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난 신구약의 인물들(손진길 작성) 95

5. 야곱의 하나님 발견(작성자; 손진길 목사)

5. 야곱의 하나님 발견 (1) 야곱은 억울했다. 에서가 형이라고는 하나 자신과 함께 태중에 있었을 뿐아니라 생명으로 조성된 시기가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나오는 시각에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뿐인데 그 몇 분 아니 몇 초의 차이 때문에 모든 대접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장자라고 하여 에서는 태어날 때 부터 족장의 모든 부와 권세를 물려 받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가부장 사회의 전통과 율법에 의하여 움직일 수 없는 철칙으로 그 신분이 보장된 것이다. 반면에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에서의 종이 되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태어날 때 부터 혹시 불이익이 있을지 몰라서 에서의 발목을 잡고 함께 태중에서 빠져 나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이 세상 아니 이 사회는 불공평했던 것이다. ..

4. 리브가의 하나님 발견(작성자; 손진길 목사)

4. 리브가의 하나님 발견 (1) 리브가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줄 줄 아는 여인이었다. 멀리 가나안 땅에서 친척 아브라함의 청지기인 노인 다메섹 엘리에셀이 찾아 왔을 때(창15:2, 24:2) 처녀 리브가는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와서 나그네 뿐아니라 목마른 생물 약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해준 여인이었다(창24:18-20). 조그마한 친절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살아 있는 생명을 자기 몸같이 돌보는 행위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 해당하는 것이었다(창1:26-28, 막3:4, 9:41, 12:31). 그래서 하나님의 눈에 들었으며 약속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을 자신도 모르게 통과한 것이었다. (2) 리브가는 하나님이 계시는 ..

3. 이삭의 하나님 발견(작성자; 손진길 목사)

3. 이삭의 하나님 발견 (1) 이삭은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거대한 그늘에 가려진 인생을 살아 가고 있었다. 믿음의 조상으로 우뚝 선 아브라함(롬4:11), 하나님 경외자로 직접 인정받은 아브라함을(창22:12) 헷 족속까지 두려워 하면서 “ 하나님의 방백”이라고 부르고 있었다(창23:6). 이와 같은 위대한 인물이지만 이삭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세 가지 점이 있었다. 그 첫째는 배다른 형 이스마엘을 남쪽 광야로 재산도 주지 아니하고 내어 쫓아 버린 일이었다. 둘째는 자신을 모리아 산으로 끌고 가서 제물로 바치겠다고 목에 칼을 들이 댄 사건이었다. 셋째는 그의 나이 37세 때 어머니 사라가 죽고 나자 아버지는 얼마 아니되어서 후처 그두라를 얻어서 연이어 이복 동생들을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아브라..

2. 사라의 하나님 발견(작성자; 손진길 목사)

2. 사라의 하나님 발견 (1) 사래는 행복했다. 데라의 여러 부인 중 하나의 딸로 태어 난 사래는 어린 시절 부터 차기 족장으로 내정되어 있는, 데라의 장자인, 아브람을 좋아했다. 그는 건강하고 튼튼했을 뿐아니라 고지식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청년이었기 때문이었다. 가문의 모든 딸들 보다 아름답게 성장한 사래는 운 좋게도 모든 처녀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아브람의 아내가 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행복했다. (2) 행복의 댓가는 기쁨과 고난이 겹쳐져 있었다. 65세가 될 때까지 사래는 불임이었기에 족장의 부인으로서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진 여자였다. 차기 족장인 적장자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아내를 얻도록 아브람을 설득해야만 했다. 그러나 일편단심 사래만을 사랑하는 고지식한 남편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아..

1. 아브라함의 하나님 발견(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의 하나님의 발견 “자신의 인생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1. 아브라함의 하나님 발견 (1) 아브람은 하나님이 그를 불러서 아비 데라가 머물고 있는 하란 땅을 떠나서 남행 길에 나서라고 했을 때 무척 기뻤다. 그 이유는 다소 두렵기는 했으나 그가 밟는 땅 넓은 지경을 공짜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흥분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왕이면 좋은 땅을 얻고자 비옥한 해변 길을 따라 남행하면서 자주 물었다. “ 이 지경을 주시면 좋겠는데요?......”.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그래서 가나안 땅 중심인 벧엘까지 오게 되었다. 그 곳 사방 지역 넓은 들판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아브람은 기뻤다. 얼른 제단을 쌓고 살 만한 터전도 마련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