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65강(민14:10-1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0. 1. 21:22

민수기 강해 제65(14:10-1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1218()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불신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어느 정도로 진노하고 계시는가?(14:10-12)

 

본문에 들어오기 전에 이스라엘 회중들은 10정탐꾼의 가나안 땅 정찰 보고를 듣고서 절망합니다. 그들 10명의 주장은 가나안 땅이라고 하는 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 아니라 메마른 땅이며 그나마도 거인 족들이 지배하고 있는 땅이라는 것입니다(13:31-33).

지난 1년 이상의 세월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시는 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풍요의 삶을 누리는 것을 꿈꾸면서 어렵고도 황량한 광야생활을 견디어 왔습니다(10:11-12). 그런데 멀리 가나안 남부의 네게브 지역이 바라다 보이는 신(zin) 광야 가까이 가데스 바네아에 접근한 지금(13:25-26) 여호와의 그 약속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정찰보고를 들었으니 미칠 지경입니다(14:1).

한 순간에 모든 소망과 희망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 보고를 들은 12지파의 대표자들이 자신들의 지파로 찾아가서 모든 백성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자 이스라엘 자손들의 분노와 여호와에 대한 원망은 밤새 통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14:1-3).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여호와의 거짓 공약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게 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모세와 아론을 버리고자 합니다(14:4-5).

그 대신에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고 지금까지 지나온 길로 되돌아 가고자 합니다(14:3-4). 애굽으로 가는 도중에 힘이 약한 부족들을 만나게 되면 60만 이스라엘 군대의 힘으로 그들을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를 완전히 불신하는 것이며 선민 이스라엘이 이제 여호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세운 모세와 아론까지 버려버리고 세상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살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백성들을 최고지도자인 모세와 대제사장인 아론이 만류를 하거나 여호와의 힘에 의지하여 야단을 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심한 불평과 원망 앞에 그저 엎드리고 있을 따름입니다(14:5). 참으로 딱한 노릇입니다. 바로 그때 젊은 지도자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서서 자신들이 정탐한 결과로는 그렇지가 아니하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외칩니다(14:6). 그리고 여호와를 믿고 그 힘에 의지하여 북진을 하자고 주장합니다(14:7-9).

그러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이 거짓말로 백성들을 선동한다고 생각하여 돌로 치려고 나섭니다(14:10a). 그러한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가데스 바네아에  설치한 회막에서 찬란한 여호와의 영광이 퍼져 나오기를 시작합니다(14:10b).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이 모세의 귀에 생생하게 들리고 있습니다(14:11a).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동안 1년 이상이나 창조주의 능력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으니 더 이상 살려 둘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14:11b-12). 그들을 모두 전염병으로 쓸어버리고 모세의 자손으로 새로운 신정국가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십니다(14:12).

그와 같은 본문의 말씀은 지난 해 시내 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 결과 전멸의 위기를 맞이한 경우와 흡사합니다(32:1-10).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이 다음과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  첫째, 금송아지 사건의 경우에는 갓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창조주 여호와를 어떻게 섬겨야만 하는지를 잘 몰라서 우상을 만들어 섬긴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일종의 시행착오입니다;

1)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비록 모세를 통하여 시내 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계명과 율법의 일부를 배우고는 있지만(20-23) 그 정확한 내용을 깊이 이해하지를 못한 결과 발생한 사건입니다.

2)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간지 너무 오래 하산을 하지 아니하자 몹시 불안해합니다(32:1). 따라서 그들은 애굽에서 배우고 익힌 종교적인 풍습에 따라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성의를 다하여 제사를 드림으로써 자신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한 것입니다(32:2-6).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시내 산 정상에서 그와 같이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려다 보시고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그들을 모두 전멸시키고 모세의 후손 만으로 새로운 선민의 나라를 만드실 것이라고 그 내심을 밝히신 것입니다(32:7-10).

