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59강(민13:4-2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9. 28. 11:39

민수기 강해 제59(13:4-2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1211()

 

12정탐꾼의 명단과 그들의 사명에 대한 모세의 언급은 무엇인가?(13:4-20)

 

본문 제4-15절에는 12지파에서 한 명씩 선택한 12정탐꾼의 명단이 실려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된 사람들입니다(13:3). 그 말의 뜻은 군대의 지휘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12지파의 독자적인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는 사령관들이 아닙니다. 사령관의 명령을 받아서 천(, thousand) 명의 군사를 지휘하고 있는 천부장들입니다. 천부장들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군대의 지휘관으로서는 사령관과 천부장만이 민수기 앞 부분에서 언급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1:1:4, 2:3-31, 7:2, 11, 10:4).

예를 들면, 민수기의 뒷부분 제31장에 가게 되면 천부장의 수하로서 백부장의 존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31:14, 4, 52). 그렇지만 12정탐꾼은 사령관이 함께 전략과 전술을 논의할 수 있는 보좌관인 천부장들 가운데서 선발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왜냐하면, 정탐꾼들이 단순하게 정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전략과 전술에 대한 측면을 생각하면서 적진과 적지를 살피고 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군사적인 측면이 아니라 행정과 사법적인 차원에서 신정국가의 최고지도자인 모세를 보좌하고 있는 관료제에 대하여 출애굽기 제18장과 신명기 제1장에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되어 있습니다(18:21, 25-26, 1:15-18). 그들은 모세를 도와서 재판의 업무를 주로 분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정탐의 임무를 맡은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정탐의 임무를 맡게 되는 12명의 수령들은 하나같이 적진을 은밀하게 탐지할 수가 있고 용맹이 출중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12지파의 사령관들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은 본문 제4-15절에 실려 있는 그들의 명단과 앞 부분 곧 민수기 제1장과 제2장 그리고 제7장에 반복적으로 기록이 되고 있는 사령관들의 명단을 대조해보면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사령관의 이름과 정탐꾼의 이름을 대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르우벤 지파의 사령관은 엘리술, 정탐꾼은 삼무아, ②시므온 지파의 사령관은 슬루미엘, 정탐꾼은 사밧, 유다 지파의 사령관은 나손, 정탐꾼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 ④잇사갈 지파의 사령관은 느다넬, 정탐꾼은 이갈, ⑤스불론 지파의 사령관은 엘리압, 정탐꾼은 갓디엘, 에브라임 지파의 사령관은 엘리사마, 정탐꾼은 눈의 아들 호세아, ⑦므낫세 지파의 사령관은 가말리엘, 정탐꾼은 갓디, ⑧베냐민 지파의 사령관은 아비단, 정탐꾼은 발디, ⑨단 지파의 사령관은 아히에셀, 정탐꾼은 암미엘, ⑩아셀 지파의 사령관은 바기엘, 정탐꾼은 스둘, ⑪갓 지파의 사령관은 엘리아삽, 정탐꾼은 그우엘, ⑫납달리 지파의 사령관은 아히라, 정탐꾼은 나비로 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12지파에서 한 명씩 차출이 된 정탐꾼들의 명단을 적은 다음에 에브라임 지파의 정탐꾼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 눈의 아들 호세아의 이름을 자신이 여호수아로 바꾸어 주었다고 하는 사실을 특기하고 있습니다(13:16). 그 의미는 가볍지가 않습니다. 눈의 아들 호세아가 모세에 의하여 그 이름이 여호수아로 개명이 됨으로 말미암아 그의 운명에 있어서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되는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단지 그의 시종인 호세아를 편애하여 새로운 이름을 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사자로서 행한 조치로 보입니다(32:28, 1:13).

