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년 설교문(손진길 목사)

“여호와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어떻게 언약을 세우고 있으며 모세와 장로들 그리고 백성들의 역할은 각각 무엇인가”(출24:1-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5. 2. 5. 03:18

제목; “여호와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어떻게 언약을 세우고 있으며 모세와 장로들 그리고 백성들의 역할은 각각 무엇인가”(24:1-18)

설교일; 주후 2025 8 31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 25일 수요일 작성)

 

오늘의 본문인 출애굽기 제24장 전반부에서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것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시내 산 언약을 세우기 위하여 취하고 계시는 가장 중요한 조치에 관한 것입니다(24:1-11).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이 일종의 권위의 기반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그 깊은 의미가 무엇인 것일까요?... ;

그리고 후반부에서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 정상으로 모세를 불러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들이 명심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계명과 율법 등을 가르치고 그 주요내용을 돌 판에 새겨주고 있습니다(24:12-18). 그 의미가 무엇이며 그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그와 같은 두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본문의 내용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먼저 알게 됩니다;

(1)  첫째로, 주전 1,876년에 당시 이스라엘로 불리고 있던 가나안의 ()족장 야곱이 가나안지역에 찾아오고 있는 연속 흉년의 피해를 견디지 못하여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있는 11번째 아들 요셉의 초청으로 자신의 처자식과 자손들 특히 가나안 땅을 나누어서 목축을 경영하고 있던 족장들인 자신의 11명의 아들들과 그들의 식솔들을 전부 이끌고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으로 이주하게 됩니다(45:5-15, 46:1-7). 창세기 제37장의 내용을 참조하면 그 당시 야곱의 아들인 11명의 족장들은 헤브론 골짜기에서부터 북쪽 도단지역에 이르기까지 무려 110km에 걸쳐서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목축지에서 양떼를 치고 있습니다(37:12-17). 그와 같은 광대한 목축지를 이스라엘이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호와에 의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자 그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야곱이 헤브론 부친의 집에 거주하면서 가병을 이끌고 북쪽으로 원정을 떠나 가나안 땅의 중심도시 세겜을 정복하였기 때문입니다(48:22).

(2)  둘째로, 애굽의 고센 땅에 430년간 거주하고 있는 동안에 여호와의 예언 그대로 야곱의 후손들 곧 이스라엘 백성은 그 수가 남자 장정만 세어도 60만명으로 불어나게 됩니다(15:5-6, 13-16, 46:3, 12:37). 장정과 노약자의 수가 비슷하다고 보면 남자가 120만명, 여자가 또 120만명이나 되는 대단한 인구입니다(1:9, 12). 그들을 태양력으로 주전 1,446 4월에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사자로 보내어 세상제국 애굽의 압제에서 구출하여 애굽 바깥으로 이끌어내어 그해 7월에는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19:1-6). 그 일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1)   첫째, 시내 산 정상에 창조주 여호와께서 직접 강림하여 자신의 백성이 될 이스라엘 자손들을 만나고자 하십니다(19:9-11). 그렇지만 피조물에 불과한 사람이 창조주의 영광을 접하게 되면 전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33:20). 그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시내 산 기슭에 경계를 정하고 결계를 칠 것이며 백성들로 하여금 잘못 그 경계선을 침범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도록 주지시키라는 것입니다(19:12-13).

2)   둘째, 그 웅장하고 무서운 여호와 강림의 광경을 보고서 산 아래 시내 광야에 서있는 피조물에 불과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벌벌 떨게 됩니다(19:16). 그들은 비록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19:17-19, 20:18-19).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만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 혼자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하산하여 그 말씀을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하여 주면 그 내용을 백성들이 무조건 명심하여 지키겠다는 것입니다(24:3, 5:23-27);

3)   결국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어 모세만 홀로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직접 듣고 그 내용을 하산하여 신정국가의 법률인 율법의 체계로 백성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인생 가운데 개인적으로 여호와를 직접 만나 그 음성을 정확하게 듣고 마음속에 영적인 깨달음을 얻어 남은 인생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그러한 선지자의 삶과는 거리가 엄청 먼 것입니다. 그 때문에 훗날 대속자 그리스도와 보혜사 성령님이 영적으로 성도들의 심령속에 임재하여 여호와의 생명의 말씀을 진리로 깨닫게 하시고 그 능력을 힘입어 성도들이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새언약의 시대가 나타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11:29, 31:33, 14:16-20).

