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제 13과(7:10-8:3)(손진길 작성)
|OBS18-13|
Q1. 하만 재상과 에스더 왕후 사이의 권력 게임이 에스더 왕후의 일방적인 승리로 판가름나게 되는 주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Ø 페르샤 제국내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자신에게 허리를 굽혀야만 한다고 그 위세가 대단했던 하만 재상에 비하면(3:1-5) 유대 인 모르드개는 ‘하루 강아지’에 불과했슴(3:6). 그렇지만 하만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숨겨진 패’(a hidden care of the God)를 읽지 못했으며 그 중의 하나인 왕비 에스더의 존재(2:10,20)조차도 알아채지 못하는 어리석고 오만한 인간에 불과했던 것임.
Ø 여기서 숨겨진 하나님의 패가 두려운 것은 그것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그 방책이 현실로 드러날 때까지는 사단조차 눈치채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인 것임. 이와 같은 하나님의 패가 존재하고 있기에 하나님 경외자들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패배를 선언할 필요가 없는 것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나님의 패를 살펴보더라도 다음과 같슴; ① 에스더 이외에 하나님이 가지신 유다 족속 구원의 숨겨진 방책들(에4:14) ② 엘리야 이외에 하나님이 남겨놓고 계시는 칠천 명의 숨겨진 의인들(왕상19:18) ③ 그리스도가 숨겨둔 호위 천사 12군단(마26:33).
Ø 숨겨진 하나님의 칼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싯점은 왕의 마음이 에스더를 사랑하는 진심으로 가득 찼을 때였슴(5:2-3,6, 7:2).
Ø 그러므로 에스더 왕후가 하만 재상을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로, 하만 재상은 자신의 권력과 추종 세력을 과시했으나(3:7, 5:14, 6:13) 에스더는 자신의 출신 성분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있었으며 둘째로, 하만은 왕을 속였으나 에스더는 감춘 사실(출신 성분)을 밝혔으며 또한 왕을 속인 자의 음모를 밝히고 있는 것이며 셋째로,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살리시고자 직접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움켜쥐고 있으므로 왕의 마음을 일시적으로 움직여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며 이익을 얻을려고 하는 하만 재상의 음모는 성공할 확률이 제로라고 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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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권력 게임에 민감하며 권력 추의 이동에 재빨리 편승하고 있는 왕의 내시는 누구인가?
Ø 하르보나였슴(7:9). 그는 하만 재상이 모르드개를 나무에 매달고자 자신의 집에 50규빗(약25M) 짜리 장대를 세우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으나(5:44) 양 쪽 사이의 권력 다툼이 판가름이 날 때까지는 함구하고 있었슴.
Ø 마침내 에스더 왕후가 나서서 자신이 유대 인임을 밝히고서 하만의 음모를 고변함으로써 진노한 아하수에로 왕에 의하여 하만의 처형이 즉결 처분으로 나타나자 하르보나는 재빨리 승자의 편에 줄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임(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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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한 편의 드라마같은 하만 재상의 최후를 지켜 보면서 알 수 있게 되는 사실들은 무엇인가?
Ø 첫째로, 자신의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왕명을 빌려서라도 유다 족속을 진멸시키려고 획책했던 하만 재상의 권력추구 욕망은 실현되지 못하였으며 자신의 죽음으로 결말을 맺고 있다는 것임(7:10).
Ø 둘째로, 자신을 속이는 이인자를 단호하게 처단하는 제국의 황제의 비정한 모습을 보게된다는 것임(7:8). 제국의 권좌를 지키기 위하여서는 제2인자의 존재는 한갖 소모품에 지나지 아니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되는 것임.
Ø 셋째로, 아하수에로 왕의 뛰어난 정치 술수를 보게 되는 것임. 왕을 속인 사기 행위가 들통나자 안절부절하기 시작하는 하만을 냉정하게 관찰하고나서(7:6) 왕은 후원으로 들어가 시위대를 불러왔슴. 그런데 막상 하만을 체포할 때에는 ‘왕후 강간 미수’라는 어처구니없는 죄목을 붙였던 것임(7:8). 그 짧은 시간에 왕은 자신이 속았다는 어리석음을 모두 덮고 묻어버리고 그 대신에 자신을 속인 괘씸한 하만을 다른 죄목으로 만들어 전격적으로 사형에 처해버리는 무서운 두뇌 회전을 한 것임. 따라서 뛰어난 왕의 정치 술수 때문에 하만은 불쌍하게도 한갖 파렴치범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임.
Ø 넷째로, 기회주의자 하르보나의 제보에 의하여 하만은 모르드개 대신에 자기 집 장대에 그 목이 걸리게 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만 것임(7:10). 남을 죽일려고 획책하는 자는 자신의 목이 같은 방법으로 처단된다는 인과응보적인 섭리가 권력 게임의 비정함과 기회주의적인 세태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임(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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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만 재상의 제거로 드러난 정치적 공백을 아하수에로 왕은 어떻게 재빨리 메우고 있는가?
Ø 하만 재상을 제거할 수 밖에 없었던 정치적 이유는 하만과 그의 추종자들이(3:7) 무리를 지어 음모를 꾸미고 대담하게도 유다 백성들이 국법 질서를 어기며 자기네 법을 따르고 있다는 거짓 상소를 올려서 왕의 귀와 눈을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슴(3:8-11).
Ø 그대로 내버려두면 ① 하만을 추종하는 정치 세력의 등장 ② 대담한 조직적 음모의 추진 ③ 거짓 상소로 왕의 판단을 굽게 하는 등 정치적 폐해가 드러날 것이며 급기야는 왕권 대신에 신권이 득세하여 왕이 허수아비가 될 가능성이 엿보이므로 차제에 그 수괴인 하만을 전격적으로 제거해버린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Ø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아니하도록 이 일 고변에 앞장 선 왕비에게 하만의 집을(8:1), 왕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며 이제는 왕의 처족(손위 종처남)으로 밝혀진 모르드개에게는 하만의 권력을 이양시켜준 것임(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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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페르샤 제국을 통치하고 있는 아하수에로 왕의 탁월한 정치 감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어떠한 것인가?
Ø 첫째로, 고개를 쳐드는 이인자를 그 추종 세력(반유대인, 반셈족 정서로 뭉치는 자들)과 함께 적기에 적절한 명분으로 백일하에 처단함으로써 황제의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슴(7:8-10). 이는 권력의 누수 현상을 조기에 알아채고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정치적 감각인 것임.
Ø 둘째로, 하만 제거에 공을 세운 왕비와 종처남을 우대하여 하만의 공백을 메우면서 백성들에게 피해자를 구제하고 억울함을 풀어준 훌륭한 왕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임. 백성들의 여론을 읽고 인기에 편승할 줄 아는 정치적 감각인 것임.
Ø 셋째로, 이와 같이 정치 감각이 탁월한 정치 10단 아하수에로 왕앞에 왕비 에스더가 재차 나아와서(8:3) 정국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들을 건의하는 것을 바라보면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왕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에스더에게 있었슴을 알 수 있슴. 요컨대, 인간의 정치적 감각과 술수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코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를 상대할 수 없슴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들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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