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4강(눅2:25-5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9. 22:42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4(2:25-5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 7 27()

 

1.    예루살렘 성전에서 메시아를 아기 예수로 만나고 있는 시므온의 감격은 어떠하며(2:25-28) 시므온의 이야기를 의사 누가가 대서특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5-35)

(1)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전의 늙은이 시므온은 누구인가?(2:25 -28)

1)    첫째, 시므온은 예루살렘에 살고 있으며 의롭고 경건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위로하시는 메시아가 오시기를 고대하는 자임(2:25ab).

2)    둘째, 성령이 충만하며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한다는 성령의 지시를 받고 있는 노인임(2:25c-26).

3)    셋째, 성령의 감동으로 예루살렘성전에 들어가서 아기 예수를 예방하게 되는 감격을 누리고 있는 자임(2:27-28).

(2)  의사 누가가 시므온에 대하여 무려 11절이나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5-35)

1)    첫째, 선민 유대인들 가운데 노인 시므온과 같이 평생을 통하여 메시아가 오시기를 앙망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령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은 것임(2:25-27).

2)    둘째, 성령의 감동으로 시므온의 입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목적은 선민 유대인만의 구원이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하는 만민구원이라는 사실을 의사 누가가 밝히고 싶은 것임(2:28-32a).

3)    셋째, 이방인을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선민 이스라엘의 영광이 된다는 사실을 의사 누가가 미리 말하고 싶은 것임(2:32b).

 

2.     시므온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어떠한 내용의 예언을 하고 있는가?(2:28-35)

(1)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이라는 것임(2:28-32);

1)    시므온이 아기(예수님)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2:28-32); 그 뜻을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면 다음과 같음;

2)    첫째, 예수님은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그리스도라는 것임(2:28-30).

3)    둘째, 선민과 이방인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라고 그 사명을 말하고 있음(2:31).

4)    셋째, 그리스도와 함께 이방인을 구원하는 것이 이제는 선민 이스라엘의 영광이 된다는 것임(2:32).

(2)  선민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예언함(2:33-35);

1)    그것은 시므온이 추가하고 있는 예언임(2:33-35).

2)    첫째, 이방까지 구원하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선민들이 반대하고 저항할 것이라고 시므온이 예언하고 있음(2:34).

3)    둘째, 선민중심주의와 선민만의 구원사상을 고수하고 있는 유대교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심장이 칼로 에이는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까지 시므온이 예언을 하고 있음(2:35).

4)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으로 말미암아 선민 유대인들의 이기적인 율법생활의 문제점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는 시므온의 예언이므로 그 모든 말을 듣고서 예수님의 부모님이 놀라고 있음(2:33).

 

3.    아셀 지파 여선지자 안나의 등장 및 그녀의 역할(2:36-38)

(1)  노파 안나의 정체 및 의사 누가가 그녀의 기사를 적고 있는 이유(2:36-37);

1)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7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84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2:36-38). 간략하게 풀이를 해봄;

2)    첫째, 사라진 북조 이스라엘의 10지파 가운데 하나 곧 아셀 지파의 이름이 갑자기 여기서 나타나고 있음. 그것은 신약성경에서는 요한계시록 제7장 제6절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등장을 하는 이름임.

3)    둘째, 선민 유대인들이 그토록 경멸하고 있는 사마리아인들(4:9, 10:33) 가운데 한 사람이며 그 옛날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유민의 후손 한 사람이 의사 누가로부터 여선지자로 불리고 있음. 그것은 특이한 기록임. 왜냐하면, 이방인이 되어버렸다고 욕을 먹고 있는 그들 가운데 엉뚱하게도 예루살렘성전에서 금식을 밥 먹듯이 하면서 기도에 힘쓰고 있는 아셀 지파 안나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임.

4)    셋째, 아셀 지파인 여선지자 안나의 이야기를 의사 누가가 발굴하여 아기 예수를 만난 믿음의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유는 마치 그 옛날 선지자 엘리야의 시대처럼(왕상19:18)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사라진 북조 이스라엘 10지파의 후손 가운데에서도 메시아를 학수고대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많이 남겨두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임.

5)    참고로, 의사 누가의 관점은 훗날 사도 요한의 복음서 기록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음. 곧 사마리아 수가 성의 여인도 다음과 같이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기 때문임; “여자가 이르되,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4:25-26).

(2)  여선지자 안나가 맡은 역할(2:38);

1)    첫째, 84세의 과부인 안나는 아셀 지파의 남은 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기 예수는 사마리아 인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게 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임(2:37-38a).

