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16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손진길 2024. 1. 21. 10:21

역대하 제16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역대하16
 
16:1-6. “1 아사 제삼십육년에 이스라엘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아사가 여호와의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들을 쳤더니 바아사가 듣고 라마 건축하는 일을 포기하고 공사를 그친지라 아사 왕이 유다 무리를 거느리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였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아사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였다그래서 그는 유다 가운데 번씩이나 신앙 회복 운동을 일으킬 있었다이로 인하여 그가 재위하는 동안 유다는 평안을 누릴 있었다. “이때부터 아사왕 삼십 오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15:19)”라는 말씀은 아사 시대 신앙의 부흥으로 인하여 누리게 축복이 무엇인지 말해 준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사는 끝까지 신앙을 지키지 못했다이스라엘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왔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벤하닷을 의지했다그는 여호와의 곳간과 왕의 곳간에 보관 중인 은과 금을 아람 벤하닷에게 보내어 그와 그의 군대를 용병하여 이스라엘을 쳤다이처럼 아사가 바아사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을 보여준 행동은 믿음의 행동이 아니었다아사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을 조금이라도 신앙을 고려했더라면 이방인의 군대를 용병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또한 용병을 할지라도 이를 위하여 성전 곡간에 있는 금과 은을 취하여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그것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기 때문에 왕일지라도 사사로이 사용할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는 성전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은과 금을 취하여 그것으로 이방 나라의 군대를 용병(傭兵)하는 일에 사용했다아사의 이런 행동은 불신앙적인 행동이었다그때 그는 영적으로 무감각한 상태에 있었다.

벤하닷은 아사의 말을 듣고 군대 장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의 성읍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을 쳤다(16:4).  소식을 듣고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그치고 이스라엘로 돌아갔고 아사는 유다의 무리를 데리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여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다.

16:7-14. “7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아사에게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구스 사람과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여호와의 눈은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때에 아사가 백성 중에서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11 아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12 아사가 왕이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13 아사가 왕위에 있은 사십일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14 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그것을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

그러나 하나님은 아사의 불신앙에 대하여 침묵하지 않으셨다하나님은 선지자 하나니를 아사에게 보내어 그가 아람 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였음으로 아람 왕의 군대가 그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책망하셨다(16:7). 이것은 만일 아사가 하나님을 신뢰했더라면 바아사뿐만 아니라 아람의 벤하닷 까지도 물리쳤을 것인데 불신앙으로 인하여 그렇게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선지자 하나니아는 아사의 불신앙을 깨우쳐 주기 위하여그가 전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대적과 싸웠던 일들을 기억시켜 주었다. “구스 사람과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16:8)” 아사는 전에 구스왕 세라가 군사 백만과 병거 삼백승을 이끌고 유다를 침략해 왔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승리한 적이 있었다(14:8).  그는 이길 없는 전쟁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길 있었다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아사를 축복해 주심으로 그가 통치하던 삼십 오년 동안 유다에 평안을 주셨다이처럼 아사에게 승리와 평안을 주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그들의 하나님이시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는 바아사의 침략이 있었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아람 왕을 의지했던 것이다이것은 아사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축복을 누리는 동안 믿음을 상실하고 세속화 되어 결국 세상을 의지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슬픈 일이다안타까운 사실은 이런 일들이 아사에게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고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흔히 찾을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를 통하여 이런 이스라엘의 죄를 이렇게 책망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땅이 아름다울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10:1)”

선지자 하나니는 아사에게 계속해서 책망의 말을 주었다. “여호와의 눈은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16:9)”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아사에게 주신 말씀은 아사가 구스와의 전쟁에서 이미 체험했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도 않았다선지자가 그를 향하여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라 했을 아사는 오히려 노하여 선지자를 잡아 가두고 백성들 가운데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을 탄압했다아사는 전에 선지자를 통하여 권고의 말씀을 주셨을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자였다(15:8-15). 그러나 지금은 책망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선지자와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을 박해하였다이와 같은 사실은 그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동안 영적으로 새로워지기보다는 오히려 세속화 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이처럼 아사의 생애는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근신(謹愼)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 주고 있다부패한 우리의 본성은 선을 좋아하기보다는 악을 좋아한다그래서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부패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아사는 전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람왕의 군대를 용병했다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그러나 아사에게 방법은 문제를 해결해 주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가져다주었다선지자는 이로 인하여 이후부터 그에게 전쟁이 있으리라고 말해 주었다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삼십 오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평안 가운데 살았지만 평화의 원천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린 지금부터는 그에게 이상 평안은 보장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우리는 아사를 통하여 불신앙적인 방법으로 잠시 눈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지는 모르지만 불신앙적인 방법을 택하기 위하여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린다면 문제가 우리의 앞을 막게 된다는 것을 교훈 받는다그러나 만일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하나님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이후부터 평안을 누리게 주실 것이다.

아사의 불신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사가 왕이 된지 삼십 구년에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16:12)” 아사는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였지만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정직하게 살지는 못했다그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셨을 축복으로 인하여 오히려 세속화 되어 생의 후반기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세속적인 것들을 의지하였다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는 수가 더해 갈수록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어 백발이 그의 영화가 되는데믿음으로 생을 출발하였을지라도 삶의 여정에서 어떤 이유로든지 믿음에서 떠나게 된다면 그의 백발은 수치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