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1강(출30:1-3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4월 20일(목)
1. 분향단의 규모와 제작방법은 어떠한가?(출30:1-5)
(1) 분향단의 규모;
1) “너는 분향단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길이가 1규빗, 너비가 1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2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이어지게 하고”(출30:1-2);
2) 분향단은 크지 않음. 높이가 90cm이고 제단 상판이 45cm x 45cm임.
(2) 분향단의 제작방법;
1) 아카시아 조각목으로 분향단을 만들고 제단 상판과 전후 좌우 눈에 보이는 면을 모두 금박으로 입히고 있음(출30:1, 3).
2) 분향단 상판의 네 모서리에는 뿔을 만들고 금테를 두르고 있음(출30:2-3).
3) 금테 아래 양쪽에는 각각 금고리 2을 만들어 제단을 메는 채를 꿸 수 있도록 함(출30:4).
4)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박을 입히고 있음(출30:5).
2. 분향단은 어디에 배치하며 그 중요성은 무엇인가?(출30:6-10)
(1) 분향단의 위치;
1)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 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출30:6);
2)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고 있는 휘장 바로 앞 중앙인데 그곳은 성소에서 가장 지성소에 가까운 장소임.
3)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에서는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하나님의 음성이 울려 나오고 있음.
(2) 분향단의 중요성;
1)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말씀을 하신다고 하는 지성소의 언약궤와 속죄소가 있는 곳으로 분향단에서 피운 향의 냄새가 휘장을 뚫고서 스며 들어가고 있음. 따라서 요한계시록에서는 분향단의 향내가 바로 하나님께 올라가는 성도들의 기도라고 말하고 있음(계5:8).
2) 분향단의 향내에 의하여 성소와 지성소는 거룩한 연기와 향기로 가득 차게 되는데 특히 대 속죄일인 10월 10일에는 대제사장이 제물의 피로 향단의 뿔을 위하여 속죄를 하도록 하고 있음(출30:10, 레16:18). 그리고 대 속죄일에는 특별히 대제사장이 향로에 향기로운 향불을 피워서 지성소에 들어가고 있음. 그 연기로 증거궤와 속죄소를 가리게 하면 죽음을 면할 수가 있음(레16:12-13).
3) 그러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분향단이므로 대제사장인 아론이 조석(朝夕, 아침과 저녁)으로 등불을 손질할 때에 맞추어 분향단에 향을 사르고 있는 것임(출30:7-8). 그러므로 낮 동안에 등불은 꺼지지만 향만은 계속 24시간 꺼지지 아니하는 것임.
4) 분향단을 거룩하게 속죄하는 방법은 대 속죄일에 제물의 피를 그 뿔에 바르는 것임(레16:18). 결코 전제나 소제 그리고 다른 제물의 피를 사용하지 아니함(출30:9-10). 그리고 분향단에 사용하는 향을 만드는 방법은 특정(特定, 특별하게 규정함)이 되어 있음(출30:34-36). 다른 향을 사용해서는 일체 안됨(출30:9).
3. 속전(贖錢, ransom, 목숨을 대속하는 돈)을 내는 이유가 무엇이며 누가 속전을 바치고 있는가?(출30:11-16)
(1) 속전을 내는 이유;
1) 첫째,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속전을 드리고 있음(출30:12b, 15, 16b). 그것은 질병을 없게 하는 것과 관련이 되고 있음(출30:12c).
2) 둘째, 회막 봉사에 사용하고 있음(출30:16a).
(2) 누가 속전을 바치는가?
1) 20살 이상이 되는 장정의 수를 세어서 속전을 바치게 하고 있음(출30:12a, 14).
2) 장정 1사람이 성소의 세겔로 일년에 반 세겔을 내도록 함(출30:13a). 참고로 1세겔은 20게라이며(출30:13b), 반 세겔은 2데나리온이므로 장정의 2일 품삯에 해당하는 금액임(마20:2).
4. 속전을 일인당 반(半, half)세겔로 통일하고 있는데 어째서 빈부(貧富, 가난함과 부유함)의 차이를 반영하지 아니하고 있는가?(출30:15)
(1) 생명을 대속하는 속전임;
1) 생명의 가치는 부자와 가난한 자라고 하여 차이가 있을 수가 없음. 그러므로 동일하게 장정은 반 세겔을 바치도록 함(출30:13-15).
2) 또한 속전을 바침으로 질병이 없도록 하고 있음. 병이 들게 되면 고통스러운 것은 부자이거나 빈자이거나 차이가 없는 것임(출30:12). 따라서 동일한 반 세겔을 바치도록 하고 있음.
