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 30과(24:1-25)(손진길 작성)
|OBS12-30|
Q1. 제24장에서 욥은 ‘보이는 세상’(visible world)과 ‘보이지 아니하는 세상’(invisible world)으로 나누어 ① 보이는 사회의 모습 ② 악인에 대한 내면적 새로운 정의 ③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심판(invisible hand of God)을 설명하고 있는데 먼저 문단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Ø 첫째로, 보이는 약육강식의 사회에 대한 묘사는 ‘1-12절’까지이고 둘째로, 하나님의 빛을 싫어하는 악인에 대한 정의는 ’13-17절’까지이며 셋째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심판은 ’18-25절’까지임.
Ø 제22장에 이르기까지 욥의 세 친구들이 고난당하고 있는 욥을 보고서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게된 것이므로 스스로 죄악을 깨달아 회개함으로써 다시 번영하는 세상 축복을 되찾고 옛날 의인의 모습(부자요 하나님 경외자인 욥, 열 자녀를 거느린 번성한 가문)을 회복하라고 충고한 바 있슴.
Ø 그들의 논리, 곧 ① 눈에 보이는 고난만 보고서 죄를 범한 악인으로 정의하고, 물질적 형통과 가문의 번성만을 보고서 축복받은 의인으로 간주하는 편리한 사회적 사고방식 ② 더구나 권선징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라는 모든 법칙을 단지 보이는 현상과 짝지어 ‘고난=악인’, ‘번영=의인’이라는 이분법을 합리화하는데 적용시켜 버리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세상 논리에 대하여 욥은 독특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한 바 있는데 그 것은 보이는 세상은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받는 약육강식의 사회라는 것임(24:1-12).
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인과응보를 두려워하는 악인은 하나님의 밝은 빛이 미치지 아니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구석을 찾아 흑암을 사랑하며 그 가운데서 음모를 꾸며 행함으로써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임(24:13-17).
Ø 이에 대하여 사필귀정의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보이지 아니하는 세상속에서(생각, 마음, 영혼, 그리고 음모와 악한 영들) 이미 역사하고 계시며 그 보이는 징계의 모습은 최후 심판과 사후 심판의 모습으로 반드시 마무리 된다는 것임(2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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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보이는 세상인 오늘 날의 사회 모습은 과연 권선징악의 원리가 작동되어진 사회인가 아니면 약육강식,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인가?
Ø 세 친구의 설명에 따르면, 과정론이 아니라 결과론에 의존하므로 번영한 자는 의인이고 실패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자는 악인(죄범한 자)이므로 권선징악의 사회처럼 설명될 수도 있을 것임.
Ø 그러나 욥의 구체적인 다음 증언을 살펴보면(24:1-12) 권선징악의 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약육강식의 사회, 빈익빈 부익부의 모습이 팽배한 사회인 것임. ① 평생동안 하나님 심판이 보류된 것같슴(24:1) ② 거짓 측량으로 땅을 뺏고 양떼를 빼앗음(24:2) ③ 고아의 나귀, 과부의 소를 탈취함(24:3) ④ 가난한 자의 권리를 짖밟고 학대함(24:4) ⑤ 가난한 자는 떠돌이 인생이 됨(24:5, 노숙자) ⑥ 악인이 남겨둔 부스러기로 연명함(24:6) ⑦ 의복이 없고 벗은 몸으로 추위를 견딤(24:7) ⑧ 바위를 안고 잠(24:8) ⑨ 헐벗은 고아가 많이 생김(24:9) ⑩ 거리를 헤맴(24:10) ⑪ 평생 종노릇을 해서 연명하게됨(24:11) ⑫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팽배하여 온 도성이 신음하나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계시는 것 같슴(24:12).
Ø 욥이 증언하는 고대 사회의 참상은 4천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오늘 날 현대 사회에 있어서도 대부분 적용되어지는 것을 생각할 때에 과연 인류의 진보란 어디에 공헌하고 있었던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형편임. 보이지 아니하는 인간의 심성과 영혼에 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과학 문명의 진보가 아니었던가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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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악인에 대한 욥의 새로운 정의는 무엇인가?
Ø 제24장에서 욥은 악인을 정의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슴. ①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24:13) ② 광명의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24:13후반) ③ 새벽에 일어나서 그 좋은 머리로 가난한 사람과 곤궁에 처한 사람을 죽일 궁리를 하며 밤에는 은밀하게 도적질을 하는 자(24:14) ④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어두움 속에서 간음하며 신분을 위장하는 자(24:15) ⑤ 밝은 낮에는 정찰을 하고 어두워지면 남의 재물을 터는 자(24:16).
Ø 요컨대, 악인이란 “하나님의 빛을 무서워하고 오히려 어둠의 세력 속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이다”(24:17, 표준새번역)라는 것이 욥의 정의가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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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이지 아니하는 심판은 어떤 것들인가?
Ø 18-24절 사이에 묘사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슴. ① 악인은 그 세월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없이 빨리 흘러갈 뿐임 ② 그들의 비지니스는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비 생산적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됨(이상은 18절 내용임) ③ 범죄자의 성취는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고 사후 역사 심판도 그와 같을 것임(19절) ④ 악하게 번 재물은 탕진될 것이며(구더기가 달게 먹을 것임) 악인의 족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임(20절) ⑤ 특히 힘으로 약자와(자녀없는 여인) 가난한 자(과부)를 괴롭힌 자는 하나님이 직접 징치하시므로(God drags away the mighty by his power, 24:22) 아성이 무너지고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게 될 것임(24:21-22) ⑥ 악한 자들이 안락을 누리는 것 같으나 그 내면은 하나님의 눈동자 때문에 항상 불안하게 될 것임(24:23) ⑦ 그러므로 악인들은 번영하다가 후세에 남기는 것 없이 의미없이 사라지고 역사 가운데 하찮게 취급될 것이며 성취를 누리지도 못하고 베임을 당하게 될 것임(24:24).
Ø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특징이 인심의 향배, 역사의 평가, 자연적 순리라는 평범한 삶의 진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 섭리인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so called the strong invisible hand of God in the hum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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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인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이 그렇게 뚜렷하게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내가 틀렸다고 위의 사실을 전면 부인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있느냐?”(24:25)는 당당한 욥의 외침은 인간 속에 무엇이 들어 있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가?
Ø 바울이 설명한 그대로(롬1:18-20)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인간 속에 들어 있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神性)을 보고서 이에 굴복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임.
Ø 이 것을 하나님의 형상인 영성(靈性, spirituality)이라고 한다면 양심, 직관력, 영적 교제의 능력 등이 이에 속하게 될 것이며 물질 세계를 다스리는 인간의 혼적인 능력(지성, 감성, 의지력)에 영감을 불어 넣는 창조주의 은혜의 통로가 여기 인간의 영성 그 살아 숨쉬는 의식(die Erkenntnis)속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Ø 그렇다면 악인은 이와 같은 은혜의 통로를 부정하는 자이며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를 인정하는 자가 될 것임.
Ø 환언해보면, 욥의 악인의 정의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 그 진리의 빛을 부정하고 흑암을 사랑하는 자는 악인”이 됨.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그 진리의 빛 아래서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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