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소의 분향단 및 향품과 관유의 제조, 물두멍의 제조 및 회막봉사에 사용하는 속전에 관한 규정들”(출30:1-38)
설교일; 주후 2025년 10월 12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2월 26일 수요일 작성)
지금까지 모세는 성막의 성물에 관한 제조방법과 그 배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지성소에 두는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의 제조방법에 관하여 가장 먼저 기록하고 있습니다(출25:10-22).
(2) 둘째, 성소에 두는 성물 가운데 분향단에 대한 설명을 제30장으로 미루고 일단 진설병 상과 금 등잔대의 제조방법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출25:23-40).
(3) 셋째, 성막의 천장과 지붕을 구성하고 있는 4중의 덮개 휘장을 제조하는 방법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출26:1-14).
(4) 넷째, 성막의 뼈대에 해당하는 벽을 단단한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만든 널판을 연결하여 세우며 또한 휘장문에는 아름다운 휘장을 직조하여 조각목으로 만든 기둥에 매달도록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출26:15-37).
(5) 다섯째, 성막의 뜰 중앙에 두는 번제단을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기록하고(출27:1-8) 물두멍에 대한 설명을 제30장으로 미루며 곧바로 성막의 뜰 울타리에 해당하는 휘장과 말뚝에 대한 제조방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출27:9-15).
(6) 여섯째, 동쪽 바깥에서 성막의 뜰로 들어서는 출입문의 기둥과 휘장을 제조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출27:16-19). 그 다음에 성소의 금 등잔대의 등불을 밝히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출27:20-21). 구체적으로,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 곧 버진 올리브유(Virgin Olive Oil)를 등잔에 부어서 등불을 밝히는데 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새 등불이 꺼지지 아니하도록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특별히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20-21절).
그 다음 제28장에서는 성물이 아니라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그의 장성한 4아들을 제사장으로 발령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입히게 되는 대제사장과 일반 제사장의 예복에 관하여 그 제조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제29장에서는 죄인인 인간을 어떻게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하게 의인으로 만들어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있게 하는지 그 방법을 위임제사의 율법규정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본문인 출애굽기 제30장에 들어서게 되면 드디어 제27장에 이어 ①성소에 배치하는 분향단 상(床, table)의 제조 및 그 향의 관리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출30:1-10) 갑자기 ②생명의 속전을 바치고 그것을 회막 봉사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출30:11-16).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끝으로 모세는 제30장에서, ③성막의 뜰에 두는 물두멍의 제조방법과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나서(출30:17-21) ④관유 및 분향단 향을 제조하는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성물의 제조와 배치 및 그 관리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출30:22-38);
그러므로 오늘의 본문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소에 배치하는 성물인 분향단에 대한 설명과 성막의 뜰에 두도록 되어 있는 물두멍에 대한 설명을 뒤로 미루어 제30장에서 다루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하나는, 생명의 속전을 거두어 성막에 필요한 소모품을 제조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중요한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요?
(1) 첫째로,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은 성막의 뜰에서 각종 제사를 드리고 매일같이 성소에 들어가서는 분향단의 향을 밤낮 없이 타도록 돌보고 있으며 밤에는 금 등잔대의 등불이 어둠을 밝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인 레위인들이 7일마다 10분의 2에바 곧 4.4리터나 되는 큰 무교병 12덩어리를 새로 굽고 있습니다(레24:5, 대상9:32).
1) 제사장은 매 안식일에 지난 7일간 진설병 상에 올려져 있던 기존의 떡을 새것으로 교체합니다(레24:8, 삼상21:6). 그런데 상온에서 보통 3-4일이면 상하게 되는 것이 빵입니다. 그러므로 7일 정도 식용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자면 젖산 박테리아와 같은 자연 방부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2) 진설병의 경우에는 상(床)에서 정결한 유향을 떡 위에 두도록 하여 방부제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레24:7).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에서 물린 진설병이 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세월이 지나자 7일에 한번이 아니라 2번 새것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둘째로,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가 배치되어 있는 지성소에는 제사장이 출입할 수가 없습니다.
1) 다만 대제사장이 일년에 단 하루 히브리인의 종교력으로 7월 10일 대(大)속죄일에만 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있을 뿐입니다(레16:29). 더구나 지성소의 성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소모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언약궤 안에는 증거판인 두개의 돌판만이 보관되어 있기에 그러합니다(출25:16). 그러한 측면에서 지성소는 신비스러운 장소이며 거룩하신 창조주 여호와의 영원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3) 셋째로, 먼 훗날 주후 32년 4월 예루살렘에서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십니다.
1) 그러나 무덤속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제자들을 만나 천국복음과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재교육하십니다(눅24:36-49). 그리고 40일후에 감람산에서 승천하시고 나자 예루살렘에 모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던 120명의 제자들에게 오순절날 성령강림의 역사가 있게 됩니다(눅24:50-53, 행1:3-15, 2:1-4).
