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1강(눅1:1-3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6. 02:43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1(1:1-3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 7 6()

 

1.    누가복음의 저자는 어째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피고자 하는가?(1:3a)

(1)  기존 복음서와는 달리 기술하고 싶기 때문임;

1)    복음에 대하여 이미 저술하고 있는 자들이 많다고 증언하고 있음(1:1-2).

2)    그런데 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목격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전해 준 이야기를 간추려서 그대로 기술하고 있을 뿐임.

3)    그와 같은 교훈 위주의 저술이 아니라 누가복음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생애와 그 말씀의 뿌리를 찾아서 체계적으로 기술해보고 싶은 것임(1:3).

(2)  복음의 근원부터 살펴서 지식을 체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기 때문임;

1)    일반적으로 복잡하게 보이는 교훈이나 이론도 그 원형이 되고 있는 뿌리는 단순하고 선명한 법임. 따라서 본래의 원형적인 모형을 먼저 살피게 되면 거기서부터 파생이 되고 있는 복잡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임.

2)    그와 같은 입장에서 누가복음의 저자는 복음의 근원을 살피고 거기서부터 복음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임(1:3).

3)    그렇게 뿌리와 큰 줄기를 알게 되면 거기서 뻗어 나오고 있는 많은 복음사상의 가지들은 매우 이해하기가 쉬울 것임(1:4).

4)    그러한 입장은 학문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의 방법론임. 따라서 누가복음의 저자는 학문을 체계적으로 배운 경력이 있으며 그러한 입장에서 현실타당성이 있으며 논리적인 글을 많이 작성해본 경험이 있는 자라고 하겠음.

 

2.    누가복음의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과 생애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1:3b-4)

(1)  저자의 임무가 조사보고서를 데오빌로 각하에게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임;

1)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과 생애에 대하여 은밀하게 자세히 조사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저자가 받고 있는 것임.

2)    그와 같은 은밀한 지시는 비밀사찰을 하는 경우임. 따라서 누가복음의 저자는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록하여 공식보고서를 감독기관의 장인 데오빌로 각하에게 비밀리에 전달하고 있는 자임.

3)    조사대상이 신흥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것이 전통적인 유대인들의 유대교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저자는 유대교에 대하여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복음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상당한 지식의 소유자라고 하겠음.

(2)  데오빌로각하가 과연 누구인가?

1)    데오빌로는 실명이 아니고 별명에 속함. 왜냐하면, 하나님이라고 하는 데오에 사랑이라고 하는 빌로가 합성이 되어 있는 조어(造語, 만든 글)이기 때문임.

2)    그렇게 상관의 이름을 별명으로 부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저자가 만든 보고서나 그것을 받아 보고 있는 상관이나 모두 비밀 정보기관에 속하고 있기 때문임.

3)    그렇다면 당시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과 유다 땅에서 발생하고 있는 종교적, 정치적인 민감한 문제에 대하여 비밀사찰을 필요로 하고 있는 로마의 고위직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4)    그러한 고위인사는 예루살렘 총독을 감독하고 있는 시리아 총독으로 불 수가 있을 것임. 시리아 총독부가 안디옥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곳 출신인 유대인 교포가 비밀리에 상당한 훈련을 받고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와서 오랜 세월 중요한 정보수집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  통상의 정보 보고서라고 보기에는 너무 상세하고 전문적인데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1)    누가복음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보고서라기 보다는 너무나 전문적이며 그 사상적인 깊이가 엄청난 것임.

2)    그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은 로마의 고위직 관리라기 보다는 초대교회의 지도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겠음. 그러한 측면에서 데오빌로각하가 진짜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3)    누가복음의 저자는 초대교회에서 정말 복음의 근원과 그 체계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들을 위하여 이 글을 적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을 섬기기 위하여 그의 복음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의 글을 읽게 되는 독자들을 높여서 데오빌로 각하라고 부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3.    복음의 근원부터 조사를 하고 권력자에게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저자를 추정하자면 그는 누구인가?(1:1-4)

(1)  예루살렘 총독을 감독하고 있는 시리아 총독부에서 파견한 자;

1)    유대의 땅보다는 시리아의 땅이 훨씬 넓고 광대함. 따라서 헬라 시대 후반기부터 시리아의 셀루시드 왕조가 예루살렘과 유대 땅을 다스리고 있었음. 그런데 그들에게 반기를 들고서 독립전쟁에서 성공한 제사장 마카비 가문이 하스모니안 왕가로 발전하고 있음.

