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로운 역사를 이루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정책들; 설계도 제시, 재능부여, 영적인 교제, 언약서 보관 등”(출31:1-18)
설교일; 주후 2025년 10월 19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3월 1일 토요일 작성)
주전 1,446년 7월경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창조주를 두려워하는 본성 때문에 목숨보전을 위하여 산위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려고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 음성을 듣고 있다가는 자신들도 모르게 산 아래 경계선을 침범하여 산 위로 올라갈 것만 같습니다(출19:12). 그러면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로들을 최고지도자 모세에게 보내어 부디 혼자서 산 위에 올라가 여호와를 만나고 그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자신들에게 전해 달라는 부탁입니다(출20:18-19).
그러면 모세가 전해주는 여호와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여호와 앞에서 언약식을 거행하게 됩니다(출24:3-11). 그와 같은 간접신앙의 선택은 백성들이 자신들의 인생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을 직접 만나 그 음성을 듣고 영적인 교제를 나눔으로써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입니다.
요컨대, 그저 100년 안팎을 살아가게 되는 유한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하여 선민들이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영적인 교제를 나누면서 거듭난 인생 가운데 여호와와 동행할 수 있는 그 귀한 기회를 포기하고 만 것입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그에 따라 훗날 모세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아 선지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자신은 소망한다고 그의 소원을 시종 여호수아에게 말하고 있습니다(민11:29).
그와 같은 안타까운 현실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여 계시기를 원하지 아니하십니다. 그 대신에 여호와는 모세에게 명령하여 산 아래에 성막을 짓게 합니다(출25:1-8). 이스라엘 진중에 성막을 설치하고 여호와께서는 그곳에 임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직접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출25:22, 29:42).
그 일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출애굽기에서 여호와께서는 5가지 조치를 취하고 계십니다;
(1) 첫째, 성막의 설계도를 모세에게 미리 보여주고 그 사양서와 제작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입니다(showing God’s plan in advance, 출25:8-27:21).
(2) 둘째,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차례로 준비하는 것입니다(preparing priests and service person, 출28:1-29:46, 민1:48-54).
(3) 셋째, 성물과 성막을 지을 수 있는 재능을 극소수 선택한 일꾼들에게 부어주는 것입니다(giving talents to selected workers, 출31:1-11);
(4) 넷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와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sharing spiritual relationship with God, 출31:12-17).
(5) 다섯째, 여호와와 맺은 언약서를 영구 보전하도록 조치하는 것입니다(keeping the covenants, 출31:18, 25:21-22). 그것은 선민 뿐만 아니라 여호와신앙을 받아 들이는 모든 이방인들에게 대대로 그 언약을 적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가운데 3가지 곧 셋째와 넷째 그리고 다섯째의 내용이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그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이제부터 본문에 대한 구절풀이를 하면서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여호와)가 (요셉과 더불어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가 되고 있는 유다의 후손인, 창49:10, 26) 유다 지파 (출신의 원로인, 출17:10) 훌의 손자요 (훌의 아들인, 대상2:18-20)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giving talents to selected worker Bezalel), 4. ①(금속공예와 관련하여)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성물과 예복을) 만들게 하며(대하1:5), 5. ②(보석가공과 관련하여) 보석을 깎아 물리며, ③(목공예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 내가 또 (야곱의 서장자인)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수석 장인 브살렐)와 함께 하게 하며, (수석 장인 브살렐과 차석 장인 오홀리압의 일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 곧 (모세의 회의 장막인) 회막과 (지성소의 성물인)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성막의 뼈대와 지붕을 이루고 있는) 회막의 모든 기구와, 8. (성소에 두는 성물로서) (진설병) 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 (성막의 뜰에 두는)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출28장),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출30장). 무릇 내(여호와)가 (모세)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모든 기술자들)이 만들지니라”(출31:1-11); 성막을 지을 수 있는 여호와의 재능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얻게 되는 2명의 장인과 그들의 제자가 되는 인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들이 제조하게 되는 회막과 성막의 여러 성물과 기구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여호와)가 (요셉과 더불어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가 되고 있는 유다의 후손인, 창49:10, 26) 유다 지파 (출신의 원로인, 출17:10) 훌의 손자요 (훌의 아들인, 대상2:18-20)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giving talents to selected worker Bezalel), 4. ①(금속공예와 관련하여)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성물과 예복을) 만들게 하며(대하1:5), 5. ②(보석가공과 관련하여) 보석을 깎아 물리며, ③(목공예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 내가 또 (야곱의 서장자인)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수석 장인 브살렐)와 함께 하게 하며, (수석 장인 브살렐과 차석 장인 오홀리압의 일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출31:1-6);