2) 그때부터 제자들이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나아가서 만민구원과 영생의 복음을 주님의 부활사건과 더불어 증거하게 됩니다. 그것은 일찍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의 대선지서 제31장 제33절에 기록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 곧 새언약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4) 넷째로, 주후 70년에 로마의 디두스 장군이 이끄는 막강한 정예병이 유대인들의 반란을 최종진압하기 위하여 가나안 땅으로 쳐들어옵니다.
1) 로마의 군대가 유대인 110만명을 칼로 죽였을 뿐만 아니라 남은 자들을 가나안 땅에서 살지 못하도록 쫓아내고 맙니다. 그때문에 예루살렘성과 성전이 완전히 파괴가 되고 유대교의 총본산이 무너지며 율법에 따른 제사가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눅21:5-6);
2) 그때부터 이방인의 땅에서 살아가게 된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안식일 예배만 드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요컨대, 율법에 따른 속죄의 제사가 사라진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무엇이 제례의식을 대신하고 있는 것일까요?
(5) 다섯째로, 그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찾아보자면 오늘의 본문내용이 다음과 같이 유익합니다;
1) 첫째, 생명의 속전을 바치면 그것으로 제사장들이 성소와 성막의 뜰에 있는 소모품을 제조하거나 사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성소에 있는 ①분향단에서 사용하는 향품을 제조하고 또한 ②거룩한 기름인 관유를 제조합니다. 그리고 ③맏물인 올리브유를 사들여서 금 등잔대에서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④진설병 상에 올리는 무교병 12덩어리도 매주 레위인들이 만들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성막의 뜰에 있어서는 ⑤번제단에서 바치게 되는 여러가지 제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⑥물두멍에 붓는 물도 길러와야 합니다.
2) 둘째, 주후 70년이 되면 예루살렘 성전이 사라지고 성막이 없어지고 맙니다. 그 이유는 주후 32년 4월 유월절 만찬이 있던 그 밤에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불법적으로 체포를 당하시고 날이 새자 산헤드린 대공회에서 전격적으로 정죄가 되고 유대교지도자들에 의하여 로마총독 빌라도의 법정으로 끌려가서 유대인들의 외압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십자가처형이 결정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마27:25, 요19:11). 예수님은 그날 오전 9시에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이 박혔는데 정오가 되자 갑자기 흑암이 임하고 오후 3시에 운명하시게 되었는데 그때 예루살렘성전에서는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고 있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공관복음서에서 공히 증거하고 있습니다(마27:45-51, 막15:33-38, 눅23:44-45).
3) 셋째, 유대교의 총본산인 예루살렘성전이 주후 70년에 사라지고 그 전에 주후 34년에 지성소와 성소 사이의 휘장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찢어지고 말았다고 하는 것을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매년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가축인 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성물에 뿌리고 백성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간구하여 언약궤와 속죄소에서 울려 나오는 여호와의 죄사함의 음성을 신탁으로 듣던 속죄의 제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 희생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에게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여 임재하고 내주 역사하는 새언약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4) 또 하나는, 예수님이 대속의 십자가를 지셨기에 제사장이 들어가지 못하던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로 권능을 받아 온세상에 그리스도의 천국복음과 부활의 소식을 전파하는 성도들에게는 지성소에 들어가서 여호와를 만나는 것과 같은 영광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영적으로 성령의 전에 임재하여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요14:19-20, 고전6:19-20). 그러므로 영적으로 거듭난 성도들은(요3:3-18) 남은 인생을 성령충만한 가운데 3위1체 하나님과 영적으로 동행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요14:16-20, 마28:18-20, 롬8:2-18).
5) 넷째, 그와 같은 시대에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오늘의 본문 출애굽기 제30장에서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 성소의 분향단의 향불은 성도가 아버지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드리는 중보의 기도입니다(계5:8). 제사장이 속전을 거두어서 그 돈으로 향불을 열심히 피우듯이(출30:16, 34-36) 그렇게 성도들은 중보의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둘, 보혜사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는 세상에서 묻은 먼지를 발에서 씻어버리면 됩니다(출3:5, 요13:10). 그러므로 성막의 뜰에 있는 물두멍에서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듯이 그렇게 성도들도 매일같이 세속적인 욕심과 이기심을 주님의 교훈과 말씀에 비추어 씻어버려야 하는 것입니다(마16:24).
