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호와의 동행을 계속 얻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일들을 모세가 하산하여 백성들에게 알려주다”(출34:1-35)
설교일; 주후 2025년 11월 9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3월 11일 화요일 작성)
본문 출애굽기 제34장에서는 시내 산 언약을 다시 세우시는 여호와의 조치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첫째, 모세가 던져서 깨어버린 돌판을 다시 만들어서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출34:1-4). 그 돌판에는 여호와의 말씀의 취지가 십계명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계회복의 첫걸음은 여호와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뜻을 실천하는 신앙생활에 철저를 기하고자 백성들이 스스로 결단하는 것입니다(출34:5-8).
(2) 둘째, 여호와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여호와의 선한 청지기로 한평생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창조주 여호와께서 그 인생길에 동행하시며 영적인 지혜와 능력으로 함께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여호와의 동행을 다시 한번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출34:9).
(3) 셋째, 여호와께서 모세를 또 다시 시내 산으로 불러서 40일간 재교육을 시키십니다(출34:28). 그 이유는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반드시 공부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핵심사항이 무엇인지를 다시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의 말씀의 취지이며 모든 율법의 대강령이 되고 있는 십계명과 참된 제사의 규정, 율법의 총칙들, 그리고 각론들이 다시 기록이 되고 마지막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세상적인 안일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원주민들의 우상문화와 음란문화에 물들지 아니하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지를 일일이 가르치고 있으며 모세는 그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모세는 주요한 사항을 간추려서 본문에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출34:11-27). 요컨대, 세상적인 탐욕과 우상문화에 물들지 아니하기 위하여 어떠한 영적인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지를 여호와께서 사전에 설명하고 계신다고 하겠습니다(엡6:12-19).
(4) 넷째, 여호와께서 다시 새겨 주신 돌판을 품에 안고 하산하고 있는 모세의 얼굴에는 전에 발견하지 못한 영적인 영광이 은은한 광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출34:29-30). 그것은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모세의 이해가 그만큼 깊어진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모세는 금송아지 우상숭배사건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두가지 신앙적인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에서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와 동행하는 인생을 선택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여호와가 맡기신 사명을 감당한 다음에는 천국에 들어가서 여호와를 모시고 영원히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출32:16a).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출32:16b, 처음에는 율법과 계명을 새겼으나 두번째는 십계명만 새긴 것임, 출24:12, 34:28), 2.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3.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출24:13, 모세가 하산하여 이스라엘 석수에게 지시하여 2돌판을 만들어 다시 산에 올라올 때에는 시종 여호수아도 대동하지 아니하는 것임),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출19:12, 강력한 경계선 곧 결계를 다시 설치하는 것임). 4. 모세가 (이번에는 하산하여 석수의 도움으로)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1-2절), 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그(모세)와 함께 거기 서서, (하늘의 천사를 통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출32:19a), 6. 여호와께서(본체가) 그(모세)의 앞으로 지나시며 (천사를 통하여)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출33:19절과 대비할 필요가 있음, 은혜와 긍휼을 달리 표현하고 있음). 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너무나 자비로운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있음. 그러나 훗날 삼상2:30절에 의하여 수정이 됨).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처벌은 100년 이내에 닥칠 것임). 8.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9.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모세가 간구하는 첫번째는 여호와의 동행임, 출33:3, 13-17)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출24:3-8, 다시 세우는 시내 산 언약은 더욱 강력한 것임). (그 이유는) 네가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리니(신7:18-19, 여호와 앞에 완악한 애굽을 처벌한 것과 같이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인에게도 동일한 처벌이 임하게 되는 것임),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만약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고 그 말씀대로 실행하지 아니하면 가나안 땅의 원주민과 동일하게 죽임을 당하여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된다는 것임, 12절, 신6:14-15, 8:19-20).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아모리 사람은 주로 요단강 동편에 2왕국을 이루어 살고 있음. 