2)    둘째, 선민 유대인들의 속량까지를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할 것임을 예언으로 예루살렘성전에서 선민들에게 전하는 것임(2:38b). 그것은 세례 요한이 맡은 사명의 일부를 성령님께서 예루살렘성전에서 시므온과 안나를 통하여 미리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2:28-38).

 

4.    주의 부모가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예수를 어떻게 키우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유월절 사건(2:39-41).

(1)  주의 부모가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간 이유가 무엇인가?(2:39)

1)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2:39);

2)    의사 누가는 다윗왕의 후손인 목수 요셉과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마리아가 모두 갈릴리의 가난한 산골마을 나사렛 출신이며 그곳에 살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음(1:26-27, 2:4). 그러므로 주전 2년경 자신의 호적을 정리하기 위하여 조상들의 선영이 있는 베들레헴을 마리아와 함께 방문했던 목수 요셉이 그 일이 끝나자 자신의 집이 있는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임.

3)    베들레헴 여행길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이 그곳에서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의 장남으로 호적에 오르게 되고 예루살렘성전에서 할례의식과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는 의식, 그리고 모친인 산모의 정결예식까지 마친 후 갈릴리 나사렛으로 부모님과 함께 돌아와서 살게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 있음.

4)    참고로, 그 일이 주전 2년경으로 추정이 되는 이유는 의사 누가가 그 나이가 6개월 차이인 세례 요한과 예수님께서 30세쯤에 공생애를 시작하는 때가 제2대 로마황제인 디베료의 통치 15년이라고 적고 있기 때문임(3:1). 티베리우스 황제가 주후 14년에 즉위했으므로 그해는 주후 28년임. 그러므로 주후 28 더하기 주전 2를 하면 30이 되는 것임.

5)    그러나 사도 마태는 그의 복음서에서 달리 기록을 하고 있음; ①첫째, 예수님 출생의 시기를 헤롯 대왕의 통치 마지막인 주전 4년경으로 보고 있음. 헤롯 대왕이 동방박사로부터 다윗의 후계자인 메시아가 베들레헴에 태어났다는 정보를 듣고서 아기 예수를 암살하고자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임(2:1-8, 16). ②둘째, 그 암살시도를 피하여 예수님의 부모가 애굽으로 한동안 피신을 했다가(2:13-14) 헤롯 대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다시 유대 땅으로 돌아와서(2:15, 19-22)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가기 때문임(2:23).  

(2)  아기 예수는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가?(2:40)

1)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2:40); 아기 예수님이 갈릴리의 산골마을 나사렛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영과 혼과 육이 모두 건강한 것임.

2)    구체적으로, 의사 누가는 ①영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으며 ②혼적으로 지혜가 충만하고 ③육적으로는 강하여지고 있다고 적고 있는 것임(2:40).

3)    그와 같은 표현은 사도 요한이 그의 서신서에서 적고 있는 내용과 유사한 것임;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3)  가난한 갈릴리의 목수인 요셉이 기를 쓰고서 매년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2:41)

1)    비록 갈릴리의 벽촌 나사렛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목수 요셉은 뼈대가 있는 가문의 사람임. 그는 다윗대왕의 자손이며 그의 아내는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임. 그러므로 기를 쓰고 매년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고 있는 것임.

2)    3절기때마다 예루살렘을 방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가장 큰 절기인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무교절 행사까지 지내고 싶은 것이 목수 요셉과 그의 아내 마리아의 마음임.

3)    그렇게 의식이 있는 선민 유대인들은 자식들과 함께 매년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함으로써 하나님신앙을 물려주고 다윗제국의 재건이라고 하는 소망을 선민의식으로서 대물림해주고 싶어하는 것임. 특히 다윗대왕의 직계 후손인 목수 요셉으로서는 그것이 필생의 사업인 것임.  

 

5.    예수가 12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이야기를 의사 누가가 특별히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41-50)

(1)  그해가 부모님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한 마지막 해로 보임(2:41-42);

1)    전승에 따르면 목수 요셉은 일찍 죽게 되고 그 집안의 일을 청소년 예수가 맡아서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감당한 것이라고 함.

2)    특히 모친 마리아는 남편 요셉과의 사이에 아들이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등 4명이나 되고 또한 딸도 여러 명 있었으므로(13:55-56, 6:3) 남편 요셉의 사후에는 장남 예수와 함께  생계를 꾸려가느라고 고생이 많았던 것임. 따라서 남편 요셉이 죽고 나자 더 이상 자녀들을 데리고 매년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는 일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말았다고 볼 수 있음.