6) 셋, 거룩한 기름 관유는 제사장의 머리에 부어서 그 직분을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출29:21). 마찬가지로 성도는 성령의 세례를 받고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교훈과 일생을 성경말씀 가운데 깊이 묵상하면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전력투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게 되면 그 머리에 관유를 부음 받은 것과 같이 제사장과 선지자의 권능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출34:29-35, 행1:8, 6:15, 벧전2:9-10).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모세)너는 분향할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분향단의 원재료는 단단한 아카시아 조각목임), 2. 길이가 1규빗, 너비가 1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가로세로가 1규빗인 정사각형 분향단임) 높이는 2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이어지게 하고(분향단 상단의 4모서리에 뿔을 만들고 그 아래로 2규빗 높이의 다리를 4개 만들어 연결하고 있는 것임), 3.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를지며(조각목 나무를 완벽하게 순금으로 감싸도록 하는 것은 분향단이 거룩한 성물이기 때문임. 그리고 금테를 분향단 상단 가장자리에 둘러서 향품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함), 4. (분향단을 이동할 수 있도록) 금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2을 만들되, 곧 그 양쪽에 만들지니 이는 제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5.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6. 그(분향단)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지성소에 가장 가까운 위치임).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출25:22), 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대제사장이 아침과 저녁에 계속 향품에 불을 붙여서 하루 종일 꺼지지 아니하도록 하라는 것임. 그와 같이 성도의 기도는 끊이지 아니해야 함, 7-8절, 계5:8), 8.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9.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진리를 추구하며 중보하는 기도는 제사와 다르다는 것임), 10. 아론이 1년에 1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1년에 1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레16:12-16). 이 제단은(분향단은 번제단과 마찬가지로, 레16:18-19)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20세 이상인 모든 이스라엘 장정을 2차례나 계수한 것임, 민1:1-3, 46, 26:4. 51. 처음에는 그 총수가 60만 3천 550명이고 두번째는 60만 1천 730명인데 그들에게 약속의 땅에서 기업과 분깃을 주고 대신 십일조와 속전을 받는 것임)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13.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1세겔은 20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주후 1세기 예수님 당시에도 속전이 성전세로 존재하고 있음, 마17:24-27), 14. 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20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이 공평한 인두세임), 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성전세의 유래가 되고 있음, 마17:24).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출30:1-16); 성막에 배치하는 분향단에 관한 율법규정과 성막관리에 사용하는 속전에 관한 규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 (모세)너는 분향할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분향단의 원재료는 단단한 아카시아 조각목임), 2. 길이가 1규빗, 너비가 1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가로세로가 1규빗인 정사각형 분향단임) 높이는 2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이어지게 하고(분향단 상단의 4모서리에 뿔을 만들고 그 아래로 2규빗 높이의 다리를 4개 만들어 연결하고 있는 것임), 3.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를지며(조각목 나무를 완벽하게 순금으로 감싸도록 하는 것은 분향단이 거룩한 성물이기 때문임. 그리고 금테를 분향단 상단 가장자리에 둘러서 향품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함), 4. (분향단을 이동할 수 있도록) 금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2을 만들되, 곧 그 양쪽에 만들지니 이는 제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5.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6. 그(분향단)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지성소에 가장 가까운 위치임).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출25:22), 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대제사장이 아침과 저녁에 계속 향품에 불을 붙여서 하루 종일 꺼지지 아니하도록 하라는 것임. 그와 같이 성도의 기도는 끊이지 아니해야 함, 7-8절, 계5:8), 8.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9.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진리를 추구하며 중보하는 기도는 제사와 다르다는 것임), 10. 아론이 1년에 1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1년에 1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레16:12-16). 이 제단은(분향단은 번제단과 마찬가지로, 레16:18-19)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출30:1-10);
1) 모세는 출애굽기 제25장 전반부에서 지성소에 두는 성물인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를 제조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성소에 들어가는 진설병 상과 금 등잔대의 제조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소에 배치하는 분향단 상에 대해서는 언제 그 제조방법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2) 그것이 이상하게도 뒤늦게 본문 제30장 전반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분향단 상에 대한 제조방법을 후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점에 대해서는 요한계시록 제5장에 기록되어 있는 다음 내용을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7. 그 어린 양(이 세상에서 대속자 그리스도의 사역을 마치고 부활 승천하신 주님 곧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함, 요1:29. 그의 보좌가 성부 하나님의 오른쪽임, 시110:1)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성부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새로운 창조를 위한 역사섭리와 예언이 적혀 있는 말씀의, 사65:17-18, 눅24:44-45, 계21:1-2)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주관자가 독생자이심, 마11:27).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4생물(천사장)과 24장로들(이스라엘 12지파의 원로들과 주님의 12사도를 의미함, 계21:12-14)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성도의 기도가 성소의 휘장을 뚫고서 지성소에 계시는 여호와께 들리게 된다는 것임, 출2:23-25)”(계5:7-8).
3) 사도행전 제6장 제4절의 말씀을 참조하면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새언약의 시대 주님의 제자들인 성도들에게 있어서 성소의 분향단 향이 상징하고 있는 기도생활은 복음사역을 지탱하고 있는 2기둥의 하나입니다. 그와 같은 중요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모세가 제30장에서 중점적으로 향품의 제조방법과 더불어 분향단 상의 제조방법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1-10절 및 34-38절).
4) 첫째, 분향단 상의 윗부분은 가로 세로가 1규빗 곧 45cm인 정사각형이며 그 상 위에는 향품이 미끄러지지 아니하도록 주위 사면에 금테를 두르고 있습니다(2a, 3b). 둘째, 재료는 단단한 아카시아 조각목입니다(1절). 물론 성소에 들어가는 성물이므로 그 바깥은 완벽하게 금박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3a). 셋째, 분향단 상 4모퉁이에는 뿔을 조각하고 그 아래에 이어서 조각목으로 상의 4다리를 만드는데 그 높이가 2규빗 곧 90cm입니다(2b). 넷째, 분향단 상 역시 이동식입니다. 그러므로 금테 아래 양쪽에 금고리 2개씩을 만들어서 달고(4a) 거기에 조각목으로 만든 채를 꿰어 두도록 합니다(4b-5절).