4)   셋째, 여호와께서는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인 모세만 혼자 시내 산 정상으로 불러서 말씀으로 교육을 시켜서 하산하게 합니다. 모세가 그 내용을 먼저 이스라엘 12지파의 장로들을 불러모아 신정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율법의 형태로 그들에게 알려줍니다. 장로들이 그 율법을 자신의 지파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루는 날을 잡아 시내 산 아래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이 그 모든 율법을 명심하여 반드시 지키겠다고 엄숙하게 맹세하는 언약식을 거행하게 됩니다(24:4-8).

5)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특별히 아론 그리고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12지파의 장로들 70인을 시내 산으로 데리고 올라오도록 초청하고 있습니다(24:1). 그들이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고 계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위엄을 처음으로 가까이 접근하여 보게 됩니다(24:9-10). 그 다음에는 시내 산 중턱에서 여호와가 주시는 음식을 먹는 잔치에 참여하게 됩니다(24:11b). 기이하게도 그들이 여호와의 발치에서 식사를 하고 있지만 죽임을 당하는 자가 없습니다(11a).

6)   그들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하산하게 되자 그때부터 정식으로 시내 산 언약이 발동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하루는 모세가 시종 여호수아만 데리고 다시 여호와의 부름을 받아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게 됩니다(12-13). 그때 그는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자신이 시내 산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더 듣고 하산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지시합니다(14). 그리고 그는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시종 여호수아를 빽빽한 구름 바깥에서 대기하도록 명령하고 혼자서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13절 및 18).

7)   모세는 여호와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40일을 지내게 됩니다(24:18). 그러는 동안에 시내 광야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32:1-8) 그 일로 말미암아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받아온 2돌판은 어떻게 되며(32:15-19) 또한 새로운 2돌판은 어떻게 다시 만들어지며(34:1-4, 28), 애초 이스라엘 백성의 진중에 세워질 예정인 성막은 어디로 옮겨지게 되는 것일까요?(25:1-9, 33:7-11, 39:33, 40:34-38). 그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사실은 출애굽기 제25장에서부터 수록되고 있는 모세의 이야기들이라고 하겠습니다.

(3)  셋째로, 애초에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모세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고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조치하실 때에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19:9). 그것이 한마디로 모세의 권위의 기반이 바로 여호와를 만나서 그 말씀을 직접 듣고 있는 그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1)   그와 같은 측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음과 같이 자신의 권위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11:27). 풀이를 해보자면, 아버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그 아들 그리스도가 주관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을 선지자들에게 전달하여 주었다는 예수님의 증언입니다. 그에 따라 선지자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를 만나고 그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그것을 장로들에게 전달하여 주었다고 하는 사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는 의미로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2)   그러한 맥락에서 예수님이 수행사도 3인에게 보여주고 있는 변화산상의 모습은 모세의 권위의 기반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8. (죽기전에 하나님나라를 볼 자들이 있다는, 27)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하나님나라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를 위하여, 하나는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큰 선지자)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9:28-33);