1) 아무리 재료가 준비되고 설계도가 훌륭하여도 전문인력이 없으면 성막과 성물을 완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료는 땅에서 준비가 되고 거룩한 성막에 대한 설계도는 하늘에서 제시되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을 수 있는 전문인력은 사람 가운데서 모집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를 만나고 있는 모세가 문득 깨닫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2)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성막이라고 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는 없는 것이기에 천상의 것을 모방한 설계도가 지금 환상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막을 짓기 위하여 필요한 재료의 목록이 설계도 옆에 사양서로 부기가 되어 있는데 그것을 모세가 살펴보니 동족들이 애굽을 떠나올 때에 이웃의 애굽인에게서 받아 나온 은금패물과 물품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다만 한가지 그 성막을 지을 수 있는 기술자와 기능인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에서 목축을 하고 중노동의 현장에서 부역을 하였지 그러한 성전이나 성막을 지은 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어디에서 그러한 재능을 가진 기술자와 기능인을 선발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한 모세의 염려를 아시고서 여호와께서 다음 3가지 말씀을 하십니다; 첫째, 성막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건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일을 담당할 수 있는 기술자와 기능인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둘째, 나는 이스라엘의 지도급 지파가 되고 있는 유다 지파의 원로인 훌의 손자 브살렐을 최고기술자로 선발할 것이다(1-2절). 그에게 성령충만을 주고 금속공예와 보석공예 그리고 목공예를 능히 할 수 있는 재능을 부여할 것이다(3-5절).
4) 셋째, 브살렐의 보좌역으로 서장자 집안인 단 지파 출신의 오홀리압을 세울 것이다(6a). 그에게 역시 성령충만을 주고 2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하나는, 브살렐의 기술을 배우게 하고 그를 돕도록 만들 것이다(6b). 또 하나는, 목수일과 예복 만드는 기술에 능통하게 만들 것이다. 그는 그 일을 여호와에게 헌신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일일이 가르쳐서 그들을 기능인으로 양성할 것이다(6c).
5) 참고로, 유다 지파의 원로인 훌(Hur)은 일찍이 미디안 땅 르비딤 광야에서 아말렉 마적 떼의 습격을 받았을 때에 아론과 함께 모세를 모시고 호렙 산 정상에 올라가서 모세의 두 팔을 부축한 인물입니다(출17:10-12). 훌의 집안은 특이합니다. 유다가 다말에게서 낳은 쌍둥이 가운데 베레스가 그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창38:29). 베레스의 장남이 헤스론인데 그가 3명의 아내에게서 많은 아들을 얻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첫째 부인의 소생 람의 자손이 보아스이고 그 줄기에서 다윗대왕이 나타나게 됩니다(대상2:5, 9-15).
6) 헤스론의 둘째부인에게서 태어난 갈렙이 훌의 조상인데 그는 람의 이복 형제입니다. 갈렙의 아내가 역시 3명입니다(대상2:18-19). 그 가운데 셋째부인 에브랏의 소생이 훌입니다(대상2:19). 훌의 아들이 우리이고 우리의 아들이 브살렐인 것입니다(대상2:20, 출31:2);
여기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원로인 훌의 부친 갈렙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7) 그 이유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조상은 본래 유다 지파가 아니고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장남인 엘리바스의 아들 중 하나인 그나스이기 때문입니다(창36:10-11, 민32:12). 그나스의 후손 가운데 한 줄기가 헤브론으로 가서 유다 지파와 어울려 함께 살다가 가나안 땅의 연속 흉년을 피하여 애굽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개방적인 유다 지파에게 흡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민13:6, 32:12);
(2) “7. 곧 (모세의 회의 장막인) 회막과 (지성소의 성물인)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성막의 뼈대와 지붕을 이루고 있는) 회막의 모든 기구와, 8. (성소에 두는 성물로서) (진설병) 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 (성막의 뜰에 두는)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출28장),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출30장). 무릇 내(여호와)가 (모세)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모든 기술자들)이 만들지니라”(출31:7-11);
1) 성막을 만드는 설계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것입니다. 마치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는 것과 같은 순서를 작은 성막을 짓는 과정이 그대로 밟고 있습니다; 그 순서를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적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가 설계도를 그리고 그 옆에 참고사항으로 각 재료의 사양을 기록하며 제조방법을 기록해두는 것입니다(히9:11-12, 23). ②둘째가 설계도를 시내 산 정상에서 환상 가운데 펼쳐놓고 모세로 하여금 그것을 보게 하고 여호와께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것입니다(출25:1-9).
