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31과(16:1-4) <OBS3-31>(손진길 작성)
[Q1] 이스라엘 백성들은 히브리 달력으로 정월(농사절기로서 보리가 익는 짧은 봄이며 태양력4월에 해당되는 소위‘아빕 월’임, 신16:1, 그리고 유대인 달력에 나타나는 정월의 이름으로서는 ‘니산 월’임, 느2:1) 15일(출12:6, 18, 민33:3) 그들이 수백 년간 살았던 애굽의 동북면 고센 지방 라암셋을 떠나 그 해 2월 15일(출16:1)에 ‘엘림’과 시내 산 사이의 ‘신’광야에 이르고 있음. 그 시점은 출애굽 이후 한 달(30일)이 경과하고 있는데 그 동안의 행로와 경과일수를 비교해보고서 필요한 교훈을 얻고자 함. 먼저 이스라엘 백성의 평균 행군속도는 얼마로 추정되는가?
· 이집트의 수도(오늘날의 ‘카이로’)에서 동북면으로 50km 떨어진 고센 땅 라암셋을 떠난 출애굽 행렬이 홍해바닷가 ‘비하히롯’과 ‘바알스론’ 사이(출14:1) ‘믹돌’근방에 장막을 칠 때까지 머문 곳은 ‘숙곳’과(출12;37, 민33:5) ‘에담’광야(출13:20, 민33:6)였음. 그렇게 출애굽 이후 3일이 경과하자 최초 출애굽 협상 때의 “3일 약속”(출8:27-8)의 흔적을 발견한 바로는 그것을 명분으로 삼아 추격에 나섬(14:5).
· 그 때 애굽의 모든 기동력을 앞세운 바로가(특별병거 600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 출14:7) 하루 만에 홍해바닷가 믹돌 근방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임(14:9). 그 이유는 그 정도 기동력이면 하루 동안에 200리(80km) 이상 달릴 수 있기 때문임. 여기서 이스라엘 민족의 행군속도를 하루 10km 남짓으로 추정하는데 그 이유는 ① 홍해바다 건넌 후 3일간 수르 광야에서 헤매다가 마라의 쓴 물을 맛본 후 다음날 11km 남하하여 엘림 오아시스를 만난 것으로 볼 때(출15:22-23, 27, 민33:8-9) 하루 행군 거리가 11km 정도이며 ② 1주일 만에 만난 마라의 쓴 물이(에담 광야길 3일, 믹돌 앞 홍해 건너기 1일, 수르 광야길 3일) 지중해 연안에서 80km 정도 떨어진 ‘아인하와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임.
[Q2] 오아시스 ‘엘림’에서 시내 산까지의 거리를 140km 정도로 생각할 때, 4일 길 앞서있는 ‘신’ 광야는(민33:12-15) ‘엘림’에서부터100km 열흘 길 정도인데 어째서 그 동안 배 이상의 시간이 경과하였다고 보는가?
· 오아시스 ‘엘림’과 홍해 가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임(민33:9-11). 마실 것, 먹을 것이 풍부하고 나무 그늘이 우거진 오아시스와 시원하고 물이 풍부한 홍해의 해변은 시내 산이라는 목적지만 사전에 결정되어 있지 않다면 주저앉아 계속 살고 싶은 좋은 지역임, 한 마디로 광야에서는 지상의 낙원임.
· 그 때문에 두 곳에서 미적미적한 시간이 12일정도로 나타나고 있음. 그 점은 벧엘로 가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제단을 쌓아야만 되는 야곱이 숙곳과 세겜 땅에서 몇 년을 허비한 것과 동일한 인간의 심성임(창33:17-20, 28:21-22, 31:13, 35:1, 출3:1, 12).
[Q3] 오아시스의 유혹과 해변의 휴식을 뿌리치고 시내 산을 찾아 다시 광야 길로 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한 하나님 군대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임. 단지 1주일간의 휴식으로 오아시스 또는 해변의 생활을 각각 마감하고서 다시 시내 산으로, 그 후 가나안으로 목적지를 향하여 끊임없이 전진하는 용사다운 모습인 것임(히10:38-39).
· 하란 땅에 그만 안주해 버린 데라 대신에 그 아들 아브라함을 다시 불러서 가나안으로 길을 떠나도록 조치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창11:31-32. 12:1-4) 믿음생활은 나그네 생활이며 휴식은 필요하지만 세상안주(世相安住)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음.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 가운데 구름기둥, 불기둥이 다시 일어나 하늘을 덮을 때는 빨리 정리하고서 길을 떠나야 하는 것임.
[Q4] 백성들이 신 광야에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아론을 다시 원망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 일에 대한 하나님의 조치는 무엇인가?
·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지 한 달 만에(출16:1) 양식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에 지도자를 원망한 것임(16:3 후반). 그렇다고 가축을 잡아먹으면 광야생활에서 목축마저 불가능해지는 상황임.
· ‘수르’ 광야에서 헤매게 된지 3일 만에 마실 물이 떨어졌던 그 당시보다(15:24) 그 원망의 정도가 더욱 심해짐. 그래서 애굽에서의 노예시절이 더 좋았다는 비상식적인 이야기까지 버젓이 하고 있음. 그것은 허구성을 지니고 있는 회고적 낭만주의의 발상에 불과한 것임(16:3). 그 허구성을 이해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양식 비를 내려주시기로 결정하심(16:4). 그것은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지 인간의 생존권 보장에 철저하신 하나님의 조치인 것임.
[Q5] 하늘에서 비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양식가운데 매일 일용할 양만 거두는 것이 왜 율법준행인가?
· 많은 양식 거두어 이 세상에서 한평생 걱정 없이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성임. 그러나 세상안주보다는 천성(天城, 하늘의 성, 곧 새 예루살렘 성을 말함, 계21:2)을 향한 나그네길을 인생 가운데 행하기를 원하시며(히11:16)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평생 공의를 행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출15:26). 그래서 나그네 생활에 필요한 분량, 곧 일용할 양만 거두라는 명령을 잘 준행하고 있는지 그 여부를 하나님께서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것임(16:4).
'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제33과(손진길 작성) (0) | 2020.11.19 |
---|---|
출애굽기 제32과(손진길 작성) (0) | 2020.11.18 |
출애굽기 제30과(손진길 작성) (0) | 2020.11.16 |
출애굽기 제29과(손진길 작성) (0) | 2020.11.15 |
출애굽기 제28과(손진길 작성) (0) | 202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