(2)  둘째, 그에 비하여 10정탐꾼들의 말을 신뢰하고 2정탐꾼인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철저하게 불신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여호와의 진노는 더 대단하신 것입니다(14:10-12);

1)   지난 1년 넘는 세월 동안에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확고한 의지를 그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매일같이 보여주고 모세를 통하여 말씀으로 가르쳐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택한 것은 여호와가 아닌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주겠다고 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철저하게 불신하고 있습니다(3:8, 17, 13:5, 33:3, 20:24, 13:27). 10정탐꾼의 보고만을 듣고서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모세와 아론까지 불신하고 있습니다(13:31-14:5).

3)   10정탐꾼과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고 하여 이제는 여호수아와 갈렙마저 돌로 치려고 합니다(14:6-10).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는 사태입니다. 그것은 금송아지 우상 사건과는 비교도 할 수가 없는 전면적인 여호와에 대한 불신과 하나님신앙의 버림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여호와의 용서를 얻어낼 수가 없다고 하겠습니다(14:11-12).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온 회중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14:10);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온 회중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14:10a);

1)    온 회중’(whole congregation)이라고 하는 말은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특정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 회중입니다. 광야에서 진을 치고 있는 24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밤새 울부짖고 있습니다(14:1). 따라서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하여 모세의 회막에 민족의 대표자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그들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회중입니다. 이라고 하는 용어는 모든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2)    이스라엘 민족의 대표자들이 모여 있는 그 장소에는 모세와 아론 그리고 제사장들과 사령관들 나아가서 천부장과 장로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젊은 지도자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서 격분하고 있는 자들이 전부 돌을 들고서 그 두사람을 치려고 나섭니다(14:10a). 그 가운데에서 제외가 되고 있는 인물은 겨우 모세와 아론 그리고 제사장들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3)    돌로 치려고 한다고 하는 것은 아주 원시적인 인민재판에 의한 처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격분한 백성들이 원망과 분노의 대상인 극소수의 인물을 향하여 소정의 재판의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고 당장 처벌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흔하게 굴러 다니고 있는 그 돌을 도구로 사용하여 처참하게 사람을 쳐죽이고자 합니다. 그것은 참으로 잔인한 처형의 방법입니다(7:58).

4)    모세의 율법은 강력한 신정국가를 운영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에 대해서는 인민재판을 하고 돌로 쳐죽이라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19:12-13, 20:2, 27). 그러한 시대이므로 반대의 경우에도 인민재판과 돌로 쳐죽이는 방법을 백성들이 사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14:10b);

1)    분노한 회중들이 돌을 집어서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던지고자 하는 긴박한 순간입니다(14:10a). 바로 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신 그 지성소에서부터 갑자기 휘황찬란한 빛이 바깥으로 발산하기를 시작합니다(14:10b). 그 강한 빛 때문에 회중들은 눈이 멀 지경입니다. 그래서 그 손에서 돌을 떨어뜨리고서 눈들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와 아론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구원하시고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신 것입니다.

2)    그 영광의 광채가 창조주 여호와의 진면목을 가리는 한편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들의 눈을 가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백성들을 처벌하고 심판하고자 나타나시고 계시는 여호와의 조치로서는 좀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그 영광의 빛으로 말미암아 먼저 백성들이 자신들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강한 빛은 백성들로 하여금 급히 고개를 돌리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호와의 등만을 보게 되는 형국이 됩니다. 따라서 당장은 백성들이 죽임을 면하게 되는 방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33:20-23).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내심은 백성들을 당장 죽이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살리고자 하시는 것입니다(14:13-20).

둘째로,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14:11);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14:11a); ‘멸시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을 하찮게 생각하거나 상대방의 말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한 경우가 1년 전에도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시내 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십계명을 우습게 여기고 제멋대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인 사건입니다(20:4-5, 32:1-9). 그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을 모두 몰살시키는 한편 모세의 자손만으로 새로운 선민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십니다(32:10). 그 당시 모세가 여호와께 필사적으로 중보기도로 매어 달려서 겨우 용서를 받아 내게 됩니다(32:41-14, 30-35).