2) ③셋째가 모세로 하여금 보고 배운 것을 종이에 적도록 하는 것입니다(출25:40, 27:8). ④넷째가 모세가 하산하여 성막을 짓는 재료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사장 이다말에게 가르쳐주고(출38:21) 그것을 백성들에게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입니다(출25:2, 36:7, 38:8). ⑤다섯째가 여호와께서 선택하여 성막을 지을 수 있는 재능을 부여한 기술자와 기능인을 집합시키고 모세가 그들의 대장인 브살렐과 보좌역인 오홀리압에게 성막의 설계도와 사양서 그리고 제조방법이 기록된 서류와 함께 백성들이 바친 재료를 넘겨주는 것입니다(출36:1-7).
3) 만약 기술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모세가 여호와께 영적 교제를 통하여 여쭈어 보고서 그 해답을 구하여 그들에게 일일이 알려주는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그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에 드디어 완성이 되고 있는 성막과 그 성물들의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성소에 들어가는 성물인 언약궤 또는 증거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를 제작하는 것입니다(7절, 출25:10-22).
4) 둘째, 성막의 천장과 지붕을 형성하고 있는 4개의 휘장을 제조합니다(출26:1-14). 셋째, 성소에 두는 성물 3가지 곧 진설병 상과 그 부속물, 금 등잔대와 그 부속물, 그리고 분향단과 그 부속물을 제작합니다(8절, 출25:23-40, 30:1-10). 넷째, 지성소와 성소를 분리하는 아름다운 휘장문을 만들고 또한 성소를 출입하는 휘장문을 제작합니다(출26:31-37). 다섯째, 성막의 뼈대인 벽을 구성하는 조각목 널판을 만들고 그것을 연결하며 중간대를 만들어 벽이 넘어지지 아니하도록 조치합니다(출26:15-30).
5) 여섯째, 성막의 뜰에 두는 성물인 번제단 세트와 물두멍을 제조하여 설치합니다(9절, 출27:1-8, 30:17-21). 일곱째, 성막의 뜰 가장자리에 울타리를 치는데 그것이 휘장과 말뚝으로 구성이 되고 있습니다(출27:9-19). 여덟째, 대제사장의 성의와 제사장의 예복을 만듭니다(10절, 출28:1-43). 금은세공과 보석가공은 기술대장인 브살렐의 소관이며 보좌역인 오홀리압이 그를 돕고 있습니다(출31:1-6a). 특히 오홀리압은 흉패와 에봇 등을 만들고 기타 기능인들에게 교육을 시켜서 성의와 예복을 완성하도록 합니다(출31:6b).
6) 아홉째, 분향단에서 태우고 있는 가루 향 및 거룩한 기름인 관유를 규정에 맞게 제조하며(11절) 금 등잔대를 밝히는 데 사용하는 순전한 맏물 올리브유를 준비하고 매 안식일에 진설병 상에 올리는 12덩어리의 새 떡을 마련해야 합니다(출30:22-38, 레24:5-9). 열번째, 번제단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물인 가축과 소제물인 곡식류 및 무교물 그리고 전제물인 기름과 포도주와 제물의 피 등을 율법규정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와 같이 성막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이 많기에 그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장정은 매년 반 세겔을 속전으로 바치고 있는 것입니다(출30:16).
