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0강(출29:1-4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4월 13일(목)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의 집안의 장정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9:1)
(1) 모든 백성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는 노릇임;
1) 성막은 그리 크지가 아니함. 성소와 지성소를 합하면 그 규모가 9규빗x 30규빗임. 그리고 성막의 뜰을 합한 전체 규모는 50규빗x 100규빗임.
2) 성막의 뜰 번제단에서 제사장들이 일하고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 성막의 뜰에 백성들이 입장한다고 하면 약 2천명 정도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에 불과함.
3) 따라서 240만명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부 성막의 뜰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리거나 참관할 수는 없는 것임.
4) 그러므로 하나님을 성막에서 섬기는 집안을 특정하고 있는 것임.
(2)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에 레위 지파를 선택하여 성막 봉사를 하도록 함(민3:6-9, 45);
1) 출애굽 당시 유월절 사건으로 애굽의 장자와 초태생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지만 그 반면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른 이스라엘 집의 장자와 초대생들은 전부 죽임을 면하게 되었음.
2) 이에 따라 죽임을 면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전부 여호와 하나님의 것으로 선언이 되고 있음(출13:2, 12).
3) 그렇지만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전부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길 수는 없는 것임. 그들을 대신하여 여호와께서는 아론의 집안이 속해 있는 레위 지파의 장정들에게 성막에 관한 제반 봉사를 맡기고 계시는 것임(민3:6, 9, 45).
4) 특히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삼고 계심(출28:1).
(3) 아론의 집안이 제사장 가문으로 선택이 된 이유(출4:13-16, 28:1, 29:1, 민3:10);
1) 첫째, 출애굽의 사명을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임(출4:13-16).
2) 둘째, 여호와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일하라고 발령하시기 때문임(출28:1, 29:1, 민3:10).
3) 셋째, 아론의 뒤를 잇는 대제사장으로 여호와께서는 아론의 아들들을 말씀하심(출29:29). 아론의 향년을 맞이하여 여호와께서는 구체적으로, 아론의 삼남인 엘르아살을 후계자로 지명하심(민20:23-29).
2. 제사장 직분을 행하기 위해서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은 어떻게 자신들을 성결하게 해야 하는가?(출29:1-9)
(1) 제물을 바침;
1) 어린 수소 1마리, 흠 없는 숫양 2마리를 바침(출29:1).
2) 무교병, 기름 섞인 무교 과자, 기름 바른 무교 전병 등을 고운 밀가루로 만들어서 바침(출29:2-3).
(2) 물로 씻기고 예복을 입게 함;
1) 먼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리고 가서 물로 씻김(출29:4).
2) 아론에게는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히고 그의 아들들에게는 제사장의 예복을 입힘(출29:5-9).
3) 특히 아론의 머리에는 관유(灌油, holy anointing oil, 특별하게 제조하여 관제에 사용하는 거룩한 기름, 출30:23-25)를 부어 바르고 있음(출29:7).
(3) 위임식을 위하여 모두 네 차례의 제사가 있음(출29:10-25);
1) 첫째가 수송아지 1마리로 드리는 속죄의 화제임(출29:10-14).
2) 둘째가 숫양 1마리로 드리는 향기로운 번제임(출29:15-18).
3) 셋째가 다른 숫양 1마리를 잡아 그 피를 아론과 아들들의 신체 일부에 바르고 또한 제단에 뿌림(출29:19-20). 그리고 제단 위의 피를 관유와 함께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예복에 뿌리는 것임(출29:21). 양의 기름과 넓적다리 하나만 번제로 바치고 기타 부위의 고기는 요제와 거제물로 삼아 대제사장과 제사장에게 식용으로 주고 있음(출29:25-28).
4) 넷째가 무교병 및 기름 바른 과자와 전병을 요제(搖祭, 제물을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로 드리고 또한 그 일부만 두번째 숫양의 일부를 번제로 드릴 때에 함께 제물로 사용하는 것임(출29:23-25).
3. 모세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하여 여호와께 어떠한 제사를 제일 먼저 드리고 있는가?(출29:10-14, 레8:14-17)
(1) 가장 먼저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림(출29:14, 레8:14);
1) “너(모세)는 수 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을지며,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출29:10-14);
2) 수송아지 머리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자신들의 죄를 위탁하는 안수를 먼저 하고(출29:10, 레8:14), 그 송아지를 잡아 속죄제를 드리는 것임(출29:11-14, 레8:15-17).
