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영생을 얻고자 하는 자는 창조주 여호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시내 산 언약이 수정되면서 모세가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들”(출35:1-35)
설교일; 주후 2025년 11월 16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3월 14일 금요일 작성)
1. 왜 똑같은 내용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있는가?(출23:10-19, 25:1-31:17, 35:1-39:31)
출애굽기 가운데 지루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성막을 짓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크게 보아 2번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제25장에서 제31장 사이에 아주 세밀하게 마치 설계도면을 설명하듯이 그렇게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루한 내용이 또다시 제35장부터 제 39장 사이에 마치 복사본처럼 또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한번만 기록해 놓으면 그 내용을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보면 될 터인데 왜 똑같은 이야기를 그렇게 2번이나 기술하고 있는 것일까요? 모세가 우매한 사람이 아닌데 왜 그렇게 적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기록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고 있으니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 시내 산 언약이 파기되고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이 성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빽빽한 구름 사이에 임재하여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산 아래의 모세와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시면서 애초에 그 내용을 개방하여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신들의 귀로 분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하셨습니다.
그 목적은 창조주 여호와께서 자신을 섬기는 최초의 신정국가 백성들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누구나 여호와의 음성을 자신들의 귀로 생생하게 직접 듣고서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뜻을 정확하게 실천하여 주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실천하는 경우 2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누구나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을 받아 여호와의의 음성을 듣는 귀가 열리고 그 뜻을 파악하며 실천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창15:1, 17:1-7, 출20:19-20, 롬4:16). 실제로 그러한 자가 바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같은 선지자인 것입니다(민11:29, 사6:3-13).
또 하나는, 한평생 아브라함이나 모세처럼 살아가는 선지자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대속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앙망하는 것인데(요8:56, 히11:26) 그 이유는 자신의 죄를 영원히 속죄하고자 하는 것이며(출32:34, 욥19:25-27) 동시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생명의 창조주 여호와가 계시는 그곳 천성으로 들어가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창21:33, 22:1-2, 12-18, 출33:16-23, 34:29-35, 눅9:29-33, 요5:24-29, 히11:16).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창조주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음성에 집중하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여호와에게 더 가까이 시내 산으로 올라가게 될 것만 같습니다. 산 아래 경계선을 침범하게 되면 율법적으로 죽임을 당하도록 되어 있는데(출19:12)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출20:18-19).
그 결과 모세 홀로 죽음을 무릅쓰고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를 만나 그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백성들에게 그 내용을 가르쳐 주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출20:19, 21, 신5:27). 그에 따라 창조주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법률이 모세의 율법으로 선포가 되고 있지만 그것은 간접신앙에 의한 것이지 결코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직접 들는 그러한 영적인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생명력이 없으며 이 세상의 전통과 경험과 상식에 호소하는 그러한 유혹을 이길 힘이 없습니다. 그 결과는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행방이 묘연하게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만 애굽에 자손대대로 살면서 익숙한 방법 그대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이고 마는 것입니다(출32:1-6);

그것이 간편하며 영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세상적인 소원을 성취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호와가 보시기에는 그와 정반대입니다(출32:7-8). 한마디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 산 언약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이방인과 똑같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선민과 이방인을 구별할 실익이 사라지고 없습니다(출32:10).
그 결과 모세가 여호와의 진노를 따라 언약의 돌판을 백성들 앞에서 내던져 깨어버리고 있습니다(출32:19, 민25:11);

그러나 모세의 진심은 자신의 영생을 걸고서라도 동족들을 구원하고 싶어합니다(출32:29-30). 그가 시내 산에 다시 올라가서 눈물겨운 중보기도를 합니다(출32:31-35). 마침내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이 성립되고(출33:15-23) 모세는 여호와가 새겨 주는 두번째 돌판을 얻게 됩니다(출34:1-9, 28-35);

그리고 모세가 여호와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을 먼저 말하고 있습니다(출34:10-28). 그 다음에는 성막을 건설하는 방법에 대하여 다시 설명하면서 출애굽기 제35장인 본문에서부터 무엇이 더 우선적인 것이며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측면에서 제35장부터 제39장까지의 내용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영생을 얻고자 하는 자는 창조주 여호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창조주 여호와와 동행하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자는 무엇보다도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기를 좋아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듣기를 영적으로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안식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오늘의 본문 출애굽기 제35장 앞머리에 안식일 규례가 다시 한번 기록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호와의 거처를 이 세상에 만드는 성막을 짓는 일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 가운데 이미 가공이 되어서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물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재화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그것 가운데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물품을 아까워하지 아니하고 자발적으로 예물로 바칠 수 있는 그 마음을 여호와께서는 보고자 하십니다.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서 사람이 얻어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창조주 여호와께서 제공하여 주신 것들입니다. 태어날 때에 누구나 벌거벗고 이 세상에 들어왔기에 가지고 온 것이 없는 존재가 피조물인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주의 은혜로 먹고 자고 필요한 것을 얻어서 한세상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욥1:21).