출애굽 40년에 모세가 그들을 먼저 정복하게 되는 것임, 민21:23-35, 그 이듬해에 후계자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 내리니,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15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올무가 우상숭배와 음란문화임, 민25:1-2).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출20:5, 제2계명임). 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민25:1)”(출34:1-15);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맺은 처음 언약이 깨어지고 두번째 언약을 맺게 된다는 내용과 두번째 언약의 특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출32:16a).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출32:16b, 처음에는 율법과 계명을 새겼으나 두번째는 십계명만 새긴 것임, 출24:12, 34:28), 2.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3.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출24:13, 모세가 하산하여 이스라엘 석수에게 지시하여 2돌판을 만들어 다시 산에 올라올 때에는 시종 여호수아도 대동하지 아니하는 것임),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출19:12, 강력한 경계선 곧 결계를 다시 설치하는 것임). 4. 모세가 (이번에는 하산하여 석수의 도움으로)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1-2절), 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그(모세)와 함께 거기 서서, (하늘의 천사를 통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출32:19a), 6. 여호와께서(본체가) 그(모세)의 앞으로 지나시며 (천사를 통하여)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출33:19절과 대비할 필요가 있음, 은혜와 긍휼을 달리 표현하고 있음). 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너무나 자비로운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있음. 그러나 훗날 삼상2:30절에 의하여 수정이 됨).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처벌은 100년 이내에 닥칠 것임). 8.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9.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모세가 간구하는 첫번째는 여호와의 동행임, 출33:3, 13-17)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출34:1-9);
1) 주전 1,446년 7월경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으로 선택이 됩니다(출19:4-6). 그리고 그들의 최고지도자인 모세는 홀로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그곳에 강림하여 빽빽한 구름 사이에 임재하고 계시는 여호와를 만나 이스라엘 자손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 수 있는 율법을 배우고 하산하여 백성들에게 전달하고(출19:7-9, 20:21, 24:2-3) 드디어 가축의 피로 생명을 걸고 맹세하는 엄숙한 언약식까지 거행하게 됩니다(출24:4-8).
2) 그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초에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신 여호와께서 모세와 음성으로 대화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불안하게 여깁니다(출19:19, 20:18-19). 그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을 그 음성으로 깊이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산 아래의 경계선을 넘어가게 되면 그만 죽임을 당하고 말기 때문입니다(출19:12). 그에 따라 백성들이 장로들을 모세에게 보내어 홀로 시내 산에 올라가서 그 말씀을 배우고 하산하여 자신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출20:18-21, 신5:22-27);
3) 그러면 철저하게 모세가 전달하여 주는 말씀을 청종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간접신앙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근본적으로, 여호와의 선지자와 제사장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자면 창조주 하나님 앞에 서서 그 말씀을 직접 음성으로 듣고 마음판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으로 그 의미를 파악하여 세상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여야 합니다(사6:1-13). 그와 같이 직접신앙으로 나아가서 선지자가 되는 길을 포기한 자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4) 그에 따라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 금송아지 우상을 제조하여 출애굽의 신 여호와로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 심히 어리석은 사건입니다(출32:1-6). 본래 여호와의 말씀은 직접 여호와 앞에 선 두려움 가운데 음성으로 그 말씀의 뜻을 듣고 배워서 여호와와 동행하는 가운데 그 도우심으로 정확하게 실천하여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포기하고 간접신앙으로 대체하고 말았으므로 그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창22:12, 출20:20). 그와 같은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불신앙을 내려다보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전멸시켜버리겠다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출32:10).
5) 비록 모세가 여호와께 중보의 기도를 드렸지만 그가 하산하여 여호와께서 새겨 주신 언약의 증거판을 들고서 백성들의 어처구니 없는 우상숭배와 제멋대로의 축제의 모습을 보게 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의 진노가 모세의 진노로 나타나자 그는 그 돌판을 던져서 깨어버리고 맙니다(출32:19, 민25:10-11). 그것으로 여호와의 시내 산 언약은 그 증거판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제33장에 들어오게 되면 백성들의 죄를 부디 용서하여 달라는 모세의 간구가 다시 있게 됩니다.
