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길의 하나님의 발견
“자신의 인생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1. 아브라함의 하나님 발견
(1) 아브람은 하나님이 그를 불러서 아비 데라가 머물고 있는 하란 땅을 떠나서 남행 길에 나서라고 했을 때 무척 기뻤다. 그 이유는 다소 두렵기는 했으나 그가 밟는 땅 넓은 지경을 공짜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흥분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왕이면 좋은 땅을 얻고자 비옥한 해변 길을 따라 남행하면서 자주 물었다. “ 이 지경을 주시면 좋겠는데요?......”.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그래서 가나안 땅 중심인 벧엘까지 오게 되었다. 그 곳 사방 지역 넓은 들판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아브람은 기뻤다. 얼른 제단을 쌓고 살 만한 터전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에 기근을 일으켜서 아브람 일행을 다시 남행 길로 내몰으셨다.
(2) “ 도대체 땅은 언제 주신단 말인가?.....”. 땅 대신에 아브람이 애굽 땅에서 얻은 것은 많은 재물이었는데 그 것도 조강지처인 사래를 바로 왕에게 후궁으로 빼앗길 뻔하는 위기속에서 얻은 일종의 배상금이었다. 이 재물을 가지고 출 애굽하여 헤브론 땅에서 아브람은 그 곳 호족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318명의 사병을 거느린 성주로서 북방 침략군을 물리치자 일대 영웅이 된 것이다. 자신의 아성을 확실하게 헤브론에 쌓게 되자 이제는 나그네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서 안주하고 싶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더 큰 약속을 상기시켜 주셨다.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 전부를 주시겠다는 말씀이었다. 조강지처가 불임이었기에 씨받이 하갈을 맞아 들여 얼른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개를 흔드셨다. 사라의 몸에서 태어 나는 자식이라야 약속의 승계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3) 아브라함이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는 과정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전쟁을 통하여 일군 자신의 성취인 헤브론 아성을 떠나야 했음은 물론 위험 지역인 블레셋 땅까지 헤맨 후에 14년만에 겨우 얻은 적장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더 큰 축복을 주시겠다고 이 아들을, 적자로서는 하나뿐인 독생자 이삭을 예루살렘 땅으로 데리고 가서 모리안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고 다시 명령하셨다. 세상 만민에게 전할 큰 축복, 만민 구원의 길을 예비하는데 자신의 성취에 이어서 이제는 후사까지 모두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이었다.
(4) 아브라함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의 나이 100세, 아내의 나이 90세에 얻은 기적의 아들이 이삭이었다.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불가능한 노인 부부의 동시 회춘을 통해서 얻은 아들이 이삭이므로 약속의 아들의 진정한 부모는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나님의 것을 나의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자! ”. 영생하시는 하나님(창21:33) 그 분 만이 모든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창2:7, 3:24) 아브라함이 깨닫게 된 것이다. 이 땅에서 누리는 짧은 인생, 넓은 땅 차지에 대한 욕심보다는 영생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영원한 생명과 거칠 것 없는 천국의 넓은 세계가 자신이 돌아 가야만 하는 고향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인류 최초로 “진정한 하나님 경외자”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으며(창22:12) 믿음의 조상으로 역사 가운데 남게 된 것이다(롬4:16). 그러므로 아브라함 처럼 세상의 땅 차지 또는 가문과 민족의 번영이라는 야심을 넘어서서 온 세상에 전할 큰 축복을 염두에 두고서 자신의 성취와 후사까지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릴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하나님 경외자로 한 평생을 살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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