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제20과(9:25-10:5)(손진길 작성)
|OBS21-20|
Q1.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이레와 62이레가 지날 것이요”(9:25)라는 가브리엘 천사장의 전달 사항을 메시아의 초림과 심판주로서의 재림으로 이중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근거는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
l 첫째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메시아인 그리스도이심. 그러나 왕이 일어난다는 것은 천년 왕국의 왕으로서(계20:4, 14:14, 17:14, 19:16) 그리고 심판주로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있는 것임.
l 둘째로, 그 앞 절인 ‘9:24절’의 내용이 ①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②죄악이 영속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라고 내용상 두 부문으로 나누어지고 있기 때문임. 첫째 부문은 성전이 무너진 허물과 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BC 605년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시점부터 70년의 세월이 지난 후 BC 535년 예루살렘 성전 재건사업이 시작된 때까지의 70년 기간으로 볼 수 있음. 둘째 부문은 “죄악이 영속하며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하심이 종말론적으로 응하는 것”을 뜻하고 있으므로 ①그 기간을 제2성전 시기로부터 그리스도의 초림 때까지는 물론이고 ②나아가서 심판주로서의 재림 때까지 전체 기간으로 확장해볼 수 있을 것임. 그 이유는 지상에 성전을 재건해도 선민의 죄는 완전히 도말 되지 아니하고 있었기 때문임(“죄악이 영속하며”의 의미이며 상세는 ‘느13:7-31’참조바람).
l 셋째로, 다니엘이 출애굽의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백성들의 죄를 ①열왕과 ②방백과 ③열조와 ④온 국민 등으로 의미 있게 열거하고 있다는 것임(9:6,8). 여기서 ‘열왕’은 여러 왕들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9:24’절을 참고하면 “열 명의 왕이나 열 개의 나라”를 뜻하고 있는 것임. 그리고 ‘방백’은 출애굽기에서 “70인의 장로”를, ‘열조’는 창세기에서 “야곱 일행 70인”을 각각 연상할 수 있는 용어임. 끝으로, ‘온 국민’은 열 나라의 전체 백성 곧 작은 뿔인 적 그리스도 때문에 고통 받는 세계 모든 백성들을 의미할 수도 있는 용어인 것임.
l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측면들을 고려해 본다면, 70이레의 개념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계로 먼저 전파되고 그 이후 세상 만민과 만물이 맞이하는 종말론적인 심판을 예언하고 있는 기한의 의미(행1:7)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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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우선 ‘70이레’의 개념을 단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볼 경우 그 계산 방법은 어떠한가?
l 이는 ‘이레’의 개념을 ①문자적으로 “7주야”로 보고 ②’1주야’를 “1년”으로 간주하고서 계산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70x7년=490년”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계산하고 있기 때문임.
l “다니엘의 백성과 다니엘의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이레의 기한을 정하였다”고 단9:24절에서 밝히고 있으므로 BC 538년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도록 유대 민족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한 때를 기산점으로 삼고 있음. 이 때부터 490년 후를 계산해보면 그 때는 BC 48년임.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일반적으로 BC 4년경으로 추정되고 있으므로 그 오차가 44년 발생하고 있음.
l 오차 44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임. 그 첫째는, 제2성전시대에 무언가 계산에 반영되지 말아야만 하는 기간이 그 만큼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임. 그 둘째는, 오차 발생의 근본 원인이 ‘이레’의 개념풀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임.
l 만약 ‘이레’(sevens, NIV, weeks, KJV)의 개념이 ‘7일에서 7년으로’가 아니라면 그것은 “7α”라고 재규정할 수 있을 것임. 이 경우에는 ‘α’는 일 년이 아니라 십 년도 가능해지는데 이와 같이 기간이 확장되는 경우를 한 번 상정할 필요가 있을 것임. 왜냐 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AD 21세기에도 아직 세상의 종말은 전체적으로 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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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7α’로 이레의 개념을 확장해서 생각해볼 경우 그 시간적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
l ‘이레’의 개념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初臨, first coming) 때가 아니라 재림(再臨, second coming) 때까지로 최대한 확장해 볼 수 있을 것임. 이 경우에는 성소 청결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까지(8:13-14, 계20:6, 히9:24-28) ‘2300주야’가 걸린다는 말씀을 참조하여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임; 첫째로, ‘70이레’의(9:24) 의미가 ‘2300주야’의(8:13-14) 의미와 동일하다고 볼 경우 ‘1이레’는 ‘7주야’가 아니라 ’32.857주야’라는 다른 수치가 나오게 됨. 이것은 의미를 찾아내기가 어려운 수치이므로 근본적으로 “70이레와 2300주야는 그 의미나 기간이 다른 것”으로 재고의 여지가 생기는 것임.
