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주석

레위기 제 21장 주석(요약자; 바퀴)

손진길 2023. 6. 7. 01:24

레위기 제 21장 주석(요약자; 바퀴)

 

=====================21:1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 본 규례를 지켜야 할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언급이다. 제사

장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를 백성들에게 가르칠 의무가 있는  자들이다.  따라서

지도자된 이들에게는 더욱 철저한 율법에의 순종이 요구 되었다.

   죽은 자로...더럽히지 말려니와 - 시체는 죄의 결과인 죽음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

에 종교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다(3:14;1:15). 따라서 이 말은  제사장이

죽은 시체와 접촉함으로써 의식적인 부정을 입지 말라는 의미이다.  한편  구약시대의

종교 의식법상 이처럼 시체에의 접촉을 금한 것은 곧 죄의 오염에서 깨끗케 되어 여호

와 신앙 안에서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영적 진리를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한편

후기 유대 전승에 의하면, 시체의 6피트( 2m) 안으로 접근하면 부정한 것으로  취급

되었다고 한다(Matthew henary's Commentary, Vol. I. p. 528). 그리고 민수기 규례는

죽은 자의 주검이 있는 천막 안에 들어가는 자는 7일간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19:14).

 

====================================21:2,3

 본문은 제사장이 시체에 접촉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언급이다. 그러나 그  대상은

직계 존비속 곧 부모나 자녀, 형제, 그리고 시집가지  아니한  친자매로  제한되었다.

한편 여기서 아내에 대향 언급은 없으나, 아내도 골육지친에 포함되어 제사장이 그 시

체에 접촉할 수 있었다(Keil, Matthew Henry). 이것은 유대 랍비들의 견해에  의하면,

남편과 아내는 '한 몸'이었기 때문이다.

   골육지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에르'(*      ) '싱싱한  ',  '육체'

뜻으로 가까운 혈육에 의한 친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보통의 경우 직계(直系)  가족

은 물론이요, 방계(傍系) 친족까지 포함하는 말이나(18:6),여기사는 좁은 의미로 직계

존비속만을 가리킨다. 따라서 시집간 여자의 경우 유대 사회의 관례상 다른 사람의 가

족으로 취급되어 제사장의 골육지친에 포함되지 않았다.

 

============================21:4

백성의 어른인즉 - 여기서 '어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알'(*        )  본래

'주인', '남편', '소유자'란 뜻인데 여기서는 '우두머리'(a chief man) 또는 '지도자'

(a leader)를 의미한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제사장이 백성의 어른인 이유는 그가 백성

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 제사를 드려야 했으며, 하나님의 모든 범도와 규례

를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지도하며 또한 모범을 보여야 할 자였기 때문이다.

   스스로...욕되게 하지 말지니라 - '욕되게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랄'(*    

      ) '신성을 더럽히다', '세속화하다'는 뜻으로 곧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시체

접촉 금지 규례를 범함으로써 하나님의 신성을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이

. 특히 구약 시대 때 제사장은 백성과 하나님의 중재자로서 백성의 죄를 속해야  

는 중대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에 그 죄책은 더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4:3).  

 

=====================================21:5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 고대 애굽의 제사장들은 가까운 친척이 상

()을 당할  경우  애통의  표현으로  머리를  삭발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Herodotus). 그런데 이러한 이방의 풍속에 대한 금기는 비단 제사장 뿐만 아니라,

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19:27,28), 곧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의 종교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혹은 종교적 혼합주의를 시도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교훈해 준다.

   수염 양편을 깍지 말며 - 여기서 '양 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페아'(*         )

'구석' 혹은 ''을 의미한다. 따라서 수염 양 편을 깍는다는 말은 수염을  완전히

밀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긴 수염의 끝을 둥굴고 짧게 자르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19:27 주석을 참조 하라.

   살을 베지 말고 - 이 의식 역시 죽은자를 위한 애통의 표시로, 혹은  음부의  신을

달래기 위해 자해의 표시로 당시 이방 민족들간에 성행하던 미신적 풍습이었다.  따라

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제사장들에게 결코 이러한 우상적인 풍습을 따르지 말

라고 가력히 권고 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19:28 주석을 참조하라.

 

=======================================21:6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 제사장이 인간적인 슬픔에 사로 잡혀  여호와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결국 하나님의 거룩성과 신성을 침해하는 것이며 자신의 직

분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한 처사이다. 따라서 거룩한 하나님의 성소에서 거룩한  

나님의 일을 돌보아야 하는 거룩한 제사장은 세속적이고 이방적인 모든  풍속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정결케 하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했다. 그리하여 거룩하고 정결한 모습

으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에 전심 전력을 기울여야 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것 - 18:21 주석 참조.

