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주석

레위기 제 22장 주석(요약자; 바퀴)

손진길 2023. 6. 8. 06:35

레위기 제 22장 주석(요약자; 바퀴)

 

======================22:1-9

  여기에는 비록 제사장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혹은 종교 의식상의 이유 때문에 성물

을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 지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된 부분이다.

 

=========================22:2

 아론과 그 아들들 - 곧 제사장들을 가리킨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오직

아론의 직계 자손 중 흠없는 아들만이  될 수 있었다.

   내가 드리는 성물 - 여기서 '성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코데쉬'(*     ) '구별

하다',  '바치다'란 뜻의  '콰다쉬'에서 파생된 말로, 곧 하나님께 바쳐진 모든  성소

기구, 제물 및 사람을 가리킨다. 따라서 광의적으로는 성전 안의 모든 기구까지도  

괄하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여호와께 드려진 예물 가운데서 제사장 들의 몫으로  돌려

진 제물을 가리킨다(18:11-19).

   스스로 구별하여 -  제사장의 자기 성찰에 대한 요구이다. 즉 제사장들은 늘  자신

을 살펴서 부정한 요소가 발견되면 성물 식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해야 했다. 만약  

정한 상태에서 계속 성물(聖物)을 먹고 마시면, 이는 고의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

이기 때문에 심판을 면할 길이 없었다.

   성호(聖號) - 곧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이 성호는 하

나님의 인격과 같이신성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제 3십계명은 "여호와의  

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20:7)고 선포하고 있으며,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24:16).

   욕되게 함 - '욕되게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랄'(*      ) '구멍을 뚫다'

(bore),'상처를 입히다'(wound),'모독하다'(profane),'깨뜨리다'(break)등의 뜻을  

닌다. 따라서 이것은 인간이 부정한 몸 혹은 행위로서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해하는 모

든 행위를 가리킨다.

 

=================================22:3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 - 아론과 그 후손을 지칭한 것이다. 이처럼 제사장 직분은

아론과 그 후손들에게만 고유하게 주어진 것으로서, 혈통에 의한 종신 세습제였다.

   그 몸이 부정하고도 -  제사장 직무를 수행 중이던 자라하더라도 일단 그 몸이  

정한 상태에 이르면 성물에 손대는 것이 금지되었다. 한편 부정케 되는 원인으로는 직

접적인 범죄로 인한 것과 외부의 영향으로 인한 것등 두 가지가 있다(4,5).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  '끊어지다'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라트'(*      )

'자르다'(cut), '망하다'(destory), '소멸하다'(consume)란 뜻이다. 따라서 성경의 용

례상 이 말은 때로 '육체적 처형'을 의미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동체로부터의  축출'

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도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른데, 곧 혹자는 제사장직을  

탈당할 것이라고 보기도 하고(Knobel, Clark), 어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출당할 것이라고 보기도 하며(Rosenmuller), 또는 극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기도  

(Lange). 여하튼 이 말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단절되는 무서운 선언임에는 틀림

없다.

 

====================================22:4

 문둥 환자 - 히브리 사회에서 문둥병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는 병으로 인식되어

문둥병 환자는 성 밖에 격리되어 살았다. 따라서 제사장이 이 병에 걸릴 경우 그 역시

병이 다 나을 때까지 제사장 직무 수행이 엄격히 금지 되었으며, 다 나은 후에야 비로

소 직무에 임할 수 있었다(13:3;15:2).

   유출병이 있는 자 - '유출병'(*      ,조브) '계속 흐르다'  뜻의  '주브'에서

유래한 말로 곧 성기가 약함으로 말미암아 정액이 무의식적으로  흘러  나오는  병을

가리킨다<15:2>. 성경은 유출병자를 부정한 자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유출병

이 정욕으로 인한 방탕하고 부정한 성생활의 결과로 말미암은 병이기 때문이다.  한편

문둥병이나 유출병 등은 그 병이 있는 한 지속적으로 사람 부정하게 만드는 병이므로,

그러한 병이 있는자는 그 병이 다 나아 공식적으로 깨끗하다고 인정받기 전까지는  

코 성물을 먹을 수 없었다.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 - 대제사장은 어떤 경우에도 시체에 접촉할   없었으나,

일반 제사장은 직계 골육지친의 죽음일 경우 시체 접근이 허용되었다(21:1-3).  

