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 제12강(민3:27-3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년 10월 17일(화)
레위의 차남인 고핫의 자손에 대한 기록과 레위인 장정들의 총사령관에 대하여(민3:27-32);
레위의 차남인 고핫의 자손은 둘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고핫의 장손인 아론의 집안이 모두 제사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민3:3). ②또 하나는 기타 고핫의 자손들은 제사장의 명령을 받아서 성소의 성물과 기구들을 일체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민3:8-9, 31-32).
먼저 고핫 자손에 대한 모세의 기록은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자손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합니다(민3:27-31). 그렇지만 고핫의 자손들은 상당히 예민한 성소의 기물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그 통제가 이중적으로 엄격합니다.
구체적으로, 대제사장인 아론을 대신하여 차기 대제사장이 되는 엘르아살이 모든 레위인 장정들을 감독하는 총사령관이 되고 있습니다(민3:32a). 특히 성소의 기물을 다루고 있는 고핫 자손에게 있어서는 실수가 없도록 그들의 지휘관을 통하여 더욱 엄격하게 감독하고 있는 것입니다(민3:32b).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고핫에게서는 아므람 종족과 이스할 종족과 헤브론 종족과 웃시엘 종족이 났으니, 이들은 곧 고핫 종족들이라”(민3:27);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1) 레위의 차남이 고핫입니다. 그는 아들이 4명입니다. 그들 4명이 각자 가문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을 ‘종족’이라고 모세가 여기서 표현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씨족사회라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고핫의 장남이 아므람이고 또 아므람의 장남이 아론입니다. 그러므로 아론은 아므람 가문의 족장 지위를 부친으로부터 승계합니다. 그렇게 각 가문의 족장들이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되고 있습니다(출4:29).
(2) 하지만 아론은 특별합니다. 그는 보통 장로가 아니라 신정국가의 최고 권력자인 모세의 친형으로서 그를 보좌하고 있는 원로입니다(출4:14-17, 17:12, 24:1). 그리고 아론은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초대 대제사장이 되고 있습니다(출28:1, 29:1, 29). 그의 아들들은 30세가 넘어서게 되면 자연히 제사장이 됩니다. 그리고 아론의 대제사장의 예복은 그가 죽게 되면 아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신 입고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출29:29, 민20:26-29).
둘째로, “계수된 자로서 출생 후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는 모두 8천 600명인데, 성소를 맡을 것이며”(민3:28);
(1) 레위의 차남인 고핫은 아들이 4명입니다. 그에 비해서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은 아들이 2명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자손의 수에 있어서는 두배의 차이가 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게르손의 자손으로서 일 개월 이상인 남자가 모두 7,500명인데 고핫의 자손으로서 일 개월 이상인 남자는 모두 8,600명이기 때문입니다”.
(2) 그런데 고핫의 자손과 게르손의 자손들이 맡게 되는 업무는 그 분야가 상당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아론의 집안이 고핫의 장남인 아므람의 가문에 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자손만이 제사장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기타 고핫의 자손들이 모두 제사장을 가까이에서 돕기 위하여 성소의 일꾼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민3:28, 31). 그에 비해서 게르손의 자손들은 성막과 회막의 각종 휘장과 덮개 그리고 성막 뜰의 휘장과 회막 문들을 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민3:25-26).
셋째로, “고핫 자손의 종족들은 성막 남쪽에 진을 칠 것이요,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은 고핫 사람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의 지휘관이 될 것이며”(민3:29-30);
(1) 12지파의 군대가 4개의 진영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유다 진영, 르우벤 진영, 에브라임 진영, 그리고 단 진영입니다. 그들 4개 진영이 맡은 지역은 각각 성막의 동남서북이라는 사방입니다. 행진을 할 때에 그 순서가 제1대부터 제4대까지입니다(민2:9, 16, 24, 31). 요컨대 그 서열에 따라 동남서북의 순서로 진영을 형성하는 것입니다(민2:3, 10, 18, 25).