둘째로,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이스라엘 자손)는 나(여호와)의 (제7일, 창2:2-3, 출16:22-30)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창2:3, 창조주 여호와와 영적으로 교제함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이 거룩함임) 너희가(너희로 하여금) 알게 함이라(안식일을 지키면 그 유익함을 알게 될 것임, 출16:29, 마6:11). 14.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출20:8)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창2:3, 창조주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함으로써 영육간에 치유함을 받게 되는 것임).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여호와의 말씀과 약속을 믿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였기에 그 교만으로 말미암아 새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그 이름이 사라지고 영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임, 요5:24-29). 15. 엿새 동안은 (열심히 힘써) 일할 것이나(출20:9)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20:10).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모세를 통하여 여호와께서 강력하게 경고하시는 것임. 그만큼 훗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부유하게 되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이익을 추구할 것임을 우려하고 있는 것임, 신8:12-20. 그것은 마치 천국 잔치자리의 초청을 거절하고 있는 어리석음과 같은 것임, 마22:1-7).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네 부모를 공격하라는 제5계명처럼 여호와의 축복이 약속되고 있는 것임, 출20:12),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창조하여 자신의 청지기로 삼고 있음, 창1:26-27. 그러므로 여호와와 주기적으로 영적인 교제를 하면서 주인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그때에는 아담처럼 사람이 영육 간의 강건함을 얻으며 영적인 호흡을 길게 할 수가 있는 것임, 창2:7-17). 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여호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기에 일종의 언약의 징표인 것임, 언약의 깨어짐, 출32:19. 여호와께서 다시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서 모세에게 줌으로써 언약이 재차 세워지고 있음, 출34:1-9, 21-35),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출34:28, 25:21)”(출31:12-18); 안식일 율법규정이 십계명의 정신에 따라 재강조되고 있으며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맹세는 결코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새겨주는 그 돌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이스라엘 자손)는 나(여호와)의 (제7일, 창2:2-3, 출16:22-30)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창2:3, 창조주 여호와와 영적으로 교제함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이 거룩함임) 너희가(너희로 하여금) 알게 함이라(안식일을 지키면 그 유익함을 알게 될 것임, 출16:29, 마6:11). 14.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출20:8)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창2:3, 창조주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함으로써 영육간에 치유함을 받게 되는 것임).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여호와의 말씀과 약속을 믿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였기에 그 교만으로 말미암아 새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그 이름이 사라지고 영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임, 요5:24-29). 15. 엿새 동안은 (열심히 힘써) 일할 것이나(출20:9)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20:10).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모세를 통하여 여호와께서 강력하게 경고하시는 것임. 그만큼 훗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부유하게 되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이익을 추구할 것임을 우려하고 있는 것임, 신8:12-20. 그것은 마치 천국 잔치자리의 초청을 거절하고 있는 어리석음과 같은 것임, 마22:1-7).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네 부모를 공격하라는 제5계명처럼 여호와의 축복이 약속되고 있는 것임, 출20:12),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창조하여 자신의 청지기로 삼고 있음, 창1:26-27. 그러므로 여호와와 주기적으로 영적인 교제를 하면서 주인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그때에는 아담처럼 사람이 영육 간의 강건함을 얻으며 영적인 호흡을 길게 할 수가 있는 것임, 창2:7-17)”(출31:12-17);
1) 모세를 통하여 본문에서 여호와께서 강조하고 계시는 이슈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출31:12-15).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가 되어 있는 청지기인 인간은 주인의 뜻을 따라 이 세상을 올바로 다스리기 위하여 반드시 사전에 이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에 불과한 자신의 뜻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나가는 조율시간을 거룩한 영적인 교제의 시간으로 가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반드시 참조해야만 하는 대목이 예수 그리스도가 3년 6개월 동안의 공생애를 끝내는 시점에서 필사적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그 기도의 내용입니다.
2) 예수님의 교훈과 일생을 적고 있는 복음서를 참조하면, 나사렛 예수는 습관적으로 저녁식사를 마치면 산으로 올라가서 아버지 하나님과 기도로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을 적나라하게 의사 누가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39-46);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 첫째, 그 대목이 중요하기에 주후 60년대초에 초대교회에 회람이 된 3권의 공관복음에서 동일하게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제14장 제32-42절과 마태복음 제26장 제36-46절이 그러합니다. 둘째, 때는 예수님의 공생애 3년 6개월이 끝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내에 머물면서 12사도들과 만찬을 가지시고 그들에게 그날 밤 자신이 불법으로 체포를 당하게 된다고 예언하십니다. 그리고 만찬이 끝나자 습관적으로 수행사도 3인과 함께 동네를 벗어나 한적한 감람산에 올라가서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시간을 가지고 계십니다.
