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욥기 제30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11. 12:56

욥기 제 30(24:1-25)(손진길 작성)

|OBS12-30|

 

Q1. 24장에서 욥은 보이는 세상(visible world)보이지 아니하는 세상(invisible world)으로 나누어 보이는 사회의 모습 악인에 대한 내면적 새로운 정의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심판(invisible hand of God)을 설명하고 있는데 먼저 문단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Ø  첫째로, 보이는 약육강식의 사회에 대한 묘사는 1-12까지이고 둘째로, 하나님의 빛을 싫어하는 악인에 대한 정의는 13-17까지이며 셋째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심판은 18-25까지임.

Ø  22장에 이르기까지 욥의 세 친구들이 고난당하고 있는 욥을 보고서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게된 것이므로 스스로 죄악을 깨달아 회개함으로써 다시 번영하는 세상 축복을 되찾고 옛날 의인의 모습(부자요 하나님 경외자인 욥, 열 자녀를 거느린 번성한 가문)을 회복하라고 충고한 바 있슴.

Ø  그들의 논리, 눈에 보이는 고난만 보고서 죄를 범한 악인으로 정의하고, 물질적 형통과 가문의 번성만을 보고서 축복받은 의인으로 간주하는 편리한 사회적 사고방식 더구나 권선징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라는 모든 법칙을 단지 보이는 현상과 짝지어 고난=악인, 번영=의인이라는 이분법을 합리화하는데 적용시켜 버리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세상 논리에 대하여 욥은 독특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한 바 있는데 그 것은 보이는 세상은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받는 약육강식의 사회라는 것임(24:1-12).

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인과응보를 두려워하는 악인은 하나님의 밝은 빛이 미치지 아니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구석을 찾아 흑암을 사랑하며 그 가운데서 음모를 꾸며 행함으로써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임(24:13-17).

Ø  이에 대하여 사필귀정의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보이지 아니하는 세상속에서(생각, 마음, 영혼, 그리고 음모와 악한 영들) 이미 역사하고 계시며 그 보이는 징계의 모습은 최후 심판과 사후 심판의 모습으로 반드시 마무리 된다는 것임(2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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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보이는 세상인 오늘 날의 사회 모습은 과연 권선징악의 원리가 작동되어진 사회인가 아니면 약육강식,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인가?

 

Ø  세 친구의 설명에 따르면, 과정론이 아니라 결과론에 의존하므로 번영한 자는 의인이고 실패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자는 악인(죄범한 자)이므로 권선징악의 사회처럼 설명될 수도 있을 것임.

Ø  그러나 욥의 구체적인 다음 증언을 살펴보면(24:1-12) 권선징악의 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약육강식의 사회, 빈익빈 부익부의 모습이 팽배한 사회인 것임. 평생동안 하나님 심판이 보류된 것같슴(24:1) 거짓 측량으로 땅을 뺏고 양떼를 빼앗음(24:2) 고아의 나귀, 과부의 소를 탈취함(24:3) 가난한 자의 권리를 짖밟고 학대함(24:4) 가난한 자는 떠돌이 인생이 됨(24:5, 노숙자) 악인이 남겨둔 부스러기로 연명함(24:6) 의복이 없고 벗은 몸으로 추위를 견딤(24:7) 바위를 안고 잠(24:8) 헐벗은 고아가 많이 생김(24:9) 거리를 헤맴(24:10) 평생 종노릇을 해서 연명하게됨(24:11)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팽배하여 온 도성이 신음하나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계시는 것 같슴(24:12).

Ø  욥이 증언하는 고대 사회의 참상은 4천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오늘 날 현대 사회에 있어서도 대부분 적용되어지는 것을 생각할 때에 과연 인류의 진보란 어디에 공헌하고 있었던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형편임. 보이지 아니하는 인간의 심성과 영혼에 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과학 문명의 진보가 아니었던가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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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악인에 대한 욥의 새로운 정의는 무엇인가?

 

Ø  24장에서 욥은 악인을 정의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슴.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24:13) 광명의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24:13후반) 새벽에 일어나서 그 좋은 머리로 가난한 사람과 곤궁에 처한 사람을 죽일 궁리를 하며 밤에는 은밀하게 도적질을 하는 자(24:14)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어두움 속에서 간음하며 신분을 위장하는 자(24:15) 밝은 낮에는 정찰을 하고 어두워지면 남의 재물을 터는 자(24:16).

Ø  요컨대, 악인이란 하나님의 빛을 무서워하고 오히려 어둠의 세력 속에서 평안을 누리는 자이다(24:17, 표준새번역)라는 것이 욥의 정의가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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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이지 아니하는 심판은 어떤 것들인가?

 

Ø  18-24절 사이에 묘사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슴. 악인은 그 세월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없이 빨리 흘러갈 뿐임 그들의 비지니스는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비 생산적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됨(이상은 18절 내용임) 범죄자의 성취는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고 사후 역사 심판도 그와 같을 것임(19) 악하게 번 재물은 탕진될 것이며(구더기가 달게 먹을 것임) 악인의 족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임(20) 특히 힘으로 약자와(자녀없는 여인) 가난한 자(과부)를 괴롭힌 자는 하나님이 직접 징치하시므로(God drags away the mighty by his power, 24:22) 아성이 무너지고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게 될 것임(24:21-22) 악한 자들이 안락을 누리는 것 같으나 그 내면은 하나님의 눈동자 때문에 항상 불안하게 될 것임(24:23) 그러므로 악인들은 번영하다가 후세에 남기는 것 없이 의미없이 사라지고 역사 가운데 하찮게 취급될 것이며 성취를 누리지도 못하고 베임을 당하게 될 것임(24:24).

Ø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특징이 인심의 향배, 역사의 평가, 자연적 순리라는 평범한 삶의 진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 섭리인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so called the strong invisible hand of God in the hum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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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인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이 그렇게 뚜렷하게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내가 틀렸다고 위의 사실을 전면 부인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있느냐?(24:25)는 당당한 욥의 외침은 인간 속에 무엇이 들어 있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가?

 

Ø  바울이 설명한 그대로(1:18-20)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인간 속에 들어 있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神性)을 보고서 이에 굴복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임.

Ø  이 것을 하나님의 형상인 영성(靈性, spirituality)이라고 한다면 양심, 직관력, 영적 교제의 능력 등이 이에 속하게 될 것이며 물질 세계를 다스리는 인간의 혼적인 능력(지성, 감성, 의지력)에 영감을 불어 넣는 창조주의 은혜의 통로가 여기 인간의 영성 그 살아 숨쉬는 의식(die Erkenntnis)속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Ø  그렇다면 악인은 이와 같은 은혜의 통로를 부정하는 자이며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를 인정하는 자가 될 것임.

Ø  환언해보면, 욥의 악인의 정의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 그 진리의 빛을 부정하고 흑암을 사랑하는 자는 악인이 됨.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그 진리의 빛 아래서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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