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40강(민26:42-5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1. 20. 14:22

민수기 강해 제140(26:42-5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318(주일)

 

성막의 북쪽을 지키며 이동할 때에는 제4대로서 가장 후방을 경계하게 되는 제4진영이 일명 단 진영으로 불리고 있음(2:25, 31). 단 지파가 주장이며 역시 서자 집안인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그 진영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그들의 병사의 수는 어떻게 계수가 되고 있는가?(26:42-50)

 

이스라엘 자손들이 성막을 분해하여 옮기고 있는 레위인들을 중간에 두고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일 후방을 경계하고 있는 지파가 제4대이며 일명 단 진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2:25, 31). 그 진영을 이끌고 있는 리더는 당연히 단 지파의 군대의 사령관입니다. 그리고 그를 보좌하고 있는 두 진영의 사령관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같은 야곱의 서자들의 자손들로서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의 사령관들입니다.

출애굽 제4011월말에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제2차 인구조사를 하면서 그들 제4대의 병사의 수를 계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4대의 주장이 되고 있는 단 지파의 병사의 수는 64,400명입니다(26:39). 38년전인 출애굽 제22월에 제1차 인구조사를 하면서 파악한 단 지파의 병사의 수는 62,700명입니다(1:39). 그때보다 1,700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자료는 지난 38년 동안 단 지파의 자손의 수가 많이 증가하였는데 지난 반년 사이 아모리 족속과의 전투에서 상당수가 죽고 지금은 약간 증가한 상태라고 하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므낫세 지파처럼 인위적으로 아모리의 포로병정들을 자기 지파의 군인으로 편입하지는 아니한 것으로 보입니다.

(2)  둘째, 아셀 지파의 병사의 수는 53,400명인데(26:47) 그 수는 38년 전 제1차 인구조사 때의 병사의 수인 41,500(1:41)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셀 지파가 야심을 가지고 몸체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3)  셋째, 그에 비해서 납달리 지파의 경우에는 38년 전에는 병사의 수가 53,400명이다가(1:43) 지금은 45,400명으로(26:50) 8,000명이나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6개월 간의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을 통하여 납달리 지파의 군사가 가장 전사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4)  참고로, 물론 가장 크게 감소한 르우벤 진영의 시므온 지파에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시므온 지파의 경우에는 59,300명이(1:23)22,200명으로(26:14) 무려 37,100명이나 격감한 것입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전투로 인한 병력의 감소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적진에 뛰어 들어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전멸의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단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라. 수함에게서 수함 종족이 났으니,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단 종족들이라. 수함 모든 종족의 계수된 자가 64,400이었더라”(26:42-43);

(1)  470년전에 부친 야곱을 따라 단이 자식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그때 단의 아들이 후심한사람입니다(46:23). 430년의 애굽생활을 마치고 출애굽을 한 그 이듬해 시내 광야에서 인구조사를 했을 때에 단 자손의 병사의 수는 62,700명이나 됩니다(1:39). 그 수는 가장 지파의 병사의 수가 많은 유다 지파의 74,600명에 이어서 제2위입니다(1:27). 그래서 단 지파의 군대가 제4대의 수장을 맡게 됩니다(2:25-31).

(2)  본문에서 모세는 단 지파의 종족을 하나인 수함 종족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6:42). 애굽으로 이주할 당시 지파의 조상인 단에게는 외아들 후심밖에 없었기에(46:23) 그의 또다른 이름이 수함입니다. 수함의 자손들이 많이 번성하여 출애굽 이듬해에 벌써 병사로 일할 수 있는 장정의 수가 6만명이 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파 전체의 인구는 24만명이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그 정도로 큰 지파가 어떻게 하나의 종족인 씨족사회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3)  그 규모로 보아서는 5개 정도의 씨족사회로 분화가 되고 당연히 부족국가의 규모인 단 지파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분화를 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다양성이 없으며 순수혈통으로만 똘똘 뭉쳐 있는 단 지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6개월 동안 아모리 족속과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도 항복한 적군을 전향시켜서 단 지파의 군대에 편성하지 아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 38년 동안 단 지파의 병사의 수가 별로 증가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구체적으로, 1차 인구조사 때의 단 지파의 병사의 수가 62,700명입니다. 그런데 38년이 지나서 실시한 제2차 인구조사에 있어서는 64,400명입니다. 단지 1,700명의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수치는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단 지파는 진취적인 기상으로 자신들의 지파를 개방하고 몸체를 불려서 어엿한 하나의 부족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그들이 자신들만의 씨족사회 곧 혈족적인 단합을 엄청 중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때문에 다음과 같이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역사 가운데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첫째, 단 지파가 자신들만의 혈족적인 단합을 중시하며 폐쇄적인 지파의 운영을 계속하고 있기에 다른 지파와의 소통과 협조에 매우 소극적입니다. 훗날 단 지파는 블레셋 족속의 북쪽에 땅을 배분 받아 살면서 블레셋과 수많은 전투를 치르게 되면서도 다른 지파의 도움을 요청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결국은 자신들의 땅을 모두 빼앗기고 에브라임 지파 서쪽에서 난민으로 지내게 됩니다(13:25, 16:31, 18:1-2).