에는 어쩔 수 없이 시체를 가까이 하여 부정을 입게 되었는데, 본절의 경우는  그러한

때 적용되는 규례이다. 이 때 제사장은 하루 동안 부정했으며 부정을 입고 있는  동안

은 성물을 만지거나 먹을 수 없었으며, 몸을 씻고 하루가 지나야 다시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설정한 자 - '설정'(泄精)이란 남자가 무의식 중이나 혹은 몽정 등으로 인해  정액

을 분비한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설정을 한 자는 종교 의식상 그날 저녁까지 부정하

였다. 왜냐하면 이때 흘러나온 정액은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육신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약 시대에는 인간의 몸으로부터 나오는 분비물,즉 피나 정액,  

등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였는데, 그것은 외적 정결을 통해 내적 정결의 교훈하려 했

기 때문이다.

 

====================================22:5

  부정하게 하는 벌레 - 생물학적 의미에서 부정한 벌레라는 뜻이 아니라 종교 의식

적인 의미에서 율법이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벌레들을 가리킨다. 자세한  것은

11:20-47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사람을 더럽힐 만한자 - 즉 이들은 문둥병이나 유출병 등에 걸려 직접 부정을 입고

있는 자들 뿐만 아니라, 부정한 것에 접촉되어 간접적으로 부정을 입은 자, 모두를 가

리킨다. 이처럼 부정이 사람과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것은 죄의 전염성을 강하게  시사

한다

 

===================================22:6,7

 부정을 입은 제사장이 정결케되는 규례이다.

   저녁까지 부정...해 질 때에야정하리니 - 유대인들의 시간 계산법에 의하면,  하루

는 해질 때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 해질 때까지이다. 따라서 저녁까지 부정하다는 말은

부정한 자가 정결케 되는데는 꼬박 하루, 24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다(11:24).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 곧 부정을 입은 제사장이 그 부정을 벗고 정결케  되는

데에는 두 가지 조건이 요구되었다. 첫째는, 하루라는 시간이 반드시 요구되었고 둘째

, 몸을 물로 씻는 정결 예식이 또한 요구되었다. 특별히 여기서 몸을 물로 씻는  

위 오염된 자신의 부정(不淨)을 완전히 제거시킨다는 표식으로, 곧 성결(聖潔)에 대한

외적 표현이었다. 나아가 이것은 상징적으로, 심령의 내적 상태를 하나님의 생명수로

정결케 씻을음 의미하기도 한다( 4:14;7:37-38;22:1).

   자기의 응식 - 여기서 '응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헴'(*     ) ''(bread),

'음식'(food, KJV),'곡식'(gran)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 중 제사

장의 몫으로 돌려진 고기 곧 성물을 제사장이 먹는 것은 제사장에게 부과된 당연한 권

리요, 또한 제사장이 응당 취해야 할 음식이란 뜻이다.

 

=====================================22:8

 절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 - 자연사(自然死)한 것이나 돌짐승에   의해

죽임을 당한 짐승은 그 몸에 아직도 피가 남아있음으로 해서 부정했기 때문에 먹을 수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17:15 주석을 참조하라.

 

====================================22:9

그것을 욕되게 하면  - 제사장들 중 부정을 입은 자가 만일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 규례를 어기고, 성물을 만지거나 먹게 되면 결국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성물  

체가 부정케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부정한 자가 성물 더럽히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모독하는 것으로 그분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나는...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 여호와 하나님은 그 속성상  거룩하신  분이시

. 따라서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 역시 거룩했고 또한 거룩해야 했다. 진정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하지 못한 것이 전혀 개입될 수 없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호와 하나님

은 거룩 그 자체이시고, 또한 모든 거룩의 근거요 원인이 되시는 것이다.

 

====================================22:10

 외국인(*    , 자르) -  이는 타국인 즉 이스라엘 민족 이외의 이방인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제사장과 그 가문에 속한 가족이외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타국인을 통

칭하는 말이다(24:9).

   제사장 객이나 품군 - 즉 제사장을 방문한 손님이나 혹은  제사장에게  일시적으로

고용되어 일하는 자들은 제사장 집안의 일원이 아니기 때문에 성물을 먹을 수 없었다.