3) 그리고 너무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20세 이상 장정에 한하여 1년에 이틀치 품삯에 해당하는 반(半, half) 세겔을 바치도록 통일하고 있는 것임(출30:13). 일설에는 성전의 세겔은 일반 세겔의 중량 11.4g의 2배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그 신빙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음.
4) 특히, 예수님 당시 20세 이상의 유대인들이 매년 성전세로 반 세겔의 속전을 내고 있는데 그 표시를 헬라어로 ‘두 드라크마’(ẟιẟραχμα)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임(마17:24). 당시 헬라의 은전인 드라크마와 로마의 은전인 데나리온은 같은 가치로 사용이 되고 있으므로 반 세겔은 2데나리온 곧 장정의 이틀치 품삯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임(마20:2).
(2) 회막 봉사에 사용하는 속전임;
1) 회막에 봉사하는 자들이 레위인들임. 그들은 생활비와 일부 성전관리비를 이스라엘 자손들로부터 십일조로 받고 있음(레18:21).
2) 그 밖에 성전의 보수를 위해서는 반 세겔의 속전을 매년 장정으로부터 수금하고 있음. 그 근거가 다음과 같음;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출30:16).
3) 성전세로도 불리고 있는 그 속전의 징수가 쉽지 아니하여 예수님 당시에도 열심히 속전을 바치라고 권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음(마17:24).
5. 물두멍(물을 담는 큰 대야)의 제작방법과 용도는 무엇인가?(출30:17-21)
(1) 물두멍의 제작방법;
1)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출30:18);
2) 물두멍은 놋으로 만든 큰 대야임. 제사장들이 손발을 씻기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사람의 키에 맞추어서 그 받침을 역시 놋으로 만들고 있음.
3) 구체적인 크기는 알 수가 없지만 성막의 뜰에서 봉사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충분히 수족을 씻을 수 있는 정도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큰 놋 대야로 보이는 것임.
(2) 물두멍의 용도;
1) 성막과 번제단 사이에 물두멍을 배치하고 있음. 그 의미는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지 아니하면 성소에 출입할 수가 없다는 것임(출30:19-20a).
2) 지성소에 임재하여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있는 제사장들은 먼저 손발을 씻은 후에 제물에 손을 대는 것임(출30:19, 20b). 그리하지 아니하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임(출30:21).
3) 참고로. 물두멍의 물을 길어 오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 바깥 가까운 곳에 물을 저장하는 연못을 설치하고 있는데 그것이 베데스다 연못임(요5:2). 예수님 당시에는 두개의 연못이 예루살렘 성밖에 있었지만 나중에는 성안에 두개의 연못을 설치했다고 함.
(3) 물두멍의 물로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와 제단에 화제를 바칠 때마다 수족을 씻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1) 시내 산에 강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 발치 산기슭에서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먼저 성결의 예식을 행하고 있음. 그 내용은 이틀간 몸을 씻고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입는 것을 말하고 있음(출19:10-11).
2) 그것은 그 옛날 세겜에서 벧엘로 살길을 찾아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달려가고 있는 야곱의 가족들이 행한 일과 직결이 되고 있음(창35:1, 5). 그때 야곱을 통하여 그의 가족들에게 주신 여호와의 말씀이 다음과 같음;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창35:2-3).
3)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물두멍의 물로써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다고 하는 것은(출30:19-21) ①첫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이며 ②둘째, 하나님 앞에서 생명을 보전하는 방법이며 ③셋째,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기 위한 준비인 것임.
6. 거룩한 기름인 관유(灌油, holy anointing oil)의 제작방법과 그 사용처는 무엇인가?(출30:22-33)
(1) 관유의 제작방법;
1)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500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250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250세겔과 계피 500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1힌을 가지고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출30:23-25);
2) 1세겔의 무게를 약 11.4g으로 보면, 관유의 재료의 종류와 그 무게는 다음과 같음; ①액체 몰약 5.7kg ②육계 2.85kg ③창포 2.85kg ④계피 5.7kg ⑤올리브 기름 3.6L 임.
3) 향을 제조하는 비법에 대해서는 현재 알려지고 있지 아니함. 그렇지만 향재료를 가루로 만들어 올리브 기름에 끓인 다음에 그 액체를 여러 번 걸러내어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음.
4) 참고로, 몰약(沒藥)은 감람과에 속하는 몰약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어 그 유액을 채취하여 건조한 것임. 그런데 여기서는 건조하지 아니하고 그 유액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 그리고 계수나무의 굵은 껍질을 말린 것이 육계(肉桂)이며 잔 가지의 껍질을 말린 것이 계피(桂皮)임.