2)    둘째, 난민인 단 지파는 혈족들끼리 똘똘 뭉쳐서 살 수 있는 새로운 땅을 찾고 있습니다(18:1-2, 26-31). 그 옛날 같은 진영에 속하고 있었던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의 도움을 받아서 다행스럽게도 북쪽 국경지대 오지에 새로운 정착지를 마련합니다. 그곳의 이름을 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지역의 본래의 이름을 여호수아의 기록에서는 레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19:47), 사사기에서는 베드르홉가까운 ‘’라이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8:27-29).

(5)  그런데 단 지파가 새로이 정착한 이 우상을 섬기고 있는 페니키아의 동쪽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상의 하나로 미가의 신상을 섬겼으며(18:27, 30-31)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건설이 되었을 때에는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중심지가 됩니다(왕상12:28-29). 그 때문에 단 지파는 우상문화에 깊이 빠져들고 또한  폐쇄적인 씨족사회로 일관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다가 역사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고 맙니다. 따라서 12지파의 족보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역대상에서 그 종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대상7:6-40). 더구나 성경의 마지막 기록인 요한계시록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7:5-8).

둘째로,아셀 지파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임나에세서 난 임나 종족과 이스위에게서 난 이스위 종족과 브리아에게서 난 브리아 종족이며, 브리아의 자손 중 헤벨에게서 난 헤벨 종족과 말기엘에게서 난 말기엘 종족이며, 아셀의 딸의 이름은 세라”(26:44-46);

(1)  아셀은 야곱의 두번째 첩인 실바의 둘째 아들이며 서자로서는 막내입니다. 그렇지만 나이로서는 적자인 잇사갈과 스불론 그리고 요셉과 베냐민보다 위입니다. 야곱의 8번째 아들인 아셀이 부친과 함께 470년 전에 애굽으로 이주할 때에 그의 자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셀의 아들임나이스와이스위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 브리아의 아들헤벨말기엘이니”(46:17). 아셀의 4아들 가운데 3아들이 번성하여 각각 종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셀의 차남인 이스와는 크게 번성하지 못하여 형인 임나 종족에 소속이 되고 맙니다.

(2)  아셀의 막내아들인 브리아의 두 아들이 크게 번성하여 각각 종족의 조상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아셀의 딸 이름 세라가 다음과 같이 히브리정경에 3차례 등장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아셀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에 4아들과 딸 그리고 2손자를 데리고 갔는데 그 딸의 이름이 세라입니다(46:17). ②둘째, 출애굽 제4011월말에 제2차 인구조사를 할 때에 아셀의 딸 이름 세라가 또 나타나고 있습니다(26:46). ③셋째, 훗날 아셀의 족보를 역대상에서 다시 수록할 때에도 아셀의 딸 이름 세라가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대상7:30).

(3)  도대체 아셀의 딸 세라의 의미가 무엇이기에 그와 같이 히브리정경에 3차례나 기록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녀의 이력에 대한 다른 내용이 전혀 없기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소수설로서 다음과 같은 주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애굽 제221일에 시내 광야에서 제1차 인구조사를 하면서 20세 이상으로서 전투를 치를 만한 자의 수를 계수할 때에는 남자로 한정을 하고 있습니다(1:2). 그러나 출애굽 제4011월말에 제2차 인구조사를 하면서 20세 이상으로서 전투를 치를 만한 자의 수를 계수할 때에는 남자라고 하는 표현이 사라지고 없습니다(26:2). 그러므로 여자라고 하더라도 병사로 참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아셀의 딸 세라를 손꼽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듯한 설명으로 보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두가지 점 때문에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1)    첫째, 회중이라고 하면 남자를 염두에 두고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민족이나 부족 또는 종족의 집회에 여성이 참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별한 경우에 청원을 하거나 재판을 요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회중에 참가하여 발언권과 표결권을 가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첫 사례가 주후 1,900년 뉴질랜드입니다.

2)    둘째, 병사로 참여하는 폭을 여성에게까지 넓혔다고 하는 기록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고대 가부장사회에서 그것은 상상하기가 힘든 경우입니다. 만약 그렇게 폭을 넓혔다고 한다면 그 지파의 병사의 수는 획기적으로 증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의 배분에 있어서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26:53). 과연 다른 지파에서 그것을 용인할까요? 쉽지 아니한 노릇입니다.

