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37강(민26:19-27)(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1. 18. 01:03

민수기 강해 제137(26:19-27)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314()

 

이스라엘 군대의 편제상 제1진영에 속하고 있는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의 장정의 수는 얼마이며 인구조사의 등재순서에 있어서 르우벤 진영 뒤로 밀리고 있는데 어째서 그들은 그 점을 양해하고 있는가?(26:19-27)

 

레위 자손인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끌고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며 40년간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지파는 단연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유다 지파의 경우에 있어서는 ①첫째, 그들의 원로인 훌(Hur)이 일찍부터 모세와 아론을 도왔으며(17:10-12) ②둘째, 유다 지파의  젊은 수령인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와의 뜻을 따라 전적으로 모세와 아론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13:3, 6, 30, 14:6-9).

에브라임 지파는 처음부터 젊은 지도자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여호수아를 중용하여 광야생활 초창기에는 임시 총사령관의 대임을 맡기고 있습니다(17:8-9). 그리고 여호수아를 자신의 시종으로 삼아 신정국가를 경영하는 노하우는 물론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의 자세까지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24:13, 33:11, 13:16). 그것은 한 마디로, 후계자 수업을 하도록 배려한 것입니다(17:14, 14:6, 30, 27:18-23). 그러므로 에브라임 지파는 친() 모세의 노선에 충실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 기록이 되고 있는 제2차 인구조사는 출애굽 제4011월말경의 일로서 모세가 죽기 얼마 전입니다. 모세는 민족의 대 화합을 위하여 다음 몇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르우벤 지파의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합니다. ②둘째, 고라 자손들의 신원을 회복시켜주려고 합니다. ③셋째, 군부의 단합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그와 같은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자신이 믿고 있는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의 도움과 양해를 얻고자 합니다.

그들이 양해하였기에 모세는 안심을 하고서 르우벤 진영에 속하고 있는 지파들부터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르우벤이 이스라엘의 장자라고 선언을 합니다. 또한 고라의 아들들이 살아 있음을 밝히고 훗날 그들의 복권을 후계자 그룹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유다 진영과 에브라임 진영의 통이 큰 결단과 이해심 그리고 넓은 포용력과 수용의 능력 등이 모세의 마지막 과업인 이스라엘 민족의 대 화합정책을 지지하고 그 열매를 얻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는 두 지파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귀히 보십니다. 그 결과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를 리더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유다의 아들들에르오난이라. 이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유다 자손의 종족(宗族, 일가나 씨족을 말함, clan)들은 이러하니, 셀라에게서 난 셀라 종족과 베레스에게서 난 베레스 종족과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이며, 베레스 자손은 이러하니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하물에게서 난 하물 종족이라”(26:19-21);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유다의 아들들에르오난이라. 이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26:19);

1)    창세기 제38장에서 모세는 유다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4남인 유다는 형제들이 목축을 하고 있는 세겜과 도단 지역을 떠나 헤브론에 살고 계시는 부친 야곱 가까이 남하를 합니다. 그는 아둘람 지역에서 목축에 성공하여 한 사람의 족장이 됩니다(38:1, 12). 그곳의 원주민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아내로 삼습니다(38:2). 그리고 아둘람 사람인 히라를 마름으로 삼습니다(38:1, 12). 재산이 더욱 불어나면서 세 아들을 얻습니다. 엘과 오난과 셀라입니다(38:3-5).

2)    그런데 장남 엘이 딤나 처녀 다말과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죽고 맙니다(38:6-7).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당시의 관습인 수혼(嫂婚) 제도에 따라 아들이 없는 며느리 다말을 차남인 오난과 합방하게 합니다(38:8). 그러나 오난은 아들을 낳게 되면 형의 가문을 잇게 되고 자신의 재산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잔꾀를 부립니다(38:9). 과부를 불쌍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있는 오난의 악행을 여호와께서 보시고 그를 죽여 버리십니다(38:10). 겁이 난 유다는 막내 셀라를 살리기 위하여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고 맙니다(38:11). 그와 같은 창세기 제38장의 내용을 모세는 본문에서 단 한 줄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26:19). 참고로, 엘과 에르는 동일 인물입니다.

(2)  유다 자손의 종족(宗族, 일가나 씨족을 말함, clan)들은 이러하니, 셀라에게서 난 셀라 종족과 베레스에게서 난 베레스 종족과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이며”(26:20);

1)    유다 지파는 하나의 부족국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출애굽 제2년에 실시한 제1차 인구조사의 결과를 보면 유다 지파의 병력 수는 7만명이 넘고 있습니다(1:27). 그 정도의 군사를 거느린 군대를 독자적으로 지휘하고 있다고 하면 그 군대의 사령관은 마치 한 나라의 왕과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유다 지파는 유다라고 하는 부족국가입니다. 그렇다면 부족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씨족사회는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일까요?