l 그렇다면, 두 번째 접근 방법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이레’의 개념을 포로기간에 해당하는 ‘70년’으로(9:2)까지 확장하는 한편 그 기산점을 ‘2300주야’와 달리하는 방법임. 이 경우에는 ①“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9:24)라는 말씀과 ②“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9:25)라는 말씀으로 두 가지 서로 다른 기산점이 나타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임. 왜냐 하면, 첫 번째 경우는 전체 기한이 70이레이지만 두 번째 경우에 있어서는 단지 예루살렘 중건만이 언급되면서 그 기한이 쪼개어지고 있기 때문에 단축된 기한의 기산점을 암시할 수도 있는 것임. 그렇다면, 70이레를 ‘70x70년=4900년’으로 보고서 주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 전체 기한으로 그리고 ‘2300주야’를 ‘2300년’으로 간주하여 현대 이스라엘의 건국으로부터 2300년 후로 계산하는 방법도 가능해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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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만약 “예루살렘의 중건”(9:25, 느7:1, 4:6)과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대하36:23, 스1:2-3)을 엄격한 의미에서 상이(相異,)한 개념으로 볼 경우에는 “7이레와 62이레 그리고 1이레의 절반과 그 나머지 절반”(9:25-27)은 각각 어떠한 풀이가 가능해지는가?
l 역사적으로 볼 때, 고레스 왕이 허가한 것은 예루살렘의 재건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에 불과했음. 그 이유는 성전을 재건하여 강력한 신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페르시아 왕조의 안녕과 무궁한 복락을 얻고자 한 것이었기 때문임(스1:2-3, 6:3-5, 10).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의 중건은 이에 해당되지 아니하는 것이었음. 이 때문에 훗날 느헤미아가 성벽을 보수하는데 그토록 애를 먹었던 것임. 성의 중건은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일종의 도전 의사로 오해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임(느2:19).
l 그렇다면,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는(9:25) 페르시아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대영 제국이 세계 제2차대전기간 중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에게 1876년 만에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건설을 허용해준 AD 20세기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임. 여기서 현대의 건국 사건이 더욱 실감이 나는 이유는 그것이 한층 기적적인 하나님의 역사에 해당되기 때문인데 실로 1876년 만에(AD 73년 마사다 사건으로 유대인들이 가나안을 완전히 잃어버린 후 AD 1948년에 가서야 비로소) 그 땅에 기적적으로 건국한 것임. 이것은 마치 한국인들이 AD 26세기에 만주 땅에 고구려를 재건하는 것과 같은 꿈같은 이야기를 역사적인 실제 사건으로 성취하고 있는 것임.
l 어쨋든 이 때부터 ①7이레 동안에 성이 중건되고 ②62이레 동안에 거리가 번성해지며 ③마지막 1이레 동안에는 선지자가 사라지고 성읍과 성소가 파괴되며 마지막 전쟁이 계속되는데(9:26) 그것은 하나의 강력한 제국이 등장하여 1이레의 전반기에 완전히 패권을 장악하고서 그 후반기에 예배 행위를 철저하게 근절시킬 것이기 때문임(9:26-27).
l 이에 따라 모두 70이레가 지나면 메시아가 심판주로 재림하여 마치 옛날 홍수 심판 때처럼 그들을 전면 심판할 것이라는 예언임(“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9:26). 이와 같이 20세기로 시간 축이 이동하게 되면 ‘2300주야’의 예언은(8:14) ‘70이레’의 예언과 더불어 새로운 통찰력을 미래 역사 전망에 제공해줄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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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제10장부터 다니엘이 받은 마지막 종말 묵시가 기록되고 있는데 언제 받은 것이며 그 주 내용은 무엇인가?
l 묵시를 받은 시기는 바사 왕 고레스 3년인 BC 536년 경임(10:1a). 그 주 내용은 인류가 종말에 맞이하는 ‘큰 전쟁’에 관한 것인데(10:1bc)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페르시아, 헬라, 애굽 등 다니엘이 익히 알고 있는 나라 이름을 사용하여 예언하고 있음.
l 묵시를 받은 장소는 티크리스 강인 ‘힛데겔’ 강가였으며(10:4, 창2:14, 겔1:3) 다니엘이 새 해 셋째 날부터(월초 이틀 동안은 월삭이므로 금식하지 아니함) 3주간 금식을 행했는데(10:2-3) 유월절 기간이(1월14일-21일) 끝나고 사흘이 지난 날 1월 24일에 ‘세마포 옷’을 입은 한 사람으로부터 이 묵시를 전달 받게 된 것임(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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