셋째로, 이는 아셀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53,400이었더라”(26:47);

(1)  출애굽 제22월에 실시한 인구조사에서 아셀 지파의 장정의 수가 41,500명입니다(1:41). 그 수가 38년만에 11,900명이 증가하여 지금은 53,400명이나 됩니다(26:47). 그 증가폭은 므낫세 지파의 2만명 증가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그 증가의 요인은 역시 항복한 아모리 족속의 병사들을 아셀 지파의 군대에 편입한 결과로 보입니다.

(2)  그러한 개방정책의 덕택에 훗날 두로 남쪽 해안가에 자리를 잡고서 아셀 지파가 번영하게 됩니다(대상7:30-40). 그러나 그 번영이 오래가지를 못합니다. 그 이유는 두로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가 되면서 페니키아의 세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아셀 지파가 위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을 역대상의 기록이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우두머리요,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 출전할 만한 자를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26,000이었더라”(대상7:40). 가나안 땅을 정벌할 때의 아셀 지파의 군사력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3)  그렇게 세력이 약해지다가 아셀 지파는 나중에 앗수르 제국의 원정군에 의하여 주전 722년에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망하자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셀 지파에는 여호와신앙을 끝까지 지킨 집안이 남아 있습니다. 그 흔적이 700여년 후에 예루살렘에서 의사 누가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7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84세가 되었더라. 이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아기 예수)에 대하여 말하니라”(2:36-38). 참으로 온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아셀지파의 후손입니다(30:13).

넷째로,납달리 자손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야셀에게서 난 야셀 종족과 구니에게서 난 구니 종족과 예셀에게서 난 예셀 종족과 실렘에게서 난 실렘 종족이라”(26:48-49);

(1)  애굽으로 이주할 때 납달리의 아들에 대한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납달리의 아들야스엘구니예셀실렘이라”(46:24). 납달리의 아들 4명이 모두 번성하여 씨족사회인 종족의 조상이 되고 있음을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26:48-49). 그러한 기록은 훗날 왕정시대에 납달리 지파에 대한 기록에서도 다음과 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구니예셀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대상7:13). 다만 야셀의 이름이 야스엘 또는 야시엘로, 실렘의 이름이 살룸으로 표기가 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것은 고대사회에서 흔히 두개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별로 이의가 없습니다.

(2)  그런데 훗날 갈릴리 호수 서편에 자리를 잡게 되는 납달리 지파에 대한 역대상 제7장의 기록이 위와 같이 매우 짤막하게 한 절로 끝나고 있습니다(대상7:13). 그것은 납달리 지파가 번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위축이 되면서 별볼일이 없는 변방의 지파가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훗날 선지자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9:1).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이 갈릴리 서쪽 납달리 땅에서 대대적으로 발생하게 됨으로써 복음의 빛이 그곳에서부터 이방 땅으로 널리 비치고 있다고 하는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다섯째로,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납달리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45,400이었더라”(26:50); 납달리 지파의 군사의 수가 53,400명에서 38년만에 45,400명으로 8,000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되었다기 보다는 아모리 족속과 그동안 험한 전투를 많이 치른 것으로 보입니다. 납달리는 그 이름의 뜻이 경쟁하여 이겼다는 것입니다(30:8). 그 조상의 이름 그대로 납달리 지파는 전투에 있어서도 끝장을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투는 치열해지고 전사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 진영은 야곱의 서자들의 후손으로 구성이 되고 있습니다. 단이 주장이고 아셀과 납달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차 인구조사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는 그들 3지파의 특징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단 지파는 하나의 종족만으로 부족국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혈통을 중시하고 있는 종족이 하나의 부족국가로 성장하려고 하면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색채를 진하게 띠게 됩니다. 그 때문에 타 지파와의 소통과 협력에 약한 단 지파가 훗날 블레셋 족속에게 밀려서 멀리 북쪽으로 쫓겨나고 맙니다. 국제관계에서 외교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2)  둘째, 아셀 지파가 처음에는 므낫세 지파처럼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항복한 아모리 족속의 병사들을 많이 받아 들여서 몸체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페니키아 남쪽에 위치하여 그 세력이 약해지고 맙니다. 그 이유는 두로 무역항을 중심으로 페니키아가 지중해 무역을 석권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잘못 만나서 아셀 지파가 자꾸만 쇠약해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아셀 지파가 번영하고자 하면 똑같이 지중해 무역에 뛰어 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3)  셋째, 납달리 지파는 마치 시므온 지파처럼 전투에서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군사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훗날 갈릴리 서쪽의 땅을 배분 받게 되어 변방의 지파로 자리매김이 되고 중앙정치에서 멀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먼 훗날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의 중심지가 됨으로써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방이 중심이 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중심으로 각 지파의 흥망성쇠를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복잡한 국제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복음의 빛을 비추는 중심이 될 수가 있는지를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한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시는 뜻 깊은 성도님들의 말씀공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이스라엘 12지파의 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