2)    모세는 주전 1,876년에 부친 야곱을 모시고 애굽으로 이주한 사남 유다의 슬하에는 3아들과 2명의 손자가 있다고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46:12). 3명의 아들과 2명의 손자가 모두 번성하여 출애굽 당시에 벌써 각각 씨족사회인 종족을 이루고 있다고 모세가 본문에서 적고 있는 것입니다(26:20-21).

(3)  베레스 자손은 이러하니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하물에게서 난 하물 종족이라”(26:21);

1)    유다에 대한 여호와의 축복이 어째서 특별한 것일까요? 그들이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가장 많은 군사의 수를 자랑하고 그의 동생들이 형 유다와 함께 행동하기를 소원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①유다는 그 성품이 여호와신앙을 가지신 부친 야곱 가까이 살기를 원한 아들입니다(38:1-2). 그리고 ②동생 요셉과 베냐민을 살리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인물입니다(37:26-28, 44:30-34). ③며느리 다말의 설명을 듣고서 족장의 체면을 내려놓고 그녀의 말이 옳다고 심판한 장본인입니다(38:24-26).

2)    그러한 유다이기에 그의 자손에 대한 여호와의 축복이 넘치고 있습니다(38:27-30). 구체적으로, 유다의 아들 3명을 모두 종족의 조상으로 세워주고 있습니다(26:20). 더구나 베레스의 아들인 유다의 손자 2명도 모두 종족의 조상으로 세워주고 있는 것입니다(26:21). 특히, “유다베레스헤스론의 족보 가운데 그 후손으로 다윗대왕이 나타납니다(1:3, 6). 그리고 다윗대왕의 자손인 목수 요셉이 아내 마리아가 낳은 아들 예수를 자신이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의 장남으로 삼아 호적에 올리고 있습니다(1:16-25, 1-7, 22-24).

둘째로,이는 유다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76,500이었더라”(26:22);

(1)  38년전 제1차 인구조사 때 유다 지파의 병력 자원의 수는 74,600명입니다(1:27). 그런데 지금 제2차 인구조사에서는 신기하게도 그 숫자가 76,500명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26:22). 지난 6개월 동안 아모리 족속과 치열한 전투를 치루었는데도 불구하고 장정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일까요? 여전히 유다 지파의 군사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2)  참고로, 두 차례의 인구조사를 비교하면서 12지파의 경우와 레위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 통계가 다음과 같습니다; ①르우벤(46,500à43,730), ②시므온(59,300à22,200), ③갓(45,650à4500), 잇사갈(54,400à64,300), 스불론(57,400à6500), ⑥에브라임(4500à32,500), 므낫세(32,200à52,700), 베냐민(35,400à45,600), (62,700à64,400), 아셀(41,500à53,400), ⑪납달리(53,400à45,400), 유다(74,600à76,500), 레위인(1개월 이상인 남자가 22,000à23,000) 입니다.

(3)  조금 풀이를 해봅니다; ①특이하게도 유다 진영에 소속이 된 지파의 병력 수는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르우벤 지파에 소속이 된 지파의 병력 수는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②그리고 에브라임 진영에 소속이 된 지파의 병력 수는 에브라임 지파만 감소하고 나머지 두 지파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 진영의 경우에는 단과 아셀 지파는 증가하고 있고 납달리 지파만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레위인 역시 소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③병력의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파는 므낫세 지파이고 가장 크게 감소하고 있는 지파는 시므온 지파입니다.

(4)  여기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지난 38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면서 자녀생산의 결과 자연적인 인구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둘째, 지난 반년간 아모리 족속과 전쟁을 치르면서 인위적인 인구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3)    셋째, 자연적인 인구 변화의 기준은 레위인에게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22,000명이 23,000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 증가비율은 5% 미만입니다.

4)    넷째, 므낫세 지파의 경우에는 32,200à52,700명으로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적인 추세가 아닙니다.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5)    다섯째,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12지파의 경우에는 장정들의 수가 감소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쌍방 간에 전사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므낫세 지파를 제외하더라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베냐민, , 아셀 지파 등이 모두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일까요?

6)    여섯째, 그들 지파들이 자파의 세력확장을 위하여 인위적인 병력증가를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그 방법은 아모리 족속을 포로로 잡으면서 투항하는 병사들을 전부 자신들의 군대에 은밀하게 편입을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러한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장차 약속의 땅을 분배할 때에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것입니다(26:52-54).

