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OBS교재(손진길 작성)

에스더 제8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30. 23:07

에스더 제 8(4:5-17)(손진길 작성)

|OBS18-8|

 

Q1. 주권과 백성은 있으나 영토가 불분명했던 하나님의 나라(17:20-21) 약속의 땅(12:6-8, 15:7,16,18-21)이라는 개념을 만나게 되면 어떠한 국토의 개념이 성립되는가?

 

Ø  가나안 땅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영토이며 예루살렘이 바로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통치하시는 수도가 된다고 하는 시오니즘 사상에 빠지게 되는 것임.

Ø  명쾌해 보이지만 극히 세속적이며 육체적인 논리이기에 선민임을 아직도 주장하고 있는 혈통적인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이와 같은 사상을 고수하고 있슴.

Ø  그렇다면 아브라함과 하나님과의 언약의 내용을 다시 검토함으로써 올바른 하나님 나라의 영토 개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해짐. 애초의 계약 내용을 보면(17:4-14), 가나안 일경(一境)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믿음의 후손에게 대대로 하나님이 되어 주시는데 그 댓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임.

Ø  이 계약을 이스라엘 나라(1:6) 성립과 회복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유대 인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브라함의 후손들 가나안 땅, 이상 세 가지 요소가 하나님 나라의 성립 기반이라는 것임.

Ø  그러나 그들이 기다린 메시야로 오신 예수는 이와 같은 사상은 세례 요한 때까지 유효한 것이며(11:13-15, 21:43) 이후부터는 성령 세례를 받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3:9-12, 8:11-12, 1:11-18) 천국의 백성(국민)이 된다는 것임(11:11-12, 19:28-30).

Ø  이 말씀을 뒷받침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첫째, 성도들의 마음 밭에 성령이 내주하여 말씀하실 것이며(10:20) 둘째, 성전보다 더 크신 이가(12:6) 거기에 거하시게 될 것이기에(28:20, 13:17-43, 8:8-18) 믿는 자의 마음 밭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영토가 된다는 풀이인 것임(1721, 12:28).

Ø  이와 같은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 가운데 거시적으로 그 모습을 나타내게 되는 싯점이 바로 창조주의 권능을 위임받아 이 땅의 통치자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며 그 때 새 하늘과 새 땅이 함께 임한다는 것임(21:1-8, 65:17-25, 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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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원형이 되고 있는 약속의 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믿음의 강조점이 달라지게 되는데 그 사례는 어떠한가?

 

Ø  가나안 일경을 강조하게 되면,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을 회복하겠다는 시오니즘 사상이 강조되는 것인데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적 인식임.

Ø  영원한 기업을 강조하게 되면, 이 세상에서의 삶 보다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종말론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임.

Ø  할례받은 몸에 관심을 두게 되면, 두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데 그 첫째는, 눈에 보이는 할례(세례)만으로 죄사함은 물론 천국 시민의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는 형식적 요건주의 복음 사상이며 그 둘째는 마음에 할례를 받을 때(10:16, 2:29) 그 몸이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전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영토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성숙된 복음주의 사상인 것임(8:8-18, 고전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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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만약 에스더서가 하나님 나라와 맥이 닿아 있다고 한다면, 이 가운데 어떠한 사상과 깊이 관련될 수 있을 것인가?

 

Ø  바벨론 포로 가운데 에스라, 느헤미야 등의 지도자들은 유대 인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지만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돌아가지 못했거나 또는 아니한 페르샤 땅의 유대 인들을 상징하는 인물들임. 따라서 이들은 시오니즘이라는 역사적 숙원을 이룬 사람들이 아니며 그 대신에 훗 날 부림절 사건을 통하여 가나안 땅이라는 고토 회복보다는 이방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라는 새 세상을 꿈꾸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는 것임.

Ø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아니하는 에스더서이기에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님.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자기 백성을 구원할려는 에스더의 결심은 마음에 할례받은 자의 인생살이의 모습을 말하고 있으며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이 빛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Ø  요컨대, 그리스도가 직접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행적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 마치 손으로 만지듯이 그려지고 있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책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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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결국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마음 밭에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며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하는 결심이 확고해질 때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페르샤 제국의 역사를 바꾸고 백성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이방 땅에서 하나님께 구원의 감격을 예배드리는 부림절 행사가 매년 시행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먼저 모르드개의 마음속 결심은 어떻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가?

 

Ø  다음 세 가지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슴; 첫째로, 굵은 베를 입고 대궐 문앞 성중 광장에서(4:1-2,6)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의 억울함을 성중 백성들에게 알리어 하만의 음모를 여론화시키자는 것인데 이를 모르고서 말리고 있는 에스더의 정중한 청을(굵은 베옷을 벗기고 새 의복으로 갈아 입히는 일, 4:4) 거절함. 둘째로, 에스더가 왕후 궁의 내시 하닥을 보내어 연유를 파악하고자 할 때에(4:5) 모르드개는 유대 인을 한꺼번에 전국적으로 멸하라는 조서의 초본과 그 댓가로 하만이 왕에게 바치고자 약속한 은의 정확한 액수까지 제시한 후(4:7-8) 이 때가 바로 에스더가 유대 인 출신임을 왕에게 밝히고서 동포의 구원을 위하여 헌신해야 할 때임을 분명히 하고 있슴(4:8,14). 셋째로, 에스더가 왕의 허락없이는 대전(大殿, 왕이 정사를 보는 전각)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내명부 궐내 법도를 들어서(4:11-12) 이를 거절하자 모르드개는 유대 인들의 구원은 인간 에스더의 도움이 없어도 다른 방도로 가능하겠지만(하나님의 방법은 인간과 우상이 막을 수 없는 신위적이며 창조적인 구원의 방법임이 이미 예언되어 있슴, 43:10-21) 이를 외면하게 되면, 구중궁궐에 몸을 숨길지라도 에스더 자신이 안전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것임(4:13-14).

Ø  한 마디로, 모르드개의 마음속에는 뭇 백성들앞에 부끄럽지 아니한 유대 인의 모습 왕에게 당당하게 상소하는 에스더의 모습 하나님의 놀랍고도 기이한 구원의 모습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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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마치 전염병처럼 모르드개의 확고한 결심과 희생의 각오, 그리고 영광스러운 이스라엘 백성들의 승리 예언에(4:14) 고무된 왕후 에스더가 유대 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Ø  페르샤 제국의 중심 도시인 수산에 거주하는 모든 유대 인들을 모으고 삼 일 동안 자신을 위한 금식 기도를 해주기를 모르드개에게 부탁한 것임(4:15-16).

Ø  에스더 역시 삼 일간 금식한 후에 왕의 사전 허락도 받지 아니한 채 대전으로 나아갈 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임(4:16). 그 녀의 결심은 한 마디로, 죽으면 죽으리라(4:16후반)인데 그 뜻은 부끄러운 인생을 사느니 친척과 동포앞에 구원의 길이 열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는 결심인 것임.

Ø  이와 같은 지도자의 결심과 백성들의 후원이 하나로 행동화될 때(4:17) 이스라엘 자손과 아말렉 족속과의 싸움은 항상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는데 그 이유는 대대로 아말렉과 싸우리라(17:14-16) 선언하신 분이 하나님 자신이셨기 때문임. 하나님 백성들이 지도자를(여호수아, 17:14, 여기서는 모르드개와 에스더, 4:13-17)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아말렉과의 전쟁을 맡겨드릴 때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말씀의 검을 주시고 하나님의 승리의 깃발을(여호와 닛시) 항상 주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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