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29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1. 15. 01:15

출애굽기 제29(14:19-15:21) <OBS3-29>(손진길 작성)

 

[Q1] 구름기둥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보이는 구름기둥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앞길을 인도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그들 앞, 구름 기둥 속에 보이지 아니하는 여호와 하나님과(13:21) 여호와의 사자가(14:19)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음. 평소에는 보이지 아니하지만 높은 나무나 차양이 없이 광야 길을 행군하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군대를 보호하기 위하여 직접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태양열기를 막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찬 기운을 막는 여호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13:22).

·         그와 같은 역사는 ① 이스라엘(야곱)에게 허락한 것을 ( 28:13-14) 다 이룰 때까지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 여호와의 약속 때문에( 28:15) 또한 ② 아비 이스라엘의 사랑과(37:4) 자신이 꾼 꿈 때문에(37:5)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억울한 요셉을 보호하기 위하여(39:2-3) 임한 역사와 동일한 맥락임. 따라서 이해할 수 없는 인생길 속에 ①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② 억울한 처지를 돌아보시는 하나님이 숨어 있는 것임.

 

[Q2] 다시 한번 임하는 흑암 재앙,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         여호와의 사자와 함께 구름기둥이 자리를 옮겨서(14:19) 애굽 진영과 이스라엘 진영 사이에 서자 애굽 군대에게 흑암의 재앙이 다시 임하게 됨(14:20, 10:22). 반대로 이스라엘 진영 쪽에는 주야로 광명이 있게 되어(14:20) 밤새 백성들이 장막을 거두고(14:2) 짐을 챙겨 다시 행군에 나설 수 있게 됨(14:15).

·         이미 애굽에 나타났던 10재앙에서 본 바와 같이 흑암 재앙 뒤에는 죽음의 재앙이 뒤따라오고 있음(10:23, 11:1, 5). 마찬가지로 여호와가 직접 나서서 싸우게 되므로(14:14) 홍해바다가 갈라진 속까지 히브리 인들을 추격해 온 모든 애굽 군대는 죽음의 재앙을 맞이하게 된 것임(14:23-28). 그러므로 흑암의 재앙 속에서도 여호와의 역사임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탐심에 눈이 어두워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까지 무시한 채 그 속에 뛰어들어 제 욕심을 채우고자 하면 반드시 죽음의 재앙을 만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음.

·         여기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다음과 같음; 일단 온 세상이 캄캄해지는 절망이 찾아오면 무엇보다 먼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기 위하여 얼른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서는 자세가 죽음의 재앙을 피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음.

 

[Q3] 은 금 패물과 의복 등 애굽 사람의 물품까지 취하고(12:35-36) 담대하게 출애굽했으나(14:8) 여전히 모세를 원망하고(14:11) 은근히 하나님의 개입을 불평했던(14:12) 철딱서니 없는 배은망덕한 히브리 인들이 드디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종이며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까지 믿게 된 것은 어째서 홍해를 건넌 후인가?

·         홍해를 자신의 발로 한 발자국씩 건너고, 추격해오던 애굽 군대가 수몰되는 현장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결코 개인적으로 하나님 경외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알 수 있음(14:15-16, 22, 28-31). 민족구원, 집안구원을 위하여 애굽 인에게 10재앙을 히브리 인에게는 유월절 은혜와 출애굽의 역사까지 선물하였지만 직접 개인적인 하나님 체험이 있기 전까지는 완전히 경외하거나 믿지 아니하는 이른바 바로에 버금가는 인간의 심성을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임.

·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완악한 마음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임. 그리고 민족 구원, 집안 구원을 해주더라도 개인적으로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지 아니하는 이상 그 신앙은 자신이 것이 아닌 것임. 따라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자신의 발걸음으로 영적인 체험을 하면서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온 것이 바로 자신의 신앙고백이라고 할 것임.

 

[Q4] 홍해의 사건을 이해할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중요한 하나님의 정책(Policy)변화는 무엇인가?

·         만민의 구원을 위하여(50:20) 민족구원(3:7-8), 집안구원(12:3, 7, 23) 보다는 개인구원에 역점을 두시게 된 것임. ‘2:28’(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2:3-4’(각 사람 위에 임하는 성령과 그 충만함)은 각 개인에게 임하는 성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성육신하신 예수님이 제자를 하나하나씩 부르시고 가르치신 모습은 그 점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고 있음.

·         따라서 대규모 군중집회보다는 차분하게 소그룹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말씀을 나누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음. 그와 같은 성경적인 소그룹 운동이 오늘 날 가정교회 운동과 더불어서 교회개혁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고 하겠음.

 

[Q5] 모세의 노래의 특징은 무엇인가?

·         홍해사건을 경험한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다 함께 여호와를 찬송한 인류 최초의 찬송가임(15:1-21). 그 내용과 특징은 첫째로, 바로의 군대를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전부 수몰시킨 하나님(14:28) 덕분에 애굽의 위기에서 완전히 구출된 기쁨을 드디어 안식 가운데 찬양한 것임.

·         둘째로, 찬송의 시작과 동기는 노예해방, 목숨구원이었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찬양하다 보니까(15:2, 11)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가 드디어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의 처소인 하나님의 전(15:13, 17-18)에 이르고 있음을 똑똑히 볼 수 있음. 그것은 목숨구원에서 경험하는 영생의 비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