6)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 언약을 헌신짝처럼 내어버린 그들 백성과는 더 이상 동행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끈질기게 2가지를 간청합니다; 하나는, 부디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여 달라는 것입니다(출33:13b). 또 하나는, 모세 자신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언제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여호와를 모시고 영원히 살고 싶으니 부디 창조주 여호와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출33:12-13a, 18). 그러나 당장은 여호와의 등 만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출33:23).
7) 그 이유는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를 보게 되면 피조물인 모세의 육신이 녹아지고 죽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출33:20). 그러나 먼 훗날 여호와의 독생자가 성육신하여 인자로서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고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승천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진리의 보혜사 성령이 강림하여 내주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요14:16-18). 그때에는 승천하신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영적으로 그 성령의 전에 임재하여 함께 내주 역사하는 새 언약의 시대가 전개됩니다(요14:19-20, 고전6:19-20, 렘31:33).
8) 그러한 시기에 모세가 주님을 모시고 여호와의 영광 가운데 변화산에 나타나는 환상이 공관복음에 두루 기록되고(마17:2-4, 막9:2-4, 눅9:29-31) 그 의미에 대한 풀이는 제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요1:14-18). 그와 같은 새로운 언약의 시대가 되기 전 구약의 시대에 있어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다시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여호와의 방법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본문내용의 깊은 의미이며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9) 첫째, 여호와께서 2개의 돌판에 십계명을 다시 새겨 모세에게 증거판으로 주시는 것입니다(출34:1-4);
둘째, 여호와께서 천사를 앞세워 지나가시면서 창조주의 영광으로 만민을 구원하되 악행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선포하십니다(출34:5-7). 셋째,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여호와의 백성으로 삼아 달라는 모세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만 이번에는 그 주의사항이 강력합니다(출34:8-9, 11). 요컨대, 이방인의 올무에 걸리게 되면 선민이라고 하더라도 똑같이 처벌하고 말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출34:10-15).
(2)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출24:3-8, 다시 세우는 시내 산 언약은 더욱 강력한 것임). (그 이유는) 네가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리니(신7:18-19, 여호와 앞에 완악한 애굽을 처벌한 것과 같이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인에게도 동일한 처벌이 임하게 되는 것임),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만약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고 그 말씀대로 실행하지 아니하면 가나안 땅의 원주민과 동일하게 죽임을 당하여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된다는 것임, 12절, 신6:14-15, 8:19-20).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아모리 사람은 주로 요단강 동편에 2왕국을 이루어 살고 있음. 출애굽 40년에 모세가 그들을 먼저 정복하게 되는 것임, 민21:23-35, 그 이듬해에 후계자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 내리니,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15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올무가 우상숭배와 음란문화임, 민25:1-2).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출20:5, 제2계명임). 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민25:1)”(출34:10-15);
1) 창조주 여호와는 미디안 변경 르비딤 광야에서 양치기를 하고 있던 모세를 호렙 산 중턱 꺼지지 아니하고 계속 타고 있는 신기한 가시나무 떨기 불꽃 앞으로 불러서 그를 사명자로 세우고 계십니다(출3:1-12). 모세가 맡은 사명은 동족 이스라엘 자손을 세상제국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하여 광야에서 여호와를 섬기도록 하는 신정국가의 백성으로 만들고(출3:7-8a, 5:1, 19:4-6) 또한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출3:8b, 33:1-3a). 그 일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요구를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는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애굽의 백성들에게 10가지 이적을 재앙으로 내리십니다. 그것은 애굽의 바로를 처벌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해방하고자 하는 여호와의 이적입니다(출34:10b 이전의 이적임).
2)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해방을 맞이하고 광야로 나와서 여호와를 섬기면서 살아가게 되는 신정국가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고자 언약식을 거행합니다(출34:10a 이전의 언약임). 그들은 최고지도자 모세가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를 만나 그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전해주는 것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도 하고 언약식도 거행합니다(출24:3-8). 그러나 그 시내 산 언약은 파괴가 되고 있습니다(출32:1-10, 19).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부디 잘못을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하여 달라고 모세가 결사적으로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용서하는 대신에 새로운 언약을 맺고 계십니다(출34:10).