2)    로마제국에서는 헬라 시대의 전통에 따라서 시리아 총독에게 많은 군대를 주고 필요하면 예루살렘과 유대 땅의 반란을 진압하도록 하고 있음. 이에 따라 자연히 예루살렘 총독에 대한 감독도 시리아총독부에서 실시하게 됨.

3)    효과적인 감독을 위하여 시리아총독부에서는 공식적인 감찰과 비공식적인 사찰을 병행하고 있음. 은밀한 내사를 위하여 시리아총독부에서는 평소에도 정보원들을 양성하여 예루살렘으로 파견하고 있는 것임.  

4)    그 가운데 고급정보원으로 누가복음의 저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이 복음서의 저자는 시리아총독부가 자리를 잡고 있는 시리아 안디옥 출신이며 예루살렘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누가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임. 그에 따라 누가복음이라고 불리고 있음.  

(2)  은밀한 조사를 위하여 신분을 세탁하고 복음에 대한 자료조사를 많이 하고 있는 자;

1)    장기적으로 사찰지역에서 비밀리에 정보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신분을 세탁하고 확실한 다른 직업을 가져야만 함. 그에 따라 누가는 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미 시리아에서 훈련을 받고 파견이 된 것으로 보임.

2)    또한 예루살렘에는 유대인들의 성전이 있으며 반골성향이 강한 유대인들에게 종교적인 자치권이 부여되고 있으므로 사실은 로마제국이 다스리기에 쉽지 아니한 지역이 유대 땅임.

3)    유대교를 중심으로 하여 로마황제에게 반역을 도모한다면 그것이 보통 일이 아닌 것임. 따라서 시리아총독부에서는 정보원을 파견할 때에 철저하게 유대교에 대한 공부를 먼저 시켜서 현지에서 종교적 정치적인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들여보내고 있음.

4)    또한 시리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 교포 가운데 똑똑한 젊은이를 선발하여 헬라어, 의료교육, 종교교육 등을 철저하게 시킨 것으로 보임. 그것은 그 옛날 다니엘 등 유대인  청년들을 인질로 삼아 신바벨론 제국에서 교육시키던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하겠음(1:4).

(3)  근원이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자와 그러한 맥락에서 복음을 이해하고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1)    초대교회 시대의 복음서와 서신서의 저자 가운데 근원이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자는 4명임; ①첫째, 히브리서에서 2(2:11, 5:9). ②둘째, 요한계시록에서 2(14:7, 16:4). ③셋째, 마가복음에서 1(5:29). ④넷째, 누가복음에서 1번임(1:3).

2)    그리고 근원이라고 하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용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히브리정경을 가지고 논증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부르고 있는 자가 바로 사도 바울임(1:1).

3)    사도 바울과 위의 3사람은 인연을 지니고 있음; 의사 누가와 마가는 바울의 세계선교여행의 동역자가 되고 있음. 그리고 사도 요한은 훗날 에베소로 이주하여 사도 바울이 개척한 에베소교회를 위시하여 그 지역의 7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맡고서 제4복음서와 요한서신들 그리고 계시록을 작성하고 있음.

4)    위와 같은 여러가지 요인들을 함께 검토해보면 역시 의사 누가가 이 글의 저자라고 볼 수가 있는 것임.

 

4.    유대 왕 헤롯 때에 제사장 사가랴는 누구이며 누가복음의 저자가 그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1:5-7)

(1)  제사장 가문에서부터 살피고자 함;

1)    누가복음의 저자로 알려지고 있는 의사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의 비밀에서부터 복음의 근원을 찾고자 하고 있음. 그리스도 곧 메시아에 대한 선지자들의 예언은 히브리정경의 선지자들의 글에 실려 있음.

2)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예언이 이사야의 선지서에 실려 있는데 다윗 왕의 아버지인 이새의 줄기에서 메시아가 나타난다고 하는 것임(11:1, 10). 그리고 그 어머니는 처녀라는 것임(7:14).

3)    그래서 흔히 다윗왕의 후손인 목수 요셉이 그리스도 예수의 부친이고 그 정혼녀 마리아가 모친이라고 여기고서 다윗왕의 족보를 추적하고 있음(1:1-17).

4)    그렇지만 의사 누가의 생각은 다름.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인 마리아의 조상에 대하여 먼저 추적을 하고자 하고 있음. 그리고 마리아의 친족이며 세례 요한의 어머니가 되고 있는 그 집안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살펴보고자 하고 있음. 그들이 모두 처음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이며 제사장 집안임.

