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4강(출33:1-23)(작성자; 손진길 목사)

출애굽기 강의 골자 제34강(출33:1-2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년 5월 11일(목)

 

1.    출애굽기 제32장 말미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네 가지 말씀을 하심; ①첫째, 범죄자에게는 심판이 있을 것임(출32:33) ②둘째, 일단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임(출32:34a) ③셋째,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책임을 물을 것임(출32:35) ④넷째, 죄에 대하여 한꺼번에 보응하는 날이 있을 것(출32:34b) 등임. 그 네 가지를 반영하고 있는 제33장의 내용이 어떠한가?(출33:1-23)

(1)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출33:3);

1)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의인이며 동행하지 못하는 자가 죄인임.

2)    창세기를 참조하면 에녹과 노아 등이 의인임. 그 이유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임;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5:24),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6:9).

3)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한 자는 하나님을 떠나게 되어 있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동행하지 아니하는 인생을 사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임. 그 좋은 예가 카인임;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카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카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창4:7-8),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창4:14).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출33:2);

1)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이미 약속하신 그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 주시겠다고 말씀하심(출33:3).

2)    그 일을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사자(使者, 심부름꾼)를 먼저 가나안 땅으로 보내어 원주민 6부족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심(출33:2).

3)    이스라엘 자손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김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실망시키고 하나님께서 더 이상 동행하시지 아니하신다고 하더라도 사자를 보내어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임.

4)    그러나 문제는 사자만 앞서 가고 정작 중요한 영생의 하나님께서는 함께 가지 아니하시게 되면 그것은 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상태임. 그것을 모세가 견딜 수가 없음. 따라서 모세의 중보의 기도는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는 것임(출33:12-17).

(3)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출33:7);

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책임을 묻고 있는데 그 방법이 여호와의 성막이 백성들의 진중을 떠나 모세의 회막으로 옮겨가는 것임(출33:9).

2)    애초 백성들의 진의 중앙에 성막을 짓고 그 가운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신 여호와이심(출25:8). 그러나 백성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진중을 떠나서 백성들의 진과 떨어져 있는 모세의 회막으로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것임(출33:7-11).

3)    그 광경을 보고서 백성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임(출33:10).

(4)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33:19);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한꺼번에 보응하는 날이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는데(출32:34b) 그것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음;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요5:27).

2)    하나님의 아들을 이 세상에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전하게 하시며 대속의 십자가를 지게 하실 것임(사7:14, 9:6-7, 53:4-11, 요1:29). 그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믿고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게 되는 것임(요3:13-17).

3)    그와 같은 내용을 모세에게 전하고 있는 천사의 말이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33:19)라는 것임.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떠나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들이 범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땅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3:1)

(1)  믿음의 조상들에게 이미 주신 언약의 내용이기 때문임;

1)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이 예언을 주심; “네 자손이 4대 만에 이(가나안) 땅으로 돌아 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라 하시더니”(창15:16).

2)    여호와께서 약속의 아들인 이삭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이 다음과 같음;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26:4).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주신 약속이 다음과 같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창46:3-4).

(2)  모세에게 다시 확인한 말씀이기 때문임;

1)    호렙 산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들에게 주신 여호와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신다고 말씀하심.

2)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음;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출3:6-8).

(3)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확인하신 말씀이기 때문임;

1)    모세가 아론과 함께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해주라고 장로들에게 말한 내용이 다음과 같음;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출3:16-18).

2)    실제로, 모세와 아론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들을 모으고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그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해준 것임(출4:29-30).

(4)  그들이 범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약속의 땅을 주시는 이유;

1)    그 이유가 위와 같이 세가지임.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언약하신 일을 반드시 실행하시는 신실한 여호와이심을 드러내시고 있음.

2)    그 말씀이 다음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창33:1).

 

3.    여호와께서 사자를 앞서 보내시면서 자신은 그곳으로 함께 가시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출33:2-3)

(1)  이 세상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을 차지한다는 의미;

1)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출33:1-3a);

2)    3가지 사실을 말하고 있음; ①첫째, 범죄한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그 지도자가 사죄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언약을 지키신다는 것(출33:1) ②둘째,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어 약속대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출33:2) ③셋째,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달리 부르고 있다는 것 등임(출33:3a).

3)    첫째, 공의의 하나님이심. 따라서 범죄한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지도자를 세워서 사죄를 하게 되면 언약을 지키시고 살 만한 터전을 주시는 것임(출33:1);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5:45).

4)    둘째,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 따라서 약속을 지키시며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사자를 보내어 원주민들을 쫓아내실 것임(출33:2).

5)    셋째, 가나안 땅은 광야와 비교하면 좋은 땅일 수도 있음. 그러나 중동에 있는 좋은 땅 예를 들면, 비옥한 나일강변이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비교하면 그렇게 좋은 땅이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말하고 있음(출33:3a). 그 의도는 여호와께서는 세상적으로 좋은 것을 인생 가운데 주실 수 있는 분이지만 그것이 땅에 국한이 된 것이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임.

(2)  그러나 그 인생에 여호와께서 동행하지 아니하시면 어찌되는가?

1)    겉으로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인생 가운데 차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사자를 보내어 처리를 해주신다고 하면 그것은 크나큰 축복으로 보임.

