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2강(출31:1-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2강(출31:1-1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4월 27일(목)

 

1.    유다 지파 훌의 손자 브살렐을 성막과 성물 만드는 실무 책임자로 여호와께서 발령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1:1-5)

(1)  여호와의 신정국가를 이끌고 있는 모세의 보좌역들;

1)    여호와의 명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시키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신정국가를 출범시키고 있는 자는 레위 지파의 모세임.

2)    모세를 보좌하고 있는 제1보좌역은 레위 지파의 원로이며 모세의 친형인 아론이고, 제2보좌역은 유다 지파의 원로인 훌(Hur)임(출17:12, 24:14). 제3보좌역은 모세의 시종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젊은이 여호수아로 볼 수 있는데(출17:9, 24:13, 33:11)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수령임(민13:3, 8).

3)    묘하게도 먼 훗날 남조 유다 왕국은 유다 지파에서 왕이, 레위 지파에서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나와서 다윗왕조를 오래 유지하게 됨. 또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 있어서는 초대왕이 에브라임 지파인 여로보암1세임(왕상11:26, 12:20).

4)    그들의 조상들이 위와 같이 모세를 중심으로 여호와의 신정국가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것임.

(2)  유다 지파의 원로인 훌의 손자인 브살렐;

1)    레위 지파 다음으로 여호와의 관심이 유다 지파에 기울어지고 있음. 그 이유는 성막을 짓는 공사의 실무 및 기술 총책임자로서 유다 지파의 원로인 훌의 손자 브살렐이 여호와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임(출31:1-5).

2)    브살렐에게는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다음과 같은 중요한 작업을 감당할 수 있는 기술이 주어지게 되는 것임; ①첫째,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가 성령의 능력으로 주어짐(출31:3). ②둘째, 금속 합금 및 세공 기술을 얻게 됨(출31:4). ③셋째, 보석 세공 기술 및 나무 조각 기술을 얻게 됨(출31:5).

 

2.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성막 제조의 기술 총책임자 브살렐의 보좌역으로 세우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1:6-11)

(1)  단의 지파의 상징성에 대하여;

1)    레위 지파와 유다 지파는 야곱의 제1부인 레아의 자손들임. 에브라임 지파는 야곱의 제2부인 라헬의 아들인 요셉의 자손들임. 그러므로 모세, 아론, 훌, 브살렐 등은 모두 이스라엘의 적자 집안의 후손들임.

2)    그에 비해서 야곱의 첩인 빌하의 소생이 단과 납달리이고 실바의 소생이 갓과 아셀임(창30:6-8, 11-13). 그러므로 단이 서장자인 것임.

3)    따라서 단 지파에 속하는 아히사막의 아들인 오홀리압을 선택하여 성막 제조기술의 총책임자인 유다 지파 브살렐을 보좌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서자들의 지파를 단 지파 출신인 오홀리압이 대표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것임.

(2)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맡게 되는 일;

1)    첫째, 기술 총책임자인 브살렐을 보좌하는 일임(출31:6a).

2)    둘째, 기술실무자들을 지도하여 성막과 각종 성물을 만들게 하는 일임(출31:6b-9). 다만, 각종 보석 및 금속 세공 그리고 조각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총책임자 브살렐의 소관임(출31:4-5).

3)    셋째, 대제사장의 예복과 제사장들의 예복을 만드는 일임(출31:10).

4)    넷째, 관유와 성소에 사용하는 향기로운 향을 제조하는 일임(출31:11).

 

3.    오홀리압과 브살렐의 기술지도를 받아서 기술자들과 기능인들이 무엇을 제조하게 되는가?(출31:6-11)

(1)  기술 총책임자인 브살렐과 부책임자인 오홀리압이 맡은 기술의 차이;

1)    성막과 성물에 대한 일반적인 제조에 대해서는 부책임자인 오홀리압이 기술적인 책임을 지고 있음.

2)    따라서 조각목을 사용하여 성막의 널판과 기둥을 만들어 뼈대를 세우게 됨. 또한 삼색실과 흰색 세마포 실로 휘장을 만드는 일과 숫염소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으로 지붕으로 사용할 방수포장을 만드는 것도 전부 오홀리압이 책임을 지고 있는 일임.

3)    나아가서 대제사장 및 제사장의 예복과 관유 및 분향단의 거룩한 향까지 오홀리압이 제조의 책임을 지고 있음.

4)    그에 비해서 가장 기술의 난이도가 높은 것은 모두 기술 총책임자인 브살렐의 소관임. 금속 및 보석의 가공 및 세공, 각종 정밀 조각 등임.

