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제 11과(6:1-14)(손진길 작성)
|OBS18-11|
Q1. “이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6:1)라는 글귀는 ‘이 밤’이라는 특별한 때를 말하고 있으며 그 때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도록 하여” 무엇인가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는데 그 때 그 일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Ø 이 밤이 지나고 이튿 날 아침이 되면 하만 재상이 입궐하여 모르드개의 처형을 왕에게 허락받고자 계획되고 있었슴(5:14).
Ø 이 밤이 지나기 전에 하나님이 모르드개를 살릴 방책을 실시하시는데 그 첫 단계가 바로 왕에게 잠이 오지 아니하도록 하여 ‘역대 일기’라도 읽도록 만드는 것이었슴(6:1).
Ø 자신이 읽는 것이 아니라 시신이(侍臣, 왕을 모시고 옆에 시립해 있는 신하) 읽어 주는 형식이지만 그 내용중에 “모르드개가 두 내시의 ‘왕 시해’ 음모를 고발하여 왕의 목숨을 구해준 사건”이 낭독된 것은 하나님의 의도적인 안배로 볼 수 밖에 없슴(6:2). 왜냐 하면, 이 사건의 후속 처리건에 관심을 표명한 아하수에로 왕이 때늦은 포상을 모르드개에게 베풀기로 작심하기에 이르게 되기 때문인 것임(6:3).
Ø 공교롭게도 이 때 모르드개의 처형 허락을 왕에게 받아 내고자 일찍 입궐한 재상 하만이 왕의 질문을 받게 되고 그만 자신에 대한 포상의 수준을 묻는 줄 지레짐작하고서 과분한 ‘제왕급 예우’라는 상찬 방식을 고하게 되는 내용은(6:4-10) 헛 웃음의 차원을 넘어서서 치밀하게 계획된 하나님의 인과응보적 시나리오를 대하는 듯한 섬뜩함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임.
Ø 이 때 이와 같은 섬뜩함을 느끼고서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게 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서 살아가게 되는 경외자가 될 것이지만 매사가 우연과 인연의 결과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유물론자가 되거나 끝없는 윤회 사상에 빠져드는 것임.
Ø 여기서 신위적인 방법으로 인연의 고리를 짤라주지 아니하면 채권 채무 관계가 일생 동안에 완전히 청산되지 아니하여 인생은 수없는 윤회를 거듭해 나가야만 할 것임. 이것이 지혜자 솔로몬 왕과 사도 바울이 칭하고 있는 “만물의 피곤함”(전1:8-11, 롬8:22)에 해당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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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페르샤 제국의 재상인 하만과 궁궐내 수문 방호장인 모르드개와의 계급 차이는 마치 수상과 하급 공무원의 차이와 같은데 두 사람의 귀천이 뒤바뀌고 인생이 역전되는 드라마는 누구에 의하여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Ø 하만의 음모와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는 모르드개의 형편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아하수에로 왕이 두 사람의 인생 역전 그리고 삶과 죽음의 대 반전을 도모할 리는 없는 것임. 그렇다면 제국의 왕을 인형놀이하듯이 움직이고 있는 실체는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일 수 밖에 없슴(사45:1-3, 욥41:1-2, 10).
Ø 하나님이 왕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여(마치 악어의 코와 아가미를 꿰듯이) 이루고자 하시는 뜻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기 위함”(사45:4)인 것임. 이 일을 위하여 모르드개를 졸지에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왕의 방백중 가장 존귀한 자”인 하만을 모르드개의 일개 말잡이 소리꾼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임(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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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모르드개에 대한 처형 허가를 얻기는 커녕 말도 꺼내기 전에 졸지에 모르드개의 말몰이 역할을 하고 귀가한 하만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Ø 번뇌하여 머리를 싸매고서 귀가한 것임(6:12).
Ø 하루동안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불가해한 사건을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상세히 설명하자 그들의 대답은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은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질 것이다”(6:13)라는 예언같은 말씀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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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불길한 앞 날에 대한 조언을 들은 하만이 채 번뇌속에서 무언가 마음의 정리를 하기도 전에 다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은 무엇인가?
Ø 왕의 내시들이 방문하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 왕비가 베푼 잔치 자리로 직행한 것임(6:14).
Ø 자신의 각본을 크게 벗어나고 있는 사건 전개 그리고 아내와 지기들의 불길한 앞 날 예측을 들었다면 잔치 자리에 빨리 나아갈 것이 아니라 제 정신을 수습하여 악한 음모를 포기하고 생명을 살리는 선한 자리로 되돌아 와야만 하는 것임. 만약 이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지 아니하고 사태 변화를 더 이상 지켜 보다가는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 등에 올라 타고 있는 형국)로 패망에 이르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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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만 재상의 아내인 세레스와 하만의 친구중 지혜로운 자가(6:13) 그 날 하루동안 하만에게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전부 이야기 듣고서 그들의 지혜를 모아 하나의 답변을 마련한 것이 바로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며 하만의 굴욕과 패망이 예상된다”는 것인데 여기서 가정문, “If Mordecai be of the seed of the Jews,”(6:13, KJV)로 쓰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Ø 하나님의 역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가리키고 있는데 그 경우는 모르드개같이 하나의 사람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씨앗을(the seed of the Jews, the chosen people) 지니고 있을 때인 것임.
Ø 마태복음 제13장을 참고해 보면,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마13:38)인데 만약 모르드개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이라면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30배, 60배, 100배의 폭발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실 것임을(마13:23) 예견할 수 있는 것임.
Ø 이와 같은 신약적 복음의 능력을 접하기 훨씬 이전 시대이지만 일찌기 이스라엘 민족과 앙숙이 되어 조상 대대로 전투를 벌이다가 끝내 패망당하고 뿔뿔이 흩어진 아말렉 왕가의 혈손인지라 하만과 그의 친구들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그 뒤에 버티고 서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 때문에 자신들이 결코 승리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임.
Ø 그렇다면 믿는 자가 한 평생을 살아 가면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적들의 음모를 분쇄하고서 승리를 얻는 방법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씨앗으로서 종자된 삶을 사는 것”임. 자신의 마음 밭에 뿌려진 복음의 씨를 늘 묵상하고 깨달아서(마13:23) 자라나게 되면 그 씨를 받아서 이웃에게 뿌리게 되는데 이와 같이 말씀이 체화된 삶을 보여주면서 복음을 전파해나갈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며 죽어가던 생명과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부림절과 같은 축제가(에9:22-32) 이 땅에 임하는 것임.
Ø 그러므로 위의 가정문은 다음과 같이 바꾸어 쓸 수 있을 것임; “If you be of the seed of Jesus, the world cannot stand against you!”(눅10:18-20, 요1:12-14, 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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