(2)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14:11b);

1)    그러나 이번의 경우에는 더 심각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우습게 여긴 멸시의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예 여호와를 거짓말쟁이로 취급하고 철저하게 불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을 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그 결과가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2)    10정탐꾼의 보고에 따르게 되면, 가나안 땅은 풍요로운 땅이 아니라 메마른 땅입니다(13:32a). 그나마도 힘이 센 거인들이 득시글거리고 있는 두려운 땅입니다(13:32b-33). 어떻게 그러한 땅을 예비해 놓으시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을 주신다고 기만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백성들의 분노와 여호와에 대한 원망이 밤새 그치지를 않고 있습니다(14:1-3).

3)    거기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할 구석이 있습니다. 10정탐꾼들이 고의로 왜곡하여 과장하고 있는 정탐의 보고를 곧이곧대로 믿고서 행한 지나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 나타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은 참으로 용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불신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참 엇나가고 있습니다. 아예 여호와신앙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불신임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고자 합니다(14:4a). 그리고 약속의 땅이 아니라 애굽으로 가는 길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14:4b).

4)    그동안 여호와께서 출애굽의 기적과 홍해의 기적, 그리고 광야에서 24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시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여 주는 등 모든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그것들을 깡그리 잊어버린 불신앙의 극치입니다(14:11b). 한 마디로,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따라서 엄청난 심판과 처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로,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14:12);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14:12a);

1)    출애굽 당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애굽 제국을 심판하실 때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그 가운데 전염병의 재앙이 들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여호와가 이스라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9:3-4). 그 전염병 재앙은 애굽인들의 가축에 한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5번째 재앙입니다.

2)    그러므로 애굽 사람들 자신이 전염병으로 고생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 다음 6번째의 재앙이 악성 종기의 재앙인데 그것은 전염병이 아니며 한시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9:9-10).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다릅니다. 여호와께서는 너무나 진노하셔서 완전한 불신앙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예 전염병으로 몰살을 시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14:12a). 그것은 참으로 두려운 심판입니다.

(2)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14:12b);

1)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섬긴 경우에는 그 처벌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고 그 대신에 모세의 자손으로 큰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32:10). 그런데 이번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고 있는 말씀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2)    아예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염병으로 모조리 죽게 하고 그 대신에 모세의 자손으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시는 말씀입니다(14:12b). 그 말씀 그대로 모세가 수용을 하게 된다면 그의 자손들이 모두 강한 용사로 태어나서 가나안 땅의 거인들을 전부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된 모세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다음 강해에서 다루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며 창조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시공간에 갇혀 계시지 아니하시며 그 능력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십니다. 그러한 사실을 피조물인 인간들이 자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시공간에 갇혀서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의 삶을 살아가다가 보니까 그만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판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가나안 땅을 어떠한 방법으로 여호와께서 복된 땅으로 바꾸어 나가실지 그리고 그 땅의 거인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쫓아내실지 전혀 감을 잡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들의 신앙이란 근본적으로 두가지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1)  첫째,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래까지 보시고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겠다고 진리의 말씀으로 약속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믿음의 장인 제11장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요컨대, 그 약속의 땅은 가나안 땅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천성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11:13-16).

(2)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방법과 창조적인 방법을 모두 사용하십니다. 따라서 물질적으로 그리고 육신적으로 거인이라고 하여 영적으로 강한 자들이 아닌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먼저 적들의 수호신과 우상을 영적으로 쳐부수어 버리십니다(14:9). 그 다음에는 정신전력이 바닥이 난 적들을 자멸하도록 섭리하십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능력을 모두 부정하고 끝까지 불신앙에 빠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에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 제65장과 사도 요한의 계시록 제21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이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65:17-18, 21:1-2).

지금의 하늘과 땅이 모두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됩니다. 하나님나라의 수도로서 새 예루살렘성이 하늘에서부터 이 세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끝까지 하나님신앙을 지킨 성도들만이 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21:22-27).

그러므로 아무쪼록 끝까지 믿음의 길로 달려가셔서 새 예루살렘성 그 하나님나라에서 다시 만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