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1강(민3:11-2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8. 31. 19:09

민수기 강해 제11(3:11-2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10 16()

 

레위 지파에 대한 인구조사의 목적과 맏이인 게르손의 자손들에 대하여(3:11-26);

 

먼저 레위 지파는 자신들의 군대를 보유하지를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위 지파에 대한 인구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레위의 맏이인 게르손의 자손들에 대한 설명에서 무엇을 알 수가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첫째, 레위 지파가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지파로 선택이 되는 이유는 출애굽 당시 유월절 사건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습니다. 유월절 사건으로 구원을 얻은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와 그 가축의 초태생이 모두 여호와의 것으로 간주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13:1-212-16).

1)    엄격하게 말하자면 애굽인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모두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들입니다. 그렇지만 애굽인들이 자신들의 땅에 거주하고 있는 히브리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차별하여 중노동에 동원하고 노예처럼 부리고 있습니다. 그 참상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그 옛날 믿음의 조상들에게 준 언약을 기억하십니다(2:23-25).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상태에서 해방하여 애굽 바깥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유월절 사건을 일으키신 것입니다(12:21-42).

2)    구체적으로, 그날 밤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그 대문에 없는 애굽인들은 장자의 죽음과 가축의 초태생의 죽음을 맞이합니다(12:29-30). 반면에 여호와께서는 미리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게 조치하십니다(12:21-24).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유월절의 죽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3)    유월절 밤에 애굽인들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지만 이스라엘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은 물론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노예해방과 구원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에 비추어보면 그것은 굉장히 편파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날 밤 목숨을 구원 받게 된 이스라엘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모두 여호와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13:1-3).

(2)  둘째,  민수기 제1-2장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12지파의 장정의 수를 점검하고 지파별로 군대를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결과 12지파의 모든 장정들은 싸울 수만 있으면 전부 군인으로 차출이 되고 있습니다. 장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언제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길 수가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내심이 본문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3:11-13). 그 자세한 내용을 구절 풀이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셋째, 12지파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대신하여 레위인들과 그들의 가축을 여호와의 것으로 만들고 있으므로 이제는 그들 둘 사이에 계산을 해야 합니다(3:39-51). 그 방법이 레위인들의 수를 계산하고 12지파 장자들의 수를 계산하여 비교하는 것입니다. 레위인의 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속전을 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12지파 가축의 초태생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제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3:41). 그러한 여러가지 비용을 보상하는 입장에서 속전제도와 십일조 제도가 마련이 되고 있습니다.

(4)  넷째, 레위에게는 게르손, 고라, 므라리 등 3아들이 있습니다(3:17). 그 가운데 먼저 장남인 게르손의 자손들부터 그 족보와 더불어 그들이 성막에서 맡은 일을 모세가 기록하고 있습니다(3:18-26). 그 특징이 무엇일까요? 본문의 구절 풀이에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3:11-12);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모든 자손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여호와의 것으로 삼으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레위인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또한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선민으로 선택이 된 이스라엘 자손들은 본래 여호와의 백성으로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야만 합니다(19:4-6). 하지만 24시간 365일을 전부 그렇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모두들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북진을 해야만 하며 그곳의 원주민들과 수 많은 전투를 치루어야 합니다. 또한 정복한 땅에서는 농업과 목축업을 경영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그들 12지파를 대신하여 하나의 지파를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성막에서 섬기는 여호와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게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지파가 바로 레위인들입니다. 왜 하필이면 레위 지파일까요? 그 이유를 세가지로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모세와 아론이 모두 레위 지파입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가 자파의 어른인 모세와 아론의 지휘를 더욱 잘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2)    둘째, 야곱의 축복의 예언을 따르게 되면 레위 지파와 시므온 지파는 모두 축복이 아니라 저주의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잔혹하며 형제들의 땅에 뿔뿔이 흩어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49:5-7). 그 가운데 레위 지파가 새로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레위가 남자다운 용감한 형 시므온을 잘 따랐지만(34:25) 나중에는 이성적이고 설득력이 뛰어난 친동생 유다를 따르고 있습니다(37:27). 그러한 새로운 선택이 레위 지파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지파로 선정이 되고 기타 12지파로부터 십일조를 받게 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18:21).  