(2)  세례 요한의 탄생으로부터 살피고 있는 의사 누가의 생각에 대하여;

1)    첫째, 하나님의 아들이 그 옛날 처음 대제사장인 아론의 후손인 처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태어나는 것이므로(7:14, 9:6) 제사장 집안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임.

2)    둘째, 메시아를 이 세상에 소개하기 위하여 그 옛날 승천한 선지자 엘리야가 다시 이 세상에 온다고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하고 있으므로(4:5-6) 세례 요한의 탄생에서부터 복음의 시작과 그리스도의 출생의 비화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임.

3)    셋째,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례 요한의 아버지가 제사장이며 어머니가 역시 아론의 후손인 마리아의 친족인 엘리사벳임(1:5, 17, 36). 따라서 의사 누가는 그의 복음서 기록을 제사장 집안인 사가랴와 그가 받은 예언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임(1:1-25).

4)    넷째, 제사장인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이며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불임여성임(1:7). 그들은 경건한 신앙인들이지만 모두 자녀를 생산할 수 없는 늙은 몸이라는 것임(1:6-7).

5)    요컨대, 그들에게 과연 그 옛날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준 약속의 아들의 탄생과 같은 기적이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음(17:17, 18:11-12-14, 21:1-7). 그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의 탄생으로부터 하나님의 약속이 역사 가운데 성취가 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의사 누가가 전해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인 것임.

 

5.    제사장 사가랴는 그 해에 어떠한 행운을 거듭 얻고 있는가?(1:8-10)

(1)  당시 아론의 후손들이 제사장으로 뽑힐 확률;

1)    예수님 당시 아론의 후손으로서 24반차에 소속이 된 제사장들의 전체 수는 약 2만명으로 보고 있음. 그러므로 하나의 반차에 약 800명의 제사장이 있음.

2)    24개의 반차는 일년에 두번씩 교대로 일주일씩 제사장이 될 수가 있음. 따라서 성전에10명씩의 제사장이 필요하다고 보면 일년에 한 개의 반차에서 20명이 제비뽑기를 하여 그해의 제사장이 되고 있음.

3)     30세부터 50세까지의 남자들이 제사장이 되므로 평생에 20해를 제사장 후보가 될 수 있음. 그런데 일년에 20명씩 성전에서 봉사를 하게 되므로 중복이 되지 않게 한다고 하면 평생에 400명이 성전에서 제사장으로 직분을 행할 수가 있음. 그것은 평생에 걸쳐서 50%의 확률임.

4)    그 확률을 통과하여 사가랴가 그해의 제사장이 되고 갈릴리 야비아 마을 또는 같은 반차에 참여하고 있는 인접한 레위인 마을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는 것임.

5)    참고로, 레위인들이 살고 있는 성읍은 전국에 걸쳐서 48개 성읍인데(21:41) 24개 반차이므로 인접한 2개의 성읍이 합쳐서 하나의 반차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겠음.  

(2)  대제사장을 대신하여 성소의 분향단에 가루향을 태울 수 있는 확률;

1)    10명의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에게 큰 특권이 하나 주어지고 있음. 그것이 대제사장만이 성소의 가루향을 태울 수가 있는데 그 분향단 봉사를 제사장에게 위임하고 있는 것임(30:7-10, 1:9).

2)    사가랴가 제비뽑기를 하여 성전에서 그 기가 막힌 행운마저 차지하고 있음. 따라서 제사장 사가랴는 지성소 휘장 가장 가까이 배치가 되어 있는 분향단으로 나아가서 가루향을 사르고 있음(30:6, 1:9-10).

3)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여호와께서 임재하고 계신다고 하는 지성소 안 언약궤를 향하여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숙원사업에 대하여 간구한 것으로 보임.

4)    그리고 백성들은 그 시간에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음(1:10). 왜냐하면 그 가루향이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임(5:8).

 

6.    제사장 사가랴의 평소의 간구의 내용이 무엇이기에 천사가 나타나서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1:11-16)

(1)  사가랴의 개인적인 간구의 내용과 공식적인 간구의 내용;

1)    아들이 없는 사가랴이므로 개인적인 그의 간구는 아들을 달라고 하는 것임. 특히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불임여성이며 노년이므로 그 옛날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이 아니면 도저히 아들을 얻을 수가 없으므로 그때의 기적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하는 간구로 보임.