그런데 이제는 여호와께서 이미 백성들에게 제공한 것 가운데 실로 적은 것을 자발적으로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출3:21-22, 12:35-36, 25:2, 35:5). 그 목적은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기 위하여 필요한 천막을 짓고자 하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모든 것을 자기 백성에게 주시고 그 중의 일부를 다시 바치라고 하시는데 그 요청에 대해서는 하등의 거절할 명분이나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바치는 자는 그 모든 것의 주인이 여호와이며 자신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종의 법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창조주 여호와는 장차 그러한 자를 천국으로 데리고 가서 자녀로 삼아 영원히 함께 동거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요8:35-36, 15:15-16).
또 하나는, 천연자원을 떠나서 이 세상에는 사람이 또한 중요한 자원입니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이 역시 자원이며 생산의 요소인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과 훈련을 더하게 되면 인적 자원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그 점은 성막을 짓는데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부어서 훌의 손자인 브살렐을 최고기술자로 만들고 그를 돕는 보좌역으로는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선택하여 그 다음 기술자로 만드십니다(출35:30-35). 그리고 두 기술자를 통하여 여러 물품을 제조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는데 그들 역시 여호와를 주인으로 섬기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출35:34, 36:1).
그러므로 여기서 두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산업화와 근대화를 위하여 필요한 인적 자원을 얻자면 교육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특별히 여호와의 일꾼으로 쓰임을 받자면 여호와를 인생의 주인이며 생명의 주인으로 섬기는 신앙을 가진 자로서 성령의 능력을 받은 영적인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여호와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듣고 명심하지 아니하면 안되는 여러가지 이유들
참으로 여러 번 반복되고 있는 말씀이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2번이 아니라 무려 3번 이상 반복적으로 서술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출12:1-28, 43-50, 13:1-16, 23:10-19, 31:12-17, 34:18-24, 35:1-3, 레23:1-44).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적어도 네 가지의 이유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백성들이 귀담아 듣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실제로 그 말씀대로 징계를 하시는지 두고 보자는 마음 상태입니다. 셋째, 머리에 기억시킬 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는 심장에 새겨 넣기 위한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설명을 해 주신 꼭 그대로 완성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각각 풀이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첫째로, 한번 설명으로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일단 존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백성들은 만사를 제쳐두고서 그 시행에 만전을 기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쉽게 잊어버리고서 제멋대로 해석을 하여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딱한 노릇입니다. 생명과 사망 그리고 축복과 저주를 모두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신30:19).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써 사망이 아니라 생명을,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선택하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신3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그 말씀을 소홀히 취급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그래서 설명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2)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는데(출22:20) 실제로 죽이는지 않는지 백성들은 그것을 지켜보자고 합니다. 어떡합니까? 실제로 시범적으로 극소수를 죽이고서 그 다음에는 똑같은 내용을 또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출32:28, 35:1-3).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출32:1-6). 십계명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조리 진멸해버리겠다고 언급하시면서 크게 노하십니다(출32:8-10). 모세가 중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3천명의 죽음으로 전멸을 피하고자 합니다(출32:28, 34:9). 그 다음에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출34:10-35:3).
(3)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비록 처음 들은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또는 사람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열심히 기억하여 실천을 해야만 합니다. 사람의 생각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며 모두를 살리고자 하는 방법론이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하나님의 말씀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사55:8-9). 따라서 창조주를 모시고 사는 피조물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종 된 입장이며 청지기의 도리입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그 법도를 벗어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1)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편한 대로만 해석하고 또 그렇게 실천하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모법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하위규정을 버젓이 만들어 놓고서 그것을 좋다고 시행하고 있습니다(출21:2, 레25:39-41). 또는 예외규정을 만들어 놓고서 그 구멍으로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막7:11-13, 10:4). 한마디로, 지키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그 점을 질책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7:8-9),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이르되,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하므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 지니라. 이러한 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니라 하시더라”(막10:3-9).