3) 먼저 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제단의 뿔에 바르고 제단 밑에 붓는 것은 제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한다는 제례의식임(출29:12, 레8:15).
4) 수송아지의 오장육부의 기름을 모두 떼어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향기를 여호와께 드리고 그 고기와 가죽 등을 전부 진영 밖에서 불살라버리는데 그것이 속죄제의 의식이 되고 있음(출29:13-14, 레8:16-17).
(2) 모세가 주관하고 있는 속죄의 제사임(출29:10-11, 레8:14-17);
1) 최초의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위임식의 규례를 모세가 선포하고 있음. 그러므로 위임식 제례의식의 주관자가 모세가 되고 있음.
2) 출애굽기 제29장에서는 ‘너는’(출29:10-11)이라고 기술되어 있지만 더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는 레위기 제8장에서는 ‘모세가’(레8:14-15)라고 기록하고 있음.
4. 모세가 제사장 직분 위임식을 위하여 두번째로 여호와께 드리고 있는 제사는 어떠한가?(출29:15-18)
(1) 숫양으로 드리는 번제임;
1) “너는 또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출29:15-18);
2) 숫양의 사지와 머리를 각을 뜨고 물로 깨끗하게 씻은 내장과 사지 그리고 몸통의 고기를 모두 번제단에 태우는 것임. 그것이 가장 향기로운 속죄의 번제라고 기술이 되고 있음(출29:17-18, 레8:21).
3) 숫양에서 태어낸 기름에 대해서는 출애굽기 본문에서는 세부규정이 없음. 그러나 레위기 제8장에 의하면 그것을 별도로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음(레8:20).
(2) 수송아지로 드린 속죄의 화제와의 차이점;
1)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그 숫양의 각을 뜨고 모세가 그 머리와 각 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물로 내장과 정강이들을 씻고 모세가 그 숫양의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레8:18-21);
2) 숫양의 머리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자신들의 죄를 안수하여 위탁하는 절차는 동일함.
3) 그러나 번제단 위에서 태워서 바치는 것은 수송아지의 경우와 다름. 즉 수송아지의 경우에는 기름을 전부 떼어 제단에서 태움으로써 속죄의 제사를 드린 것임. 그렇지만 숫양의 경우에는 기름이 아니라 고기를 모두 제단에 태워서 번제를 드린 것임.
4) 수송아지의 경우에는 제단에서 태우기에는 부피가 너무 커서 진영 바깥에서 몽땅 소각을 한 것으로 보임. 그렇지만 숫양의 경우에는 각을 뜨고서 제단에 올리면 어렵지 아니하게 전부 번제로 태울 수 있는 것으로 보임.
5) 어쨌든 속죄의 제물이므로 어떤 모양이든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취하지 아니하고 모두 태워서 바치는 것임은 틀림이 없는 것임. 하지만 화목제의 경우에는 기름기만 태워서 화제로 바치고 그 고기는 삶아서 먹는 것으로 규정이 되고 있는 것임(레7:15-17, 23, 25).
6) 그것도 사람들이 먹어서 해로운 것이 기름이므로 그것을 전부 하나님께서 화제로 흠향하신 것으로 보임. 참으로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음.
5. 모세가 제사장 위임을 위하여 세번째로 여호와께 드리고 있는 제사는 어떠한가?(출29:19-28, 31-32)
(1) 위임식을 위한 두번째의 숫양;
1) “너는 다른 숫양을 택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제단 위의 피와 관유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또 너는 그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것의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라. 이는 위임식의 숫양이라”(출29:19-22).
2) 숫양의 머리 위에 역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자신들의 죄를 제물에게 위탁하기 위하여 안수를 한다는 것임.
3) 그런데 이번의 두번째 양은 먼저 그 피를 사용하고 있음; ①첫째, 그 피를 아론과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있음. 그것은 귀를 속죄하여 하나님의 신탁의 말씀을 잘 듣도록 한다는 의미임(사6:5-7). ②둘째, 그 피를 아론과 아들들의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있음. 그것은 힘있는 수족을 속죄하여 하나님의 일을 전심전력으로 하게 한다는 의미로 보임(창48:18). ③셋째, 제단 위에 바친 피와 관유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예복에 뿌림으로써 대제사장과 제사장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임.
4) 끝으로, 위임식 숫양의 모든 기름과 내장 그리고 오른쪽 넓적다리는 제단 위에서 번제물과 함께 불사르도록 되어 있음(출29:25). 그것이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임.