(2) 관유의 사용처;
1) 첫째, 회막과 모든 성물에 관유를 발라서 거룩하게 구별하는 것임(출30:26-29).
2) 둘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관유를 발라서 거룩하게 하고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게 함(출29:7, 21, 30:30).
3) 셋째,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자와 임의로 관유를 제조하는 자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됨(출30:32-33).
7. 거룩한 향을 만드는 방법과 그 사용방법은 무엇인가?(출30:34-38)
(1) 거룩한 향을 만드는 방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같은 분량으로 하고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출30:34-35);
2) 같은 분량으로 4가지 향 재료를 배합하고 있음; 소합향, 나감향, 풍자향, 그리고 유향임. 거룩한 향에 소금을 쳐서 성결의식까지 행하고 있음. 그것은 하얀 소금으로 더러운 것을 정화하고 짠 소금으로 부패를 막는다고 하는 동양의 관습과 닮아 있는 것임.
3) 참고로, ①소합향은 몰약(沒藥, myrrh) 나무의 수액에서 채취한 향이고 ②나감향은 지중해나 홍해에서 서식하고 있는 조개의 껍질에서 채취한 향이며 ③풍자향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회향풀의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서 추출한 액체인 향임. 그리고 ④유향은 올리브나무에 속하는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을 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임.
(2) 거룩한 향의 사용방법;
1) 거룩한 향을 곱게 찧어 가루로 만들어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고 규정하고 있음(출30:36). 그런데 그 장소는 지성소 안이 아니라 지성소에 가장 가까운 성소 안이라고 하겠음.
2) 그 이유는 두가지임; ①첫째, 지성소를 가리고 있는 휘장 바로 앞 성소에 분향단을 설치하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가루향을 분향단에서 태우는 것임(출30:6). ②둘째, 대제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일년에 단 하루 대 속죄일에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임(출30:10, 레16:13, 18, 29, 34). 그러므로 매일 가루향을 사르고 있는 곳은 지성소가 아니라 지성소에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성소의 분향단이라고 하겠음(출30:7-8).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되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출30:36)고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그 가루향을 태워서 나는 향기를 지성소 안 증거궤에 임재하여 계시는 여호와께서 항상 흠향하고 계신다는 의미라고 하겠음. 그만큼 성도들의 중보의 기도는 만민과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하여 소중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항상 듣고 계신다고 볼 수 있음(계5:8).
4) 역시 거룩한 향도 관유처럼 함부로 제조하거나 사사로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음(출30:32-33, 37-38). 만약 그렇게 규정을 어기는 경우에는 사형에 처하도록 율법으로 정하고 있는 것임;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출30:33, 38).
8. 제물을 태워서 내는 냄새와 향을 태워서 내는 향내 그리고 관유를 발라서 내는 향기는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출30:22-38)
(1)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향기임;
1) 관유를 발라서 성물과 제사장들이 거룩하게 된다고 하는 것은 그 향기를 맡으면 사람들의 정신이 맑아지고 속세의 번뇌와 욕망을 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
2) 특히 거룩한 향을 태워서 그 향기를 지성소 안으로 들여보내게 되면 언약궤에 임재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신다고 하는 것임.
3) 그러므로 그 향기를 맡게 되면 그 장소가 거룩한 곳이며 여호와의 임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함(출3:5). 마치 그 옛날 호렙 산 불꽃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 앞에서 모세가 속세의 신발을 벗듯이 옷깃을 여미고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함. 하나님께서는 그 향기를 일종의 결계로 삼아 백성들의 그 마음의 자세를 보고자 하시는 것임.
(2) 그 향기를 탐하고 있는 사람들의 속성에 대하여;
1)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만을 위해서 제조를 하고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율법에 대하여 그것을 어기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마음임.
2) 따라서 세월이 흐르자 관유 및 거룩한 향과 비슷하게 향품을 제조하여 궁중에서 그리고 부자들이 사용하게 됨;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시45:8).
3) 더구나 향을 피워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정신적인 치료를 한다고 하는 방법까지 등장을 하고 있는 것임. 예를 들면, 향기요법 또는 아로마 테라피 등임.
(사진은 분향단의 모습임)
(사진은 물두멍의 모습임)
(사진은 베데스다 연못임)
(사진은 성전세를 바치는데 사용했다는 두로에서 만든 반 세겔 은화임; 이방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유대교의 세속적인 타락을 보여주고 있음)
(사진은 몰약 미르나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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