4) 셋째, 예수님이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공생애 기간 마지막 밤입니다. 한밤중에 배신자 가룟 유다가 체포조를 이끌고 자신을 찾아올 것입니다(눅22:47-48). 그와 같은 가까운 미래지사를 이미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눅22:21-22)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 수행사도 3인에게 특별히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서 30미터쯤 떨어진 더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여러시간 힘껏 기도하십니다(눅22:40-41). 그날 밤 기도의 주제가 두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인류가 고안한 극형인 십자가 처형이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5) 비록 여호와의 독생자가 성육신한 하나님 아들의 신분이지만 예수님 역시 약한 육신을 가진 유한한 존재로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 가장 고통스러운 처형대에 자신을 못박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간단하게 죽임을 즉시 당할 수 있는 처형방법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성전에서 가축인 제물을 희생할 때에는 칼로 단번에 목을 따고 있습니다. 그 고통은 아주 잠깐이면 끝납니다. 그와 같은 방법으로 예수님 자신이 속죄의 제물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의 뜻은 견고합니다.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은(요1:29) 이 세상의 죄가 워낙 크고 무겁기에(창6:2-7, 8:21, 출32:1-10) 가장 극형인 십자가처형의 방법이 아니면 결코 대속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출32:34-35, 사53:4-12).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한 인자가 그 저주스러운 십자가에서 속죄의 제물로 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요3:13-17, 히7:23-28);
6) 또 하나는, 예수님의 기도의 목적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조율하기 위한 것입니다(눅22:42). 결코 자신의 뜻에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대속의 방법이 십자가 죽음 뿐이라고 한다면 그 뜻에 따르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그 지독한 고통의 시간만은 줄여달라고 기도하십니다(마24:22). 도저히 약한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보통 숨이 끊어지기까지 사나흘이 걸리는 그 고통의 시간을 감내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는 마치 창세기 제18장에 기록되어 있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처럼 끈질긴 것입니다. 6차례나 간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창18:24-32). 그에 따라 단지 6시간동안 십자가에 못이 박혀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그 고통의 시간이 단축되고 있습니다(막15:25-37).
7) 넷째, 필사적인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그것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자 하는 간구의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기도하는 힘을 더하여 주십니다(눅22:43). 그러나 예수님이 몸에서는 피와 땀이 배어 나오고 있습니다(눅22:44). 기도를 끝내신 예수님이 수행사도 3명을 찾아와서 그들이 기도하다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십니다(눅22:45). 육신이 약합니다. 더구나 그날 밤 불법체포를 당하고 아침에 십자가처형 판결을 받게 되는 주인공은 스승 예수님이시지 제자인 자신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약한 육신을 가진 그들 3인이 곤하여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불가피한 현실을 이해하면서도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46);
8) 세상의 시험과 약한 육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면 훗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며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면류관을 쓰고서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되는 영광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눅22:28-30). 그렇지만 그 일은 약한 인간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 영적인 도움을 얻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종인 인간이 창조주의 뜻에 맞게 올바른 청지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그리고 이 세상의 시험을 이기고 약한 육신을 극복하여 그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것이 소위 거룩한 안식의 복입니다(창2:3, 출31:12-14a). 만약 그와 같은 안식의 복을 얻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피조물인 약한 인간은 세상의 시험과 유혹에 빠져서 제 힘으로는 결코 죄와 사망의 길로 인도하는 악한 영들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출31:14b, 15b, 롬8:2).
9)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안식의 복에 대하여 의미상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재강조하고 계십니다; 첫째, 피조물인 인간이 영생을 얻는 방법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영생의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생명을 모두 살리고 돌보고자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과 아가페적인 사랑은(마5:44-48, 막3:4, 12:30-31, 눅10:33-37) 자신의 목숨을 먼저 돌보고자 하며 이기적인 방법으로 현세적인 소원성취를 우선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본능적인 행동과는 정반대입니다(마5:43, 25:41-46, 눅10:31-32). 그러므로 영생의 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엇보다도 먼저 거룩하신 창조주 여호와께 나아가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서 그 도움을 구해야만 합니다.