3) 그 주내용은 애굽인과 이스라엘 자손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출34:10a&b) 누구든지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어기면 똑같은 처벌을 받고 또한 역사적인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출34:10c&d). 그 구체적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호와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 말씀을 준행하지 아니하게 되면 선민 이방인 차별이 없이 여호와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10절). 둘째, 그 순서가 먼저는 죄악을 범한 가나안 원주민들이고 그 다음에는 동일한 우상문화와 음란문화에 빠지게 된 이스라엘 자손들이 된다는 것입니다(11-12절);
4) 셋째, 그와 같은 여호와의 처벌을 사전에 예방하자면 우상문화를 완전히 제거하고 음란한 우상문화에 물들어 있는 자들을 모두 내쫓아야 합니다(13-15절). 넷째, 만약 마음이 약하여 영적인 전쟁에 있어서 인정사정을 보이게 되면 우상숭배자들과 언약을 맺게 되고 그 올무에 빠지게 됩니다(12절). 그것이 망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15절). 더 자세한 내용이 다음 문단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째로,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창6:1-3, 노아 시대와 동일한 영적인 타락임) 그들의 딸들이(이방인 며느리가)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이방인 여자와 결혼한 이스라엘의 남자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왕상16:29-33, 북조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경우 참조). 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우상을 제조하지 말라).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출12:17-18).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출13:1-2)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출13:13)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출13:15-16, 대속의 제사가 반드시 필요함)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출23:15).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출16:29-30),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오순절)을 지키고 세말(사실은 태양력으로 12월이 아니고 10월임)에는 수장절(초막절)을 지키라(출23:16).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출23:17).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순례길에 오르는 동안 그 거처와 기업을 여호와께서 지켜줄 것임, 창12:3a). 25.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출12:20)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출애굽이 시급함, 출12:10), 26. 네 토지 소산(열매)의 처음 익은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출23:19a),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23:19b). 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애굽에서 얻은 파피루스에)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다시)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출24:18)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첫번째 돌판에 대한 기록은 출24:12절 및 31:18절임)”(출34:16-28); 가나안에서의 주의사항을 말하고 있으며 아울러 첫번째 언약 가운데 중요한 사항을 두번째 언약으로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창6:1-3, 노아 시대와 동일한 영적인 타락임) 그들의 딸들이(이방인 며느리가)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이방인 여자와 결혼한 이스라엘의 남자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왕상16:29-33, 북조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경우 참조). 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우상을 제조하지 말라).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출12:17-18)”(출34:16-18);
1)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2개의 돌판을 만들어오라고 지시하시면서 거기에 십계명을 새겨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내 산 언약을 세우고 계십니다. 그런데 갱신되고 있는 언약의 가장 주요한 내용이 이제는 여호와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과 그 주변의 이방인들을 차별하거나 구태여 구별하지 아니하시겠다는 것입니다(출34:10). 그 이유는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처구니가 없게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겼기에 그들 역시 영적으로 타락한 자들이며 여호와의 진노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출32:1-10).
2) 비록 선지자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 죄를 용서하여 준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그들을 주변의 이방 족속과 구별할 실익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곳의 원주민처럼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면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죄악이 도를 넘는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쫓아내듯이(출34:11) 그들 선민 역시 그 땅에서 쫓아낼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출34:12, 신8:19-20). 구체적으로, 새로운 시내 산 언약의 주요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3) 첫째, 가나안 땅 원주민의 딸을 며느리로 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출34:16a). 그 이유는 노아 시대 홍수심판의 원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집안의 아들들이 이방인 딸들의 외모의 아름다움만 보고서 닥치는 대로 아내로 삼았기 때문입니다(창6:2). 그 결과 우상문화와 음란문화가 만연하고 약자의 피를 마구 흘리는 포악한 사회가 되고 만 것입니다(창6:5-6, 11-12). 여호와께서는 의인이 사라진 죄악에 물든 사회를 홍수로 심판하십니다(창6:7, 13, 7:11-22).