(2) 첫번째 번제의 양과의 차이점;
1) 첫번째 양은 각을 뜨고 그 고기를 여호와께 번제로 바치고 있음(출29:17-18). 그러나 두번째 양은 그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 하나만 번제로 바치고 있음(출29:25).
2) 따라서 두번째 숫양의 기타 고기는 모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여호와께 요제나 거제물로 삼고 그것을 자신들의 몫으로 삼아 식용(食用, 먹거리로 사용함)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임(출29:26-28).
(3) 모세가 숫양으로 요제를 드린 다음에 그 고기를 어떻게 아론의 자손에게 분배하고 있는가? 그리고 여기서 거제물(擧祭物, 제사장이 제물을 양손으로 잡고 높이 번쩍 들어서 여호와께 드린 것)이 언급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출29:26-28)
1)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하여 위임식 제사를 드리고 있는 자는 모세임. 그러므로 모세가 두번째 숫양의 고기를 하나님께 요제로 바치고 그것은 태우지 아니한 것이므로 자신의 식용으로 삼고 있음(출29:26-27).
2) 그러나 그것을 모세는 혼자서 식용으로 차지하지 아니하고 있음. 자신의 분깃인 고기를 삶아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 문에서 먹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임(출29:31-32, 레8:31).
3) 하지만 훗날의 제사장 위임식에 있어서는 대제사장인 아론이 모세의 역할을 하게 되며 그 분깃을 차지하게 됨. 그는 그것을 제사장들과 함께 회막 문에서 먹게 되는 것임.
4) 특히 그와 같은 요제와 거제로 얻게 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분깃은 화목제사에 있어서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음. 따라서 훗날 그들이 화목제사의 요제와 거제를 통하여 상당한 먹거리를 분깃으로 얻게 된다고 하겠음(출29:28).
6. 모세가 무교병의 떡 등을 가지고 드리고 있는 네번째의 제사는 어떠한가?(출29:23-25)
(1) 위임식에 사용이 되고 있는 제물의 종류(출29:1-3);
1)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위임식 제사를 위하여 동원이 되고 있는 제물의 종류는 크게 보아 가축과 무교병 종류임.
2) 가축은 수 송아지 1마리와 숫양 2마리임(출29:1).
3) 무교병의 종류는 3가지임; ①첫째, 밀가루로만 구운 무교병 ②둘째,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구운 무교 과자 ③셋째, 구운 후에 기름을 바른 무교 전병임(출29:2).
4) 무교병 광주리에 3종류를 모두 담고 선택이 된 수 송아지 및 2마리의 숫양과 함께 제물로 가지고 오는 것임(출29:3).
(2)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엇을 요제로 삼고 무엇을 소제로 삼고 있는가?(출29:23-25)
1) 무교병 광주리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단 앞에서 한번 들어 보이는 거제를 행함으로써 그 식물을 자신들의 분깃으로 주신 여호와께 감사를 드림(출29:28). 실제로 그것을 회막 문에서 삶은 고기와 함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먹고 있는 것임(출29:32, 레8:31).
2)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1개, 무교 과자 1개, 무교 전병 1개를 선택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단 앞에서 높이 들어 흔들어 요제를 드림(출29:23-24). 그 요제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위임식 때 처음으로 드리고 있는 제사가 됨.
3) 모세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요제를 드린 것을 받아서 두번째 숫양의 기름부위 및 오른쪽 넓적다리와 함께 번제물로 드림(출29:25, 레8:28). 그러므로 무교병 광주리에서 일부 선택이 된 제물은 사실은 소제(燒祭, 식물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가 되는 것임.
7. 훗날 아론의 성의를 물려 받게 되는 아들에 대하여 어떻게 위임식을 거행하는가?(출29:29-30)
(1) 아론에게만 위임식 때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있음(출29:7);
1) 그 이유는 위임식 때 아론만이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고서 기름부음을 받아 12지파 전체를 대표하는 제사를 드릴 수가 있게 되기 때문임(출29:5-7).
2) 그리고 위임식 제사 도중에 두번째 숫양의 피를 제단에 바친 후에 그 피를 가져다가 관유와 함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옷에 뿌리고 있음(출29:21). 그것은 그들을 거룩하게 만드는 방법이 되고 있음.
3) 그렇지만 그것은 아론의 머리 위에 관유를 부어서 이스라엘 12지파를 대표하는 대제사장으로 삼은 것과는 다른 의미임.
(2) 아론의 뒤를 잇게 되는 후임 대제사장을 세우자면 어찌해야만 하는가?
