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욥기 제26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8. 14:58

욥기 제 26(20:1-29)(손진길 작성)

|OBS12-26|

 

Q1. 욥의 세 번째 친구인 나아마 사람 소발이 제19장에 기록되어 있는 욥의 주장과 기도에 대하여 일부 부정의 뜻을 담은 자신의 의견을 소박하게 진술하고 있는 것이 제20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먼저 욥의 주장과 기도 그리고 소발의 일부 긍정과 일부 부정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Ø  욥의 주장은 자신이 만난 재앙과 고통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께로 부터 비롯된 신위적 행위의 결과라는 것임(19:6-21). 그리고 욥의 기도는 인위적인 인간의 위로나 설명으로서는 하나님과 자신 사이의 근본 문제를 풀 수가 없기에 부디 하나님께서는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욥을 위한 구속자, 하나님 보좌 앞에 설 수 있는 욥의 변호사를 이 땅에 보내어 달라는 간청인 것임(19:22-29).

Ø  이에 대하여 소발은 욥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이지만 욥의 기도와 간구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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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욥의 주장에 일부 동조하는 소발의 견해는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 것인가?

 

Ø  20:4-7절 사이에 이 글의 주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소발의 사상은 약육강식의 사회가 아니라 권선징악의 사회를 상정하고 있는 것임.

Ø  인간 세계에 인과응보의 법칙과 이 법칙이 응하도록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사필귀정, 이 두 가지가 존재하기에 악인과 거짓말장이는 죽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게된다는 것임(20:5-7).

Ø  악인이 자기가 쌓은 죄업때문에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는 소발의 견해에 대하여 욥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10:14) 욥은 자신의 경우와 같이 의인이 환난을 당하며(9:22) 하나님 앞에 여전히 부끄러운 죄인의 모습으로 설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에 대하여(10:15) 그 이유를 알려주시고 진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허물과 죄를 사해주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는 의인의 간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발의 견해 보다는 여러 걸음 앞서나가 있는 신앙 사상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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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현세내 사필귀정을 논술하는 소발과 내세까지 포함시키고 있는 욥의 사상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가?

 

Ø  현세내 인과응보, 조상대대로 강조해오는 권선징악 교육, 그리고 하나님은 이를 삶이 다하기 전에 각자가 직접 목도할 수 있도록 현실화시키신다고 하는 소발의 뿌리 깊은 사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슴. 악인의 성공과 자랑, 사기꾼의 형통과 기쁨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영원할 것 같지만 배설물 같이 버려지는 것이요 흔적조차 남지 아니하게 될 따름임(20:5-7). 악인과 사기꾼은 다시 재기할 수 없으며 그 재물은 상속되지도 못하고 당대에 빚진 자에게 환원될 것이며 당사자는 일단 재물이 사라지면 남은 삶이 죽음과 같이 될 것임(20:8-11). 악한 성취는 입에는 달지만 뱃속에서는 독이 되며 도로 토해내지 아니하면 그 독에 죽게 되는 것임(20:12-16). 악한 자는 결코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에 들어가지 못하며 진정한 재물의 낙과 평안을 누리지도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가난한 자를 착취하고 남의 것을 빼앗았기 때문임(20:17-19). 악한 성공자와 축재자는 올바른 성취의 기쁨과 만족함 대신에 끝없는 욕구불만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요 보응인 것임(20:19-21).

Ø  이에 비해서 욥은 현세에서 사필귀정의 보응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의로운 자나(순전한 자) 악한 자나 모두 이 세상에서 같이 멸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임(9:22). 그러므로 이를 어떻게 보정시키실지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알아 보겠다고 하는 것이(13:3, 16:11, 17, 19-21) 욥의 간구인 것임.

Ø  그렇지만 욥은 악한 자는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또한 강조하고 있는 것임(13:16). 요컨대, 이 땅에서 같은 환난을 당하더라도 의인은 하나님 앞에 간구하며 그 앞에 설 수 있다는 특권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악인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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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소발은 악한 성공자의 성취와 가난한 자의 재물을 집어 삼킨 자의 소유에 대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분노하신다고 논술하고 있는가?

 

Ø  첫째로, 남의 것을 빼앗아서 사는 자는(20:19)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시므로(20:20) 불가사리처럼 계속 먹어 치우다가 결국은 공룡처럼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임(20:21).

Ø  여기서 반대 해석을 해보면, 정당한 노력의 댓가로 사는 자는 하나님으로 부터 두 가지의 축복을 받게 되는데 정당한 성취에서 오는 만족감과 마음의 평안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선하게 최대한 사용하였기에 깨닫게 되는 자기 능력의 한계, 이른 바 자기 분수 알기와 지족(知足)사상인데(딤전6:6, 고후12:9, 12:3, 4:11-13) 이와 같은 깨달음의 축복이 자아 실현의 만족감과 함께 주어지기에 의인의 삶은 하나님 앞에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

Ø  둘째로, 악한 성공자와 축재자는 성공의 자리가 바늘 방석이 되고 물질적 풍요의 자리가 정신적 빈곤의 자리가 되는데(20:22-23) 그 이유는 하나님이 빼앗긴 자, 고통받는 자의 부르짖음으로 가시와 화살을 날리시며(20:24-25) 재물이 쌓이는 만큼 영적 어두움과 욕심이 더 크게 쌓이게 되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때문인 것임(20:23,26, 딤전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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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 땅에서 하나님의 보응하심이 100% 이루어져 사필귀정의 법칙, 권선징악의 교훈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소발의 표현은 어떠하며 이것이 짧은 생각임을 주장하고 있는 욥의 지적은 어떠한 것인가?

 

Ø  소발의 표현은 다음과 같슴. 악한 자와 착취자는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일어나 그를 칠 것임(20:27, 하나님의 섭리로 반드시 죄악상이 폭로되며 인민의 심판이 있게된다는 뜻임) 가산(家産)이 몰수되고 흩어지게 될 것임(20:28) 악한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분깃으로 받고 사상누각의 재물을 산업으로 받게될 뿐인것임(20:29, 27:13-14, 7:26-27).

Ø  이와 같은 소발의 소박한 권선징악적 믿음이 이 땅에서 당장 100%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욥의 고난과 고통의 의미인데 이 점을 욥은 다음과 같이 여기저기에서 피력하고 있는 것임.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이 땅에서 결국 망한다고 하더라도 의인은 도대체 왜 이 땅에서 일반적으로 악인과 똑같이(9:22, 9:2-3, 23:40-41) 고난을 받게 되는 것인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으면 교만하고 건방지다고 하나님도 정죄하시고 나를 사냥해버리실 것인가?(10:15-16) 이 땅에서 하나님이 나를 치실지라도 진정으로 나를 불쌍히 여기는 참된 나의 친구(19:21) 나의 구속자가 하늘에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이 땅에서 나의 의로움을 증거해주실 것이다(19:25) 그 때에는 내가 하늘 나라에서 의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속히 볼 것이다(19:26-27).

Ø  결국 욥은 전도서의 말씀처럼, 악한 일에 징벌이 이 땅에서 살아 생전에 속히 시행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8:11) 영생하시는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17:1, 21:33)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은 잘 될 것이요(8:12) 악인은 이 땅에서 장수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림자도 찾을 수 없게될 것임을(8:13) 믿고 있는 것임.

Ø  요컨대, 욥의 신앙은 소발의 신앙과 달리 심판이란 이 땅의 심판과 하늘 나라의 심판 모두가 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지 이 땅의 심판만으로 하나님의 의중을 예단할 수 없다는(의인을 악인으로 몰아 부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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