5) 다섯째, 분향단 상을 배치하는 장소는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휘장의 중앙입니다. 그에 따라 성소에 전진 배치하고 있는 그 분향단의 향내는 휘장을 뚫고서 가장 먼저 지성소에 좌정하고 계시는 여호와께 상달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6a). 그와 같이 성도의 기도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영적인 교제를 지속하신다고 하겠습니다(6b). 기도 가운데 의미가 큰 것이 둘인데 하나는, 성도가 타인의 구원을 소원하는 중보의 기도이고(창18:22-33) 또 하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그 의미를 깨닫도록 해달라는 성도의 묵상기도인 것입니다(창24:63).
6)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은 분향단 상에서 향내가 하루 24시간 끊어지지 아니하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8b). 그러므로 성막에서 금 등잔대의 등불을 켜는 저녁시간에 제사장이 분향단 상에서 향을 한번 사르고 있습니다(8a). 그리고 새벽시간에 그 등잔대의 등불을 끄는 그 시간에 제사장은 분향단 상에서 향을 다시 사르고 있습니다(7절). 그것이 낮 동안 계속 잘 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분향단에서 향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주의사항이 3가지나 있습니다;
7) 첫째, 후술하는 향의 제조방법에 따라 만들어지 향 그것만 사용해야 합니다(9a). 다른 향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불을 사용한 것과 같이 제사장이 죽임을 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37-38절, 레10:1-2). 둘째, 매년 하루 대(大)속죄일이 되면 대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사용하여 성막의 모든 성물을 속죄합니다(10a). 성물인 분향단 상 역시 제물의 피와 관유를 사용하여 거룩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10b, 27절, 레16:18-19). 셋째, 성소에 두는 분향단 상을 성막의 뜰에 두고 있는 번제단처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번제나 소제 또는 전제를 분향단 상에서 드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9b).
(2)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20세 이상인 모든 이스라엘 장정을 2차례나 계수한 것임, 민1:1-3, 46, 26:4. 51. 처음에는 그 총수가 60만 3천 550명이고 두번째는 60만 1천 730명인데 그들에게 약속의 땅에서 기업과 분깃을 주고 대신 십일조와 속전을 받는 것임)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13.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1세겔은 20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주후 1세기 예수님 당시에도 속전이 성전세로 존재하고 있음, 마17:24-27), 14. 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20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이 공평한 인두세임), 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성전세의 유래가 되고 있음, 마17:24).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출30:11-16);
1)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일년에 하루 대(大)속죄일에만 출입합니다(레16:29). 그곳에는 증거판을 넣어둔 언약궤가 있으며 그 뚜껑이 금덩어리로 만들어져 있는 속죄소입니다(출25:15-21). 그것은 내구성이 탁월하며 거의 영구적인 성물입니다. 그와 같이 지성소에는 별도로 소모품이 필요한 성물이 없으므로 대제사장이 그 관리를 위하여 들락날락할 일이 없습니다.
2) 그렇지만 성막에 있는 기타 성물의 관리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분향단 상 위에 매일 조석으로 향을 살라야 합니다. 금 등잔대의 7개 등불은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여 저녁에 불을 밝히고 새벽에는 소등해야 합니다. 진설병 상에는 안식일마다 새 떡을 들이고 기존의 떡은 물려야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성막의 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습니다. 번제물을 매일같이 태워야 합니다.
3)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손발을 씻기 위해서는 물두멍에 깨끗한 물을 채워야 합니다. 그 모든 소모적인 일에 유지관리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그 비용을 갹출하는 방법이 바로 속전(贖錢)입니다(11-12절, 16a). 20세 이상 장정들의 경우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12지파별로 분배 받은 기업에서 자신들의 분깃을 얻게 됩니다(14절, 민26:50-53). 그러므로 십일조를 바치고 속전을 내야 합니다(레27:30). 그리고 광야생활에 있어서도 성막을 보전하고 그 소모품을 충당하기 위하여서는 역시 경비가 필요합니다.