3) 따라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같은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두 번 세 번 반복하여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취지에서 백성들이 이탈하지 아니하도록 방지하고자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4) 넷째로,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처음의 기술은 전부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 사항입니다(출25:1-31:11). 그러나 나중의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백성들이 성막을 만들었다는 자랑스러운 보고 사항입니다(출35:4-39:42)”. 그 결과 모세가 기뻐하면서 백성들에게 축복을 행하고 있습니다(출39:43).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말씀하신 그대로 성막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백성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지시사항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하였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합니다. 그 자랑스러운 마음의 표현이 바로 똑같은 내용을 2번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첫번째의 기술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성막을 짓도록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고 두번째의 기술은 “백성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바쳤으며 하나님의 영에 감동이 된 일꾼들이 말씀하신 꼭 그대로 성막의 건설을 완성하였다”는 것입니다.
(5) 끝으로 사족을 더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은 손으로 기록하고 동시에 머리에 기억을 시켜야만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서 일단 이해가 된 다음에는 입으로 고백이 되어야만 합니다. 마지막 순서는 입으로 이웃에 전파하며 자신의 삶으로써 그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고 있음을 이웃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 점을 출애굽기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출13:9-10).
1) 머리에 한번 기억을 시킨 다음에는 말씀과 현실 사이에 어긋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한 전파하기 위해서는 확신을 줄 수 있는 말씀의 성취가 필요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말씀은 다시 한번 선포가 되고 있습니다.
2) 쉽게 이해를 하자면, 먼저는 머리에 기억을 시키고 그 다음에는 가슴에 새겨주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성령님의 역사도 그러하다고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후3:3).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본문에 대한 구절풀이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출31:12-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여기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회중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음)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수정임, 출31:12).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반복임, 출31:15),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추가임, 출16:23, 30). 4. (출25:1-7,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임)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반복임, 출25:1-2a), 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반복임, 출25:2b-3), 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반복임, 출25:4), 7.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반복임, 출25:5), 8.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반복임, 출25:6), 9.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반복임, 출25:7). 10. (출31:6b-11, 여호와는 창조주 하나님께 헌신 봉사하고자 하는 자에게 기술과 기능을 부여하여 성막을 만들고 여호와의 일을 하게 하신다는 취지를 분명히 선포하고 있는 것임)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반복임, 출31:6b), 11.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회막’에 대한 수정과 추가임, 출31:7a), 12.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반복임, 출31:7b) 그 가리는 휘장과(수정임,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3.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수정임. 특히 ‘진설병’을 추가함, 출31:8a), 14.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수정임. 특히 ‘등유’를 추가하고 있음, 출31:8b), 15. 분향단과(반복임, 출31:8c)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반복임, 출31:11a) 성막 문의 휘장과(역시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6.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반복임, 출31:9), 17.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역시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8.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반복 및 추가임, 출27:19, 31:7c), 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반복임, 출31:10)”(출35:1-19);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출31:12-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여기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회중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음)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수정임, 출31:12).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반복임, 출31:15),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추가임, 출16:23, 30). 4. (출25:1-7,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임)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반복임, 출25:1-2a), 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반복임, 출25:2b-3), 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반복임, 출25:4), 7.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반복임, 출25:5), 8.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반복임, 출25:6), 9.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반복임, 출25:7)”(출35:1-9);

1) 창조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서 그 말씀을 직접 듣고 영적인 교제를 나눈다고 하는 안식의 축복이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의 핵심내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시내 산 아래에서 처음으로 여호와와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얼마가지 못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 잘못이 초래된 이유가 그와 같은 직접신앙 안식의 복을 얻지 못하고 최고지도자 모세를 매개로 한 간접신앙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출32:1-6).