3)   그러므로 2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제사장 역할을 맡게 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선지자의 역할을 맡게 되는 70인의 장로들이 모세를 따라 시내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발치에 앉아 죽임을 면하고 그 앞에서 먹고 마시는 잔치에 참여하였다고 하는 그것이 그들의 영적인 권위의 기반이 여호와를 만난 그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20:2). 또 하나는, 모세는 신정국가의 지도자인 제사장들과 장로들만이 아니라 장차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의 영의 감동을 받고 선지자들이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11:29). 그와 같은 소원이 성도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성령님의 강림과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심도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1.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4명 가운데 대표로 장남과 차남인, 28:1)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인)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여 계시는, 19:16-19)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9-10), 2.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인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73)가까이 나아오지 말며(19:9),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19:12). 3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신정국가의 법률에 해당하는 율법) 그의 모든 율례(시행령에 해당하는 율법의 세칙)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19:8, 5:27, 모세 혼자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전해주면 그대로 지키겠다는 백성들의 약속임).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그것은 계약을 위한 내용의 기술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여호와의 임재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이스라엘 12지파대로 12기둥을 세우고(모든 이스라엘 지파가 언약식에 참여한다는 표현임), 5.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삼기 이전이므로, 28:1)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기 이전이므로, 28:1-4, 29:1, 29)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일단 입술로 율법준수를 맹세함).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시내 산 언약은 피의 맹세임. 어기는 경우 목숨으로 갚아야 하는 것임). 9. (최고지도자, 19:9, 24:2) 모세와 (대제사장이 될, 28:1-2) 아론과 (제사장이 될 4명의 아들 가운데 대표인, 28:1) 나답과 아비후와 (12지파를 대표하는)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시내 산으로) 올라가서, 10. (멀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푸른 빛이 넓게 펼쳐 있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마치 하늘을 보는 것과 같이 밝고도 투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19:12, 33:20)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22:28-30)”(24:1-11); 중간부분(3-8)을 먼저 살펴보고 그 다음에 앞부분과 뒷부분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3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신정국가의 법률에 해당하는 율법) 그의 모든 율례(시행령에 해당하는 율법의 세칙)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19:8, 5:27, 모세 혼자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하산하여 전해주면 그대로 지키겠다는 백성들의 약속임).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그것은 계약을 위한 내용의 기술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여호와의 임재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이스라엘 12지파대로 12기둥을 세우고(모든 이스라엘 지파가 언약식에 참여한다는 표현임), 5.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삼기 이전이므로, 28:1)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기 이전이므로, 28:1-4, 29:1, 29)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일단 입술로 율법준수를 맹세함).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시내 산 언약은 피의 맹세임. 어기는 경우 목숨으로 갚아야 하는 것임)”(24:3-8);

1)    본문은 출애굽기 제20장 제18-19절과 직결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친절하게도 음성으로 산 아래에 도열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19:19). 신기하게도 그 음성을 모든 백성들이 자신들의 귀로 똑똑하게 듣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기이하고 감격스럽기 이전에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20:18). 그 이유는 산정상에 빽빽한 구름속에 임재하신 여호와로부터 엄청난 불과 번개가 생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19:16).

2)    게다가 창조주의 임재를 감히 감당할 수가 없는 피조물인 바위로 된 시내 산이 그 충격으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습니다(19:18). 그곳에서 울려 나오는 굉장한 나팔소리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벌써 초 죽음입니다(19:16). 그런데 그 나팔소리를 뚫고서 자신들의 고막에 여호와의 음성이 들려오고 있는 것입니다(19:19). 그 음성에 홀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결계를 뚫고서 산으로 올라갈 것만 같습니다(20:19). 그렇게 되면 너나없이 죽임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19:12).

3)    그 점을 생각하고서 백성들이 장로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부디 모세에게 요청하여 여호와의 음성이 우리들의 귀에 들리지 아니하게 조치를 해주세요. 그 음성을 계속 듣고 있다가는 우리가 경계를 침범하여 산으로 올라가게 되고 종래 죽임을 당하고 말 것만 같습니다. 그러니 최고지도자 모세 혼자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그 내용을 하산하여 우리 백성에게 전달하여 주면 우리는 신실하게 그 말씀을 준수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피의 맹세를 할 수도 있습니다!”(20:18-19, 5:23-27).