10) 둘째, 그 방법이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약한 자신의 뜻을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의 뜻에 맞추도록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인 것입니다. 그와 같은 안식의 복을 얻지 못하고 인생을 제멋대로 살아가게 되면 결코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 여호와의 말씀을 사람의 이성과 지성만을 가지고 연구하여 그것을 사람의 경험에 의지하여 실천하려고 하면 영이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지 못하는 형편이 되고 맙니다(요4:23-24). 그 좋은 사례가 바리새인의 경우입니다. 그들은 유대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종교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만 피할 수 있으면 하나님의 눈도 속일 수가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11) 그것이 그들의 비극인 외식적인 신앙생활입니다(마23:2-31). 스스로 율법을 잘 지키는 의인이라고 자부하여 결코 회개를 종용하고 있는 세례 요한의 물세례를 받지 않습니다(눅7:30). 그리고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천국복음으로 전파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따라나서지 아니합니다. 넷째, 바리새인을 위시한 유대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해석하고 있는 유대교의 경전의 뜻에 따라 선민만의 구원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선민의 제국을 건설하는 정치적인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큰 선지자이며 백성들로부터 메시아라고 칭송을 받고 있는 나사렛 예수는 그런 의사가 조금도 없습니다. 그에 따라 그들은 나사렛 예수를 정죄하고 로마총독의 사형집행권을 빌려서 주후 32년 봄에 그만 십자가형에 처하고 맙니다(눅22:66-71, 23:23-25, 33-46).
12) 다섯째, 38년이 지나자 주후 70년에 로마의 정예병의 침입으로 110만명의 유대인들이 살해를 당하고 남은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내쫓기고 맙니다(출31:14, 눅19:41-44, 21:6). 그에 그치지 아니하고 바리새인들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되는 사람들은 여호와와 영적인 교제에 들어가는 참된 안식의 복을 얻지 못하였기에 그만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벌에 처해지는 영원한 불이익을 당하고 만다는 것입니다(출31:14b, 15b). 여섯째, 여호와와 영적으로 교제하는 성도는 거듭난 인생 가운데 영육 간의 강건함을 얻어서 6일 동안 세상일도 아주 잘 처리하게 됩니다(출31:15a). 그리고 주님과 예배하는 날을 매우 귀하게 여깁니다(출31:17). 그와 같은 영적인 복을 누리라고 본문에서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빌려서 동족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출31:16).
(2) “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여호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기에 일종의 언약의 징표인 것임, 언약의 깨어짐, 출32:19. 여호와께서 다시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서 모세에게 줌으로써 언약이 재차 세워지고 있음, 출34:1-9, 21-35),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출34:28, 25:21)”(출31:18);
1) 피조물인 인간은 노아 시대 홍수심판이 있기 전에는 그 수명이 상당히 깁니다. 아담과 셋의 자손들이 평균 900세 이상 살고 있으며 가장 장수한 자가 노아의 조부인 므두셀라인데 그는 향년이 969세입니다(창5:27). 그러나 홍수심판으로 말미암아 40일 동안 하늘에서 장대비가 내리고 또한 지상에서는 지진과 화산폭발로 인한 지하수의 범람으로 150일 이상 온 땅이 물에 잠기고 지형이 급격하게 변화하여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고 맙니다(창7:10-12, 17-24).
2) 그 때문에 홍수 이전의 온난한 기후가 사라지고 추위와 더위 그리고 여름과 겨울이 번갈아 가며 기승을 부리는 참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 방주에서 내린 노아와 여러 생물들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창8:22). 그 결과 두가지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나는, 사람의 수명이 엄청 줄어들게 됩니다(창6:3, 11:17-32, 23:1, 25:7, 48:28, 50:22). 또 하나는, 지형과 기후의 급변으로 먹거리가 줄어들어 짐승들이 서로 잡아 먹는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드디어 사람들에게도 육식이 허용되고 맙니다(창9:3-5).