4) 먼 훗날 북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은 그 아내가 바알을 섬기는 시돈 왕국의 공주 이세벨입니다(왕상16:31). 왕비의 바알 숭배를 아합 왕이 적극 옹호함으로 인하여 순식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은 여호와신앙을 떠나고 맙니다(왕상16:30-33);
여호와께서는 큰 선지자 엘리야마저 탄압하는 아합 왕가를 군대장관 예후를 사용하여 심판하시고 마는 것입니다(왕상17:1-7, 19:1-4, 16, 왕하9:6-10). 그와 같은 미래지사를 동시에 보고 계시는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의 주의사항이 다음과 같습니다; “네 아들에게(이방인 여자와 결혼한 이스라엘의 남자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염려)함이니라”(출34:16b).
5) 둘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안정적인 농업과 목축업을 경영하게 되면 세상의 풍요에 취하게 되어 그만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릴 것입니다(신8:12-14) 또한 풍년이 계속되도록 가나안 원주민들처럼 농사 신 바알에게 제사를 드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혼음의식을 푸른 숲에서 즐기며 성중에서도 음란행위를 자행할 것입니다(16c, 민25:1-2).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2가지 사항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는, 절대로 이방인들처럼 신상을 제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17절). 이미 한번 범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그때에는 여호와의 용서가 없을 것입니다.
6) 또 하나는, 세상제국 애굽에서 노예처럼 살면서 여호와께 부디 해방을 달라고 간구하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유월절을 지키고 무교병을 7일간 먹는 행사를 매년 되풀이하라는 것입니다(18절). 이제는 풍요로운 땅 가나안을 얻었기에 고생이 끝났다고 생각하고서 안이하게 유교병을 먹으면서 세상의 낙을 즐기고자 하면 우상문화와 음란문화가 그 앞에 펼쳐지고 말 것입니다. 성도들을 죄와 사망의 굴레 아래로 끌고가고자 하는 악한 영의 책략은 간교하고도 사특합니다. 그러므로 새언약의 시대를 시작하고자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귀의 3가지 유혹을 어떻게 물리치셨는지를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눅4:1-13).
(2)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출13:1-2)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출13:13)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출13:15-16, 대속의 제사가 반드시 필요함)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출23:15).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출16:29-30),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오순절)을 지키고 세말(사실은 태양력으로 12월이 아니고 10월임)에는 수장절(초막절)을 지키라(출23:16).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출23:17).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순례길에 오르는 동안 그 거처와 기업을 여호와께서 지켜줄 것임, 창12:3a). 25.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출12:20)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출애굽이 시급함, 출12:10), 26. 네 토지 소산(열매)의 처음 익은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출23:19a),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23:19b). 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애굽에서 얻은 파피루스에)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다시)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출24:18)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첫번째 돌판에 대한 기록은 출24:12절 및 31:18절임)”(출34:19-28);
여호와께서 이미 첫번째 시내 산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록하여 선포하신 율법의 내용 가운데(출24:7) 주요한 대목을 다시 한번 다음과 같이 간추려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출애굽 해방을 얻은 이스라엘 자손의 장남과 가축의 초태생은 전부 여호와의 것입니다(19절).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아끼고 사랑하는 피조물 애굽인들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유월절 밤에 희생하고서 비로소 얻은 백성이 이스라엘 자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며 특히 장남들이 그 모범을 보이고 가축의 초태생이 속죄의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둘째, 가축의 초태생을 여호와께 바치기 위해서는 어린양을 속죄의 제물로 사용하여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린양이 모든 가축의 대속물이 되며 장남을 대속하는 경우에도 그러합니다(20a&b). 셋째, 고대사회에서 국왕이나 선지자를 예방할 때에는 반드시 선물이나 예물을 들고 갑니다. 마찬가지로 창조주 여호와께 나아올 때에는 빈손으로 와서는 안됩니다(20c). 예복을 입고 예물을 준비하고 창조주 여호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참고로, 예복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죄의 가리움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마22:11-14, 행4:12). 그리고 예물이란 성도가 세상 끝까지 천국복음을 전파하여 이방인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사66:20-21, 마28:18-20).