(2) 그와 같은 서열이 레위의 자손들에게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론의 자손들이 제사장 집안인데 그들이 성막의 문이 있는 동쪽을 지키고 있습니다(민3:38). 모세가 그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레위인 가운데 제1의 서열입니다.
(3) 그 다음에 아론의 자손을 제외한 기타 고핫의 자손들이 성막의 남쪽에 진을 치게 됩니다(민3:29). 그들이 레위인 가운데 제2의 서열인 것입니다. 그 사령관이 엘리사반입니다(민3:30).
(4) 참고로, 그 다음 제3의 서열이 게르손의 자손이며 그들이 성막의 서쪽을 지킵니다(민3:23). 그들을 지휘하는 사령관이 엘리아삽입니다(민3:24). 마지막 서열이 므라리 자손입니다. 그들은 성막의 북쪽에 진을 치게 됩니다(민3:35b). 그들의 사령관이 수리엘입니다(민3:35a).
넷째로, “그들이 맡을 것은 증거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 쓰는 기구들과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이며,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레위인의 지휘관들의 어른이 되고, 또 성소를 맡을 자를 통할할 것이니라”(민3:31-32);
(1) 레위의 차남인 고핫의 자손들 가운데 아론의 집안이 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 아론의 친동생이 출애굽의 인도자이며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를 세운 최고 지도자인 모세입니다. 오로지 모세만이 지성소에 임재하시는 여호와를 수시로 만나고 그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형인 아론의 자손들이 성소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고핫의 자손들이 레위의 장남인 게르손의 자손들보다 더 권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핫의 자손들이 성소의 기물을 관리하는 중차대한 사역을 맡고 있는 것입니다(민3:31).
(2) 구체적으로, 고핫의 자손들이 관리하고 있는 성소의 기물들이 다음과 같습니다(민3:31);
1) 첫째, 지성소의 성물인 언약궤와 속죄소입니다.
2) 둘째, 성소에 배치되어 있는 세가지의 성물들 곧 분향제단, 진설병 상, 순금 등잔대 등입니다. 물론 그들의 부속품이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3) 셋째, 성막의 뜰에 배치가 되어 있지만 중요한 성물인 번제단과 그 부속품 그리고 물두멍 등입니다.
4) 넷째,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고 있는 휘장입니다.
(3) 위와 같은 성소의 기물을 관리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잘못 다루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론의 장남인 나답과 차남인 아비후가 향로에 다른 향불을 사용하다가 그만 지성소에 임재하신 여호와로부터 불이 나와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레10:1-2). 그러므로 대제사장 아론은 더 이상 인명의 손실이 없도록 적극 예방하기 위하여 감독기능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4) 그와 같은 입장에서 나이가 많은 자신을 대신하여 살아 남은 아들 가운데 첫째인 엘르아살에게 특명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고핫 자손의 장정들의 사역을 감독하고 있는 사령관 엘리사반이 있지만 그가 실수하지 아니하도록 이중적으로 점검을 하고 성소의 일꾼들을 철저하게 감독하라는 것입니다”(민3:32c 의역).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모세와 아론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다음과 같은 중책을 더 맡기고 있습니다;
1) 첫째, 엘르아살이 레위인들을 지휘하는 3명의 사령관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총사령관이 되고 있습니다(민3:32b).
2) 둘째,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들의 사역을 감독하는 총책임을 이다말에게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민4:28, 33).
결론적으로, 모세와 아론이 레위의 차남인 고핫의 자손들이기 때문에 레위인들에게 세가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성막에서 전적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지파로 레위 지파가 선택이 됩니다.
(2) 둘째, 아론의 아들들만이 제사장의 직분을 세습할 수 있게 됩니다.
(3) 셋째, 가장 가까운 친척인 고핫의 자손들이 덩달아 가장 중요한 성소와 지성소의 기물을 관리하게 되는 중책을 맡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현상을 바라볼 때에 자신들의 집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는 큰 일꾼이 탄생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축하를 할 일입니다. 그 자손과 친지들에게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며 중책을 맡을 수 있는 영광이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모세와 아론처럼 끝까지 여호와의 말씀의 뜻에 순종하여 신실하게 백성들을 약속의 땅인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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