4)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만 시내 산 정상으로 올려 보내어 여호와의 말씀을 혼자서 배우고 그것을 하산하여 자신들에게 전달하여 주는 그러한 방식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직접 여호와의 음성을 자신들의 귀로 듣고 그것을 준행하는 신앙생활을 선택하였다고 한다면 구태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언약식을 거행하면서 제물의 피를 제단과 자신들의 옷에 뿌리는 피의 맹세를 하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듣고 깊은 영적인 교제에 들어가는 직접신앙을 백성들이 선택하지 아니하였기에 선지자의 특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그 특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여기서 선지자의 특권이란 창조주 여호와와 영적으로 교제하는 권리이며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리고 선지자의 특혜란 의문이 나는 사항에 대하여 여호와께 직접 여쭈어서 그 해답을 영적으로 구하고 있기에 거짓선지자의 선동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신앙생활을 똑바로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선지자의 특권과 특혜를 마다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로지 최고지도자 모세의 등을 떠다밀어 그를 산으로 올려 보내어 여호와를 홀로 만나서 영적인 말씀을 배우는 선지자가 되도록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2).

6)    그러하기에 이제는 백성들이 선지자 모세가 전해주는 여호와의 말씀 곧 신정국가의 법률인 율법과 그 세칙에 대하여 무조건 그대로 지키겠다고 뒤늦게 복창하고 있습니다(3). 그에 따라 모세는 마치 계약서를 작성하듯이 자신이 전한 여호와의 말씀을 전부 책에 기록하고 그것을 펴놓고서 여호와 앞에서 피의 제사를 드림으로써 백성들이 그 말씀을 준행하겠다는 언약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4-8). 만약 그 맹세를 어기는 경우에는 희생이 된 제물처럼 백성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6-8, 15:17).

7)    시내 산 언약식의 순서와 특징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내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기둥을 세웁니다(4);

둘째, 아직 제사장을 정식으로 세우지 아니하고 있기에(28:1) 모세가 청년들로 하여금 임시 제사장이 되어 여호와께 가축인 소로 번제를 드리고 또한 화목제를 드리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5). 셋째, 선지자인 모세가 임시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합니다. 그는 제물의 피를 그릇에 담아 절반을 우선 제단에 뿌리고(6) 작성한 언약서를 백성에게 낭독하여 줍니다(7a).

8)    백성들이 그대로 지키겠다고 맹세를 하자(7b) 모세가 나머지 제물의 피를 백성들에게 뿌리면서 선포합니다(8a);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8b). 넷째, 그것으로 시내 산 아래에서 모세가 거행한 언약식은 끝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순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들이 모세와 함께 시내 산에 올라가 여호와를 멀리서 경배하는 순서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1-2, 9-11).

(2)  1.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4명 가운데 대표로 장남과 차남인, 28:1)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인)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여 계시는, 19:16-19)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9-10), 2.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인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73)가까이 나아오지 말며(19:9),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19:12). 9. (최고지도자, 19:9, 24:2) 모세와 (대제사장이 될, 28:1-2) 아론과 (제사장이 될 4명의 아들 가운데 대표인, 28:1) 나답과 아비후와 (12지파를 대표하는)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시내 산으로) 올라가서, 10. (멀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푸른 빛이 넓게 펼쳐 있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마치 하늘을 보는 것과 같이 밝고도 투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19:12, 33:20)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22:28-30)”(24:1-2, 9-11);

1)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자가 누구인지를 제1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가, 최고지도자인 모세입니다. 둘째가, 제사장이 될 아론과 그의 아들들입니다. 셋째가, 이스라엘 12지파의 장로들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최고지도자이면서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훗날 그의 후계자는 대사사(8:22-23)와 국왕 또는 선지자들이 될 것입니다.