3) 넷째, 그와 같은 예물에 관한 훈련이 율법적으로 규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매주 안식일 하루를 여호와와 영적 교제하는 시간으로 할당하는 것이며(21절) 매년 3절기에 수확의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바치는 것입니다(26a, 22-23절). 그 점을 두번째 시내 산 언약에서 율법으로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여호와의 언약에 철저하고자 율법을 잘 지키는 경우에는 세상적으로 손해를 보거나 순례의 길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고향이 비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브라함이 이방 땅에 선지자의 길을 떠날 때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가족을 어떻게 두텁게 보호하여 주셨는지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24절, 창12:1-5).
4) 여섯째, 애굽에서 시작된 이스라엘 자손들의 유월절 만찬은 출애굽 해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긴박한 순간에 행해진 식사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최초의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대속물인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는 구워서 봄철에 나는 쓴 나물 및 딱딱한 무교병과 함께 길 떠날 준비를 하고서 먹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성도로서의 길을 떠나게 되므로 남은 음식은 전부 불에 태워버립니다. 더 이상 세상제국 애굽에서의 식사를 영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속 결단의 의미를 가지고 유월절 만찬과 무교절기를 지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25절);
5) 일곱째, 가나안 원주민과의 영적인 전쟁에 있어서는 자비와 타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악한 영과의 전쟁이므로 성도들이 철저하게 여호와의 군사로 주님의 말씀의 뜻에 순종하여 싸워야 하며 자신의 인간적인 경험과 세상의 상식을 의지하여 전투를 벌여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엡6:12-18). 그와 같은 의미에서 다음 3가지를 시내 산의 두번째 언약의 마지막 내용으로 모세가 수록하고 있습니다; 하나, 여호와와 맺은 언약의 내용을 기록하고(27a) 마음판에 새겨서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27b);
둘, 여호와께서 새로 새겨 주신 돌판을 영구히 언약궤 안에 잘 보관하여야 한다(28절, 출25:21). 셋, 여호와는 노아의 심판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창조한 생물의 종자를 보호하셨다. 그러므로 종의 보호를 위하여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아서는 안된다(26b). 여호와께서 창조한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것이 이웃사랑이며 여호와의 공의의 원칙을 실천하는 길임을 항상 명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막3:4, 12:30-31).
셋째로, “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여호와의 말씀이 심령에 새겨지고 생명의 빛으로 역사하고 있는 것임, 요1:4-5, 14). 30.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음, 마12:32), 31. 모세가 그들을 부르매, (대제사장인)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장로들)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32. (장로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앞장을 서자)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백성)들에게 명령하고(출19:7), 3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에는)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구태여 영적인 권위를 주장하지 아니하다). 34.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영생의 여호와 앞에서는 말씀의 영적인 빛을 가릴 필요가 없음),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출34:29-35);
(1) 세상제국 애굽의 압제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자손들이 3개월이 되던 날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출19:1). 그들은 애초의 목적지 미디안 변경 르비딤 광야 호렙 산 아래에 머물지 못하고 부득이 시내 광야로 들어온 것입니다(출3:12). 저간의 사정은 르비딤 광야로 모세를 찾아온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은밀한 방문목적과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출19:2, 18:2-27). 그들을 대상으로 여호와께서는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그리고 왕중왕으로 섬기는 신정국가를 출범시키고 있습니다(출19:4-6).
(2) 그 일을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에 친히 강림하십니다(출19:9). 창조주 여호와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태양보다 더 강렬한 하나님의 영생의 광채 때문에 피조물의 육신은 녹아지고 소멸을 맛보게 됩니다(출19:11-12, 벧후3:12-13). 그에 따라 빽빽한 구름이 감싸고 있는 가운데 마치 번개와 같고 불기둥과 같은 것이 천둥소리를 내면서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고 있습니다(출19:18a). 그 위엄과 광채 앞에 단단한 바위산이 부르르 떨고 있습니다(출19:18b).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끼고 사색이 되고 있습니다(출19:16). 그때 나팔소리 가운데 기묘하게도 모세의 음성에 답변하시는 여호와의 음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에 분명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출19:19).