   여호와의 화제 - 불에 태워 드리는 제사를 총칭하는말로 곧 번제물, 소제물,  화목

제물, 속죄 제물, 속죄 제물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런데 그러한 제물들을 하나님께서

받아 흠향하신다는 의미에서 그것들은 곧 '하나님의 식물'이었다.

 

===================================21:7

 본절은 제사장의  결혼에 관한 규례이다. 제사장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

들이기 때문에 결혼에 있어서도 순결하고 무흠(無欠)해야 했다.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백성들 사이에 덕을 세우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었다. 한편 여기서 제사장이 정결한 처녀와 결혼한 것은 신약 시대 예수 그리스도

의 신부된 성도들 역시 순결한 신앙을  유지해야  함을  교훈적으로  보여  준다(고후

11:2,3;5:22-33;19:7,8).

   기생 - (*      , 조나). '간음하다'란 뜻의 '자나'에서 파생된 말로 곧 공식적

인 창녀나 매춘부를 가리킨다.

   부정한 여인 - 죄지었거나, 죄를 지었다고 의심받는 여자,또는평판이 나쁜  여자를

가리킨다.

   이혼 당한 여인 - 부정한 일로 말미암아 남편으로 부터 버림받은 여자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이러한 여인들과의 결혼이 엄격히 금지되었는데, 그 이유는 제사

장직이 그 혈통으로 말미암아 계승되는 바, 따라서 하나님께서 친히 구별하신 그 정결

한 제사장직이 이질적인 부정한 요소로 이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1:8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 원어적로는 '너는 그를 특별히 거룩한 사람으로 여기라'

는 뜻이다.  즉 인간적으로 볼 때 제사장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지만,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기름부은 자가 되었기 때문에 거룩한 자로 여겨 존경해야  한다

는 의미이다.

   식물을 드림이니라 - 제사장의 자격으로서 그들은 하나님께 각종 희생 제물을 드리

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나 여호와...거룩함이니라 - 제사장들이 일반인들과 달리 거룩한 자들로 간주되는

이유 및 근거는 곧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기인향다. 즉 제사장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구별받아 이제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성을 덧입어  

들 역시 거룩한 자들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거룩'은 전적으로  여호와

의 거룩하심에 근거하며, 또한 오직 여호와께로부터만 나오는 것이다<11:29-47  강해,

성경에 나타난 거룩의 개념>.

 

===================================21:9

 본절은 제사장의 딸이 행음한 경우의 처벌 규정이다.

   행음하여 - 기본 동사 '자나'(*       ) '간음하다'(commit adultery), '매춘 행

위를 하다'(whore)등의 뜻이다. 따라서 '행음 '(行淫)이란 정상적인 남녀 관계가 아닌

모든 비합법적인 부정(不貞) 행위를 가리킨다.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 혈통상 제사장의 딸은 제사장의 직계  후손으로,  만일

그 딸이 출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제사장에게 속한다. 따라서 그 딸이 행음했을

경우 그것은 곧 그 아비인 제사장을 욕되게 하는 동시에 일반 백성에게도 치명적인 악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자는 특별히 화형(火刑)  처함으로써 제사장의

성결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백성들에게 경각심을 불어 넣어야 했다.

   불사를지니라 - 20:14 주석 참조.

 

===============================21:10

 관유로 부음을 받고 - '관유'는 감람기름과 다른 향품을 섞어 만든 기름으로  제사

장이나 왕을 위임할때 혹은 성전 기구를 정결케 할 때 등 거룩한  목적에만 사용되었

. 그러므로 관유는 대제사장으로 특별히 구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사용되었다.  

편 관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출 30:22-33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예복 - 일반 제사장들은 속옷과 고의등만을 입은 반면, 대제사장은 속옷 위에 에봇

과 보석으로 장식한 흉패를 두름으로써 서로 구분하였다. 이처럼 예복은 제사장과  

제사장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대제사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거룩한    예복을

찢거나 함부로 훼손시킬 수 없었다. 한편 대제사장의 예복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출28

장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는 것은 극한적인 슬

픔 또는 애통을 나타내는 행위이다. 그러나 대제사장에게는 이것이 엄격히 금지되었

.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종교 지도자로, 어떤 극한 상황  가운

데서도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는 중보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척들 보다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명령이  인간적

인 애정이나 의무를 무시하는 비인간적인 명령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상은 인간의  

질적인 위상(位相)을 분명히 해 주는 것으로, 곧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갈 때 비로소

인간적인 모든 관계도 형통할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 10:6 주석을 참조하라.