3)    셋째, 금송아지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벌할 때에 여호와의 칼이 될 수 있는 지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때 유일하게 레위인들만이 여호와의 진영으로 나아왔습니다(32:26-28). 그들은 모세의 명령을 받아 동족상잔(同族相殘)인 줄 알면서도 칼을 휘둘렀습니다. 이 땅에서 동족보다는 여호와의 명령의 실천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지파가 바로 레위라고 하겠습니다(8:21).

둘째로,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3:13);

(1)  유월절 밤에 어린양의 피가 대문에 뿌려져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에는 죽음의 천사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어린양의 피를 보시고서는 그 집으로 죽음의 천사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2)  과연 어린양의 피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여호와께서 죽음에서 살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일까요?

1)    첫째, 어린양의 피로 대속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애굽인들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은 모두 죽음을 면하게 됩니다. 그 의미는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믿고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는 것으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둘째, 죽을 목숨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으니 남은 인생은 모두 여호와의 것이라고 하는 공식이 성립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3:13)고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위 자손을 그들의 조상의 가문종족을 따라 계수하되,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를 다 계수하라.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계수하니라”(3:14-16);

(1)  12지파의 장정들을 계수하던 경우와 레위 지파의 남자들의 수를 세는 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12지파의 남자들은 20살 이상으로서 전쟁에 나갈 만한 장정들이 그 인구 센서스의 대상입니다. 그들로서 12지파의 군대가 조직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레위 지파는 군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12지파의 남자들이 전적으로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길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사역을 레위인 남자들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2)  따라서 난 지 일 개월이 지난 레위인 남자의 수를 전부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 수와 12지파의 장남으로서 일 개월 이상이 된 자의 수를 서로 비교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11’로 대신하게 하고 그 생활비를 십일조로 지급합니다(18:21). 그리고 성막의 경비를 따로 속전으로 매년 내게 하는 것입니다(40-51, 17:24-27).

넷째로,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립니와 시므이. 고핫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므라리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말리와 무시이니, 이는 그의 종족대로 된 레위인의 조상의 가문들이니라”(3:17-20);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3:17); 레위는 주전 1,876년에 그의 세 아들과 함께 부친 야곱을 따라서 애굽으로 이주를 합니다(46:11). 그 가운데 차남인 고핫의 장남이 아므람입니다(6:18). 그 아므람의 장남이 아론이고 차남이 모세입니다(6:20). 주전 1,446년에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여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12:35-42). 그러므로 모세와 아론의 집안으로 보면, “레위-고핫-아므람-아론이라고 하는 4대가 애굽에서의 430년 세월을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4대가 400년이 지나서 출애굽을 하게 된다는 사실은 그 옛날 아브라함 때에 벌써 예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15:13-16). 그와 같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2)  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립니와 시므이. 고핫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므라리의 아들들은 그들의 종족대로 말리와 무시이니”(3:18-20a); 레위에게는 아들이 3명입니다. 그 가운데 장남인 게르손의 아들이 2명입니다. 그리고 차남인 고핫의 아들이 4명입니다. 또한 삼남인 므라리의 아들이 2명입니다. 모세는 레위 지파에는 8개의 가문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 가문이란 레위의 손자들의 집안입니다. 그 손자들이 각자 종족을 이루고 씨족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여기서는 알기 쉽게 가문’(家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3)  이는 그의 종족대로 된 레위인의 조상의 가문들이니라”(3:20b);

1)    그와 같은 사실을 모세가 한번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그 시조가 레위이지만 중시조는 레위의 손자들입니다. 그 중시조의 자손들이 종족들이며 씨족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족장의 지위는 장남을 통하여 계속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 쉽게 여기서 모세는 가문’(家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므람의 가문은 그 장남인 아론이 족장의 지위를 대물림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렇게 모세가 가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12지파 별로 군대를 만들 때에 가문의 족장들이 합의를 하여 사령관을 정하고 그 군대의 지휘를 맡기도록 조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2-4, 2:3-4). 그리고 이동을 할 때에도 그 가문의 깃발을 앞세우고 종족들이 일사분란(一絲紛亂, 마치 하나의 실처럼 흐트러짐이 없는 것)하게 행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2:17). 자연적인 씨족사회는 그와 같은 친밀감과 유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운영의 묘()라고 하겠습니다.