 

=====================================22:11

  제사장이...샀으면 그 자는 - 이들은 일시적으로 고용된 품군이  아니라  제사장이

돈을 주고 사 온 노예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런 자들은 제사장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

되어 성물 먹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성물은 제사장의 봉사의 대가로 주어진 음식이었기

때문에 제사장의 부양 가족은 누구라도 먹을 수 있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결코 성물

자체에 그 어떤 신비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며, 성물의 제한 역시 혈통을 근거로 한

민족주의의 제한을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 집에서 출생한 자 - 제사장 집에서 세습적으로 노예 생활을 하는  종을  가리킨

. 여하튼 제사장 집에 속한 모든 가속의 구성원들은 그 지위의 고하에 관계없이  

물을 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 메튜헨리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추출해 내었다.  '

나님 집의 평안함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는 오직 그곳을 자신들의 영원한 쉴 곳으로 삼

, 자신들의 모든 생의  날들을 그곳에서  거하기로 작정한 자들 뿐이다'라는 것이다

(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 p. 533).

 

==================================22:12

 외국인에게 출가하였으면 - 본절은 출가하여 제사장 가문을 떠난 제사장의 딸에 대

한 규례이다.  여기서 '외국인'은 타국인이 아니라, 제사장 가문 이외의 여타  이스라

엘 남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제사장의 딸이 제사장 가문을 떠나 다른 가문의 남자와

결혼했을 경우, 그녀는 자신의 남편의 가문에 속했으므로 더 이상 제사장 가족의 일원

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녀는 성물을 먹을 수 없었다.

   거제의 성물 - 하나님께 거제로 드린 성물 가운데서 제사장의 몫으로 되돌려진  

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거제의 성물만 먹을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거제

의 성물을 비롯한 모든 성물을 먹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특별히 거제의 성물이  

급된 것은 그것이 제사장의 몫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한 몫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거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7 :32의 주석을 참조하라.

 

==================================22:13

본절은 결혼한 제사장의 딸이라 할지라도 성물을 먹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한 언급이

다.

   친청에 돌아와서 어릴 때와 같으면 - 즉 출가한 제사장의 딸이 과부가 되었거나 혹

은 이혼을 당했을 경우, 그 딸은 출가하기 전의 상태로 인정되어 친정에 돌아와  성물

을 먹을 수 있었다. 단 이 경우 그녀에게는 자녀가 없어야 했다. 왜냐하면 만일  그녀

에게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그녀는 그 자녀와 더불어 독립된 세대를 구성할 수가  

었고, 또한 그렇게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Keil).

 

======================================22:14

사람이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 여기서  '사람'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쉬'

(*   )는 제사장의 가족이 아닌 모든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을 가리킨다. 그리고

'부지중'(*           ,  비쉬가가)이란  말은  '무심히'(unwittingly,KJV,RSV),  '

수로'(by mistake,NIV), '깨닫지 못하고'(wuthout realizing, Living Bible )  뜻이

. 그러므로 만일 자기가 먹어서는 안될 성물인 줄 알고도 고의로 먹는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죽음의 형벌을 면치 못했다.

   성물에 그 오분 일을 더하여 - 성물에 대해 범죄한 경우에는 속건제의 규례를 따라

야 했다. 따라서 이 경우 범죄한 사람은 속건제를 드려야 했으며 또한 배상금  형태로

성물 본물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주어야 했다(5:14-16).

 

=================================22:15

  더럽히지 말지니 - '더럽히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랄'(*      )은 모독하다'

(profane,KJV,RSV  ), '속되게 하다'(desecrate,NIV),란 뜻이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

님께 바쳐 짐으로써, 그 결과 거룩하게 된 성물을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를  벗어나

부정한 방법으로 먹거나 다룸으로써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에 먹칠을 하는  행위

는 절대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22:16

 성물을 먹으면...형벌을 -  종교 의식법상 흑은 그 자격의 조건상 성물을  먹기

에 합당치 않은 자가 성물을 먹을 경우, 그는 결 과적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모독하

는 행위 자행한 자이므로 형벌을 면할 길 없었다.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 -  고의로 성물을 범한 자에게 주어지는 형벌은 바로  

형이었다( 18:32).