1) “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출29:29); 여기서 아론의 아들들은 실제로는 아론의 자손들을 의미하고 있음.
2) 실제로 아론의 대제사장의 직분은 그의 아들 4명 중 장남 나답과 차남 아비후가 죽고 나자(레10:1-2) 살아 남은 삼남 엘르아살과 사남 이다말 가운데(출28:1) 삼남인 엘르아살이 물려 받게 됨(민20:25-28). 그리고 엘르아살의 뒤는 그의 장남인 비느하스가 물려 받게 됨(수24:33, 삿20:28).
3) 대제사장으로 세우는 방법은 아론의 경우와 동일함.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히고 관유를 그 머리에 붓는 것임(출29:29). 그리고 제사장들과 더불어 위임식 제사를 다시 7일간 행하면 됨(출29:30, 35). 따라서 위임식을 위한 1주일 간의 제사는 대제사장이 바뀌는 경우에만 그 취임식을 위하여 단 한번 시행이 되는 것임.
8. 대제사장의 계승과 1주일간 위임식 제사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출29:35)
(1) 대제사장은 평생에 단 한번 1주일간 자신의 속죄를 위한 제사를 위임식으로 드림;
1) 나머지 모든 날들은 다른 사람들의 속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직분을 행한다고 하겠음.
2) 그러므로 제사장나라는(출19:6) 그러한 왕 같은 제사장들이 이방민족의 속죄를 위하여 평생을 대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것임.
(2) 제사장나라의 비극과 예수님의 말씀;
1)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앙상의 비극은 그와 같은 제사장나라의 역할을 결코 실천하지 아니했다는 것임.
2) 이스라엘 자손들은 역사적으로 선민구원사상과 선민우월사상만을 내세우고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결코 여호와의 구원의 말씀을 전해주지 아니하였음.
3) 선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만을 구원하시고 이방인들은 멸망을 시키신다는 집단 이기적인 이분법적인 사상을 지니고 있었음. 그러한 삐뚤어진 선민사상은 역사적으로 만민구원을 위하여 선민들로 하여금 제사장나라의 직분을 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여호와의 시내 산 언약에 정면으로 어긋나고 있는 것임(출19:4-6).
4) 예수님께서는 복음사역을 하시면서 이적과 표적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나의 표적’ 밖에는 말할 것이 없다고 단언하심(마12:38-45). 그 뜻은 선민들이 이방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어야 하는 제사장나라의 역할을 하지 아니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고 있는가? 하는 의미인 것임.
9. 위임식 숫양의 고기를 삶아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는 방법은 어떠한가?(출29:31-34)
(1) 일꾼에게는 먹을 권리를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
1) 레위 인들을 하나님의 성막 봉사직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분깃을 주심;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민18:21).
2) 복음의 일꾼을 세우시는 예수님의 말씀도 동일하심;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6:33-34).
3) 사도 바울의 변론도 그러함;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9:13-14).
(2) 위임식 기간 1주일간 모세와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
1) “너(모세)는 위임식 (두번째) 숫양을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문에서 그 숫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지라”(출29:31-32);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위임식 기간 일주일 동안 회막을 떠나지 말라고 말하고 있음(레8:33-36).
2) 모세는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이 있으므로 위임식 기간에도 회막 바깥으로 나가서 백성들의 진중에서 그 일을 하고 있음. 따라서 그의 식사는 바깥 진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겠음.
3)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고 있는 먹거리를 결코 회막 바깥으로 반출하지 아니하고 있음; “그들은 속죄물 곧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데 쓰는 것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라.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아 있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출29:33-34).
4) 일주일간 매일 똑 같은 4차례의 제사를 드리고 있으므로(출29:35-38) 그날 제사에 사용한 고기와 떡을 당일에 모두 먹고 남는 것은 소각하도록 조치하고 있음(출29:34). 만약 남아 있으면 부패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을 실족하게 할 것임. 따라서 거룩하게 구별된 음식을 달리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예 남은 것을 철저하게 소각하고 있는 것임.
10. 칠일 동안 실시하는 제사장의 위임식 기간에는 매일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출29:35-37)
(1) 일주일간 매일 드리고 있는 4차례의 제사;
1) 7일간 위임식을 위하여 수송아지 1마리, 숫양 2마리, 무교병 3종이 매일 제물로 드려지고 있음(출29:1-3, 35-38).