3)    그러므로 예수님이 12세가 될 때까지는 남편인 목수 요셉이 살아 있었기에 매년 유월절에 예루살렘성전을 방문하고 또한 가고 오는 길에 친척들을 방문하였으나 그 후에는 남편의 사망으로 말미암아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임.

4)    특히 예수님이 12세가 되던 그 해의 유월절에 예루살렘성전에서 발생한 일이 기이한 것이므로 그 일화를 수집한 의사 누가가 기록으로 그의 복음서에 남기고 있는 것임(2:42-50).

(2)  예루살렘성전에 홀로 남아서 율법학자들과 히브리정경에 대하여 토론하시는 소년 예수의 모습(46-47);

1)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2:46-47);

2)    첫째, 12살 소년 예수가 예루살렘성전에서 율법선생들의 자리에 함께 앉아 있다는 것임; 물론 처음에는 좀 떨어진 곳에서 소년 예수가 율법학자인 서기관들과 율법선생인 랍비들이 서로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었을 것임. 그러나 그들의 토론내용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또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하는 과정에 바리새인들이 소년 예수의 지혜와 그 탁견에 대하여 놀라게 됨. 따라서 소년 예수를 그들의 좌석 가까이에 오도록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임.

3)    둘째, 율법학자와 선생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은 다음에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임; ‘학문’(學問)이란 본래 뜻글자인 한자를 보면 배울 자에 물을 . 그것은 질문을 통하여 배운다는 것임. 그렇지만 좋은 질문을 하여 학문의 체계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먼저 선생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함. 그 결과 미진한 부분이나 분명하지 아니한 대목에 대해서는 질의를 통하여 보충답변을 듣고서 빠진 부분을 보완하는 것임. 그와 같은 학문의 경지를 벌써 알고 있는 소년 예수라고 하겠음.  

4)    셋째, 유대교가 참으로 좋은 전통 하나를 지니고 있음을 본문에서 볼 수가 있음. 율법학자들은 절기때마다 국내외 회당에서 몰려드는 회당장 및 랍비들 그리고 수 많은 경건한 유대인들과 순례객들에게 예루살렘성전에서 히브리정경의 해석에 관련한 최근의 학문의 흐름에 대하여 교육을 시켜주고 있음. 그러한 교육과 토론의 장이 몇 주에 이르고 있는데(2:1, 5) 그 과정에 흥미를 느낀 12세의 소년 예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임.

5)    참고로, “바리새인들은 히브리정경과 히브리사상을 연구하고 공부함에 있어서 3단계의 구분이 있음; 1단계는 좋은 율법선생을 찾아서 사숙을 하는 것임(22:3). 그것이 청소년 생도들이 바리새인이 되는 첫 단계임. 2단계는 십수년을 선생에게서 배운 다음에 이제는 백성들에게 히브리정경과 율법에 대하여 종교교육을 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인정을 받게 되면 비로소 한 사람의 어엿한 율법선생인 랍비가 되는 것임(20:16). 3단계는 수백명의 랍비들 가운데 단지 몇 명만이 큰 스승으로 존경을 받게 되면 그들이 산헤드린 대 공회원이 되어서 율법문제에 대하여 유권해석을 내리게 됨(5:34). 그들이 존경 받는 율법학자들인 서기관들이라고 하겠음”.

 

6.    예루살렘에서 하룻길을 간 후에야 아들 예수를 부모님이 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2:44, 23:50, 24:13)

(1)  가까운 친척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있는 목수 요셉의 일정과 소년 예수의 실종사건(2:43-44);

1)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주로 두가지임; ①하나는 바로 남하를 하는 길임. ②또 하나는 요단 강 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고 할 수 있음. 두 길은 장단점이 있음; “내륙으로 바로 남하를 하는 길은 빠르지만 그 길이 험함. 따라서 급히 예루살렘으로 가야만 하는 경우에 선택을 하게 됨. 그와 달리 동쪽 요단 강쪽으로 먼저 간 후에 강변길로 남하를 하게 되면 시간은 더 걸리지만 길이 편함”.

2)    어느 경우이든지 가난한 순례객들은 절기 때에 예루살렘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가 없음. 예루살렘은 대표적인 소비도시이며 성수기를 맞이하여 물가가 엄청 비싸기 때문임. 따라서 동쪽으로 5리정도 떨어진 감람산 너머 베다니에서 민박을 하고 있음(11:18).

