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해 제158강(출39:22-3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5. 13. 04:34

출애굽기 강해 제158(39:22-31)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1031()

 

제사장의 복장 및 대제사장 예복의 마무리 작업(39:22-31)

 

대제사장의 예복은 보통 제사장의 옷과 다릅니다. 모세는 예복의 마무리 작업에 대하여 본문에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서 일반 제사장 복장과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대제사장은 긴 조끼 에봇을 입고 있습니다(39:2). 그런데 그 에봇에는 가슴에 흉패가 덧붙여져 있으며 어깨받이 견대가 직조되어 하나로 합체되어 있습니다(39:4-5, 21). 흉패는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그 안에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판결의 대 원칙을 넣고 있습니다(28:16, 30). 그리고 양쪽 견대 위에 큰 호마노 두 개가 부착되어 있으며 가슴 흉패에는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각각 다른 종류의 보석 열두 개가 부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전번 강해에서 설명했습니다(39:6-15).

둘째로, 대제사장은 에봇 안쪽에 그 받침용 긴 옷 또는 겉옷(robe)을 입고 있습니다. 그 옷은 청색입니다(39:22). 그런데 그 겉옷 (목 부분) 중앙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처럼 만들고 있습니다(39:23).  그리고 아래 가장자리(the hem of the robe)에는 빙 돌아가면서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실밥이 계속 터져나가지 아니하도록 구멍 가에 깃(band)을 짜서 찢어지지 아니하도록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39:23). 그 구멍은 순금 방울(the bell of pure gold)을 매달기 위한 것입니다(39:25). 대제사장 아론이 성소를 출입할 때에 그 방울소리가 울려야 죽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28:35). 그리고 방울과 방울 사이에는 삼색 실과 세마포 실로써 석류(pomegranate)를 수놓고 있습니다(39:24, 26).

셋째로, 세마포 속옷, 세마포 두건, 세마포 관, 세마포 속바지, 삼색 실과 베실로 짠 띠 등을 착용하고 있는 것은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이나 일반입니다(28:39-41, 39:27-29). 그런데 대제사장은 이마에 순금으로 제작한 거룩한 패를 하나 붙이고 있습니다. 그 금패에는 여호와께 성결’(holy to the Lord!)이라고 새기고 있습니다(39:30). 그 패를 청색 끈’(a blue cord)으로 머리의 ’(turban) 전면에 동이고 있습니다(39:31). 그 패의 효능은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감당하게 하는 것입니다(28:38a). 대제사장의 금패를 볼 때에 하나님께서 그 성물을 거룩한 줄 알고서 받으신다는 의미입니다(28:38b). 사실 성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관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30:25-29, 40:9-1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마에 금패를 붙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거룩한 기름을 바르는 형식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머리 속의 생각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과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 것은 모두 거룩해야만 된다는 사고방식이 신앙생활의 근본이라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끝으로, 아론이 담당하고 있는 대제사장의 직분은 그의 후손에게 대물림이 되고 있습니다; “아론의 성의(대제사장의 예복)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이레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29:29-30). 대제사장의 자리는 종신제입니다. 따라서 임종을 맞이할 때까지 아론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론이 123세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자 그 직전에 그의 성의는 벗겨져서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의 3남인 엘르아살에게 넘어가게 됩니다(20:22-29).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대 속죄일에 대속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큰 권한을 가진 자가 바로 대제사장입니다(30:10, 16:29, 34). 그러므로 그의 성의는 화려하면서도 고귀한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그 예복에 장치가 되어 있는 상징물들이 훗날 온 인류의 대제사장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장치들이라고 하겠습니다.

 

번제물을 바치고 있는 제사장들의 모습(이하 배성수 성지사랑블로그에서 발췌함)

 

    

        

번제단 뿔에 제물의 피를 바르고 있는 대제사장

 

“제사장은 그 속죄 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고( 4:25)

성소에서 섬기는 모습; 대제사장이 분향제단에서 가루 향을 사르다(이하 기쁨조미료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것임) 

 

 

제사장의 겉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