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28과(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28과(14:1-18) <OBS3-28>(손진길 작성)

 

[Q1] 에담 광야를 따라 남하하던 이스라엘 자손을(출13:18, 20) 방향을 바꾸어 광야 길을 버리고 갑자기 홍해 바닷가로 인도하시고(14:2) 믹돌 아래쪽 해변(비하히롯)에 장막을 치게 하신 이유는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         출애굽 구원을 완성시키는 “홍해 건너기”를 준비하기 위한 것임(출14:13, 16-17). 홍해를 건너야만 애굽 사람과 히브리 인은 완전하게 구별이 되는 것임(14:13). 왜냐하면, 애굽의 추격군대를 홍해 바닷물로 전멸시켜버림으로써(14:18)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다시는 히브리 인을 치러 나서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임.

·          만약 홍해 바다를 건너지 아니하고 지중해 연안이나 에담 광야 등 육지를 통하여 시나이 반도로 탈출하였을 경우에는 완전한 해방이 아님. 그 경우에는 애굽의 추격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어 출애굽 노예해방이 미수에 그치게 되고, 히브리 민족 탈출사건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였을 것임.

 

[Q2] 그와 같이 완벽한 구원, 완전한 승리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3가지 사항은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기까지 이루어졌던 하나님의 3가지 조치에서 잘 드러나고 있음; 첫째로, 구름기둥, 불기둥(출13:21-22)으로 갈 길을 인도하심. 즉 가장 적합한 노선을 결정하여 인생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 둘째로, 인간의 안일한 판단과는 달리(출8:27-28, 12:31, 3일간 출애굽 허가 정도를 생각하는 바로 왕의 내심을 출애굽 당시의 분위기 때문에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세와 백성들) 애굽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모세에게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이심(출14:3, 5-6). 셋째는, 정확한 정세파악에 기초한 완벽한 타개책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되고 있는데 그것이 홍해에서의 애굽 군대 섬멸작전임(출14:4, 14, 28).

·         그러므로 구원받은 인생은 남은 생을 살아가기 위한 ① 노선의 결정을 하나님께 맡겨야 할 뿐 아니라 ②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현실의 진단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하며 ③ 더구나 타개책(대안) 마련에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인가 아니면 인간적 꾀인가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만 하는 것임을 여기서 배울 수가 있는 것임.

 

[Q3] 애굽 왕이 이스라엘백성을 뒤늦게 추격한 이유는 무엇인가?

·         출애굽한 히브리 인들의 거취에 대한 정세보고가(출14:5) “도망”으로 올라오자 바로와 그 신하들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함. 한 마디로 도망치는 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임. 그리고 수백 만 명이나 되는 히브리 인 노예를 본의 아니게 출애굽시켜 놓고 3일이 지나자(“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야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이 최초의 요구조건이었음, 출8:27-28) 장자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애굽의 귀족들이 손해를 만회하고자 당초 “3일간 출애굽 허용”이라는 교섭내용을 억지 명분으로 삼아 대규모 추격에 나선 것임(출14:7).

·         자식의 죽음이라는 하나님의 가장 큰 징계 앞에서도 3일 만에 그 충격에서 깨어나 일방적인 명분을 내세우고 다시 노예획득(재물 획득 차원임)에 나서는 지독한 인간의 탐욕과 하나님 경시사상을 여기서 엿볼 수 있음.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고 하는 뜻은(출14:4) 인간의 본성을 아시고 그것을 고치지 않고 내버려두셨다는 뜻으로 풀이가 됨(롬1:26). 그와 같이 내어버려 두신 이유가 궁금해지는 것임.

 

[Q4] 애굽의 모든 병거가 히브리인 추격에 나서도록 내어버려 두신 이유는 무엇인가?

·         애굽의 온 군대를 홍해 바다에 수몰시켜버림으로써 하나님께서 ① 영광을 얻어 ② 애굽 사람에게 여호와가 누구신가를 똑똑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임(14:4, 17-18, 28). 뿐만 아니라 애굽 군대의 기동력을 전부 없애버림으로써 향후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추격전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것임.

·         훗날 천년 이상 세월이 지난 후 이집트에서(특히 알렉산드리아) 헬레니즘 시대에 히브리어 구약이 헬라어로 번역이 되고, 초대교회시대에는 로마의 교황청에 버금가는 대교구가 성립됨. 그러한 미래의 역사를 염두에 두고 볼 때, 이미 출애굽시대에 애굽 인들에게 그 영광을 드러내신 하나님의 깊은 뜻이 얼마나 거대한가를 알 수 있음. 요컨대, 천대에 미치는 축복, 한 세대에 미치는 재앙으로 그 놀라운 역사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임.

 

[Q5] 애굽의 군대를 심히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자손의(출14:10)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장점은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 하나뿐임(출14:10 후반). 단점은 ① 모세에 대한 원망(출14:11), ②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한 점을 원망(출14:12전반), ③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애굽 노예생활이 더 낫다는 극언(출14:12 후반) 등임.

·         여기서 지도자에 대한 원망과 하나님의 간섭을 싫어하는 백성들의 태도는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한 것임.  그리고 영생의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보다 세상에 종살이를 하더라도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하는 사고방식은 큰 단점들인 것임. 그러한 단점을 치유하는데 광야생활 40년의 신앙훈련이 필요하게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