2)    그리고 아론의 자손들은 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하게 됩니다(28:1, 29:29). 끝으로, 12지파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일시적으로 선지자가 되기도 합니다(11:25-29). 그러므로 훗날 이스라엘 왕국에는 국왕과 제사장들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부름을 받아 그 말씀을 듣고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선지자들이 역사 가운데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언약식을 시행하기 전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언약식이 끝나면 아론과 그의 두 아들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장로 70인을 데리고 시내 산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멀리서 경배를 올리라고 말씀하십니다(1). 그리고 그들이 여호와를 직접 뵙고 영적인 교제를 나누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므로 모세 혼자 구름 사이로 들어와서 여호와를 뵙도록 하라고 지시하십니다(2).

4)    시내 산 아래에서 모세가 백성들과 함께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리고 언약식을 무사히 마치고 있습니다(3-8). 그러자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아론과 그의 2아들 그리고 장로 70인을 데리고 시내 산으로 올라갑니다(9). 거기서 그들이 본 것과 행한 일을 모세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5)    첫째, 그들이 본 것은 여호와의 발등상입니다(10a). 그곳에 하늘같이 맑고 파란 빛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10c). 푸른 보석과 같이 빛나고 있는 그 위에 여호와의 보좌가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되지만 그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10b). 그 이유는 빽빽한 구름이 그 보좌를 온통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9:16-18).

6)    둘째, 그 발치 아래 멀리 떨어져서 그들 74인은 여호와께 경배한 후에 먹고 마시는 잔치자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11b). 여호와께서 그들을 시내 산으로 불러서 직접 경배를 받고 잔치를 벌여주고 있는 것이기에 그들의 목숨이 전혀 해를 입지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11a, 33:20). 셋째, 그 잔치가 끝나자 73인은 하산을 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여호와를 만나 뵙고서 하산하고 있습니다(2).

둘째로,12.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고 계시는, 19:17-25)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이스라엘 진영에 머물고 있는)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내가 지시하는 곳에 머물고) 있으라. 네가 그들(백성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나중에는 간소하게 십계명만 기록한 돌판으로 바뀌게 됨, 32:15-19, 34:28)네게 주리라(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계명과 율법 그것이 신정국가의 보물임. 자손대대로 간수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대강령인 것임, 22:37-40, 12:30-31, 10:25-28). 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모세가 (시종 여호수아와 더불어, 33:11)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환송을 위하여 따라 나온)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시내 산 아래 시내 평야에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원로인, 17:10-12) 아론과 훌이 (최고지도자인 나 모세를 대신하여)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빽빽한) 구름이 산(정상)을 가리며(여호와의 진면목을 가린 것은 모세와 여호수아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것임, 19:16, 33:20), 16. 여호와의 영광(여호와의 영생의 기운이 광채로 나타난 것임, 21:23, 22:5)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마치 안식의 복을 의미하는 것처럼, 2:3)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영적인 교제를 하며 말씀으로 그를 거룩하게 만들고자, 34:34-35)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19:18, 1:4, 27-28), 18. (시종 여호수아를 떠나)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시청각적으로 성막의 건축법을 익히기 위하여, 25:1-31:18) 산에 있으니라”(24:12-18);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2.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임재하고 계시는, 19:17-25)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이스라엘 진영에 머물고 있는)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내가 지시하는 곳에 머물고) 있으라. 네가 그들(백성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나중에는 간소하게 십계명만 기록한 돌판으로 바뀌게 됨, 32:15-19, 34:28)네게 주리라(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계명과 율법 그것이 신정국가의 보물임. 자손대대로 간수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대강령인 것임, 22:37-40, 12:30-31, 10:25-28). 13.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모세가 (시종 여호수아와 더불어, 33:11)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환송을 위하여 따라 나온)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시내 산 아래 시내 평야에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원로인, 17:10-12) 아론과 훌이 (최고지도자인 나 모세를 대신하여)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24:12-14);