 

===================================22:17-25

  본문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릴 경우 흠없고 온전한 동물을 드려야 함을 강조한 부분

이다. 본문에서 이처럼 흠없는 제물을 강조한 것은, 곧 바쳐지는 제물이 흠없고  온전

한 것처럼 경배의 대상이신 여호와께서도 절대 순결하시며 온전하신 분임을 교훈적으

로 생생히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22:18

우거하는  (     ,게르) - 이들은 순수한 외국인들이나 혹은 여행객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에 그 뿌리를 내리고 거주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율법은 본토인들과  

찬가지로 이들에게도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였다.

   서원제나 낙헌제 -  화목제를 드리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즉 그것은  서원제

와 낙헌제 및 감사제이다. 그 중 서원제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이루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며, 낙헌제 또는 자원제는 기쁨에 넘쳐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이다.

그리고 감사제는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릴 때 드리는 화목 제사이다.

편 화목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께 제물을 바친 자가 그 희생 제물의 일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7:15-17).

   번제 - 이는 속죄제, 화목제, 소제, 속건제 등과 더불어 구약 시대 5대 제사  종류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제사의 한 종류가 아니라, 제사 방법상 여호와께  불태

워 드리는 화제의 의미인 듯하다(22).

 

=================================22:19

 열납되도록(*     , 리르초네켐) - '기뽐을  주다',  '받아들이다'  뜻의

'라차'(*       )에서 유래한 말로, 제물을 드리는 자가 그 제물을 통하여  '하나님께

참된 즐거음 드릴 수 있도록' 드리라는 의미이다.

   흠없는 수컷 - 여호와께 드려지는 모든 희생 제물이 갖추어야 될 기본적인  조건이

. 이러한 조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지 않고 자기 자신이 자원하여 드리는 경우에도

적용되어졌다. 이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며 둘째,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순수한 신앙을 표현하는것

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것은 오늘날 성도 역시 자원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때,

거룩한 마음과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흠 없는 정결한 상태로  오직 하나님만

위하여 자신 드려야 함을 암시한다(12:1).

 

=================================22:20

 흠 있는것...드리지 말 것 - 여기서 ''에 해당하는 ''(*     )은 문자  그대로

'결점'(defect, NIV)이나 '흠집'(belmish, KJV)을 의미한다.  즉 정상이 아닌 모든 기

형적인것을 총괄하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흠 있는 짐승은 하나님께 바쳐질 수

없었고, 또한  바쳐서도 안되었다. 그 이유는 첫째, 헌제자에게 있어 그 짐승은 그 마

음의 정성을 나타내는 예물이었기 때문이고  둘째, 하나님에게 있어서 그 짐승은 당신

의 완전 무결하신  거룩성을 시사 해야 했기 때문이며 셋째, 구속사적 의미에서 그 짐

승은 장차 희생 제물이 되실 무흠(無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또한 상징해야

했기 때문이다.

 

===================================22:21

  서원한것...자의로 - 즉 화목제 중 서원제와 자원제에  대한 설명이다. 한편  화목

제를 드리는 경우와 그 종류에 대해서는 3:1-17 7:11-18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흠이 없는 온전한것으로 - 이것은 하나님이 결코 제물 그 자체에 연연하지  않으시

는 분이심을 나타낸다. 곧 이것은 제물 그 자체가 죄를 사하는것이나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구약 시대 모든 희생 제물은 장차 인류의 속죄양이 되

실 완전 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10:5-14).

 

==================================22:22

 본절은 여호와께 희생 제물로 드려서는 안될 흠 있는 짐승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

하고 있다. 이처럼 제물로 바칠수 없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첫째, 완전한 제

물의 드림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 자신의 성별의 필요성을 깨닫게  

고 둘째,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처럼 모든 부정으로부터 먼저  자신을 깨끗케  

야 함을 교훈하기 위함이었다.

   상한것 - '부러지다', '상처를 입다'란 뜻의 '솨바르'(*      )에서 파생된  말로,

곧 지체의 어느 부분이 부러졌거나 혹은 큰 상처를 입음으로 해서  '불구가    상태

'(disabled, RSV)를 의미한다.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 - '예리하게 자극하다'란 뜻의 '하라츠'(*       )에서  

생된 말로, 곧 팔이나 다리 부분이 절단됨으로 말미암아  '병신이    상태'(maiaed,

KJV)를 의미한다.

