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제 10과(5:9-14)(손진길 작성)
|OBS18-10|
Q1. 에스더서를 하나의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각색하여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이라고 보았을 때 그 주역은 에스더, 모르드개, 아하수에로 왕, 그리고 하만 재상인데 이들이 모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신분과 활동 시기 그리고 활동 내용이 역사적 자료 분석과 물증으로 확실하게 증명되어지지 아니하기에 다수설과 소수설 그리고 추론 사이의 상충과 모순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인 것임. 그렇다면 이와 같은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확실하게 검증할 수 없는 역사적 스토리 텔링을 거룩한 책 성경의 정경중 하나로 인정하여 오늘 날도 읽고 묵상하고 또 믿음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Ø 근본적으로 믿음이라는 것은 과학과 다른 것이기 때문인 것임.
Ø 과학적인 방법으로 추적하여 정확하게 진상이 규명되고 그 인과 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면 이미 믿음의 문제가 아니고 하나의 과학적 지식에 불과한 것임. 그러므로 물증이 확실할 때 과학은 성립되며 심증만이 있을 때는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느냐하는 선택의 문제만이 존재하는 것임. 이 선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믿음인 것임.
Ø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거론되고 있지는 않으나 에스더서에서는 믿음의 대상이 창조주 하나님이시기에 거룩한 백성을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믿고서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4:16), “이 때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으리라”(4:1, 13-14)는 각오로 자신의 일생을 건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고 있는 것임. 이것은 과학의 문제가 아니며 명백하게 믿음의 문제인 것임. 따라서 과학 서적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되어지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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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바벨론에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 석방, 종교의 자유 선포, 예루살렘 성전 재건, 부림절 사건 등이 가능하도록 페르샤 제국의 왕들을 움직이셨는데 그 대강은 어떠한가?
Ø 고레스 2세에게 전쟁의 신 하나님이 임하여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셨는데(BC539) 고레스 왕은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을 선택하여 바벨론을 무너뜨린 이유를 BC700년경에 선포된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서(사44:28-45:7) 잘 알고 있었기에 주저함이 없이 종교의 자유를 선포하고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켜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게 한 것임.
Ø 그의 후계자인 캄비세스와 마고 왕들이 사마리아와 레바논 등지에 거주하는 구다 인들(수로베니게)과 특히 바사와 메대 인들의 방해 상소에 영향받아 예루살렘 성전 재건 공사가 9년간 중지된 바 있으나 하나님은 다리우스와 크세르크세스를 차례로 왕으로 삼아 차질없는 성전 완공과 성벽 중건을 이미 진행시킨 바 있슴(다리우스가 고레스 왕의 조서를 발견하고 스룹바벨을 신임하였으며 크세르크세스 왕과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좋게 생각하여 유대인 지도자로 삼고서 유대인 포로 귀환을 계속 허락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것임. 이상은 요세푸스의 역사책에 상세하게 기록됨).
Ø 이와 같은 역사적 맥락과 분위기속에서 에스더서가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과 승리를 예고하듯이 부림절 사건을 기록해나가고 있는 것임(마치 하나님의 나라가 잠시 페르샤 제국에 임한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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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제사장 나라 이스라엘 제국의 흥망과 바벨론 포로된 유대인들의 슬픔과 기쁨을 그 지도자들의 인생을 가지고 따져보면 어떤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가?
Ø 제사장 나라를 성립시킨 지도자 모세의 인생이 ① 애굽의 바로 왕궁 시절 40년(행7:23) ② 미디안 광야 시절 40년(출7:7) ③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한 광야 생활 40년으로(신34:7) 3분류되고 있슴.
Ø 이스라엘 제국을 탄생시킨 ① 초대 왕 사울의 재위 기간 40년(삼상13:1, 행13:21) ② 제국의 전성기를 마련한 다윗 왕 40년(삼하5:4) ③ 제국의 흥망성쇠를 한꺼번에 보여준 솔로몬 왕 40년(왕상11:42, 31-39)의 기간은 마치 모세의 3분류된 인생을 다시 보는 듯함(철없는 왕 사울의 40년, 성숙의 과정을 보여준 다윗 왕 40년, 영광과 마지막 실패의 솔로몬 왕 40년은 마치 모세의 ① 궁궐시대 40년 ② 광야시대 40년 ③ 율법시대 40년을 보여주는 것같슴).