그리고 12정탐꾼에게 모세가 훈시하고 있는 내용이 그들의 구체적인 사명으로 제17-20절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그 구절에 대한 풀이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정탐꾼)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요,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이요,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이요,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요,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이요,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이요,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이요, 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요,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니”(13:4-15);

(1)  12지파에서 한 명씩 선발이 된 12정탐꾼들의 명단입니다. 모세는 그들을 일컬어 모두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3). 그들은 12지파의 독자적인 군대를 자신의 군대로 통솔하고 있는 사령관들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천 명의 군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령들입니다. 이름하여 천부장들입니다. 그들은 제사장이 모세의 명령에 따라 하나의 은나팔을 불게 되면 사령관들을 모시고 즉시 회막 앞으로 모이고 있는 군대의 지휘관들입니다(10:4). 이스라엘의 전체 병력의 수가 60만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천부장은 600명 이상입니다. 그 가운데 영리하고 전투의 경험이 많으며 지략이 뛰어난 자를 선발한 것입니다.

(2)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할 사람이 둘입니다; “유다 지파의 정탐꾼으로 선발이 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에브라임 지파의 정탐꾼으로 그 이름이 올라 있는 눈의 아들 호세아입니다”. 그들은 훗날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벌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본래 유다의 자손이 아닙니다. 그는 그나스의 자손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32:12). 그나스는 에돔 들을 호령하게 된 에서의 후손이며 뛰어난 족장입니다(36:15, 42). 그의 자손 가운데 한 갈래가 애굽에 들어가서 유다 지파와 행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쌍둥이 형제였으므로 그나스의 후손이 개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유다 지파에 편입이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 용맹한 장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와 뜻을 같이하고 있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입니다. 특히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그 아버지의 이름을 반드시 붙이고 있는 이유는 갈렙이라고 하는 이름이 유다 지파 내에서 흔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유다의 직계인 갈렙과 혼동이 될 수가 있으므로 그렇게 아버지의 이름을 붙여서 구분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둘째, 에브라임 지파에서 정탐꾼으로 선발이 된 눈의 아들 호세아는 세가지 신분을 이미 지니고 있습니다; ①첫째, 최고지도자인 모세의 유일한 시종이 바로 호세아입니다(33:11, 11:28). ②둘째, 갓 출애굽하였을 때 기습한 아말렉 족속과 전투를 벌였을 때에 모세의 명령으로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한 인물이 바로 호세아입니다(17:9-10). ③셋째, 나이는 젊지만 70인의 장로로 선발이 되어 하나님의 영의 감동으로 예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11:16, 24-25, 28). 그는 선지자로 불릴 수가 있는 인물인 것입니다. 

둘째로,이는 모세가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13:16);

(1)  호세아라고 하는 이름도 좋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예수여호수아의 뜻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그의 시종인 호세아의 이름을 구태여 여호수아라고 바꾸어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에서 여호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더욱 무게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예를 들면, 훗날 요시야의 아들 가운데 차남인 여호아하스가 먼저 신하들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오르고 있습니다(왕하23:29-31). 그가 3개월만에 애굽의 바로의 군대에 의하여 폐위가 되자 그 형인 엘리아김이 그 이름을 바꾸어 여호야김이 되어 왕위에 오르고 있습니다(왕하23:34, 36). 비록 그의 이름이 애굽의 황제인 바로 느고에 의하여 개명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엘리아김보다는 여호야김이 왕의 이름으로 더욱 낫다고 하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로,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13:17-18a);

(1)  모세가 바란 광야의 북단인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밀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모세는 네겝 길과 산지를 이용하여 가나안 땅으로 잠입을 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가지 사실 때문에 옳은 판단입니다;

1)    첫째, 훗날 모세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북벌을 단행한다면 그 직선 코스가 바로 가데스 바네아를 떠나서 그 북쪽에 있는 신(zin)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의 남부로서 반(, half) 사막성 기후를 지니고 있는 네게브 광야로 직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둘째, 신 광야를 지나서 네게브 광야로 들어서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에 12정탐꾼들이 정체를 숨기고 움직이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요단 강변으로 이동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과 상인들이 그곳으로 통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체가 탄로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2)  12정탐꾼들이 향하고 있는 목적지는 네게브의 끝인 헤브론과 그 북쪽입니다. 헤브론 지역을 넘어서게 되면 그 북쪽은 산지이지만 기후가 좋고 농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포도나무가 무성하게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3:23-24). 그곳 산지까지 다녀오라는 모세의 명령입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어떻게 그러한 지형에 대한 사전지식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처남인 겐 족속 호밥이 매형인 모세를 떠나기 전에 그에게 가나안 땅과 네게브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제공해준 것으로 보입니다(10:29-32).  