3)    그런데 갈릴리 산골마을 나사렛에서 유월절을 맞이하여 가족을 이끌고 남하를 한 목수 요셉은 꼭 필요한 성전의 행사에만 참석을 하고서 이제 가까운 친척들과 함께 다시 북상을 하고 있음. 목수 요셉은 먼저 예루살렘 북쪽에서 지중해 쪽으로 뻗어 있는 협곡을 따라서 자신의 가족은 물론 여러 형제들의 가족과 함께 진행을 하고 있음.

4)    목수 요셉과 마리아 부부는 예루살렘성전에서의 유월절과 무교절 행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수 많은 순례객들의 인파 때문에 가족들의 인원점검이 쉽지가 않음. 따라서 장남 예수가 그 대열에 합류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도 중간 집결지인 엠마오에 도착할 때까지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것임(2:43-44).

5)    그들의 중간 집결지가 엠마오로 추정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곳에 목수 요셉의 동생인 글로바가 살고 있기 때문임(24:13, 18). 그리고 엠마오에서 더 서쪽으로 진행을 하면 유명한 유대인들의 집성촌이 자리를 잡고 있음. 그곳이 바로 아리마대이며 그 촌장이 산헤드린 대 공회원인 요셉임(23:50-51). 그 역시 목수 요셉의 가까운 친척으로 보임.

(2)  예루살렘에서 하룻길에 살고 있는 친척은 과연 누구인가?(2:44, 23:50, 24:13)

1)    그들의 중간 집결지는 목수 요셉의 동생인 글로바가 살고 있는 엠마오라고 하겠음(24:13, 18). 참고로,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10km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임. 글로바의 아들이 시므온인데 그가 훗날 초대 예루살렘교회에서 유력한 장로가 되고 있음(24:13, 15:14).

2)    엠마오에서 서쪽으로 20km 남짓 더 진행을 하면 유명한 유대인들의 집성촌이 나타나고 있음. 그곳이 바로 아리마대이며 그 촌장이 산헤드린 대 공회원인 요셉임(23:50-51). 그 역시 목수 요셉의 가까운 친척으로 보임.

3)    그런데 동생인 글로바 및 가까운 일가 아리마대 요셉 등과 함께 가족을 이끌고 중간 집결지인 엠마오에 도착한 목수 요셉이 인원을 점검한 결과 장남 예수가 보이지를 않고 있는 것임(2:44-45).

4)    그래서 목수 요셉과 마리아는 아이들을 동생 집에 맡겨 두고서 다음날부터 온 길을 되짚어 가면서 수 많은 순례객들을 일일이 살피면서 아들 예수를 찾고 있음(2:44-45). 마침내 이틀이 지나서야 최초의 출발지인 예루살렘성전에서 바리새인 스승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고 있는 아들 예수를 만나게 된 것임(2:46-48).

 

7.     예루살렘 성전에서 랍비들과 히브리경전에 대하여 토론을 하고 있는 소년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고 있는가?(2:49-51, 1:35)

(1)  12세가 될 때가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질문을 한 것으로 보이는 예수님(2:40-47, 1:35);

1)    목수 요셉과 마리아 부부의 일급비밀은 장남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없다는 것임(1:18-25). 그와 같은 사실은 이웃마을에 살고 있는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벳 부부만이 알고 있는 비밀사항임(1:5, 36-45, 56).

2)    그러므로 어린 예수도 처음에는 자신의 친아버지가 목수 요셉인 줄로만 알고서 자란 것임.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의문이 생기고 있음. 성령님께서 자신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자각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임(1:32, 35, 2:40).

3)    그래서 어머니 마리아에게 성령님의 깨우침에 대하여 문의를 하자 뜻밖의 말을 듣게 됨; “그것은 누가복음 제1장과 제2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바와 같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베들레헴 및 예루살렘성전에서의 기이한 방문객들의 예언들임. 그러한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모친 마리아의 이야기로 소년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어렴풋하게 알게 됨”.

4)    그때부터 소년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실하게 알기 위하여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중심으로 히브리정경 두루마리를 많이 구해서 스스로 공부를 한 것으로 보임. 다행스럽게도 주변에 외가의 친척들인 제사장들(1:5), 레위인 회당장 및 바리새인 랍비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공부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됨.

(2)  소년 예수가 확립하고 있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2:49)

1)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시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2:49); 한 마디로, 소년 예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임.

2)    그리고 자신의 사명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정확한 뜻을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가르쳐서 알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가 되어 있음. 그것이 그가 예루살렘성전 그 많은 유대인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유인 것임(2:46-47).