3) 비록 여호와신앙에 투철한 의인인 노아의 후손이지만 그와 같은 좋지 아니한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는 그의 후손들은 세상권력을 추구하고 힘으로 다른 족속을 지배하고자 합니다(창10:8-12, 11:1-2). 그들이 제국을 형성하고 여러 족속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하여 마천루를 건설하고 패권을 자랑하는 것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그들 제국을 멸망하도록 역사를 섭리하십니다(창11:3-9).
4) 그와 같은 세상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를 파송하십니다. 셋의 후손 가운데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아르박삿의 후손 중에서 벨렉의 아우인 족장 욕단을 동쪽으로 보내고(창10:25-32) 나중에 족장 데라를 서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창11:31-32);
그러나 족장 데라가 유프라테스 강 상류에서 좋은 땅을 발견하자 그만 그곳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의 아성을 마련하고자 합니다(창11:31).
5) 그것을 보고서 여호와는 데라의 장자 아브람을 이끌어내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원주민들에게 여호와신앙의 본을 보여주고 선지자로 살아가면 큰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창12:1-3). 아브라함이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선지자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바치고 여호와로부터 영생을 얻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창21:33, 22:12). 여호와는 그 믿음을 계승할 수 있도록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세를 보내어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하여 시내 산 아래로 인도하고 그곳에서 소위 시내 산 언약을 체결하십니다(출24:3-11).
6) 시내 산 언약의 핵심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은 거룩한 여호와의 백성이 되어 주변의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여주는 선지자와 제사장으로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출19:4-6).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영원히 그 언약을 잊지 아니하고 하나같이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며 회개하는 자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여호와께 드려주는 제사장나라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출19:6).
7) 그러므로 성막을 건설하면서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지성소의 성물인 언약궤에 그 증거판을 영구히 보관하도록 만드십니다(출25:21-22). 그런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앞에서 피의 제사를 드리고 언약식을 거행할 때에 벌써 언약서를 작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출24:7). 그러나 그것은 양피지에 쓴 내용이므로 세월이 지나면 삭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여호와는 돌판에 십계명과 율법을 새겨서 모세에게 주면서(출31:18) 그것을 언약의 증거로 영구 보관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출25:21).
8) 지성소 언약궤에 그 언약의 돌판을 간수하고 있어야 속죄소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백성들에 대한 속죄의 제사를 열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출25:22, 레16:29-34). 참고로, 훗날 그 돌판의 기록이 진리의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 역사하심으로 성도들의 마음판에 새겨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그러한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데 그것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새 언약’의 시대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렘31:33).
결론적으로, 여호와께서 모세로 하여금 성막을 짓도록 명령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제는 하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중에 성막을 두고 그 지성소에 임재하여 백성들과 함께 동거하며 동행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거룩하신 창조주 여호와께서 산 아래로 내려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자신의 실체를 숨기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그 음성으로 자신의 백성들과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것을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백성들의 거처 가까이 내려오셔서 그들과 음성으로 영적인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창조주 하나님이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방인을 구원하는 제사장나라와 선지자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출19:4-6). 선민이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하여 이방인들의 땅에 나아가서 여호와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범을 보인 그 일을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실천하도록 만들자면 여호와께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좋을까요? 그 방법이 거룩하신 여호와가 그 영광을 잠시 내려놓고 백성들의 진중에 거처를 마련하고 그곳에 강림하여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백성들에게 지시하여 성막을 짓게 하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여호와를 모시는 성막을 건설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는 시내 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설계도를 환상 가운데 보여주고 그 제작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십니다.
더구나 성막을 지을 수 있는 기술자가 없고 기능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훌의 손자 브살렐을 불러서 재능을 주어 최고기술자로 삼고 있습니다. 그의 보좌역으로는 단지파에서 오홀리압을 선택하여 역시 재능을 주고 브살렐에게 붙여 주십니다.
그 밖에 많은 기능인력도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서 재능을 주어 충원이 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 수 있는 일은 창조주 하나님의 일꾼이 되자면 성막을 짓는 경우와 같이 먼저 하나님의 영에게 감동을 받고 재능을 부여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방법이 우선적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만나고 영적인 교제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기에 본문에서는 그와 같은 맥락에서 안식일 규정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세상일이 아무리 중차대하고 시급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영원한 생명이 창조주 여호와와의 영적인 교제에 달려 있으므로 안식일의 유익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회막의 건축보다 더 중요한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와의 영적인 교제에 더욱 정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의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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