 

========================================21:11

부모로 인하여 더러워지게 말며 - 대제사장은 일반 제사장들의 경우(2,3)와는 달

리 어떠한 경우에도 시체에 접근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특별히 구분된 자들로서, 만일 대제사장이 시체에 접근함으로써 부정을 입게  

면 그 직무를 대신 할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Matthew Henry). 그러므로  그들은  진정

살아있는 성결과 서로의 상징이 되어야 했다. 여기서 우리는 직무에 따르는 책임의 중

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

 

=============================================21:12

성소에서 나오지말며 - 이는 혹자들(Bahr, Baumgarten)의 주장처럼 대제사장이  

소 안에서만 살아야한다는 뜻이 아니라, 가족이 장례식이나 기타 인간적인 목적  때문

에 성소안에서 수행해야 할 임무를 저버린 채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뜻이다(Keil,

Lange).

   위임한(*   , 네제르) - 원어적으로 '분리', '구별', '헌신'등의  뜻이다.  

대제사장은 세상적인 일에서 엄격히 분리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일에만 종사하

도록 구분되고 헌신된 자란 의미이다( 6:7).

 

=====================================21:13

 처녀 - '처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툴라'(*           ) '순수한', '분리된'

이란 뜻으로 곧 남자와의 성적 관계로부터 엄격히 분리된 순결한  여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대제사장의 아내는 반드시 순결한 처녀이어야 했는데, 이것은 구속사적인 맥락

에서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처녀인 아내는 그리스도의 신부된  순결한  교회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고후11:2;5:27).

 

==================================21:14

 과부 - 비록 과부는 의식적으로 부정하다는 취급은 받지 않았으나, 결혼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대제사장의 아내로서 갖추어야 할 무흠성(無欠性)에는 부적당했다.

   자기  백성 중...취하여 - 제사장들은 다른 여느 직책과는 달리 오직 혈통에  의해

서만 그 직분이 승계되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이게 있어 혈통의 순수성은 아주  중요

하게 여겨졌다.

 

=====================================21:15

자손으로...더럽히지 말지니 - 만일 대제사장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결혼을 하여 자

녀를 낳는다면, 이는 그 후손의 피를 더럽히는 결과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받

은 거룩한 제사장직까지 모독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그러한 자녀는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책 물려받을 수 없었고, 또한 수행할 수도 없었다.

 

=================================21:16-23

 본문은 제사장의 신체 조건에 관한 규정으로, 곧 육체의 흠이 있는 자는 제사장으

로서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드릴 수 없음 밝히고 있다.

 

=======================21:17

 육체에 흠이 있는 자...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 곧 아론의 후손 중 신체 장애자

된자들은 하나님께 제사 드릴 수 없다는 규례이다. 그러나 신체 장애자들이  저주받은

자나 부정한자로 간주된 것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제사장 가족의  일원으로서  피보호

대상자였다. 특히 본 규례는 종교적 성결 및 제사장직의 거룩성 상징하기 위하여 구약

시대에 의식법상 주어진 율법이기 때문에 오늘날 그 구속력은  폐기되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에게 요구된 신체적 완전성은 결코 신체 장애자들을 무시하거나 멸시 하는 규

례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을하는 자는 그만큼 인간의 성결과 순수 및 완전이

요구되어 진다는 뜻이다. 나아가 이 사실, 즉 구약 시대의 제사장에게 요구되어진  

적 신체상의 완전성은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제사장된 신약 시대의 성도들에게

역시 요구되어지는 내적인 마음의 거룩성과 순결성을 예표하는 규례인 것이다.

   하나님의 식물 - 곧 하나님의 몫으로 구분되어,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지는 모든 제

사의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

 

=====================================21:18

 무릇 흠이 있는자 -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       ) '더러운 것', '

', '결함'이란 뜻으로 육체적, 도덕적 결함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나 여기서는  육체

적 장애에 강조점이 주어졌다.