(3)  예수님의 부모님은 어째서 그 말씀의 뜻을 얼른 깨닫지 못하고 있는가?(2:48, 50)

1)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2:50); 그 이유는 두가지임; ①하나는 그들이 그만 예수가 자신들의 아들이라고 인식하고 그렇게 익숙해져 버린 것임. ②또 하나는 사람들의 상식과 세상적인 통념에 젖어 있는 것임.

2)    지난 12년간 아기 예수가 소년 예수로 자라나는 과정을 쭉 옆에서 지켜본 부모님은 그저 예수가 그들의 좋은 아들이며 든든한 장남으로만 보이고 있음. 그러므로 어느 사이엔가 예수가 사실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고 하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임.

3)    사람의 상식과 사회적인 통념에 따르게 되면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사람의 아들로 태어날 수가 없는 것임; “근본적으로 영이신 하나님의 세계와 육신을 가진 인간들의 물질적인 세계는 전혀 차원이 다른 별개의 세상임. 그러므로 직접적인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히브리사상이며 선민사회의 통념인 것임”.

4)    그와 같은 사고를 하고 있는 친지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해서는 어느 사이엔가 망각을 하게 된 것임.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친 마리아가 예수님의 말을 가슴에 담고 그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1:35, 2:19, 33, 51)

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부모님께) 순종하여 받드시더리.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2:51);

2)    모친 마리아는 예루살렘성전에서 아들 예수의 말을 듣고서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으나 나중에는 그녀가 아들 예수의 탄생소식을 천사장 가브리엘로부터 들은 그 때의 일을 상기하게 됨(1:26-38).

3)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목자들의 예방을 받은 일(2:16-19), 예루살렘성전에서 경건한 노인 시므온을 만나고 여선지자 안나를 만난 일들을 다시 기억하게 됨(2:27-38).

4)    그 결과 마리아는 유월절과 무교절 기간 동안에 예루살렘성전에서 아들 예수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언급한 일을 함께 기억하였다가 훗날 사도와 제자들에게 들려준 것으로 보임 특히 의사 누가에게도 그 이야기를 해준 것으로 보임.

 

8.     12세에서 30세가 될 때까지 예수님은 어떠한 성장을 하게 되며 그 가정환경은 어떠한가?(2:40, 50-52)

(1)  12세 이후부터 30세 공생애가 시작될 때까지 예수님의 기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2:42, 3:23)

1)    예수는 지혜가 자라가며 하나님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2:52); 의사 누가는 그 한절로써 예수가 30세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대신하고 있음.

2)    그만큼 위의 구절의 뜻은 짧지만 의미심장한 것임; ①첫째, 외적성장과 내적성장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임. 외적으로 키가 자라고 내적으로 지혜가 자라고 있다는 것임. 여기서 지혜는 지식의 성장과 더불어 통찰력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말함. ②둘째,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이 모두 실천이 되고 있다는 것임(12:30-31). 그것은 모든 계명과 율법의 준행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임.

3)    그러므로 의사 누가는 그 정도의 기록만 하더라도 청소년 예수의 기록으로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것임.

(2)  장남인 예수님이 집안에서 감당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13:54-58, 4:16-30)

1)    그렇지만 워낙 12세부터 공생애가 시작되는 30세까지의 기록이 없으므로 학자들이 히브리전승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음. 따라서 일설에는 목수 요셉이 일찍 죽자 장남인 예수가 많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느라고 정신적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고 추정하기도 함.

2)    실제로 예수는 장남이며 그 아래로 어머니가 같은 친동생들이 많음. 남동생만 하더라도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등 4명이며 여동생들도 여러 명임(13:55, 6:3). 따라서 그들을 키우시는 모친 마리아를 도와서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목수일을 하여 평범하게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간 것으로 보임(4:22).

3)    동생들이 모두 17세 이상이 되자 이제는 안심을 하고서 바로 밑의 동생인 야고보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자신은 30세에 공생애에 나선 것으로 보임(3:23). 그러나 그러한 형의 출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친동생들이 형 예수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고 있음을 사도 요한이 묘사를 하고 있음(7:5).

4)    동생들은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형 예수를 원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만민을 구원하겠다고 하는 명분으로 무책임하게 동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장남 예수는 그들의 이해의 대상이 아닌 것임. 그만큼 산골 나사렛에서의 삶이 가난의 연속이고  심히 고달픈 것이라고 하겠음.

 

(그림은 엠마오의 위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