넷째로,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13:18b-19); 모세는 군사적으로 12정탐꾼들이 들어가는 가나안 땅 남부와 중부가 어떠한지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1)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13:18b); 적들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들이 강한 전사들인지 아니면 오합지졸들인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들의 병력이 어느 규모인지도 알아서 오라고 합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알아야만 하는 필수 사항입니다. 옛말에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知彼知己百戰百勝, 적을 알고 나서 나를 알게 되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적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입니다.

(2)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13:19a); 전투를 벌이게 되면 적군과 아군을 막론하고 많은 피를 흘리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정도의 대가를 치르면서도 과연 그 땅을 점령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세는 12정탐꾼들에게 그들이 잠입하여 지나는 길에 있는 땅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땅인지 아닌지를 눈 여겨 보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오라는 것입니다.

(3)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13:19b); 원주민들의 군대가 자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하여 평야에 성을 쌓고 방비를 하면서 그 성안에 백성들이 살도록 조치하고 있는지 아니면 들판 주위의 산에 산성을 구축하고 수비대를 그곳에 배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평지만이 있는 곳이라면 그 성을 공격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주위에 산성이 둘러싸고 있고 그곳에 적들이 주둔하고 있으면 참으로 위험합니다. 그 들판이 탐이 나서 함부로 공격하게 되면 산성의 적들에게 퇴로까지 차단을 당하게 되어 크게 패하기 십상인 것입니다.

다섯째로,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13:20);

(1)  선민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군사적인 측면보다도 약속의 땅 가나안이 실제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지 아닌지 그것이 궁금합니다(3:8). 따라서 모세가 12정탐꾼들에게 가나안의 토지에 대하여 조사를 해오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13:20a). 구체적으로 반 사막성 기후의 네게브 광야가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 그리고 비옥한 땅은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되고 있는지가 알고 싶은 것입니다.

(2)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꼭 차지하고야 말겠다고 하는 각오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도록 정탐꾼들이 물증을 가지고 오도록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땅의 실과를 구해 오라는 것입니다(13:20c). 마침 그때가 태양력으로 포도가 처음 익을 무렵인 6월달입니다(13:20d). 왜냐하면, 520일경에 바란 광야에 들어와서(10:11-12) 적어도 2주 이상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12:15). 한달쯤 적진을 탐지하게 되면 여름이 무르익어 갈 것입니다. 따라서 일찍 익게 되는 과일들을 충분히 구해서 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그렇지만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과업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담대하라고 먼저 그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13:20b). 그 말은 출애굽 초기에 아말렉 족속의 기습을 막기 위하여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장정들을 이끌고 용감하게 모세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장으로 출전한 것과 같은 담대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17:9-10). 그렇게 담대하게 원주민들의 땅에 들어가서 그 실과를 얻어 오고자 하면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 그 과업이 실천 가능하도록 12정탐꾼들을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17:10-11).

결론적으로, 12정탐꾼을 적지로 들여보내면서 모세가 당부하고 있는 말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적들의 상황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궁금하게 여기고 있는 그 땅의 비옥함에 대한 증거까지 가지고 오라고 지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계시는 가나안 땅이라고 하더라도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그러한지 먼저 그 물증을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하여야 동기가 유발이 되어서 강력하게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탐꾼들이 은밀하게 적진과 원주민들의 땅을 염탐하는 것도 큰 일인데 게다가 그 땅의 실과까지 챙겨서 온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과업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들에게 담대하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가데스 바네아에서 백성들과 함께 머물면서 합심하여 여호와께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와 같은 국론의 통일과 단합된 마음이 있을 때에 역사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 마음이 끝까지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국론분열의 조짐은 없는 것일까요? 그 점에 관심을 두고서 민수기의 내용을 계속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국론분열의 조짐이 있다고 한다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여호와께 그 판결을 맡겨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러한 마음가짐과 신앙심으로 끝까지 전진하시는 신앙인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