   코가 불완전한 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룸'(*       )은 단순히 '일그러진

' 혹은 '보기에 흉한 자'(the disfigured)란 뜻이다. 또한     말은  '격리시키다

'(seclude), '파괴하다'(destory)란 뜻을 가진 '하람'(*       )에서 파생된  말인데,

주로 얼굴이 일그러져 보기에 흉한자를 가리킨다. 그런데 그 얼굴의 중심 부분이 코였

으므로, 종종 '코가 깨진 자'(a broken nose, Living Bible) 혹은 '납작코를 가진  

'(a flat nose, KJV)란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못생긴 코'라는

의미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코'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 말 확대 해석하면, 비단 코 뿐

만 아니라 이목구비(耳目口鼻) 중 어느 하나가 불완전한 자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지체가 더한 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루아'(*         )는 단순히 '기형적

인 자'(the deformed)란 뜻이다. 그리고 이말은 '길게 뻗치다' 혹은 '수가  넘치다'

뜻의 '사라'(*       )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신체의 일부가 비정상적

으로 덧붙여졌거나 혹은 더 길게 뻗쳐 나온 것을 의미한다. 영역 성경도 '필요없는 여

분의 손가락과 발가락'(extra fingers or toes, Living Bible) 또는  '길게  뻗쳐나온

수족'(a Limb too long, RSV)등으로 번역했다.

 

==================================21:20

 난장이(*    , 다크) - '부수다'(crumble), '찌그러뜨리다'(crush), '때려 작게(

은 얇게)만들다'(beat in pieces)란 뜻을 가진 '다카크'(*       )에서  파생된  말이

. 그러므로 주로 난장이를 가리키나, 때로는 질병 때문에 극도로 야윈 사람,  

정상적으로 마른 사람도 가리킨다(Keil).

   눈에 백막이 있는 자 - '눈에(흰색) 반점이 있는 자'란 뜻이다(Vulgate). 그러

나 이것은 70인역(LXX)이 번역한 것처럼 '눈이 흐릿한 자'(the blear-eyed)  의미하

지 않는다(Keil & Delitzsch, Vol. I.p. 433).

   괴혈병(*  , 가랍) - 기본 뜻은 '심하게 긁다'(scratch)  의미이다.  따라서

이 병은 옴이나 비듬으로 말미암아 두발 용모가 아주 흉해지는 병이다.

   버짐이 있는자(*   , 얄레페트) - 이 단어의 기본 개념은 '심하게 긁다', '

박 문지르다'(scrape)란 뜻이다. 여기서부터 '딱지가 앉은 자'(the  scabbed),  '피진

(皮疹)이 생긴 자'(the tettered)등의 뜻이 되었다.

   불알 상한자 - 여기서 '상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로아흐'(*         )  '

들어 찌그러진'(bruised),'약한'(weak),'부서진'(broken)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

서 이 말은 '부서져 찌그러져거나 아주 유약한 불알을 가진 자'란 의미이다(Kei;).

편 고대 역본 70인역(septuagint) '불알이 하나 밖에 없는'(*                 ,

노르키스)이란 뜻으로 번역했고, 혹자는 '부풀어 오른 불알'(swollen  testicles)이라

 번역  했다(Juda  ben  Karish).  여하튼  이 말은  '불완전한  불알'(imperfect

testicles, Living Bible)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21:21

 본절은 17절의 명령을 다시 반복하여 강조하는 말씀이다. 이처럼 제사장들에게  

(無欠) 곧 거룩이 반드시 요구된 것은, 제사장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속한  자들로

,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오직 거룩한 성소에서 거룩하게 집행하여야 할 구별된  

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은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속성과 맞

지 않기 때문에 강력히 배제되어야 했던 것이다.

 

=====================================21:22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신체 장애 자들에 대한 보호 규정이다. 비록 이들은  제사

장 기능을 수행할 수는 없지만, 제사장 몫으로 돌려지는 모든 희생 제물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신체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성문화하고 있다.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 곧 하나님께 바쳐진 모든 '거룩한 제물'을 가리키는 말

이다. 구체적으로는 속죄 제물, 화목 제물, 속건 제물, 소제물 중 제사장의 몫으로 돌

려지는 제물을 의미한다(6:26-29).

 

==================================21:23

  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 여기서 ''(curtain)은 성막 뜰과  성소  본체를

구분하는 성소 휘장을 가리킨다. 따라서 제사장 가문에 태어난 신체 장애자는 성막 뜰

에는 들어 갈 수 있었으나, 성소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단에 가까이 못할지니 - 여기서  ''은 성소(the holy place) 안에 있는 분향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곧 장()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란 말과  대구(對句)를 이루는 표

현이다. 이처럼 흠()있는 자의 성소 출입 금지 규례는 오늘날 성도들 역시 하나님께

나아갈 때 내적 영혼의 순결을 유지해야 함을 예표적으로 교훈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