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나 여호와께 나아와서 안식일에 그 말씀을 듣고 그 뜻을 정확하게 깨달아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강조하고 계십니다(2-3절). 그렇게 살아가게 되면 크게 보아 4가지 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모두 여호와께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둘째, 여호와를 자신들의 삶의 중심에 모시기 위하여 그 거처를 마련하는 성막 건설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재료를 예물로 드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3) 그 자세한 물품의 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첫번째 시내 산 언약에서 언급이 된 것과 대동소이한 것입니다(5-9절, 출25:3-7). 셋째, 여호와를 섬길 수 있는 재능을 얻게 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후술하고 있습니다(10, 34-35절). 넷째, 영육 간의 강건함을 얻을 수 있는 치유의 은혜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2) “10. (출31:6b-11, 여호와는 창조주 하나님께 헌신 봉사하고자 하는 자에게 기술과 기능을 부여하여 성막을 만들고 여호와의 일을 하게 하신다는 취지를 분명히 선포하고 있는 것임)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반복임, 출31:6b), 11.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회막’에 대한 수정과 추가임, 출31:7a), 12.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반복임, 출31:7b) 그 가리는 휘장과(수정임,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3.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수정임. 특히 ‘진설병’을 추가함, 출31:8a), 14.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수정임. 특히 ‘등유’를 추가하고 있음, 출31:8b), 15. 분향단과(반복임, 출31:8c)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반복임, 출31:11a) 성막 문의 휘장과(역시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6.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반복임, 출31:9), 17.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역시 회막의 모든 기구의 일부임, 출31:7c), 18.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반복 및 추가임, 출27:19, 31:7c), 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반복임, 출31:10)”(출35:10-19);
1)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 있어서 이 대목에서는 2가지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를 모시는 성막을 만드는데 있어서 그 마음이 세상의 지혜보다는 창조주 여호와의 지혜를 선호하는 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10절). 환언하면, 이 세상이 여호와의 지혜로 창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자가 성도인데 그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그들은 인생살이에 있어서 세상적인 경험이나 지혜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과 나라를 경영하는 방법 모두가 우선적으로 여호와의 역사섭리와 그 말씀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성도들은 이 세상의 지혜와 지식은 창조주 여호와의 지혜와 지식에서 비롯될 때에 여호와의 선한 뜻을 실천할 수가 있으며 모든 생명을 돌보고 살릴 수가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입니다(잠1:7, 2:6).
3) 그와 같이 사유하고 있는 성도들이 여호와께서 이 세상에서 거처하실 성막을 짓겠다고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헌신과 봉사의 자세를 가지고 몰려오는 성도들에게 여호와께서는 능히 성막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30절 이하에서 기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4) 또 하나는, 성막을 짓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성막이 계속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설병 상에 매 안식일에 새 것을 올리도록 진설병을 만드는 것(13절), 금 등잔대의 7개 등잔에 밤새도록 불을 밝히기 위하여 필요한 등유를 준비하는 것(14절) 등이 추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2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여호와께서 백성들의 진중에 거처하기 위하여 성막을 짓도록 하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시는 대목이 출25:1-9절임. 그 말씀을 모세가 12지파의 장로들에게 전달하였더니 그들이 백성들에게 말하여 드디어 예물을 가지고 오기 시작한 것임. 그 결과를 출36:3-7절에서 후술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친 그것이 차고 넘친다는 것임. 이하의 내용은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 비로소 추가되고 있는 내용임), 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출25:3절에 관련된 예물임),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출25:4-5절과 관련된 예물임),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출25:3절과 관련되는 예물임),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출25:5절과 관련되는 예물임),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출25:4절과 관련된 예물임),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출25:7절과 관련되는 예물임),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출25:6절과 관련된 예물임),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수정된 시내 산 언약에 추가하고 있는 대목임)”(출35:20-29);
1)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 있어서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것이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자들이 아낌없이 예물을 바쳤다는 것입니다(21절과 29절). 둘째, 모든 족장들이 솔선수범하여 값이 무척 비싼 보석류와 향품과 등유를 바쳤다는 것입니다(27절). 셋째,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금붙이와 은붙이 그리고 놋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아낌없이 바쳤으며 특히 여인들은 각종 실과 털을 제조하여 바치는데 열심이었다는 것입니다(22-26절).
2) 그 결과 성막을 짓고 있는 기술자들이 매일 같이 백성들이 바치고 있는 예물과 재료의 양이 차고 넘치므로 부디 그만 가지고 오도록 그렇게 모세를 찾아가서 요청하고 있습니다(출36:5-7). 참으로 즐거운 비명입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을 맺게 된 이스라엘 자손들의 결심과 행동의 변화는 괄목할 만한 것입니다;

3) 계속 그러한 믿음과 헌신이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가데스 바네아에서 결정적으로 그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여호와의 심판으로 말미암아(민14:20-38) 그때부터 광야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38년이나 더 지체가 되어 요단 강 동편에서부터 정복전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신2:13-25).