1)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모세는 백성들과 함께 가축인 소를 잡아 여호와에게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린 다음에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한 도열하여 있는 백성들에게 뿌립니다(5-8). 그리고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인 계명과 율법을 틀림없이 지키겠다는 맹세를 여호와 앞에서 행하고 있습니다(7). 그 언약식을 기쁘게 받으신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위시한 이스라엘 대표자 74명을 특별히 시내 산으로 불러서 여호와를 경배하고 그 발치에서 먹고 마시는 잔치를 열어 주십니다(1-2, 9-11).

2)    그 일이 있고나서 며칠이 지나자 시내 산 정상에서부터 여호와의 음성이 진중에 머물고 있는 모세에게 들려옵니다(12a). 그 내용은 시내 산에 올라와서 여러 날 여호와의 전에 머물고 있으면 특별히 여호와의 말씀인 계명과 율법을 기록한 돌 판을 선물로 주겠다는 것입니다(12b). 시내 산 언약을 거행할 때에 모세가 작성한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 있지만(4, 7) 그것보다는 돌 판에 여호와께서 직접 신성문자로 새겨 주는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12);

3)    그 이유는 영생의 창조주 여호와께서 직접 기록하여 주시는 그 돌판이야 말로 창조주의 생명의 기운이 깃들어 있어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에 있어서는 보물 제1호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호와께서 직접 돌 판을 준비하여 거기에 계명과 율법을 손수 새겨준 그 2개의 돌 판은 백성들의 잘못된 행위 우상 섬김을 보고서 격분한 모세가 땅에 내던져 깨어버리고 맙니다(32:19);

그 대신에 훗날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가 마련한 2개의 돌 판에 새겨준 십계명의 돌판만이 남아 있습니다(34:1-5, 28).

4)    그와 같은 역사를 함께 묵상해보면 창조주 여호와의 선물인 돌 판의 글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말씀을 명심하여 정확하게 믿고 실천하는 백성들의 삶이라고 하겠습니다(삼상15:22-23, 58:6-12, 12:1-2). 그런데 사람의 능력으로는 여호와의 말씀에 담겨 있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과 아가페 사랑을 온전히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 그대로 새 언약 복음의 시대가 되면 비로소 여호와의 생명의 말씀을 성도의 마음판에 새겨 주시는 것입니다(31:33).

5)    그리고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성도들의 심령속에 강림하여 내주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어지게 됩니다(14:16-20, 1:8).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보고 자신의 죄를 온전히 회개한 성도들이 거듭난 인생 가운데 영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살이 그것만이 모든 생명을 살리는 삶이며 그들과 함께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믿음의 길이라고 하겠습니다(15:6, 66:20-21, 10:25-37, 22:28-30, 28:18-20).

6)    여호와의 음성을 들었으므로 모세는 시종인 여호수아와 함께 시내산으로 올라가고자 합니다(13). 백성들의 대표자인 원로 아론과 훌이 장로들과 함께 모세를 환송하고자 따라나서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모세가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자신이 진중에 없는 부재시에는 언제나 장로들이 모든 문제를 원로인 아론과 훌의 말을 듣고서 처리하라는 것입니다”(14절 의역). 그런데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머무르고 있는 동안에 시내 산 아래 백성들의 진중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하나 발생하게 됩니다(32:1-10).

