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207강(마28:19a)(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8. 24. 14:08

마태복음 강해 제207(28:19a)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64()

 

모든 나라와 민족이 모두 주님에게 속하였으므로 이제 가서 모든 민족을 주님의 제자로 삼으라(28:19a).

 

첫째로, 세상은 살기다툼입니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승자(勝者,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라고 하는 개념도 승자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인류에게 던져주고 있는 부활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은 정반대입니다. 본문의 내용 그대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의 산에서 새 언약의 시대의 문을 열면서 11명의 사도들에게 이제 가서 모든 민족을 주님의 제자로 삼으라고 강력하게 지시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패배자의 길입니다. 자신의 이익이나 권리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서 희생하면서 살아가라고 하니(16:24) 세상이치와 어긋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며 모두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3:14-16).

둘째로, 제자는 스승의 전철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는 스승님처럼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면 스승에게 이루어졌던 모든 일이 제자에게도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인생 가운데 이루어질까요? 그 선례를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인생 가운데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첫째, 자신의 생명이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이 세상에 왔다는 사실을 진리로써 받아들이고 있습니다(2:49). 둘째,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을 인생 가운데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 일은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보내어주시는 자를 모두 살리는 것입니다(6:38-40). 그것이 예수님의 복음사역입니다. 셋째, 그 일을 대를 이어서 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공생애를 살아가고 있습니다(10:1-33).

(2)  넷째, 고통과 고난을 피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원하시는 대속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26:39). 다섯째, 그 결과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놀라운 상급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1) 무덤 속에서 부활하게 됩니다(고전15:20-21). 2)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16:16, 21:7). 3) 승천하게 됩니다(24:51, 살전4:17). 4) 천국에서 면류관을 얻고 보좌에 앉게 됩니다(19:28).

셋째로,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스승인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끝까지 기도를 하시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실 수 있는 준비가 되셨는데 제자들은 졸거나 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26:40, 43). 예수님의 진단 그대로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한 것입니다(26:41). 그 상태로는 도저히 예수님처럼 대속의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방법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단단히 일러주시고 있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니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1:4-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요컨대, 성령님의 내주하심과 역사하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서 가운데 다음과 같은 관련구절들이 줄줄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1)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28:19),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20b).

(2)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6:16-18).

(3)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24:49).

(4)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14:16),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16:24),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20:21-22).

넷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의 산에서 11명의 제자들을 40일간 재교육을 시킨 후 사도로 삼아 세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28:19). 이미 3년 전에도 그렇게 갈릴리의 여러 동네로 파견을 한 바가 있습니다(10:1-15).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그때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공생애를 살고 있었을 때입니다. 따라서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스승님으로부터 다시 지도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갈릴리의 산에서 파송의식을 치르고(28:16-20) 예수님이 예루살렘 근교 베다니로 가셔서 승천하시고 나면(24:50-51) 예수님을 제자들이 다시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무엇을 믿고 의지하면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할 수가 있을까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진리의 말씀이며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영적인 도우심입니다. 그 두 가지가 성령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제자들에게 능력으로 임하시기를 예수님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내용이 소위 주님의 마지막 기도로서 요한복음 제14장에서 제17장 사이에 실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섯째로, 예수님이 사도들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파송하고 있는 시점은 부활하신 이후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활하신 후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천하의 권세를 얻으신 직후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경영과 종말론적인 심판과 구원의 모든 권세를 획득하신 후에 지상명령을 제자들에게 주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천하의 모든 권세를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아서 세상의 주인님이신 주님이 되심으로 말미암아(110:1, 2:34-36) 이제는 적법하게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권세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첫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복음사역을 계속 행할 수 있는 권세입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16:24).

(5)  둘째, 성령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계속 동행할 수 있는 권세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20b),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루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16:6-7),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16:13-14).

  결론적으로, 스승님처럼 되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있는 모습으로 제자의 길을 끝까지 살아가야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온 세상에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일생을 살아가게 되면 예수님에게 이미 주어졌던 하나님의 언약이 그대로 자신에게 실현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이 이 세상에 오셔서 오늘날에도 초대교회 때처럼 동일하게 다음과 같이 역사를 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예수님이 복음으로 드러냈으며 그것이 진리라는 사실을 예수님이 자신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로써 증명했습니다. 그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성령님이 오늘날에도 성도의 심령 속에서 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사람의 인생도 세상의 역사도 주님의 예언대로 섭리되고 또한 운영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능력이 성령충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 모두가 그와 같은 믿음의 눈과 영적인 눈이 활짝 열려서 이제는 확신을 가지고 힘있게 예수님의 제자로 한평생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