   종기 있는것 - '흐르다'(flow)란 뜻의 '야발'(*      )에서 파생된 말로, '곪아

터져 고름이 흘러나오는 상태'(having a discharge,RSV)를 의미한다.

   괴혈병 있는것 - 21:20 주석 참조.

   비루먹은 것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얄레페트'(*       ) '버짐(scab)이 있

 짐승'(KJV,RSV)  가리킨다(21:20). 한편,그러나 여기 열거된 모든 병든  짐승이

나 비정상적인 짐승들은 그 자체가 무슨 죄가 있어 부정한 것으로 취금되는 것은 아니

. 다만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 원형과는 어긋나는 비자연적인  것들

로서, 곧 죄의 본질 또는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취급했을 뿐이다. 이것이 마치 흠  

는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21:16-23>.

 

============================== 22:23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 - 이 경우는 어떤 병이나 상처로 인해 병신이  

짐승은 아니지만, 몸집이 비정상적으로 작다거나 혹은 사지가 너무 크거나 작은경우를

가리킨다(Keil). 그리고 유대 랍비들의 말에 의하면, 이 경우는 짐승의 눈 . . 다리

등이 정상적인 경우보다 너무 크거나 작음으로 해서 양쪽이 불균형을  이룬 경우라고

이해한다(Matthew Henry).

   낙헌 예물로는 쓰려니와 - 원칙적으로 조금이라도 흠 있는 짐승은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질 수 없었으나, 특별히 하나님과 예배자 사이의 화목과 친교, 특히 그저  감사하

며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제(자원제)의 경우에는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  가능하였다.

이것은 장차 죄를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얻을 모든 성도와 하나님  사이

에 참다은 화평의 관계가 이루어질 것과 또한 이 구원은 모든  육체적,인종적,사회적,

인간적 제약을 초월하는 절대 공평 무사한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22:24

 본절은 불알이 깨졌거나, 터졌거나, 잘려나갔거나, 여하튼 불알에 이상이 있는  

승은 결코 여호와께 드릴 희생 제물로 삼지 말라는 명령이다.

   이런 일을 행치도 말지며 - 즉 당시 이방인들이 행했던 것처럼 짐승의 불알을 거세

하지 말라는 경고이다(Josephuse).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불알은 새끼의 잉태를  위한

수컷의 능력의 핵심으로, 또는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이것을  거세(去勢)

시키는 것은 새끼를 번식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는 일로서, 곧 생명을 파괴하는  

위이며. 나아가 하나님의 창조 원형을 깨뜨리는 범죄 행위로 간주되어 엄격히  금지되

었다.

 

=====================================22:25

 외방인 - 원어'노크리'(*       )는 이스라엘 공동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순수한

타국인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식물 - 곧 하나님께 드려지는 희생 제물을 가리키는 신인동형동성론적(

人同形同性論的)표현이다. 즉 죄의 용서와 구원을 위해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고,  

고기를 제단에서 태우는 행위를 마치 하나님께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것처럼  묘사한

말이다. 이 외에도 성경은 하나님의 손, , 콧김 등 신인동형동성론적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살아계신 인격체이신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보다 감동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기 위함이다.

   이는...흠이 있는 것인즉 - 후일 선지자 말라기는 흠 있는 짐승을 제물로 삼아  

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그것은 곧 하나님을 경멸하는 행동이라고  경책하면서,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다.  "너희가 눈 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

며 저는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1:8).

 

========================================22:26-33

 본문은 하나님께 바칠 희생 제물에 관한 일반적인 규례가 언급된 부분이다.  

, 짐승의 새끼를 제물로 삼을 경우에는 최소한 생후 8일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며 둘

, 어미나 새끼를 함께 드릴 경우에는 같은 날에 둘다 잡지는 말 것이며 세째,  화목

제 중 감사제로 드린 제물은 당일에만 먹을 것 등이다.

 

==================================22:

칠 일 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 비록 그 짐승이 하나님께 바쳐질 예물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생후 7일 동안은 그 어미와 함께 있게 하라는 명령이다. 이것은 모든

생명체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정신이 깊이 반영된 규례이다. 아울러 본 규례

는 부활과 재창조의 상징으로서 난 지 8일만에 행하는 할례 의식법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17:1-14강해, 할례 언약과 세례>. 이처럼 짐숭은 생후 8일 이상만  되면  희생

제물로 드릴 수 있었으나, 일반적으로는 일 년 또는 그 이상된 짐승이 제물로  사용되

었다<22:30 주석 참조>.