(2)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빽빽한) 구름이 산(정상)을 가리며(여호와의 진면목을 가린 것은 모세와 여호수아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것임, 19:16, 33:20), 16. 여호와의 영광(여호와의 영생의 기운이 광채로 나타난 것임, 21:23, 22:5)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마치 안식의 복을 의미하는 것처럼, 2:3)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영적인 교제를 하며 말씀으로 그를 거룩하게 만들고자, 34:34-35)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19:18, 1:4, 27-28), 18. (시종 여호수아를 떠나)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시청각적으로 성막의 건축법을 익히기 위하여, 25:1-31:18) 산에 있으니라”(24:15-18);

1)    실제로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듣고 시내 산에 올라가서 창조주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있는 모세의 경우와 그러하지 못하고 단지 선지자 모세가 하산하여 전해주고 있는 율법만을 공부하며 배우고 있는 백성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하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경우에는 직접신앙이 아니라 간접신앙이기에 그것은 마치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마냥 얻어먹고서 살아가고 있는 새끼들과 같아서 아직 미성숙하기 그지없는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2)    당시 모세의 부재기간이 오래 되자 백성들이 영적으로 너무나 불안합니다(32:1). 그에 따라 그들은 애굽에서 배운 그대로 그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내용이 시내 광야에서 발생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지몽매한 금송아지 우상 섬김의 사건인 것입니다(32:4-6). 그러한 불행한 일이 시내 광야 백성들의 진중에서 발생하게 되는 줄을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간 모세와 여호수아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32:7);

3)    두사람은 시내 산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호와의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15). 왜냐하면, 평소보다 더욱 빽빽한 구름이 6일간 여호와의 본체를 완전히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6a). 7일이 되자 여호와의 음성이 들려옵니다(16b). 모세만 혼자서 그 구름 사이로 들어오라는 명령입니다. 구름속에서는 맹렬한 불만이 일렁거리고 있습니다(17). 모세를 수행하여 함께 산에 올라온 여호수아의 눈에 그것은 엄청난 장관입니다. 그 불길은 산 아래 백성들이 진중에서도 똑똑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입니다.

4)    그 불길 속으로 다가간 모세는 어떻게 그 속에서 지내게 되는 것일까요? 여호와의 가리우심과 안전장치로 그 불에 타 죽지 아니하고 있는 모세입니다(12:13, 33:20-23). 그는 무려 40일 동안 출애굽기 제25장에서 제31장에 이르고 있는 많은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있습니다(18). 그 내용이 성막의 건설과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기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핵심내용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계시는 여호와께서 백성들의 진중에 그 거처를 옮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25:8).

결론적으로, 영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인 사람이 갇혀 있는 시 공간적인 제한을 전혀 받지 아니하고 계십니다(4:24). 따라서 시간 속에 갇혀 있는 인간이 과거의 경험에 의지하여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존재라고 한다면 여호와는 미래까지 전부 아시고서 현재의 인간을 만나고 계시는 초월자이십니다.

그 차이가 다음과 같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조물인 사람은 미래를 온전히 알 수가 없기에 그만 자기 중심적인 입장에서 현세적인 소원성취를 이룰 수 있는 편한 방법을 선택하고 맙니다. 그와 달리 인간의 미래까지 그리고 공간적으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전부 보고 계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입장에서는 그들 모두를 살리고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하십니다”.

그러한 본질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피조물인 인간의 능력으로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에 따라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여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이제 산 아래 백성들의 진중으로 그 거처를 옮기고자 하십니다. 좀더 가까이 있게 되면 백성들의 신앙생활에 발전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성막에 임재하여 계시는 여호와의 영광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상황이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여러가지 시행착오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주관하고 있는(11:27) 독생자의 성육신으로(1:14)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함께 3 6개월간 공생애를 살아가면서 천국의 복음을 그 생애와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24:44-48).

예수님의 공생애 끝에는 그리스도가 스스로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3일만에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40일후에 승천하게 되는 신위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을 목격하게 된 제자들이 마침내 부활신앙과 영생의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거룩한 영적인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성도들을 돕기 위하여(28:18-20) 드디어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여 성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24:49, 14:16-20, 1:8, 2:1-4). 그와 같은 새언약의 시대를 멀리 바라보면서 모세의 기록이 출애굽기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천국복음과 관련하여 출애굽기의 내용이 어떠한 시사성을 주고 있는지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