4) 그러므로 20세이상 장정들은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모두가 일년에 반 세겔씩 속전을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12-15절). 참고로, 그 제도는 1천 4백년이 지난 예수님 당시에도 성전세라는 명목으로 예루살렘성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마17:24).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대로 성막에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의 진노와 심판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전을 내지 아니하여 제례의식이 끊어지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가 발생하고 목숨이 위험해지고 마는 것입니다(12b, 16b)
둘째로,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성막의 뜰 중앙에 있는 번제단과 성소의 휘장문 사이에 배치하게 되는 큰 물통인)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손과 발을 그 물로, 19절)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19.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20. 그(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지 아니하고 성소에 들어가거나 화제를 올리게 되면 마치 속바지를 입지 아니하고 성소에 들어가는 경우와 같이 부정을 타게 되어 죽게 됨, 출3:5, 19:12, 28:42-42. 훗날에는 식사전에 손과 발을 씻는 정결례로 발전하고 있음, 눅11:38, 요13:10),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21.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거룩한 관유를 제조하기 위한 재료로서)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①액체 몰약 500세겔(1세겔은 11.4g임)과 그 반수의 ②향기로운 육계 250세겔과 ③향기로운 창포 250세겔과, 24. ④계피 500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보통 세겔에 5분의 1이 더해진 것임) ⑤감람 기름 1힌(3.6리터임)을 가지고, 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an anointing oil)가 될지라. 26. 너는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성막 자체에 바를 뿐만 아니라), 27. (모든 성물에 바른다는 것으로) 상과 그 모든 기구이며 등잔대와 그 기구이며 분향단과, 28. 및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29.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세속적인 탐욕의 누룩과는 반대의 의미에서 거룩한 성물에 접촉하는 것도 관유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변하는 것임. 그러므로 거룩한 자 옆에 있게 되면 좋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임). 3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관유)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3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灌油)니”(출30:17-31); 물두멍의 제조 및 사용방법 그리고 거룩한 기름인 관유의 제조 및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시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성막의 뜰 중앙에 있는 번제단과 성소의 휘장문 사이에 배치하게 되는 큰 물통인)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손과 발을 그 물로, 19절)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19.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20. 그(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지 아니하고 성소에 들어가거나 화제를 올리게 되면 마치 속바지를 입지 아니하고 성소에 들어가는 경우와 같이 부정을 타게 되어 죽게 됨, 출3:5, 19:12, 28:42-42. 훗날에는 식사전에 손과 발을 씻는 정결례로 발전하고 있음, 눅11:38, 요13:10),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21.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출30:17-21);
1) 대제사장인 아론과 제사장인 그의 4아들이 성막에서 주로 행하고 있는 일이 성막의 뜰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번제단에서 조석으로 화제와 소제와 전제를 드리고(출29:38-46) 성소에 들어가서는 3가지 성물을 돌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저녁이 되면 금 등잔대에 있는 7개의 등잔에 맏물로 짠 감람유를 붓고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출27:20). 그리고 아침이 되면 그 등불을 끄게 됩니다(출27:21, 레24:3). 그렇게 조석으로 등불을 끄고 또한 밝힐 때에 그 곁인 성소의 중앙에 있는 분향단에서는 가루향을 계속 태우게 됩니다(출30:6-8).
2) 그것은 향내를 하루 종일 주야로 휘장문을 스며들게 하여 지성소 안에 임재하고 계시는 여호와께서 흠향하시도록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계5:8). 그리고 매 안식일에는 4.4리터나 되는 큰 무교병 12덩이를 진설병 상에서 새것으로 교체합니다(출25:30, 레24:5-8). 6개씩 2줄로 쌓고 그 위에는 유향을 올려두어 떡을 오래 상하지 아니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레24:7). 그리하여야 7일후에 상에서 물리더라도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그 물려 나온 떡을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레24:9);
3) 그와 같이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성막의 뜰과 성소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 반드시 먼저 실천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번제단과 성소의 출입문 사이에 설치하고 있는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출30:19-20). 만약 수족을 깨끗하게 씻지 아니하고 성막의 뜰 번제단이나 성소내의 성물들에 접촉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기에 그 점을 명심하여야 합니다(21절);
4) 그 옛날 호렙산 중턱 꺼지지 아니하고 있는 가시나무 불꽃 앞에서 모세가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그곳이 여호와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땅인 줄 알고서 자신의 발에서 신발을 벗듯이(출3:5) 회막에서 봉사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여호와 앞에 선 두려움으로 세상먼지가 묻어 있는 손과 발을 물두멍의 물로써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20-21절). 그 점을 생각하면서 모세가 마지막 성물인 물두멍을 제조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5) 첫째, 아론 5부자가 매일같이 충분히 손과 발을 씻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큰 물두멍을 놋으로 제조하여야 합니다(17-18a, 19절). 둘째, 큰 물대야와 같은 물두멍 아래 사면에는 놋으로 받침을 만들어 물이 쏟아지지 아니하도록 균형을 잡게 해야 합니다(18b). 셋째, 세월이 지나면 아론의 후손들 가운데 장정들이 더 많이 제사장이 되어 회막에서 여호와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20절). 그 점을 감안하여 미리 물두멍을 충분히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21절). 넷째, 물두멍을 배치하는 위치는 성막의 뜰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번제단과 성소의 출입문 사이 중간 지점입니다(18c).
6) 참고로, 훗날 물두멍의 물을 레위인들이 길러오기 편하게 베데스다 연못을 성전 가까이에 조성하고 있습니다(요5:2). 예루살렘 동쪽 성벽 바깥에 있는 실로암 시내에서 베데스다 연못으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훗날 히스기야 왕 때에는 지하수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왕하20:20). 그것은 해발 평균고도 780미터에 자리잡고 있는 예루살렘성을 포위하고 있는 적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수성작전에 있어서 필수적인 식수의 안전한 확보인 것입니다.