2) 구체적으로, ①수송아지를 속죄의 화제로 드리고, ②첫번째 숫양을 속죄의 번제물로 드리고, ③두번째 숫양의 기름 부위와 오른쪽 넓적다리만 번제로 드리고 나머지 고기를 식용으로 하고, ④무교병 3종 가운데 하나씩만 소제로 드리고 나머지는 식용으로 삼는 행사가 매일 반복이 됨.
(2) 일주일간 회막에 머무르게 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제사;
1)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레8:33);
2)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고 있음. 대제사장과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기 위하여 7일간 속죄의 위임식을 가지는 자들은 그동안 일체 바깥출입이 금지가 되고 있음(레8:33-36).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게 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임.
3) 일주일간 매일 제사를 드리면서 제단에 제물의 피를 뿌리고 기름을 태우게 됨. 그것으로 제단이 거룩해지므로 그 제단에 일반백성들이 접촉해서는 안되는 것임(출29:36-37).
4) 번제단이 성소 앞에 배치가 되어 있으므로 일반백성들은 감히 제단을 거쳐서 성소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아니함. 그렇게 성물에 닿으며 경계를 침범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임.
11. 제사장 위임식이 끝난 후 매일 제단에 드리는 제사는 어떠한가?(출29:38-43)
(1) 수송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제사를 매일 계속하여 드리게 됨;
1)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1년된 어린양 2마리니, 한 어린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출29:38-39);
2) 수 송아지는 7일간 위임식 때에만 특별히 바치고 그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제는 매일 숫양 2마리만 가지고 제사를 드림. 그것도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서 드리게 됨.
3) 가축만 제물로 번제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곡식으로 소제를 드리고 또한 기름과 포도주로써 전제(奠祭, 기름 및 포도주와 같은 액체를 제단에 부어서 드리는 제사임)까지 드리고 있음(출29:41). 그렇게 할 때에 회막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며 대제사장 및 제사장들에게 신탁의 말씀을 주신다는 것임(출29:42-43).
(2) 기타 추가가 되거나 변경이 되고 있는 것;
1) “한 어린양에 고운 밀가루 10분의 1에바와 찧은 기름 4분의 1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4분의 1힌을 더할지며, 한 어린양은 저녁때에 드리되, 아침에 한 것처럼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삼을지니”(출29:40-41);
2) 무교병이 아니라 이제는 밀가루와 기름 그리고 포도주를 드리고 있음. 여기서 부피의 단위인 ‘에바’(ephah)는 곡물 한 말에 해당하므로 그 부피가 약 22L임. 그것은 한 되를 의미하고 있는 ‘오멜’(omer, 2.3L)의 약10배를 말하고 있음. ‘힌’(hin)은 기름 3.6L에 해당하는데 부피로 보면 6분의 1에바에 해당함.
3) 따라서 매일 아침에는 소제물로 고운 밀가루 2.2L와 찧은 기름 및 포도주를 각각 0.9L씩을 전제물로 드리고 있는 것임. 저녁에도 동일함.
12.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함으로써 제사장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임재하시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인가?(출29:43-46)
(1) 회막을 거룩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영광(출29:43);
1)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고 있는 진중(陣中)으로 들어오시기 위하여 모세에게 성막을 짓도록 지시하심(출25:8).
2) 그런데 모세가 시내 산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느라고 40일간 하산을 하지 아니하자 백성들이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섬기기를 시작했음(출32:1-6).
3)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진중이 아니라 진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최고 지도자 모세의 회막으로 그 거처를 옮기신 것임(출33:7-11). 따라서 모세의 회막 안에 성막이 건설됨.
4) 그 회막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심으로 창조주의 영광이 빛나고 성물들이 거룩하게 변하고 있음(출29:43). 따라서 그 회막에 속죄제를 지내지 아니하고 접근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됨. 즉, 백성들이 성물을 만지거나 여호와께서 임재하신 회막을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임(출19:12, 24, 29:37, 레5:15, 17, 8:35).
(2) 그 영광을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출29:44-46);
1)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9:44-46);
2) 출애굽의 목적과 성막을 세우는 목적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거하시고 그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선포가 되고 있음.
3) 또한 그 목적은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을 세워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고자 하시는 것임.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어 이 세상을 구원하는 제사장나라로서 일하게 만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있는 대목임.
4) 따라서 선민들이 이방인들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려주는 제사장들이 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열방 가운데 빛이 난다고 할 것임. 그러한 의도가 본문에서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위임식 제사 가운데 두드러지게 시사가 되고 있다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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