(3) 모세와 창조주 여호와 사이의 대화를 음성으로 자신들의 귀로 듣게 되는 은혜를 얻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제 영적인 대화를 듣게 되는 귀를 얻게 되었으니 그 대화를 계속 듣고 신정국가의 법률로 기능하게 되는 여호와의 말씀인 율법을 온전히 배우고 익히게 된다고 하면 인류최초로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누구나 주변의 이방인들에게 마치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율법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선지자가 되며 그들의 죄사함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와 속죄의 제사를 드려줄 수 있는 제사장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창12:1-5, 18:22-32, 20:7, 17-22, 21:22-33, 23:6, 출19:4-6).
(4)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음성을 계속 자신들의 귀로 듣게 되자 그것이 불안합니다. 그 음성을 계속 듣고 있다가는 현실을 망각하게 되고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시내산으로 올라가게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러면 산아래의 경계선을 침범하게 되어 율법에 따라 죽임을 당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출19:12). 그와 같은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그들은 장로들을 모세에게 보내어 죽음의 두려움을 주고 있는 그 시내 산 정상 창조주 여호와의 임재 장소에 최고지도자인 모세 혼자만 죽음을 무릅쓰고 올라가서 부디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하산하여 자신들에게 들려달라고 애원합니다(출20:18-19, 신5:23-27).
(5) 모세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빽빽한 구름 가운데 불꽃으로 임재하여 계시는 창조주 여호와는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백성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함으로써 죄악의 길을 떠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한평생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있다고 설명합니다(출20:20). 그러나 백성들과 장로들은 완강합니다. 그 때문에 모세만 여호와와 음성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게 됨으로 말미암아 그 자신은 선지자와 제사장이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출20:21, 신5:31, 민11:29). 그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6) 단지 모세가 40일간 시내 산 정상에서 여호와께 배워서 하산하여 전해주고 있는 그 내용을 신정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율법의 형식으로 듣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배운 그대로 지키겠다고 제물의 피를 사용하여 엄숙하게 언약식까지 거행하였지만(출24:3-8) 그것은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할 뿐 그 심령속에 창조주 여호와를 직접 만나 그 영광을 바라보며 그 음성과 동행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그만 세상제국 애굽에서 보고 배운 그대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제멋대로 축제를 즐기고 마는 것입니다(출32:1-6).
(7) 창조주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시는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그러한 해괴한 금송아지 우상숭배사건이 발생하자 여호와께서는 대노하십니다(출32:7-9). 당장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전멸시키고 모세의 후손으로 새로운 선민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십니다(출32:10). 모세는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 동족들을 살리기 위하여 중보기도자로 나섭니다(출32:11-13). 그의 기도를 들으신 여호와께서는 애초의 계획을 철회하시지만(출32:14) 두가지 불이익을 가하고 마십니다(출33:1-3);
(8) 하나는,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 아니라 이제는 여호와를 버리고 세상제국 애굽의 백성처럼 우상을 섬기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므로 모세 너의 백성으로 알고서 그들을 인도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출33:1). 이미 그 땅을 기업으로 준다고 약속하였기에 여호와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그 땅의 원주민을 쳐부수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땅을 얻도록 조치하여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출33:2-3a).
(9) 또 하나는, 백성들이 거룩한 여호와의 말씀을 떠나 세상에서 배운 그대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섬김으로 말미암아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의 하나로 격하시키고 모독하고 말았으므로 이제는 그들의 잘못을 다시 보게 되면 그들을 전멸시켜버릴 가능성이 생겼기에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들과 동행하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출33:3b).
