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159강(출39:32-4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5. 13. 17:05

출애굽기 강해 제159(39:32-43)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111()

 

이스라엘 자손이 성막과 회막을 짓는 모든 역사를 끝내고 그 결과물을 모세 앞에 가지고 온 이유는 무엇인가?(39:32-33)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기능인력들과 함께 성막 제조한 것을 모세 앞에 가지고 옵니다(39:33). 그 이유는 모세의 검사를 받기 위함입니다. 설계도 대로, 모세가 전해준 말씀 그대로 제대로 지어져 있는지를 점검을 받고 나서 하나님의 평가를 받아야만 합니다(39:43). 그리하여야 비로서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그 점을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에서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금 5달란트, 2달란트, 그리고 1달란트를 맡겼습니다. 그 돈으로 사업을 열심히 하도록 했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돌아와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점검의 결과에 따라서 논공행상이 있게 됩니다”(25:14-30).

일반적으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첫째, 사업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파악하여 첨부를 합니다.  둘째로, 계획대로 사업을 실시합니다. 예산이 집행이 됩니다. 셋째, 시행된 사업에 대하여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결산을 합니다.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조직적으로 그와 같은 세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단계를 밟아서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역시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세 단계를 거치고 계십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전에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시고 계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고 하여 그냥 무책임하게 생각이 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예언의 말씀이나 언약을 툭 그냥 던져주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무책임한 예언이나 언약 그리고 계시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여기 성막을 짓는 대목에 있어서도 물론 그러합니다. 제일 먼저 시내 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성막을 짓는 방법을 상세하게 말씀으로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성막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환상처럼 그대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25:9). 하나님은 정체성이 영이십니다(1:2, 4:24). 그러므로 피조물이 느끼고 있는 소위 시공간에 갇힌 연약하고 유한한 운명체’(4:26)가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동시에 존재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4:6). 그 의미가 이른바 스스로 있는 자’(3:14)입니다. 인간이 느끼고 있는 시간적, 공간적 구속이 창조주를 어찌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그렇다면 예언의 말씀만 미리 주시고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제공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모세의 출애굽기의 기록은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는 계획을 알려주시면서 이미 그 사업에 소요가 될 예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조치가 되어 있음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바치라고 말을 하기만 하면 충분한 기자재가 동원이 될 수 있도록 이미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35:5-29, 36:7). 그 이유는 출애굽 당시에 벌써 성막 건축을 위하여 사용할 예물을 충분하게 애굽 사람들로부터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끝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광야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애굽 사람들에게 청구하여 흡족하게 받았습니다(12:35-36). 당시 애굽의 바로와 신하 그리고 백성들은 고센 땅의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시켜주지 아니하였기에 모두 초상집이 되어 있습니다(12:29-30). 장자와 초태생의 죽음이라는 참혹한 재앙을 만난 것입니다. 따라서 재앙덩어리인 그들이 빨리 애굽을 떠날 수 있도록 그들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들어준 것입니다”.

놀랍게도 오랜 노예살이에 대한 보상금 또는 여호와의 전리품과 같은 그 물품들이 나중에 성막을 짓는 재료로 사용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에는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두 몰랐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성막에 필요한 예물의 종류를 백성들에게 공포를 했을 때에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물품을 예물로 가지고 왔습니다(35:29). 모세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기술자들에게 성막 설계에 따른 물품으로 충분한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차고 넘친다는 것입니다(36:5-7). 그래서 모세도 기술자들도 일반백성들도 모두가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만 하시고 지시만 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말씀을 시행할 수 있는 사람과 기술 그리고 예산의 확보계획까지 이미 마련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그 말씀 그대로 성도들이 시행만 하면 됩니다

셋째로, 모세는 성막을 제작하는 과정에 대하여 상세하게 출애굽기 제36장 제8절과 제39장 제31절 사이에서 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대목은 이미 출애굽기 제25장 제8절과 제28장 제42절 사이에 기록된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일한 내용을 재차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먼저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그 다음에는 말씀에 순종하여 백성들이 실행하고 있는 내용을 재차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시를 받은 내용과 시행을 하고 있는 내용이 동일한 것이기에 같은 것으로 보일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지면을 줄이고 설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실제로 시행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모세가 전달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백성들이 모두 실시를 하였다라고 간결하게 한 마디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렇게 기술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막건축이 끝난 사실이 감격스러워서일까요? 아니면 말씀대로 꼭 그대로 지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워서였을까요? 그 두 가지 이유가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손수 검사한 내용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좀더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계획과 실시 다음에는 반드시 평가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산, 집행, 그리고 결산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보여주신 대로 그리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설명을 해준 그대로 출애굽기 제39장 제32에서 성막을 모두 지었습니다. 이제는 일꾼들이 모세 앞에 가지고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39:33). 모세가 검사를 마친 다음에는 하나님께 보고를 드릴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평가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 평가에 따라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축복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39:43). 그렇다면 모세가 성막을 짓는 방법을 마치 반복하여 설명을 한 것처럼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그것은 모세가 기술자들이 들고 온 성막의 완성품에 대하여 일일이 검사를 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꼼꼼하게 점검한 내용을 마치 준공일지처럼 상세하게 적고 있는 것이 두 번째의 내용 곧 제작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어떠하였는가?(39:33-43)

 

점검을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39:43).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세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기능인력들과 함께 가지고 온 성막의 완성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가 검사하고 있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막의 뼈대입니다; 막과 그 부속기구, 갈고리, 널판, , 기둥, 받침들(39:33)……**36:20-34.

(2)  성막의 덮개입니다;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덮개, 해달의 가죽덮개, 가리는 휘장(39:34)……**36:8-19.

(3)  지성소 내의 성물입니다; 증거궤, , 속죄소(39:35)……**37:1-9.

(4)  성소 내의 성물과 휘장문들입니다; 진설병 상 세트(39:36), 순금 등잔대 세트와 버진 올리브 유(39:37), 분향제단 세트, 가루 향, 관유, 그리고 휘장 문(39:38)……**36:35-38, 37:10-29.

(5)  성막 뜰의 성물입니다; 번제단 세트, 물두멍 세트(39:39)……**38:1-8.

(6)  성막 뜰의 울타리입니다; 포장, 기둥, 받침, 회막의 휘장문, 기타(39:40)……**38:9-20.

(7)  제사장의 옷입니다; 제사장의 복장과 대제사장의 예복(39:41)……**39:1-31.

 

참고로, 모세가 점검한 내용은 이미 설명한대로 출애굽기 제36장 제8절부터 제39장 제31절까지의 기록입니다. 관련이 되는 항목에 이미 별표(**)로 부기를 했습니다.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건축에 들어간 경비에 대해서는 이미 38:21-31’절에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인 이다말에게 지시하여 결산을 한 내용입니다.

마지막 절차로, 모세는 점검이 꼼꼼하게 끝나자 성막건축의 대 역사가 모두 끝났음을(39:42) 여호와 하나님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므로 모세도 마음이 기뻐서 백성들에게 축복을 해주고 있습니다(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