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욥기 제28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10. 06:39

욥기 제 28(22:1-30)(손진길 작성)

|OBS12-28|

 

Q1. 22장에는 세 번째로 욥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빨리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를 권면하는 친한 친구 엘리바스의 주장이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떻게 다섯 개의 단락으로 구분되어지고 있는가?

 

Ø  다음과 같이 아주 재미있고도 유익한 다섯 가지 주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슴. 인간이란 하나님 앞에 별 도움도 못되고 별 볼 일도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1-4) 어차피 악에 물들어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살이이다(5-11) 그래도 후히 주시는 하나님 덕택에 잘 살고 있는 것이다(17-18) 악인이란 하나님을 무시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아니하기에 망하는 것이다(12-16, 19-20) 욥은 부디 자존심 내세워 끝까지 의인인 양 저 혼자 우기지 말고 세상 사람들 처럼 그만 간단하게 회개 절차를 밟고 다시 세상 축복 받는 것이 좋다(21-30).

Ø  이와 같은 요지의 주장을 어떻게 수사학적으로 우아하게 전개하고 있는지 그 문젯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여기서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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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과연 인간이란 하나님 앞에 별 도움도 못되고 별 볼 일도 없는 존재인가?

 

Ø  먼저 그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엘리바스의 논리는 다음과 같슴. 인간의 지혜란 하나님 앞에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 생활에만 유익할 따름이다(22:2). 인간의 의로운 행위가 전능자에게 기쁨을 준다거나 온전한 행위가 하나님께 이익이 된다고 하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다(22:3). 왜냐하면, (욥과 같이) 자신이 의인이며 하나님 경외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환난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22:4).

Ø  이와 같은 사상은 두 가지의 잘못을 범하고 있는데 그 첫째는, 환난 자체를 악인의 형벌로 단순하게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둘째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닮도록 유일하게 창조한 마지막 피조물인 인간은 단순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작품 또는 소위 걸작품만이 아니라 사실은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까지 격상시킬 수 있는 이른 바 하나님의 자식과 같은 흡족한 존재임을 1:31(심히 좋았더라!, 인간이 함께 하기에 하나님 보시기에 창조된 세상이 더욱 좋아진 것임)에서 증거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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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어차피 악에 물들어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세상살이인가?

 

Ø  인생을 살아 가는 동안 다음과 같이 율법적 요구를 모두 지킬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엘리바스의 주장임. 형제의 물건을 볼모 잡거나 헐벗은 자의 의복을 저당잡음(22:6)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지 아니하거나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함(22:7) 권력을 이용하여 땅과 재물을 얻음(22:8) 과부와 고아를 돌보지 아니함(22:9).

Ø  이와 같이 살 수 밖에 없다고 체념하는 인간과 고쳐서 다시 살아가는 인간과는 그 인생의 결과가 달라지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영과 마음을 고쳐서 새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체념한 채 율법적 정죄 아래 머무르게 된다면 하나님은 손을 떼시는 것임(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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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악한 세상을 빨리 망하게 아니 하시고 왜 하나님께서 이를 여전히 돌보아 주시고 계시는 것인가?

 

Ø  엘리바스의 주장은 악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서 고마운 줄 모르고 살고 있으며(22:17) 오히려 귀찮아 하면서 부디 떠나가시라고 말하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좋은 것으로 그 집에 채워주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임(22:18).

Ø  여기서 엘리바스가 놓치고 있는 사실은 왜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악인에게도 은혜의 빛과 식물을 여전히 제공하고 계시는가 하는 점임(104:24-29). 그 이유는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만인 구원의 역사, 19:19-25) 지면을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104:30) 아직도 죄인들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인 것임(6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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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욥에게 세상 사람들 처럼 간단하게 회개하고 다시 복받아 여생을 잘 살아가라고 권유하는 엘리바스의 주장은 왜 잘못된 것인가?

 

Ø  엘리바스의 권유 ①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을 회복하라. 그리하면 복이 다시 임할 것이다(22:21) ② 하나님 말씀대로 그 교훈 그대로 의심을 품지 말고 따르기만 하라(22:22) ③ 너의 생각과 학식, 재산, 모든 것을 버리고 불의를 멀리하면, 구원함을 받게 될 것이다(22:23-30)는 모두 온당한 것 같으나 인간의 의심을 묵살하는 권위주의 신관을 대변하고 있는 것임.

Ø  철저한 의심과 방황 끝에 만난 하나님, 그 진리의 깨우침이 인생을 바꾸고 새 역사를 이끌어 왔슴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임.

Ø  싸구려 회개는 싸구려 세상 축복만 받고, 깊은 회개는 하늘 나라를 상속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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