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야곱의 하나님 발견 (1) 야곱은 억울했다. 에서가 형이라고는 하나 자신과 함께 태중에 있었을 뿐아니라 생명으로 조성된 시기가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나오는 시각에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뿐인데 그 몇 분 아니 몇 초의 차이 때문에 모든 대접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장자라고 하여 에서는 태어날 때 부터 족장의 모든 부와 권세를 물려 받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가부장 사회의 전통과 율법에 의하여 움직일 수 없는 철칙으로 그 신분이 보장된 것이다. 반면에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에서의 종이 되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태어날 때 부터 혹시 불이익이 있을지 몰라서 에서의 발목을 잡고 함께 태중에서 빠져 나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이 세상 아니 이 사회는 불공평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