하자 유대 땅을 먼저 차지하여 살고 있었던 이민족들이 “협력하는 만큼 그들의 권리를 인정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음. 그들의 권리란 이미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연고권과 소유권을 그대로 인정하라는 것이었음. 70년 만에(대하36:21) 이루어진 이와 같은 변화를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할 수가 없게 된 스룹바벨과 예수아 등 유대인 송환자 그룹은 원 거주민들과의 대립과 갈등 관계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됨. 바야흐로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임.
l 예루살렘의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다니엘이(당시 유대인 중 최고위층 페르시아 관리였기에) 민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이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는 대목인 것임. 그런데 하나님은 앞으로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될 전세계적인 ‘큰 전쟁’ 모두에 대하여 그 대략을 차제에 다니엘에게 일종의 종말 계시인 ‘묵시’로 알려주고 계시는 것임(10: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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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런데 다니엘에게 종말적인 “큰 전쟁에 관한 것”을(10:1) 설명해 주기 위하여 찾아온 하나님의 사자는 누구이며 그가 하필이면 “힛레겔 강”가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
l 하나님의 사자의 모습이 상세하게 “10:5-6”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정체는 “인자와 같은 이”로(10:16) 묘사되고 있음. 더구나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을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고 동시에 하늘군대와 미가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10:21)로 그 신분이 나타나고 있음.
l 유대인들이 고대하는 해방자 “메시아”(마21:4-11, 행1:6), 다윗 왕이 환상 가운데 바라본 하나님 우편에 서신 주님(시110:1), 기독교인들이 고백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마16:13-20)는 다니엘서에서 모두 동일하게 “인자와 같은 이”로 묘사되어지고 있는 것임(3:25, 7:13, 9:24, 10:16).
l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이 ①하나님의 모든 계시를 인간에게 알려주는 주관자임을 스스로 밝힌 바 있으며(마11:27) ②하늘의 군대 12 영(legions, 군단들, NIV) 까지 필요하다면 언제나 동원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마26:53) 말씀하신 바 있어 이에 비추어 볼 때 여기서 다니엘이 말하고 있는 “인자와 같은 이”의 정체성이 사실은 신약적인 의미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顯現)으로서(일종의 Christo-phany, 행9:3-7) 그것이 시간을 소급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임.
l ‘힛데겔 강’은 창세기 기록에 따르면 에덴 동산에서 발원하여 중동 땅의 중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지방 특히 앗수르의 고토(故土)를 흐르고 있는 큰 강 “티크리스 강”을 의미하고 있음(창2:14). 이 곳에서 다니엘이 하나님의 종말 계시를 전해 받았다고 하는 뜻은 종말에 이르는 ‘큰 전쟁’이 ‘앗수르’ 또는 ‘티크리스 강’과 커다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인 것임(사19:18-25, 욘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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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인자와 같은 이”(10:16)의 모습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데(10:5-6) 그 모습의 특징은 무엇인가?
l 첫 번째 특징은 “세마포 옷을 입고 있다”는 것임(10:5b). 에스겔은 하나님을 “불같은 형상”으로(겔8:2) 묘사하면서 주님이신 메시아를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겔9:3)으로 표현한 바 있음. 여기서 ‘가는 베옷을 입은 자’가 메시아임을 알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예루살렘 성읍의 잘못에 대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시”하여(겔9:4) 구원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임. 그 분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세마포 옷으로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마침내 그 옷을 벗어 놓고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임(요19:40, 20:5-8, 17).
l 두 번째 특징은 존귀하신 모습임(10:5-6). ‘우바스’ 금광에서 생산된 최고급 정금으로 만든 요대, 황옥과 같이 잘 생긴 신체, 놋과 같이 튼튼한 사지육신(四支肉身), 무상의 권위가 엿보이는 번쩍이는 얼굴과 횃불같은 눈, 그리고 울리는 목소리 등으로 표현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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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인자와 같은 이’의 이와 같은 진면목을 보자 다니엘은 어떻게 되었는가?
l 비록 이상 가운데 그 모습을 보았지만 인간인 다니엘은 그 충격적인 모습을 감당하지 못하고 몸에서 힘이 빠지고 졸도해 버리고 말았음(10:7-9). 다른 사람들은 아예 도망가 버리고 말았음.
l 그러나 인자와 같은 이는 친절하게도 다니엘을 어루만지고 잠에서 깨워 힘을 주고 말할 수 있는 능력까지 부여해 주심(10:10-11, 16-18). 이 모습은 죄인인 인간을 용서하시고 다시 세워주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모습과 같은 것임(겔36:25-27, 요18:27,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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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역사 섭리의 하나인 종말 계시를 다니엘에게만 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묵시의 전달을 막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l 무시무시한 묵시인 종말 계시가 다니엘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니엘이 ①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종말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자 3주동안 하나님께 금식하면서 매어 달렸으며 ②인간의 지혜로는 이를 터득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서 하나님 앞에 그것을 알려 달라고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서 경배하였기 때문임(10:12).
l 이와 같은 다니엘의 하나님 경외의 자세와 진리 추구의 태도를 보고서 계시와 묵시의 주관자가 되시는 메시아가(마11:27) 바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다니엘에게 나아 오려고 하신 것임. 그러나 바사 국의 군대가 21일 동안이나 그 앞 길을 막았다는 것임(10:13).
l 그 말씀의 뜻은 다음과 같이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임; BC 539년 바사 왕 고레스에게 하나님이 천하 패권을 부여해 주었으나 그가 막상 천하의 패주가 되자 하나님께 서원한 최소한의 조건만(하나님의 백성인 유대 족속의 해방 및 예루살렘 성전 건설) 만족시키고 여전히 바벨론의 우상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말았기에 이에 대한 장기 대책을 마련하시느라 주님께서 바쁘셨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음.
l 3년 후인 BC 536년에 드디어 주님께서 장기 구상을 마무리 지으시고 우선 다니엘에게 그 시나리오를 묵시로 알려주려고 찾아 오시는데 그 길을 바사 군대가 막았다는 것임. 더 이상 하나님의 역사 심판의 도구이기를 거부하는 바사의 군대이기에 주님께서 하나님의 군대 장관 미가엘의 도움을 받아서(10:13) 그 길을 뚫고서 다니엘에게 나아 오셨다는 것임. 그러므로 이 때 주님이 다니엘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예언의 말씀은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있는 세상 패권국들에 대하여 이를 모두 심판하시겠다고 하는 철저한 역사 심판의 시나리오일 수 밖에 없는 것임. 그것은 실로 무시무시한 묵시였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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