2)    집에서 그러한 기도를 하는 것 보다는 지성소 휘장 바로 앞에서 분향단에 가루향을 피우면서 간구를 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기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임. 그것은 마치 예수님 당시 베데스다 못가에서 병자와 장애자들이 천사에 의하여 물이 움직이는 때를 주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임(5:2-4).

3)    그렇지만 사가랴는 제사장이므로 그의 공식적인 간구의 내용은 다름.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부디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긍정적으로 응답해주시기를 백성들을 대표하여 분향단 앞에서 간구하고 있는 것임.

(2)  주의 사자인 천사가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1)    갑자기 주의 사자인 천사가 향단 우편에 나타나서 시가랴에게 말하기를 시작하고 있음(1:11-13). 그 내용은 사가랴의 개인적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이 되었다는 것이며 놀라운 하나님의 일꾼이 그의 아들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임(1:13-16).

2)    구체적인 전달내용이 세가지임; ①첫째,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라는 것임(1:13). ②둘째, 그는 나실인이 되며 모태에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얻게 될 것임(1:14). ③셋째, 많은 사람들이 그의 탄생을 기뻐하는데 그 이유는 많은 선민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기 때문임(1:14, 16).

 

7.    사가랴의 아들로 태어나는 자가 주님보다 이 세상에 먼저 와서 담당하게 되는 일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떠한 예언에 따른 것인가(1:17, 4:5-6)

(1)  세례 요한의 사명;

1)    마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의 가정에서 기적적으로 약속의 아들 이삭이 태어나듯이 그렇게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에게서 세례 요한이 탄생하게 되는 것임.

2)    그 사명은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많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만든다는 것임(1:16).

3)    그리고 그 일이 복음의 시작으로 기록이 되고 있는 이유는 의사 누가가 기적의 아들 이삭에게서 이스라엘 자손이 탄생하듯이 역시 기적의 아들 세례 요한으로부터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소개하는 새로운 역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싶어하기 때문임.

4)    그러한 의미의 예언을 천사가 놀라고 있는 제사장 사가랴에게 다음과 같이 전해주고 있음;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1:17).

(2)  선지자 말라기의 예언;

1)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4:5-6).

2)    실제로 800여년 전에 요단 강가에서 불수레를 타고 회오리 바람 가운데 승천을 한 바가 있는 선지자 엘리야가(왕하2:11) 세례 요한으로 이 세상에 다시 온 것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사 누가의 기록은 조금 다르다고 하겠음.

3)    선지자 말라기는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4:5)라고 예언하고 있지만 의사 누가는 천사가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1:17)라고 말한 것으로 적고 있음.

4)    그 말의 뜻은 선지자 엘리야가 온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이 백성을 사랑하고 능력이 있는 선지자가 그리스도에 앞서서 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하겠음.

 

8.    천사가 전하여 준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를 사가랴가 믿지 못하자 어떠한 일이 발생을 하고 있는가?(1:18-20)

(1)  제사장 사가랴가 그 좋은 예언을 어째서 반신반의(半信半疑,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하는 것)하는가?

1)    갑자기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분향단 오른 쪽 곧 진설병 상이 놓여 있는 그 근처에 서는 것을 보고서 제사장 사가랴가 깜짝 놀라며 무서워하고 있음(1:11). 그와 같은 반응은 당연한 것임.

2)    영체인 천사이므로 인기척이 없으며 시공간을 그냥 뛰어넘고 있으므로 기척이 전혀 없는 것임. 한 마디로, 귀신을 본 것처럼 사람은 놀라고 두려워하게 되어 있는 것임.

3)    그 다음에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는데 그 내용이 믿을 수가 없는 것임. 왜냐하면, ①첫째, 늙은 자신과 역시 나이가 많고 불임인 아내 사이에 아들이 생긴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임(1:7, 13). ②둘째, 선지자 말라기의 예언처럼 이 세상에 다시 오는 엘리야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하는 말임(1:17).

4)    그래서 사가랴가 다음과 같이 반신반의하면서 천사에게 말하고 있음;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1:18).

(2)  믿지 못하고 있는 사가랴에게 내리고 있는 하나님의 조치는 무엇인가?

1)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천상에서 창조의 일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보좌하고 있는 천사는 사가랴의 질의에 대하여 두가지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음;

2)    첫째, 자신이 천사장 가브리엘이며 사람의 일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기쁜 소식을 지금 전해주고 있다는 것임(1:19). 그러므로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임.