   제 팔 일 이후로는 - 희생 제물로 쓰여지기에 합당한 짐승은 최소한 만 7일이 경과

한 것이어야 했다. 이것이 최소한의 하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그 상한 기간에  대해서

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아마 늙어 병들건나 못쓰게 된 짐승이 아니고는 모두  가능

했던 것같다(keil). 한편 삿 6:25에는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7년 된  수소를  제물로

요구하고 있는 장면이 나타난다.

   화제 - 희생 제물을 불로 태워 드리는 제사 방법을 가리킨다. 이것은 제물을  들어

올려 드리는 거제, 흔들어서 드리는 요제, 부어서 드리는 전제 등과 더불어 구약시대

에 제사를 드리는 4대 방법 중 하나였다<서론, 구약 제사의 종류와 의미>.

 

=====================================22:28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집지 말지니라 - 본절은 인간이 짐승을 잔인하게 잡는 것 금

지시킨 규례이다. 당시 이방 족속들 사이에는 미신적인  사상에서,  혹은  식도락적인  

취미로 어미와 새끼를 함께 잡거나(22:6,7), 또는 짐승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

( 23:19)잔인한 풍속이 성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할 인륜의 법칙을 깨뜨리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따르지  말아야  했다.

그러므로 이  규례는 결국 하나님의 긍휼의 정신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하나님의  

조 질서에 따라 동물의 세계에까지 형성되어 있는 어미와 자식 간의 애정 관계는 신성

하게 보존되어야 한다는 점을 웅변적으로 교훈해 준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요나단

(Jonathan)의 탈굼(Targum)에는 본 규례에 덧붙여 다음과 같은 말이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땅 위에 있는  너희

도 자비로울지니라"(J.P. Lange).

 

=======================================22:29

 감사 희생 - 즉 화목제 중 감사제로 드린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7:15 주석 참조).

   열납되도록 - 19절 주석 참조

 

===============================22:30

 그 제물을 당일에 먹고  - 화목제의 경우 감사제로 드린 희생 제물은 오직  제사드

린 그 당일에만 먹을 수 었었다. 그러나 서원제나 낙헌제로 드린 경우는 그  이튿날까

지도 먹을 수 있었다. 자세한 것은 7:15-18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22:31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 하나님께서 율법을 제정하신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즉 하나님께서 율법을 제정하신 목적은 결코 이스라엘을 정죄하거나 심판하기 위한 것

이 아니라, 언약의 백성이 그것을 지켜 행함으로써 당신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고,

그 결과로써 영원한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얼핏 보기에는

율법이 인류에게 속박과 정죄를 주는 것 같지만, 그 근본 정신에 있어서는 자기  백성

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반영된 것으로 후에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승화, 발전되

었다.

 

=====================================22:32

나의 성호를 욕되게 말라 - 18 :21 22: 2 주석을 참조하라.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  언약의 백성이 하나님을 경의하고 그 규례와  

도를 잘 지켜 행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

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에게 부여된 권리와 책임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울러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을 통하여 당신이 경륜과 뜻을  역사  속에  펼치시고,

또한 그것을 통하여 영광과 거룩히 여김을 받으신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나는...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 9절 주석 참조

 

====================================22:33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여호와니라 - 본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

성들에게 명하신 모든 규례의 이유 및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민 중 친하고 보잘 것 없는 노예 민족 이스라엘을 택하사,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원시키시고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는 바로 그들을 통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위함이었다. 즉 그들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되시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러한 이유와 목

적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른 이방 족속으로부터 분리시키기를 원하셨고, 또한

그 분리시키는 구쳬적인 방법으로써 갖가지 종교.도덕법을 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여러 규례들을 잘 지키고, 또한 그 규례 속

에 내포되어 있는 참된 의미를 올바로 깨닫게 될 때,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요. 자신들에게는 '거룩'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러 규례를 명하실 때, 왜 그러향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는지에 대한 근거로

"나는 여호와니라"라는 말씀을 수시로 하셨던 것이다. 곧 여호와는 구속주의  자격

으로서 구속된 백성 이스라엘에게 '거룩'에의 규례를 명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