7)    일곱째, 그런데 그러한 후일의 일을 대비하지 아니하고 있는 순진한 지파들이 있습니다. 르우벤, 시므온, , 에브라임, 납달리 지파 등입니다. 그들은 적과 싸우면서 용서함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시므온 지파의 경우에는 너무나 호전적이며 아예 적들을 모조리 인종청소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적들이 결사항쟁을 하는 바람에 시므온 병사들이 많이 전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37%의 병사만 살아남게 되는 처참한 인구의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잇사갈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돌라에게서 난 돌라 종족부와에게서 난 부니 종족과 야숩에게서 나 야숩 종족과 시므론에게서 난 시므론 종족이라. 이는 잇사갈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64,300이었더라“(26:23-2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잇사갈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돌라에게서 난 돌라 종족부와에게서 난 부니 종족과 야숩에게서 나 야숩 종족과 시므론에게서 난 시므론 종족이라“(26:23-24); 잇사갈이 부친 야곱을 따라서 애굽으로 이주할 때에 그의 아들이 다음과 같습니다; “잇사갈의 아들은 돌라부와시므론이요”(46:13). 잇사갈의 4아들이 모두 번성하여 씨족사회를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그 종족의 이름이 두 아들의 경우에는 약간 다릅니다. 그것은 그들이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잇사갈의 차남 부와의 자손들이 부니 종족으로 부리고 있으며 삼남 욥의 자손들이 야숩 종족으로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26:23-24).

(2)  이는 잇사갈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64,300이었더라“(26:25); 38년전 제1차 인구조사를 했을 때에는 잇사갈 장정의 수가 54,400명입니다(1:29). 그런데 지금은 64,300명으로 불어나 있습니다. 6개월간 아모리 족속과 치열한 전투를 했는데 도리어 군인의 수가 크게 1만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정상적인 자연 증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잇사갈 지파가 항복한 아모리의 병사들을 자신들의 군대에 편입하여 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넷째로,스불론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세렛에게서 난 세렛 종족과 엘론에게서 난 엘론 종족과 얄르엘에게서 난 얄르엘 종족이라. 이는 스불론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6500이었더라”(26:26-27);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스불론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세렛에게서 난 세렛 종족과 엘론에게서 난 엘론 종족과 알르엘에게서 난 알르엘 종족이라”(26:26); 470년 전에 애굽으로 이주할 때에 스불론의 아들이 3명입니다; “스불론의 아들은 세렛엘론얄르엘이니”(46:14). 3명의 아들이 여호와의 보살피심과 자손의 번성이라는 축복으로 각각 종족의 조상들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는 스불론 지파가 세렛, 엘론, 얄르엘 이라는 3개의 종족으로 되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6:26).

(2)  이는 스불론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6500이었더라”(26:27); 스불론 지파의 독자적인 군대에 병사로 참여할 수 있는 장정의 수가 38년 전에 비하여 증가하고 있습니다; “57,400명이 6500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1:31, 2:6, 26:27). 만약 스불론의 군대가 전혀 전투에 참여하지 아니했다고 한다면 레위인들처럼 자연 증가율 5%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모리의 두 왕국을 정복하는 치열한 전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항복한 아모리 병사들을 자신들의 군대에 편입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1진영에 속하여 그 리더인 유다 지파의 사령관으로부터 그와 같은 개방과 포용력을 배우고 있는 스불론 지파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군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제1진영의 수장이며 전체 이스라엘의 선봉장이 되고 있는 유다 지파입니다. 2진영의 수장인 르우벤 지파는 병력의 수에서 뿐만 아니라 그 포용력과 진취적인 기상에 있어서도 유다 지파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의 포용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들의 젊은 수령으로 출세를 하고(13:6, 30) 그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14:6-15). 왜냐하면 그나스의 자손인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본래 에서의 후손이지 야곱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36:11, 15, 32:12).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으로 살기를 원하고 있기에 유다 지파가 그 가문을 흔쾌히 받아준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신라가 가야의 왕족들을 포용하여 훗날 김유신과 같은 영웅을 얻고 있는 것과 같은 사례입니다.

유다 지파와 같이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제국을 이루고 패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역사에 있어서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제국이 모두 그러합니다. 물론 다윗과 솔로몬의 이스라엘 제국도 그러한 경우입니다.

참고로, 그와 같은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교포 유대인들 곧 헬라파 유대인들이 훗날 예수님 당시에 국수적인 유대교를 시대정신에 맞게 개방하고 개혁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는 유대교의 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인 샴마이 학파에 의하여 기각이 되고 맙니다.

유다 지파의 지도력이 돋보이고 있기에 유다의 친동생들인 잇사갈과 스불론의 후손들이 함께 행동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제1진영인 유다 진영의 구성원들입니다. 그들은 수장인 유다 지파의 사령관의 뜻에 따라 제2진영의 수장인 르우벤 지파에게 이스라엘의 장자라고 하는 호칭을 인정해주고 형식적으로나마 장자대접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양해를 해주었기에 모세가 과감하게 민족 대 화합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선민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단합하고 합심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 소원이 모세 사후에 그 후계자 여호수아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그 일을 적극 도운 지파가 유다라고 하겠습니다. 비근한 예로 그들의 지도자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전부 정복한 것만 보아도 그러합니다(14:6-15).

그러므로 아무쪼록 유다 지파처럼 신앙생활에 있어서 포용력과 넓은 아량을 갖추고 진취적으로 전진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