(10) 더구나 그 지도자인 모세에게도 동행을 거절하고 계십니다(출33:12). 그러한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된 모세가 2가지를 간청합니다; 하나는, 부디 이스라엘 자손을 다시 여호와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동행하여 달라는 것입니다(출33:13b). 또 하나는, 그러하지 아니하시면 모세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올라가지 아니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있습니다(출33:15). 그러므로 백성들과 동행하여 주시고 또한 호렙 산에게 여호와의 사명자로 세움을 받고 애굽으로 들어올 때에 언제나 모세 자신의 이름을 부르시며 말씀으로 동행하여 주신 여호와께서는 그 은총을 다시 자신에게 베풀어 달라는 것입니다(출33:12-13a).
(11) 나아가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모세 자신과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시지 마시고 부디 한번 그 찬란한 여호와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간구입니다(출33:18). 자신은 창조주의 영광을 보면서 영원히 그 앞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 모세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모세의 간청과 소원을 들으신 여호와께서는 여호와의 영광을 직접 보게 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도록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시고 그곳을 통과하십니다(출33:20-23). 그러면서 천사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행차임을 알아듣게 합니다(출33:19).
(12) 그리고 훗날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영원한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가 되면 예수님이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창조주 여호와 앞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는데 그와 같은 상급을 믿음의 열조가 되는 모세로 하여금 소망 가운데 바라보게 하십니다(눅22:28-30, 히11:16, 26). 그 점을 성령님의 감동으로 후세에 알기 쉽게 지적하고 있는 익명의 히브리서 저자의 기록을 차제에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본문은 다음과 같이 풀이가 됩니다;
(13) 첫째, 모세가 창조주의 등 만을 보았을 뿐임에도 창조주의 찬란한 영광의 빛을 쪼임으로 말미암아 자기도 모르게 그의 얼굴 표면에 생명의 기운이 은은한 광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출34:29). 둘째, 정작 본인은 그러한 변화를 모르고 있는데 상대방이 그 광채를 보게 됨으로 말미암아 놀라서 가까이 접근하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출34:30);
그것은 마치 노아의 홍수 직후에 육식이 허용되자 여호와께서 연약한 존재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맹수로 하여금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피해가도록 조치하신 것과 비슷한 현상입니다(창9:2).
(14) 셋째,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선지자는 마치 그 옛날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장 가브리엘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창19:1, 눅1:12, 29-30, 행6:15). 그러므로 영적인 말씀의 광채를 그 얼굴에서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마치 발광체인 태양의 빛을 밤중에 달이 반사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창1:16, 행6:15, 7:55-56,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의 경우가 그러함). 넷째, 모세가 여호와 앞에 출입할 때에는 수건을 벗고 있으며(출34:34) 여호와의 두려운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할 때에도 수건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말씀의 영광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습니다(출34:31-33). 그러나 기타의 경우 곧 일상생활을 진중에서 백성들과 함께 영위할 때에는 수건으로 그 얼굴의 광채를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출34:35). 그것이 말씀의 종인 선지자의 겸손한 자세입니다.
결론적으로, 모세가 출애굽한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여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고자 시내 산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가 주신 십계명과 애굽에서 배운 우상숭배 가운데 후자를 선호하여 실천하고 맙니다.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내려다 보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전멸시키고 모세의 후손으로 새로운 선민을 만들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의 중보기도와 속죄의 노력을 지켜 보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한번 용서하는 대신에 시내 산 언약을 수정하십니다. 그 핵심내용은 이미 약속한 가나안 땅을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기업으로 주지만 그들이 원주민이 행한 그대로 우상문화와 음란문화에 빠져서 살아가게 되면 그들 역시 그 땅에서 쫓아내고 말겠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말씀은 이제 죄를 범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전과 때문에 선민과 이방인을 구별할 실익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취지로 세상 풍요에 취하지 아니하고 성도들이 명심하여야 하는 실천사항을 모세가 율법 가운데 간추려서 시내 산 언약의 새로운 내용으로 수록하면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본문은 구약시대 시내 산 언약과 신약시대 새 언약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서 새 언약의 취지에 보다 근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다시 한번 음미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그 내용을 묵상하여 많은 깨달음과 영적으로 실천의 능력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