(2)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거룩한 관유를 제조하기 위한 재료로서)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①액체 몰약 500세겔(1세겔은 11.4g임)과 그 반수의 ②향기로운 육계 250세겔과 ③향기로운 창포 250세겔과, 24. ④계피 500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보통 세겔에 5분의 1이 더해진 것임) ⑤감람 기름 1힌(3.6리터임)을 가지고, 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an anointing oil)가 될지라. 26. 너는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성막 자체에 바를 뿐만 아니라), 27. (모든 성물에 바른다는 것으로) 상과 그 모든 기구이며 등잔대와 그 기구이며 분향단과, 28. 및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29.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세속적인 탐욕의 누룩과는 반대의 의미에서 거룩한 성물에 접촉하는 것도 관유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변하는 것임. 그러므로 거룩한 자 옆에 있게 되면 좋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임). 3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관유)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3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灌油)니”(출30:22-31);
1) 관유를 제조하는 방법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향기로운 최상품 재료가 5가지입니다; ①미르 나무인 발삼나무(Balsamodendron myrrha)에서 얻는 방향성 나무진이 액체인 향기로운 몰약인데 그것이 5.7kg이고 ②두꺼운 계피나무껍질인 육계가 2.85kg이며 ③얇은 계피나무껍질인 계피가 또한 5.7kg이고 ④창포(菖蒲, sweet flag)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땅속 줄기가 향기로운데 그 가루가 2.85kg이며 ⑤올리브유가 3.6리터입니다(23-24절).
2) 둘째, 그 재료들을 함께 버물러 향기름을 제조하는데 그 제조방법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알려주신 비방(秘方)에 따르고 있습니다(22절과 25a). 소위 ‘거룩한 기름’으로 불리고 있는 관유(灌油, anointing oil)는 그것을 사람의 머리에 붓게 되면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 제사장이 되고(30절) 또한 여러가지 회막의 성물에 바르게 되면 그것들이 하나같이 거룩하게 성별이 되는 것입니다(26-29절).
3) 그와 같은 의미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왕으로 취임할 때에도 관유를 그 머리에 붓게 되고(왕상1:34, 39) 여호와의 선택에 의하여 장차 왕이나 선지자로 살아가게 되는 자에게도 미리 그 머리에 관유를 뿔에 담아 붓게 되는 것입니다(31절, 삼상10:1, 16:12-13, 왕상19:16). 그 개념이 후에는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4) 요컨대, 기름은 하나님의 성령을 상징하고 있으며(사 61:1) 머리에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별이 되고 맡은 바 선지자와 제사장의 사명을 담당한다는 의미입니다(왕상 19:16). 실제로 그러한 일이 신약시대에 수없이 발생하게 됨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세례와 충만으로 선민과 이방인의 사회에서 초대교회의 역사가 힘있게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행1:8, 2:1-4, 38-42, 10:44-48).
셋째로, “32. (거룩한 기름 관유에 대해서는 제조법 및 사용법을 엄격하게 관리하여야 함. 잘못 사용하면 여호와 앞에서 쫓겨나게 됨)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 33.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와 이것을 타인에게 붓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라.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분향단에서 사용하는 향품의 제조방법을 설명하고자 함), 너는 ①소합향(stacte, 향기로운 나무의 진액임)과 ②나감향(onycha, 바다소라 또는 연체동물의 껍질 가루임)과 ③풍자향(galbanum, 페룰라 식물의 줄기 밑둥에서 얻는 강한 향의 진액임. 방부제 또는 방충제로도 사용함)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④유향(frankincense,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임)에 섞되 각기 같은 분량으로 하고(4가지를 동일한 분량으로 혼합함), 35.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⑤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썩지 않는 소금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는 여호와의 언약의 불변성을 의미함, 계5:8), 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분향단에서 태우라는 것임).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37. 네가 여호와를 위하여 만들 향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를 위하여는 그 방법대로 만들지 말라. 38. 냄새를 맡으려고 이 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제조방법 도용자는 물론 임의로 냄새를 맡는 자도 선민에서 내쫓기게 됨)”(출30:32-38); 관유의 사용에 있어서의 주의사항과 성소에서 사용하는 분향단의 가루향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그 제조 및 사용에 있어서의 주의사항이 마지막으로 모세에 의하여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 주요 내용과 의미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거룩한 기름인 관유는 회막에 자리잡고 있는 성물과 그 성물을 돌보면서 여호와를 지근거리에서 섬기고 있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에게 뿌리고 발라서 성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물이 아닌 물건이나 여호와를 직접 섬기고 있지 아니한 사람의 몸에 관유를 바르거나 뿌리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가 되고 있습니다(32a). 만약 그 주의사항을 명심하지 아니하고 잘못 사용한 경우에는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33c).
(2) 참고로, 성경의 마지막 기록인 요한계시록을 참조하면 이 세상의 종말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되고 천국의 수도인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강림하게 됩니다(계21:1-2). 그때 창조주 여호와와 어린양의 보좌가 밝게 빛나고 있는 새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게 되는 자의 수가 선민인 이스라엘 12지파에 있어서는 각 지파에서 1만 2천명씩이라고 기록되고 있습니다(계7:4-8). 그러므로 선민의 경우 이스라엘 지파에서 쫓겨나게 된다고 하는 것은 영생의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는 뜻이며 그것은 구원의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져 버린다고 하는 영벌(永罰, eternal punishment)의 의미입니다(요5:24-29, 계21:27).