3)    둘째, 제사장이나 되어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 경시사상이며 불신앙이라는 것임. 따라서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면서 반성을 하라는 것임(1:20).  

4)    사실 사가랴는 아론의 후손이며 레위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 회당에서는 모세오경에 대하여 설교를 하고 있는 인물임. 그러므로 자신이 백성들에게 여러 번 설교한 바가 있는 창세기 제21장 약속의 아들 이삭의 탄생 이야기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믿고 있어야만 함. 그런데 그토록 천사의 전갈을 믿지 못하고 있으니 그것은 설교 따로, 믿음 따로라는 것임. 그것이 벙어리가 되어 근신하라는 견책의 사유라고 하겠음.   

 

9.    갑자기 성소에서 벙어리가 되어 성막의 뜰로 나온 제사장 사가랴를 맞이하는 백성들의 태도는 어떠하며 그후 몇 달 동안 갈릴리 사가랴의 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1:21-25)

(1)  갑자기 벙어리가 된 사가랴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시선;

1)    성소의 분향단에 가루향을 피우고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오는 것이 제사장의 직무임. 그러므로 그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아니함.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 사가랴가 오래 지체하고 있으므로 성막의 뜰에서 기다리고 있는 백성들이 궁금해하고 있음(1:21).

3)    마침내 사가랴가 성소에서 성막의 뜰로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벙어리가 되어 있음. 손짓과 발짓을 통하여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 백성들이 짐작을 하게 됨(1:22).

4)    일주일에 해당하는 제사장 직분의 남은 일을 사가랴는 벙어리가 된 채 수행을 하고 고향집으로 돌아가게 됨(1:23).

(2)  갈릴리 사가랴의 집에서 발생하게 되는 일;

1)    갑자기 벙어리가 되어 예루살렘에서 돌아온 남편을 보고서 아내 엘리사벳이 크게 놀라게 됨. 하지만 남편이 글을 써서 알려주고 있는 굉장한 소식에 더욱 놀라고 있음.

2)    그후 늙은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게 되는 초유의 사건이 그 집안에서 발생하게 됨. 그것을 보고서 사가랴는 동네방네에 소문을 낼 일이 아니므로 아내와 함께 5개월 동안 조용하게 지내고 있음(1:24).

3)    그 결과 늙은 사가랴 부부에게서 아기가 잉태되고 있다는 소식은 가까운 친척과 이웃에게도 알려지지를 아니하고 있음. 따라서 옆 동네에 살고 있는 가까운 친족 마리아도 그 사실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음(1:36-40).

4)    그렇지만 늙은 불임여성 엘리사벳은 아기를 배고서 마치 믿음의 조상 사라처럼(21:6-7) 그리고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삼상1:20) 여호와의 은혜와 놀라운 능력을 찬양하면서 그 믿음이 성숙해지고 있음;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1:25).

 

10.  6개월이 되자 여호와의 천사장 가브리엘이 이번에는 어디를 방문하고 있는가?(1:26-27)

(1)  갈릴리 산골마을 나사렛을 방문하고 있는 천사장;

1)    엘리사벳이 임신을 한지 6개월이 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천사장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에 살고 있는 다윗의 자손 요셉의 정혼녀인 마리아의 집에 보내고 있음(1:26-27).

2)    의사 누가의 기록의 행간의 뜻으로 보아 요셉은 동네 혼사를 한 것으로 보임(2:4, 39). , 약혼녀인 마리아 역시 나사렛 마을에 살고 있는 것임(1:26-27).

3)    목수 요셉은 다윗의 자손이며 마리아는 아론의 자손이므로 비록 가난한 시골이지만 그래도 왕가의 후손과 대제사장의 후손이 약혼을 한 것임. 따라서 그 혼사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가 아니한 것임.

4)    그런데 그렇게 처신을 엄격하게 잘 하여야 하는 마리아에게 천사장이 나타나서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이 세상적으로 말하자면 돌에 맞아 죽기 십상인 것임(1:31-34). 유대사회에서는 아내와 마찬가지로 약혼녀가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면 율법규정에 따라서 돌에 맞아 죽는 것임(20:10).

(2)  세례 요한이 잉태된 지 6개월이 지나서 방문하고 있는 이유;

1)    처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할 경우에는 친족인 엘리사벳의 배가 완전히 불러 있어야 임신의 증거가 되기 때문임(1:36). 그래서 6개월 후가 되고 있음(1:26).

