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27과(손진길 작성)

욥기 제 27과(21:1-34)(손진길 작성)

|OBS12-27|

 

Q1. 욥의 잘못을 지적하는 세 친구의 두 번째 논술이 끝나자 욥은 드디어 제21장에서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증거하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진행된 세 친구의 논술의 특징은 무엇이며 욥이 깨달은 진리의 특징은 무엇인가?

 

Ø  엘리바스는 제15장에서 “종교 공동체의 전통적인 교리를 무시하지 말라. 왜냐 하면, 조상들의 지혜와 어른들의 경험이 그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하며, 빌닷은 제18장에서 “욥이 아무리 변명하더라도 욥이 현재 당하고 있는 참상은 바로 악인이 받는 형벌이요 하나님의 보응인 것이다.”로 못박고 있으며, 소발은 제20장에서 “악인은 망하고 의인은 흥한다는 사필귀정의 법칙은 인간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이며 인과응보는 당사자에게 현세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논술한 바 있슴.

Ø  이에 대하여 욥은 “의인이 환난을 당하고 악인이 끝까지 형통할 수도 있는 것이 이 세상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서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보고자 한다.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구속자가 하늘에 살아 계시니 내가 죽은 후에라도 육체 바깥에서 하나님을 보고 내 신원이 회복될 것이다.”고 강력하게 제19장에서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부활 신앙을 제21장에서는 다시 한 번, “흥하는 의인(선민)과 망하는 악인(이방인)이라는 이분법은 인간의 생각에 불과하며 하나님은 모두를 긍휼히 여기시고 계시며 인생끝에 반드시 각자를 만나셔서 삶의 결과를 정산하신다.”는 사후 심판론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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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와 같은 욥이 깨달은 진리를 마태복음 제22장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Ø  마22:2-14절 말씀을 살펴보면, ① 천국은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혼주)이 주인공이다(22:2) ② 혼주가 본래 초청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들은(선민들) 혼주를(하나님을) 직접 만나기를 싫어하고 세상살이에 탐닉하다가 혼주의 뜻을 재차 전하는 종들(선지자들)을 죽인 댓가로 그들만의 제사장 나라가 그만 망해버렸다(22:3-7) ③ 이에 선민을 대신하여 이방인들이 초청되기에 이르렀다(22:8-10) ④ 그런데 문제는 혼인 자리에서 발생했다. 왜냐 하면, 혼주를 직접 만나야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서 인생을 사는 동안 예복을(거룩한 구별된 삶, 칭의와 그 분의 뜻을 따라 남은 생을 신실하게 살아간 증거들) 준비한 자는 천국의 시민이 되었지만 그러하지 아니한 자는 어두움에 내어 쫓겼기 때문이다(22:11-13) ⑤ 결론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선민, 이방인 구별없이 만민에게 천국 입성의 기회가 제공되기에 이르렀으나) 택함을 받은 자는(하나님을 만나 삶의 내용을 정산해야만 되는 줄 알고서 그 분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간 진정한 의인들) 적다”는 사실임(마22:14).

Ø  위의 천국 혼인 잔치의 비유를 가지고 욥이 깨달은 진리를 비추어 보면, 다음 사실을 알 수 있슴. ① 세상에서 누리는 복락이 자신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자는 의인이요 이를 인정하지 아니하는 자는 악인인 것이다(욥21:16) ② 환난을 당할 때 의인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불쌍히 여겨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긍휼을 구한다(욥19:21).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위로해 주시고 자신의 진심을 알아 주시는 구속주에게 감사하는 일생을 살다가 마침내 천국 혼인 잔치에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영광을 누린다. 이러한 자들이 이른바 ‘예복을 준비한 자들’인 것이다(19:23-27) ③ 악인은 긍휼과 구속함, 진정한 위로자와 하나님 예방을 진심으로 추구하지 아니하고(21:14-15) 그 대신에 한평생 형통하는 삶(21:13), 장수함과 강한 권세(21:7), 굳건한 후계 체계(21:8), 집안의 평안함과 순조로운 재산 축적(21:9-11), 연락과 즐거움(21:12)만을 추구하는 자들이므로 소위 ‘예복을 준비하지 아니한 자들’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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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와 같은 진리를 깨달은 욥은 어떠한 삶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가?

 

Ø  환난을 당하고 현재도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고난 중에 있는) 욥이 세상 형통함과 강건함을 자랑하고 있는 세 친구에게 오히려 진리로써 그 마음을 위로해 주고자하는 생의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것임(21:2).

Ø  인간의 환난과 고통, 그 문제의 핵심은 인간으로 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 비롯되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먼저 깨닫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임(21:4). 풀이해 보면, 인생 살이의 문제 해결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정립한 다음에 인간 관계의 회복에 나서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라는 것임.

Ø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깨닫고 보면, 참으로 놀라운 것이요(21:5) 우리가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무지하며 잘못된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삶인가를 새삼 알게된다는 것임(21:6).

Ø  끝으로, 참된 진리를 깨달은 자는 포용력이 있으며 세상 사람들의 조롱도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마저 생겨난다는 것임(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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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조상의 죄를 자손에게 묻는 연좌제가 아니라 악인 심판은 당사자에게 국한되어야 한다는 욥의 주장은(21:19-21)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가?

 

Ø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며 심판도 개인 심판, 구원도 개인 구원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대목임(21:20).

Ø  욥은 또한 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슴(21:22).

Ø  여기서 ‘높은 자들’이란 처음 사람 또는 영적인 대표자를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첫 번째 경우는 아담과 하와 부부인 것임. 그들 부부의 범죄함을 보시고 하나님은 이를 범죄 파일의 제목으로 삼으시며 향후 이와 같은 동일 범죄를 행하고 죄의 소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는 자들을(창3:16, 4:7) 그 추종자로서 동일 파일에 철하고 계시는 것임. 이와 같은 집단 분류 방법은 ①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창22:16-18) ② 다윗과 그 자손인 유다 왕들(삼하7;12-16) 그리고 ③ 바알세붑과 귀신들(마12:24, 사14:12, 유1:6, 계20:2,10)에서도 동일하게 엿볼 수 있슴.

Ø  두 번째의 경우는 로마서 제5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 “첫 인류 대표인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은 사망의 권세, 둘째 인류 대표인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은 부활과 생명의 권세가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고 또한 의제된다”(롬5:12-21)고 하는 소위 ‘대표성의 원리’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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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거지 나사로 처럼(눅16:19-31) 이 세상에서 무산자로 살아간 인생과 평생을 부자로 호의호식하며 살아간 인생이(21:23-25) 세상적 실패와 성공이라는 잣대로 곧 바로 악인과 의인으로 정죄하여 버린다면 어떤 모순이 발생한다고 욥이 증거하고 있는가?

 

Ø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는 생각 또는 악하게 살아도 왕후 장상 같이 살면 세상적으로 의인이요 하나님이 이를 인정하신다는 친구들의 사상은 세상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들리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그 같이 될려고 그 길로 달려 나갈 것임(21:26-33).

Ø  이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욥이 분명히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논리로써 욥을 설득하겠다고 하니 친구들의 위로가 참으로 헛되며 진리를 떠난 거짓임을 욥이 최종적으로 증언하고 있는 것임(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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