(3) 물론 선민만 영생의 천국에 입성하게 되는 영원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새 예루살렘에는 능히 셀 수 없는 이방인의 무리가 들어와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찬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계7:9-10). 그와 같은 불이익을 당하지 아니하자면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모든 성도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거룩한 기름인 관유의 사용처를 여호와의 뜻에 맞게 사용하는데 극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요컨대, 여호와의 것을 사유화하거나 이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 탐욕 때문에 원하는 바 거룩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말미암아 엄청난 재앙이 발생하고 마는 것입니다.
(4) 둘째, 거룩한 기름인 관유나 성소 내 분향단에서 가루향으로 사용하게 되는 향의 제조에 있어서는 그 제조방법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전해준 그 비방(know-how)에 따라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방을 모방하거나 훔쳐내어 자의적으로 관유와 가루향을 제조하여 제마음대로 사용하게 되면 그러한 범죄로 인하여 역시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32-33, 37-38절). 요컨대, 여호와의 것은 여호와에게 바치고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여호와의 종이며 주님의 제자인 성도의 법도이며 기본적인 의무사항이라고 하겠습니다(눅20:25, 욥1:21, 42:3-10).
(5) 셋째, 가루향의 제조방법은 향기로운 재료 4가지를 같은 분량으로 섞고 거기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그것을 전부 빻아서 가루향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인데(34-36절) 그 주재료 4가지가 다음과 같습니다(34절); ①소합향(stacte, Gum resin)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향기로운 나무의 진액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의 종류에 대해서는 때죽나무이거나 몰약나무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6) ②나감향(onycha)은 바다의 소라 또는 연체동물의 껍질에서 채취한 가루입니다. ③풍자향(galbanum)은 인도나 페르시아 등에서 자라고 있는 페룰라 갈바니플루아(Ferula galbaniflua)라는 식물의 줄기 밑둥에서 얻는 강한 향의 진액입니다. 그 강력한 냄새로 인하여 방부제 또는 방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④유향(frankincense)은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을 말하고 있습니다.
(7) 이상의 4가지 재료를 동일한 분량으로 취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르쳐준 비방인 향 제조법대로 만들고(34a), 그것에 ⑤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그렇게 제조가 된 향을 가루로 빻아서 그 가루향을 성소내의 분향단에서 사르도록 하는 것입니다(35-36절). 참고로,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 소금이듯이 소금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와께서 성도의 거듭난 인생을 성화의 경지로 이끌고 가시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막9:50, 롬8:1-6, 계5:8, 출2:23-25).
결론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제국 애굽의 압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간구를 들으시고(출2:23-25)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예언을 실현하고자 하십니다(창15:13-21, 50:24-25, 히11:16).
그 방법이 미디안 변경 르비딤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고 있는 80세의 늙은이 모세를 호렙 산 중턱 꺼지지 아니하고 있는 가시나무 불꽃 앞으로 불러서 그에게 동족을 출애굽하여 호렙 산으로 데리고 오며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엄청난 사명을 부여하는 것입니다(출3:2-17).
여호와의 돌보심으로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여호와께서 주신 지팡이로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애굽에 10가지의 재앙을 내리게 됩니다. 그 마지막이 장자의 죽음과 초태생의 죽음입니다(출12:29-30). 바로와 신하들은 더 이상 머뭇거리게 되면 그때에는 장자가 아니라 자신들이 죽게 될 위기를 느끼고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허락하게 됩니다(출12:31-32).
홍해에서 추격하는 바로의 군대를 수장시키고(출14:26-31) 르비딤 광야까지 쳐들어오고 있는 광야의 약탈자 아말렉의 군대를 쳐부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출17:8-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서 울부짖으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마실 물도 내주시고(출15:25) 먹을 양식도 하늘에서 내려 주시며(출16:12)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그들의 체온을 유지하게 해 주십니다(출13:20-22).
그 모든 역사섭리와 돌보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정상에 직접 강림하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밝히고 계십니다. 그 목적이 바로 세상만민을 죄와 사망의 압제에서 해방하는 여호와의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출19:4-6).
그것은 한마디로, 그 옛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이방 땅에 나아가서 원주민들에게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고 여호와의 선지자와 제사장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창12:1-5, 14:13-16, 20:7-17, 21:22-24).
그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자면 무엇보다도 시내 산에 강림하여 임재하시고 음성으로 자신의 백성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여호와의 뜻을 정확하게 듣고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첫번째 단계에서 그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이 드러나고 맙니다.
그들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시는 여호와의 엄청난 모습을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출19:16-19).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기에 그들은 본능적인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출19:16). 그런데 음성으로 여호와의 말씀이 자꾸만 그들의 귀에 들려오고 있습니다(신5:4).