다섯째로,게르손에게서는 립니 종족과 시므이 종족이 났으니, 이들이 곧 게르손의 조상의 가문들이라. 계수된 자 일 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효 합계는 7,500이며, 게르손 종족들성막 뒤서쪽에 진을 칠 것이요,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은 게르손 사람의 조상의 가문의 지휘관이 될 것이며”(3:21-24);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살펴봅니다;

(1)  게르손에게서는 립니 종족과 시므이 종족이 났으니, 이들이 곧 게르손의 조상의 가문들이라”(3:21); 게르손은 레위의 장남입니다. 게르손의 아들인 립니와 시므이는 레위의 손자들입니다. 그 손자들이 종족을 이루고 가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레위가 시조가 되고 그의 손자들이 씨족사회를 이루게 되는 중시조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집안에는 두개의 가문이 성립이 되고 두 사람의 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 가문들은 물론 독특한 문장과 깃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손들이 가문의 족장의 지위를 승계하고 레위 지파의 장로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4:29, 24:1).

(2)  계수된 자 일 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효 합계는 7,500이며”(3:22);

1)    레위인 가운데 일 개월 이상인 남자의 수를 헤아리고 있습니다. 먼저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자손들을 세어보니 7,500명입니다. 그들은 다른 12지파의 장남들 7,500명을 대신하여 성막에서 전적으로 여호와를 모실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 옛날에는 유아사망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20세기 전반기만 하더라도 한국사회에서는 백일잔치를 크게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석달 열흘을 죽지 않고 살아 남아야 부모님들이 안심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아기들이 상당히 건강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달만 살아 남아도 죽지 아니할 확률이 이제는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게르손 종족들성막 뒤서쪽에 진을 칠 것이요”(3:23); 백성들이 이동을 멈추게 되면 다시 성막의 조각들을 조립하여 회막을 건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주위에 레위인들이 진을 칩니다.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종족들은 성막의 문이 있는 동편의 반대방향인 서편에 진을 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4)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은 게르손 사람의 조상의 가문의 지휘관이 될 것이며”(3:24); 기타 12지파는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휘체계를 하나로 만들기 위하여 한 지파에 사령관이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막을 지키는 레위인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레위의 아들이 3명이므로 지휘관이 3명입니다. , 게르손의 자손들을 지휘하는 사령관, 고핫의 자손들을 지휘하는 사령관, 므라리 자손들을 지휘하는 사령관이 있는 것입니다(3:24, 30, 35). 그들이 각기 성막의 서, , 북쪽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막의 문이 있는 가장 중요한 동쪽에는 누가 진을 치고서 지키고 있을까요? 레위인 가운데 모세와 아론의 자손들이 모세의 지휘를 받으며 그곳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3:38).

여섯째로,게르손 자손이 회막에서 맡을 일성막장막과 그 덮개회막 휘장 문뜰의 휘장과 및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들이니라”(3:25-26);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후손들이 맡고 있는 성막의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들은 제사장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막과 성막의 물건들을 관리하고 그것을 분해하여 운반하며 또한 조립하여 다시 건립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막의 조각들과 성물들 가운데 게르손 자손들이 관리하는 물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성막과 회막의 모든 휘장과 덮개입니다.

(2)  둘째, 성막과 뜰의 휘장 문입니다.

(3)  셋째, 휘장과 덮개를 고정하는 줄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구성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12지파와 성막을 섬기고 지키는 하나의 지파로 구성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훗날 예수님께서 12사도와 더불어 3 6개월 동안 공생애를 지내시면서 복음사역을 하시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요컨대, “12+1이라고 하는 모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는 독자적인 군대를 보유하게 됩니다. 12지파의 군대는 자기 지파의 백성들을 지키는 한편 우선적으로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신 성막을 지키고 또한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레위인들을 지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12+1가운데 그 1이 중요합니다. 12사도들의 머리가 주님이시듯이 이스라엘 12지파의 머리가 성막입니다. 그 성막에는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며 레위인들이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레위인들은 그 성막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 때문에 다른 지파의 군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성도들은 주님을 잘 모셔야만 합니다. 주님을 모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 세상에 널리 전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섭리로 보호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주님과 함께 세상 끝까지 동행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