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33과(손진길 작성)

욥기 제33과(27:1-23)(손진길 작성)

|OBS12-33|

 

Q1. 제26장에서 욥은 빌닷의 세 번째 주장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정확하게 밝힌 바 있는데 다시 제27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총정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Ø  총4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욥기의 내용을 살펴 보면, ① 욥의 신앙을 칭찬하는 하나님, 이를 시기하고 시험하는 사단, 환난 당하는 욥(1:1-2:10) ② 엘리바스, 빌닷, 소발 등 세 친구의 등장과 욥의 환난에 대한 평가(2:11-25:6) ③ 이에 일일이 답변하는 욥(6:1-26:14) ④ 의인의 환난, 그 억울함을 대변해주고 생의 의미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줄 수 있는 변호사나 지혜자를 보내어 줄 것을 간구하는 욥(28:1-32:1) ⑤ 사전 예고 없이(2:11) 나타나는 젊은이(32:2-5) 엘리후의 놀라운 지혜의 말씀(32:6-37:24) ⑥ 마침내 임재하시는 하나님(38:1), 그 분의 말씀과 욥의 회개 그리고 복권(復權, 38:2-42:17) 등으로 구분되어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세 친구들과의 대 논쟁을 끝내고 하나님께 직소(直訴)하기 직전에 제27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임.

Ø  그러므로 제27장은 당시 동방 사회의 신관, 인생관, 세계관을 대변했던 세 친구들과의 의견 교환의 결과 얻게된 욥의 최종 입장이며 이는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욥의 신앙 성숙의 출발점인 것임. 환언하면, 이제는 인간의 학식과 경륜 그리고 지혜로서는 자신의 환난의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으므로 ‘의인 형통, 악인 고난’이라는 인간적 이분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욥의 선언인 것임(27:2-7,11).

Ø  요컨대 제27장은 친구들이 대변하고 있는 고대 신앙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는 욥의 대 결단이 담겨있는 장(章)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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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욥기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분수령이 제27장이라고 한다면 대 논쟁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 욥기에 있어서 전반부와 후반부의 형식의 차이는 어떠한가?

 

Ø  전반부에 있어서는 세 친구의 의견 진술이 먼저이고 이에 대한 욥의 입장 천명이 뒤따르고 있으나 후반부에 있어서는 욥의 질문과 의견 진술이 먼저이고 이에 대한 젊은 지혜자 엘리후의 답변이 있은 후 마침내 엘리후의 소개에 따라(37:2, 마3:11-12) 하나님의 임재와(38:1) 말씀하심이 뒤따르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임.

Ø  이에 따라 전반부는 세상 지혜의 공격과 욥의 흔들림 없는 하나님 신뢰가 돋 보이며 후반부는 하나님 앞에 호소하는 욥의 큰 의문과 하나님의 순차적인 답변 그리고 하나님과 욥의 진정한 승리가 기록되어지고 있는 것임(42:5-11, 욥 뿐아니라 세 친구 및 모든 친지와 이웃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드러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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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세 친구들 앞에서 최종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욥은(제27장) 자신의 신관 곧 자신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 밝히고 있는가?

 

Ø  욥의 하나님은 ① 인간의 의를 빼앗을 수도 있는 분이시며 ② 영혼을 괴롭게도 하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27:2) ③ 결코 그 생명을 뺏지 아니하시며 하나님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임(27:3).

Ø  이 말씀은 인간의 의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 그 빛을 잃을 수도 있으며 의인의 영혼이 환난을 당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의인이 악인이 되도록 버려 두시거나 그 생명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결코 아니시라는 확신에 찬 신앙 고백인 것임. 이와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이 욥의 신앙이며 그의 신관을 하나님이 저버리지 아니하고 계심을 제1장12절과 제2장6절에서 거듭 확인해주고 있는 것임(42:9, 골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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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욥은 자신의 인생관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 왔으며 또 앞으로 어떠하게 살아 가겠다는 것인가?

 

Ø  한평생 자신의 의를 굳게 잡고 자책할 것이 없는 삶을 살아 왔기에(27:6) ① 결코 세상 친구들이 정의하는 바 악인의 전형이라고 내 입으로 불의하게 시인하지 아니할 것이며(27:4) ②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나의 신앙의 순수성과 정직성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며(27:5) ③ 하나님을 직접 바라보지 아니하고 세 친구처럼 세상 종교의 논리를 따라 욥을 심판한 자들, 그들이 내세우는 의와 그 수행에 대하여 하나님이 보응하시기를 기도하겠다는 것이 욥의 입장임(27:5,7).

Ø  그러므로 욥의 인생관은 한 마디로 세상이 인정하든지 아니하든지간에 하나님 앞에 똑 바로 서는 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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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곡한 자들(사악한 의도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되이 백성에게 전하는 자들, 27:8, 邪曲)을 특히 어떻게 조치해 달라고 욥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가?

 

Ø  사곡한 자가 이 세상에서 얻는 성공과 성취가 하나님 앞에 아무 소용이 없도록 만들어 달라는 것이(27:8) 욥의 첫 번째 간구인 것임.

Ø  그 이유는 그들의 성공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얻어진 것이며 그들의 성취 또한 하나님과의 대화가 없이 자기 실현한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임(27:10). 그러므로 그들이 넘어질 때에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실 것임(29:9).

Ø  두 번째 욥의 간구는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변질시켜 종교 사회를 대대로 이끌고 가는 이른 바 사곡한 자의 후예들에 관한 것인데 ① 그들의 번성에 하나님이 심판의 칼을 들이 대시고(27:14) ② 그들의 영적 양식이 끊어질 것이며(27:14후반) ③ 추종자는 병치료와 위로함을 받지 못하게 되고(27:15) ④ 그들의 재산은 흩어지고 의인과 무죄한 백성들에게 돌아갈 것이며(27:16-17) ⑤ 웅장한 그들의 성전은 좀먹고 초라해질 것이며(27:18) ⑥ 세상에서는 한평생 성공자요 부자로 살았다고 하더라도 믿음의 조상,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지 못하게 될 것임(27:19)을 예언삼아 기도하고 있는 것임(27:11-12).

Ø  세 번째 욥의 간구는 사곡한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영적 심판에 대한 내용인데(27:20-23) ① 홍수처럼 밀려드는 두려움과 캄캄한 어두움, 그리고 정신을 앗아가는 폭풍같은 대 혼란(27:20) ② 하나님 앞에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같은 영적 고통(27:21) ③ 사라지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등을 돌리는 세상 인심을 감지하는 영적인 불안감(27:22-23) 등이 보응으로 임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반드시 임하도록 욥이 간구하고 있는 것임(2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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