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조선9(작성자; 손진길) 장후재에게 있어서 그가 35세가 되는 2035년은 잊을 수가 없는 해이다. 왜냐하면, 그가 6개월 이상 절친인 박상규의 여동생 박혜리와 데이트를 하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프로포즈에 성공하고 결혼한 해이기 때문이다. 외양적인 것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는 것이 장후재의 성격이다. 따라서 결혼전에 그가 박혜리에게 말한다; “결혼식을 거창하게 할 것이 아니라 간소하게 하고 함께 북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혜리는 생각이 어때요?... “. 그 말을 듣자 박혜리가 적극 찬성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좋아요, 아주 좋은 생각이예요. 친지들에게 큰 부담을 줄 필요가 없지요… 그 대신에 나는 우리 함께 북한 땅에 살고 있는 나의 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