(2)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기술지도를 받아서 기타 기술자와 기능인들이 제조해야만 하는 것들;

1)    첫째, 기타 기술자와 기능인들은 기술 총책임자인 브살렐의 지도를 받아서 보석 및 금속의 가공과 세공을 도와주고 각종 정밀 조각을 보좌해야 함(출31:2-6).

2)    둘째, 기타 기술자와 기능인들은 기술 부책임자인 오홀리압에게서 기술과 기능을 전수받고 또한 그 지도를 받아서 성막과 각종 성물,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예복, 관유 및 거룩한 향 등을 제조해야만 하는 것임(출31:6-11).

 

4.    안식일 규례를 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1:12-15)

(1)  성막과 성물 제조가 아무리 바빠도 안식일에는 쉬라는 것임;

1)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창31:15).

2)    성막을 짓는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중에 거처하시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일임(출25:8). 그러므로 성막을 짓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앞에서 영적인 교제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임.  그것이 정확하게 안식일 제정의 목적이라고 하겠음.

3)    따라서 안식일에는 선민들이 모든 일을 내려놓고 여호와 앞에서 영적인 교제를 해야만 함. 그것이 성막을 짓는 궁극적인 목적이므로 그 수단이 되고 있는 성막 제조의 일도 안식일을 범해서는 아니되는 것임.

(2)  다시 강조되고 있는 안식일 규례의 핵심사항;

1)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출31:13). 안식일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는 그것이 여호와의 안식일이기 때문임. 그러므로 여호와를 섬기는 그 정성으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임.

2)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출31:14).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은 세상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임.

3)    그 의미에 대하여 훗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막3:4). 창조주의 뜻은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전부 살리고자 하시는 것임.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이며 그 실천이 바로 거룩한 백성의 할 일인 것임.

 

5.    오늘날 성도들에게 주고 있는 하나님의 안식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출31:16-17)

(1)  안식일을 영원한 언약으로 삼고 있음;

1)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출31:16-17a).

2)    성도는[s1]  아무리 하나님의 큰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여호와의 종이므로 하나님의 안식일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임.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이기 때문임.

(2)  천지창조의 일도 일곱째 안식일이 있어야 완전해지고 있음;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2:1-3).

3)    그와 같은 사실을 출애굽기 제31장에서 모세가 재삼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음;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출31:16-17).

4)    안식일이 하나님의 창조의 정신을 내면화시키는 중요한 날임. 그러므로 훗날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은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깨달아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에 나서라고 하시는 것임(막3:4). 사실 하나님의 청지기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일은 인생 가운데 없는 것임.

 

6.    시내 산에서 말씀을 마치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돌판을 새겨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1:18)

(1)  마치 어찰(御札, 왕의 서찰)과 같은 돌판임;

1)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출31:18);

2)    하나님께서 손수 글을 돌판에 새겨서 모세에게 주시는 것임. 그러므로 그것은 마치 왕의 서찰인 것처럼 두가지의 효능을 지니고 있음; ①첫째, 하나님께서 모세를 신임하고 있다는 증명과 같은 것임. ②둘째, 모세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준 율법에 대하여 그 취지를 돌판에 새겨서 줌으로써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명심하라는 것임(출34:28).

(2)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같은 효력을 지니게 됨;

1)    훗날 그 증거판을 언약궤에 넣어서 지성소에 보관하게 됨(출25:21-22). 그리고 언약궤에는 증거판과 더불어 한 오멜의 만나를 담은 항아리를 넣고 있음(출16:33-34).

2)    만나는 주중(週中, 평일)에는 그 생명력이 하루이지만(출16:20-21) 안식일이 되면 그 전날과 더불어 이틀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출16:5, 23-25).

3)    그런데 언약궤에 증거판 옆에 함께 넣어둔 만나에 대해서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만나가 부패하거나 썩지 아니하는 것임. 그 이유는 영원한 생명의 기운을 증거판을 통하여 만나가 전달받고 있기 때문임.

(3)  하나님 말씀의 성육신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1)    영원한 생명력을 피조물에게 줄 수 있는 존재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 뿐이심(창2:7). 그러므로 지성소의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시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여기서도 알 수가 있는 것임(출25:21-22).

2)     모세의 돌판에 하나님께서 새겨 주신 그 말씀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주의 능력이 영적인 생명력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할 것임.

3)    따라서 사도 요한은 제4복음서를 저술하면서 하나님 말씀의 성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을 하고 있는 것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나를 보내신 이(아버지 하나님)가 나(예수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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