셋째로,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르되(수정임.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여기서는 모세가 백성들에게 지시하고 있기 때문임, 출32:1),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반복임, 출31:2), 31.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반복임, 출31:3), 32.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금속공예에 관한 반복임, 출31:4),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보석가공과 정밀 목공에 대한 반복임, 출31:5),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반복임, 출31:6a), (여러 장인 후보자들을) 가르치게 하시며(중요한 추가임),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반복임, 출31:6b),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중요한 수정임. 왜냐하면,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양성한 장인들이 헌신한 내용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임, 출31:7-11)”(출35:30-35);
1) 첫번째 시내 산 언약의 내용에 있어서는 성막을 짓는데 있어서 크게 기여하는 인물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출31:1-6);

그러나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을 설명하는 본문에 있어서는 그 강조점이 두가지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2) 하나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여호와에게서 들은 말씀을 장로들에게 지시하면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나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3) 또 하나는, 능력이 부족한 자에게는 여호와께서 채워 주시는데 그 방법이 여호와께서 지혜를 주시고 또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통하여 교육과 훈련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성도는 교육과 훈련을 받은 다음에 여호와께서 더하여 주시는 지혜로운 마음으로 엄청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4) 실제로 그들이 행한 일을 앞세워 말하고 그 다음에 큰 장인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제조하는 정밀한 공예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35절).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모세가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서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는 방점이 다음 3가지입니다; 첫째, 누구나 은혜를 받은 만큼 여호와의 거처인 성막을 짓는데 있어서 예물을 바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5) 둘째,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누구나 성막을 짓는 일에 일꾼이 되어 기여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여호와로부터 큰 재능을 얻은 자는 후진을 양성하여야 하며 교육을 받게 되면 지혜로운 마음을 가진 자는 보다 큰 기여를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서 한층 강조되고 있는 용어가 3가지입니다; 그 하나가,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예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둘째가, 감동을 받은 자가 그 예물을 바친다는 것입니다. 그 셋째가, 자발적으로 바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막이라고 하는 것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창조주 여호와의 거처를 산 아래 백성들이 살고 있는 시내 광야로 옮기기 위한 처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출25:8, 33:7-11, 40:2). 그러므로 무엇보다 여호와가 백성들 가까이 거처하시고 백성들이 그 거처로 가까이 나아가기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다시 풀이하여 보면, 성도는 살아 생전에는 여호와를 가까이 모셔야 하며 이 세상에서의 삶을 다한 다음에는 여호와의 보좌가 자리잡고 있는 천성으로 올라가서 그곳에서 거처를 같이하면서 영생을 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약속의 땅은 사실 이 세상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아니라 천국의 수도인 새 예루살렘 그 천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히11:16, 계21:27).
모세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면, 익명의 히브리서 저자가 이른바 ‘믿음의 장’인 제11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천성에서, 히11:16)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약간의 풀이를 해보자면, 모세는 세상제국 애굽의 황궁에서 실권자 핫셉수트 공주의 양자로서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믿음생활을 영위하기를 선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고난을 당했지만 그것보다는 여호와의 거처에서 얻게 되는 상급을 더욱 사모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거처가 천성임을 히브리서의 저자가 ‘히11:16절’에서 진작에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상의 믿음의 열조들은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예물을 천국에 쌓아두고 소천하여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희구한 인물들입니다.
그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도 제자들에게 두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 재물을 쌓아두지 말고 천국에 쌓아두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 세상에서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전파함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지만 그 시험을 이기면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면류관을 쓰고서 함께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이 세상을 다스릴 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눅22:28-30).
그리고 하나님나라에 거처를 마련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먼저 대속의 십자가를 진 다음에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승천할 것이며 그 거처가 마련되면 다시 제자들에게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요14:1-3, 19-20).
그와 같은 약속이 영적으로는 성도들에게 살아 생전에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이 승천하시면서 약속한 그대로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을 성도들에게 오순절날 벌써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눅24:49, 행2:1-4).
그러므로 성령의 세례와 충만 가운데 거하고 있는 성도들은 자신의 심령속에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여 내주 역사하고 계시므로(요14:16-18) 그 권능을 받아 복음전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행1:8, 16:6). 그리고 그 성령의 전에 주님이 벌써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임재하여 영적으로 함께 역사하고 계심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요14:19-20, 행16:7, 롬8:1-18).
모세는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빈손으로 여호와를 만나고자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출34:20, 28). 그것은 하나님의 거처로 나아갈 때에 예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 예물은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얻을 수 있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열매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국은 혼자서만 아무런 예물도 없이 들어가서 외롭게 거처하는 곳이 결코 아닙니다(사66:20-21, 요15:5). 성도들이 전도와 양육의 열매를 가지고 함께 들어가서(마28:18-20) 거처하는 곳이 창조주 하나님과 주님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인 것입니다(계21:22-27).
천국에서 영생의 상급을 얻기 위하여 성도들은 누구나 은혜를 받은 만큼 여호와께 바치고, 여호와의 말씀을 깨달은 만큼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 점을 본문에서는 모세가 알기 쉽게 감동을 받은 만큼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여호와의 거처를 짓는 일에 예물을 바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출35:5-35).
아무쪼록 두번째 시내 산 언약의 내용을 모세가 기록하면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깊이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을 위하여 유익한 깨달음을 많이 얻어 그대로 실천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