Ø 바벨론 포로된 유대인들의 생애를 모르드개의 일생에 대입해보면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슴; ① BC586년 유다 왕국 멸망에서부터 BC486년 페르샤의 아하수에로 왕의 즉위때까지의 100년 세월을 전후하여 ② 그 전 역사 11년은(BC597) 유다 왕 여고냐와 함께 모르드개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싯점이며(에2:6) ③ 그 후 역사 12년은(에3:7)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이민족 특히 아말렉 족속의 견제를 벗어나서 모르드개가 페르샤 제국의 재상이 되고 유대인들이 세계 평화에 기여한 시기인 것임(에10:2-3).
Ø 개인이나 국가나 모두 흥망성쇠와 우여곡절을 겪는 시기가 크게 ‘3대별’(三大別)되고 있는데 ① 초창기의 시행착오가 ② 오랜 시련과 모순의 정리 정돈 과정을 거쳐서 ③ 그 마지막은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영생의 소망,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소망으로, ④ 만약 그 길을 벗어나게 되면 개인도 망가지고 나라도 쪼개어지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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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와 같은 시련과 모순의 극복 기간을 중간에 길게 안배하시는 하나님의 내심은 무엇인가?
Ø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이 없으면 성숙한 믿음의 용사를 만들어 낼 수가 없어 하나님 나라를 각 부문별로 나누어 책임지고 경영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해지는 것임(마8:10-12, 19:28-30, 계21:7, 12-14).
Ø 천국은 ‘왕이 심히 사랑하는 인재에게 그 나라의 절반이라도 쪼개어 그 경영을 맡기고 싶어하는 나라’이지만(에5:3,6) 그 전에 반드시 그와 같은 인재는 거룩한 백성들을 이 세상에서 죽음의 위기로 부터 구해내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걸고 헌신하였다고 하는 삶의 체험이 있어야 하는 것임. 이것이 에스더서에서 엿볼 수 있는 바 이방 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거룩한 백성들의 지도자가 반드시 통과해야만하는 시험문제이며 통과관문인 것임(4:14-17).
Ø 어린 자식이 이쁘다고하여 나라를 그냥 물려주는 왕은 없는 것임. 어린 자식을 교육시키고 단련시키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게 한 후에 비로소 후계자로 삼아야(마11:12) 그 나라와 백성을 안위할 수 있게 되는 이치가 믿음 생활과 그 상급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 에스더서인 것임(약1:1-4, 12, 마28:18, 십자가 죽음의 관문을 통과하신 주님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상속되었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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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방 왕이지만 이사야서의 예언을 읽고서 이를 성취시킨 바 있는 고레스 왕과(사44:28, 45:1-7)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서 오로지 조상 아말렉 왕 아각(에3:1) 의 원수라고 하여 유다 족속 모르드개와 그의 백성 모두를(에3:6) 죽이고자 획책하는 하만 재상의 차이를 에스더서는 보여주고 있는데 ‘5:9-14’내용은 어떠한가?
Ø 하만은 마음이 기쁘고 즐겁다가도 대궐 문에 앉아 있는 모르드개를 보기만 하면 그만 분노가 터져나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는 것임(5:9).
Ø 이를 하나님께 맡기고 마음의 평안을 말씀 가운데서 찾았더라면 하만 역시 구원을 받았겠지만(마6:43-48, 롬12:17-21) 그 대신에 그는 집에 돌아와서 자기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5:10) 자신의 영광과 위세를 마음껏 자랑한 다음에(5:11-12) 모르드개라는 하나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자신의 만족이 될 것임을 말함으로써(5:13) 약육강식의 세상적 논리와 권력 게임에 충실한 종이 되어 자승자박의 죽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임(5:14).
Ø 훗 날 그의 목이 걸릴 장대가 이 때 하만의 집에 세워진 것을 보면(5:14, 7:9-10) 남의 목을 매달려고 준비한 50규빗(약25M)의 나무 막대기가 나의 것이 되지 아니하도록 내 마음 밭에 원한의 막대를 세우지 말고 그 대신에 60규빗(약30M) 짜리(스6:3) 성전을 내 마음속에 재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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