2)    또 하나는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백성들에게 훗날 메시아로 소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쯤 공생애를 먼저 시작할 수 있어야 함.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30세가 되어야 함(3:23).

3)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30세가 되자 먼저 선지자의 사역을 시작하고 6개월 후에 30세가 된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게 되는 것임.

 

11.  천사장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째서 메시아 예언의 성취가 되고 있는가?(1:28-33, 7:14, 9:1-2, 6-7, 11:1-10)

(1)  천사장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

1)    먼저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가 크게 놀라지 아니하도록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좋은 것이므로 안심을 하라고 말해주고 있음(1:28). 하지만 난생 처음 천사장의 급작스러운 방문을 받게 된 처녀 마리아는 크게 놀라고 있음(1:29).

2)    천사장 가브리엘이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네 가지임; ①첫째,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임(1:30). 아직 아기를 가지기도 전이지만 벌써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것이므로 그것은 성취된 것으로 볼 수 있음. 따라서 이미 은혜를 입은 것으로 설명이 되고 있음. ②둘째,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것임(1:31). ③셋째,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제사장나라의 왕이 된다는 것임(1:32). ④넷째, 신정국가의 영원한 왕이며 그 나라가 온 세상을 아우르고 무궁하게 된다는 것임(1:33).

(2)  메시아 탄생의 예언으로 불 수 있는 이유;

1)    첫째, 메시아의 처녀 탄생에 대한 예언과 일치함(7:14).

2)    둘째, 하나님의 아들이며 영원한 왕이라는 예언과 일치함(9:6-7).

3)    셋째, 선민 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만민과 열국을 구원할 것이라는 예언과 일치하고 있는 것임(11:4-12). 훗날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온 세상을 구원하라는 지상명령을 주시고 있기 때문임(28:18-20).

4)    넷째, 이새의 집안 그리고 다윗의 왕권과 관계가 된다는 예언과 일치가 되고 있음(9:7, 11:1, 10). 그리스도 예수가 훗날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의 의붓 아들로 자라나시기 때문임(1:18-25, 2:1-7).

 

12.  남자가 없이 처녀 혼자서 아들을 낳는다는 천사장의 말을 마리아가 신뢰하지 못하자 가브리엘이 설명하고 있는 말이 무엇인가?(1:34-38)

(1)  하나님의 창조능력에 대한 설명;

1)    하나님의 아들이 처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태어날 것이라고 하는 천사장 가브리엘의 말을 그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음. 그 이유는 히브리정경 어느 구석에서도 그와 같은 이야기가 적혀 있지 않기 때문임.

2)    늙은 아브라함이 불임인 늙은 아내 사라에게서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은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생물학적인 부모가 있는 경우임. 그런데 마리아에게 전달이 되고 있는 예언의 말씀은 그것과 다른 것임.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없이 하나님의 아들이 마리아 자신에게 잉태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임.

3)    그래서 당황한 마리아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음; “남자가 없이 여자가 아이를 낳을 수는 없습니다”(1:34 의역).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질문에 대하여 천사장이 전하고 있는 말은 가히 충격적인 것임; “하나님께서 새로운 창조의 능력으로 너의 태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나게 하실 것임”(1:35).

(2)  친족 엘리사벳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설명;

1)    너무나 충격적인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대한 설명이므로 처녀 마리아가 어찌해야 좋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음. 바깥에 이 일이 알려지게 되면 자신은 정조를 지키지 못한 약혼녀가 되어 율법에 따라 처형이 될 것이며 아론의 후손인 집안의 체면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임.

2)    그러한 마리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천사장 가브리엘이 그녀의 친족인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음; “불임인 할머니 엘리사벳이 아들을 임신하여 반년이 되었으므로 한번 가서 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라는 것임”(1:36-37 의역).

3)    엘리사벳에게 기적의 아들을 임신하게 하고 그녀의 안전을 하나님께서 지켜주고 보호하신다면 자신에게도 그러한 구원과 보호하심이 있을 것으로 믿고서 처녀 마리아가 용감하게 답변을 하고 있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1:38a).

4)    당찬 처녀 마리아의 결심은 마치 에스더의 비장한 결단의 한마디를 다시 보는 것과 같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4:16). 그 귀한 마리아의 결단의 답변을 듣고서 임무를 마친 천사장 가브리엘이 드디어 천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임(1:38b).

 

(그림표는 24반차의 순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