그 말씀을 경청하고자 귀를 기울이게 되면 자신들도 모르게 산 아래 경계선을 침범하게 되고 죽임을 당할 것만 같습니다(출19:12, 19, 20:18-19). 그 결과 백성들이 장로들을 최고지도자 모세에게 보내어 애원하게 됩니다(신5:22-27).
부디 모세 혼자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자신들에게 가르쳐달라는 것입니다(출20:19a, 신5:5). 그리하면 자신들의 목숨을 보전하는 대신에 그 말씀을 꼭 그대로 지키겠다는 약속이며 철석 같은 언약식의 맹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출20:19b, 24:7-8, 신5:27).
그러나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아끼고 세속적인 삶에 탐닉하고 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가 없음을 알고 계십니다. 그에 따라 시내 산 정상에서 이제는 산아래로 내려오셔서 이스라엘 진중에 마련하는 성막의 지성소에 임재하고자 결심하십니다(출25:8-9).
그러나 모세가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로부터 성막의 설계와 그 제조방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있는 40일 동안에 산 아래에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만 큰 잘못을 범하고 맙니다(출24:18, 31:18, 32:1). 그것이 애굽에서 배운 그대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 것입니다(출32:2-7).
그 때문에 여호와의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중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진중에서 제법 떨어진 모세의 회막 안에 자리를 잡게 되고 맙니다(출33:7-11). 훗날 성막이 완성되자 그때에는 모세의 회막을 중앙에 두고 그 주위를 레위인들이 무장한 채 지키게 됩니다(민1:50-51, 53). 그리고 그 주변 멀리 동서남북에 이스라엘 12지파의 병영과 백성들의 진영이 자리잡게 되는 것입니다(민1:52-53).
그와 같은 변화를 눈 여겨 보게 되면 모세가 성막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성물 가운데 어째서 마지막으로 성소의 성물인 분향제단과 성막의 뜰에 배치하게 되는 물두멍에 대하여 설명하고 또한 거룩한 여호와의 기름인 관유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고 있는 분향단의 가루향을 사르고 관리하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는지를 대충 짐작하게 됩니다.
그 중요한 의미가 대략 다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1) 첫째,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먼저 성막의 뜰에 두고 있는 물두멍의 물로 세속의 때가 묻어 있는 자신들의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출30:19). 손과 발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수가 있으며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가 있습니다(출30:20-21).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성화에 힘을 써야 여호와의 영생의 말씀을 귀로 듣고 실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출3:5, 19:10-11, 요13:10).
(2) 둘째, 성도의 거듭난 삶은 여호와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일생에 비추어 깊이 묵상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모르는 대목에 있어서는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그 의미를 깨닫고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며 또한 복음을 실천하는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요14:16-20, 행1:8, 롬8:1-4, 엡6:12-20). 그러한 사실은 초대교회 사도들의 진술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행6:4). 그와 같은 측면에서 성소의 가장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분향단에서 사용하는 가루향을 제조하는 방법과 그 향을 끊임없이 태우라고 말씀하는 대목은 엄청난 영적인 시사성을 주고 있습니다(출30:6-8, 계5:8).
(3) 셋째, 모세는 본문에서 여호와의 거룩한 기름 관유를 제조하는 방법과 그것을 지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라고 동족들에게 철저한 주의사항을 말하고 있습니다. 관유를 사익을 위하여 제멋대로 제조하거나 사용하게 되면 영생의 구원에서 탈락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출30:32-33). 여호와의 성스러운 기름인 관유를 회막의 성물에 바르고 또한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머리에 부어서 그들을 거룩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출30:25-30). 그 관유의 개념이 훗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성령세례를 받고 성령에 충만하여야 성도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영적인 거듭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눅24:49, 행1:8). 그것이 성화를 이루는 성도의 영적인 삶인 것입니다.
(4) 넷째, 성막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이 많습니다. 성소의 분향단에서 하루 종일 태우고 있는 가루 향, 밤사이 금 등잔대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기름인 버진 올리브유, 안식일 마다 진설병 상에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큰 12덩이의 무교병과 그 위의 유향, 그리고 번제단에 매일 바치는 제물인 가축과 곡식인 소제물과 액체인 전제물 등의 양이 엄청납니다. 그 모든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속전을 내도록 제도화하고 있습니다(출30:12-14);
끝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20세 이상 장정의 수가 60만명 가량입니다(출12:37, 민1:46, 26:51). 그들이 반 세겔 곧 이틀 치 품삯에 해당하는 돈을 매년 제사장에게 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출30:13-14). 그 금액을 하루 임금 10만원으로 계산하면 도합 1천 2백억원 정도입니다.
한달에 소모품 비용으로 100억원 정도가 소용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거금이므로 모세는 속전을 냄으로써 여호와로부터 무병장수와 영생을 얻는다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출30:11-16). 그렇지만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여호와의 것은 여호와에게 바치라”(눅20:25)는 성도의 삶의 자세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고 믿는 그만큼 성도의 삶이 헌신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히11:16, 빌1:20-24, 3:10-16). 아무쪼록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면서 성화된 성도로 끝까지 헌신적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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