2)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영생의 하나님께서 그 인생길에 동행하지 아니하신다고 하는 근본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음. 즉, 그 길을 가는 백성들에게는 영생의 구원이 없다는 것임.

3)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얻기 위하여 단지 창조주 하나님의 도움을 그 사자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그것이 우상문화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여기서 엿볼 수 있다고 하겠음.

4)    마치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예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고서 평생 먹거리 걱정에서 벗어나고자 생각한 것과 비슷한 것임(요6:15). 그것은 영생의 생명의 떡을 구하고 있는 신앙의 태도가 전혀 아닌 물질적인 소망과 세상적인 소원성취에 불과한 것임(요5:40, 6:51).

 

4.    여호와의 동행을 간구하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출33:4-6)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렬에 동행할 수 없는 이유;

1)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출33:3b).

2)    육신의 탐욕을 만족시키고자 이 세상에서 좋은 것을 추구하고 있는 백성들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떠나시는 이유는 그 범죄함을 보고서 참지 못하고 바로 진멸할까 염려가 되고 있기 때문임.

3)    노아의 시대 동일한 사태에 대하여 모세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음; “하나님의 아들들이 세상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2-3).

(2)  여호와의 동행을 얻을 수 있는 방법 2가지;

1)    첫째, 금송아지 우상을 여호와인 줄 잘못 알고 섬기는 잘못을 재범하지 말아야 함.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곧 십계명과 율법의 뜻을 공부하고 깊이 묵상하며 그것을 실천해야만 하는 것임.

2)    둘째, 육신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장신구를 모두 제거하고 근신하는 것임(출33:4-6). 특히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렇게 지시하셨다고 다음과 같이 적고 있음;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출33:5).

3)    그것은 육신적인 삶이 아니라 영적인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하는 신앙의 자세의 회복을 의미하고 있음;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8). 참고로, 비슷한 사례가 창세기에서 ‘세겜사건’을 경험하고 살길을 찾아 벧엘의 하나님을 만나러 떠나고 있는 야곱일행의 결단과 성결의 과정임(창35:1-5).

 

5.    선민에 대한 여호와의 임재와 동행이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출33:7-11)

(1)  성막이 아니라 회막으로 바뀌고 있음;

1)    애초에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이유는 여호와께서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중에 들어오셔서 성막의 지성소에 임재하시기 위한 것임(출25:8).

2)    그것은 마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공생애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백성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엄청난 축복인 것임.

3)    그런데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라고 잘못 섬긴 것임. 그것은 창조주를 피조물의 형상으로 격하시킨 이른 바, ‘하나님 모독행위’임. 그러한 백성들의 범죄행위로 말미암아 성막이 백성들의 진중을 떠나게 되는 불행을 초래하고 있음(출33:7-11). 

4)    성막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라고 하는 영적인 축복이 백성들의 진중을 떠나 모세의 회막 안으로 들어가고 만 것임(출33:9).

(2)  모세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치심;

1)    하나님의 영광이 모세의 회막에 임하고 있는 광경을 백성들이 보고서 자신들의 장막에서 여호와를 예배하고 있음(출33:8-10).

2)    그와 같은 예배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모세와 같은 신앙생활을 하도록 바라고 계시는 것임.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음; 첫째,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출33:9). 둘째,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33:11a). 셋째,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이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33:11b).

3)    풀이를 해보자면, 모세의 신앙생활의 특징이 다음과 같이 드러나고 있음; ①첫째가 매일 회막에 출입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문안을 드리고 있음(출33:9). ②둘째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음(출33:11a). 그 두가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받아야 하는 것임.

4)    또한 훗날 모세의 뒤를 잇게 되는 여호수아의 신앙자세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음. 그것은 아예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시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고 그 수종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임(출33:11b). 그 마음의 자세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역시 본받아야 하는 것임.

 

6.    출애굽 당시를 상기하면서 모세가 약속의 땅으로 백성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이번에도 여호와에게 무엇을 간구하고 있으며 여호와의 답변은 무엇인가?(출4:13-17, 33:12-14)

(1)  계속 동역할 수 있도록 아론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울러 백성들에 대한 용서도 구하고 있음;

1)    “모세가 여호와께 이르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출33:12-13);

2)    호렙 산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아론을 붙여 주고 있음(출4:14-17). 함께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워 주신 것임. 그러나 이번에는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사건의 몸통이기 때문에 사면이 되지 아니하는 이상 함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지도자가 되지를 못하고 있음(출32:21-25, 30).

3)    따라서 모세가 간절하게 여호와께 아론의 사면과 다시 지도자로 세워 주심을 간청하고 있는 것임(출33:12).

4)    더불어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출32:31-32)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 길에 반드시 동행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음(출33:13).

(2)  모세가 여호와의 동행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1)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지 못하게 되면 여호와께서 함께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지 아니하시는 것임;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출33:3).

2)    비록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게 되면 그 인생은 영생을 얻을 수가 없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마는 것임.

3)    그러므로 모세가 전심전력을 다하여 여호와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부디 동행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임(출32:31-32, 33:13, 15)

(3)  모세의 요청에 대한 여호와의 답변이 무엇인가?(출33:14)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출33:14);

2)    첫째, 사자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친히 동행하시겠다는 답변임. 그 의미는 백성에 대한 용서인 것임.

3)    둘째, 아론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친히 동행하시겠다는 것임. 그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자가 아니면 영적인 지도자로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임.

4)    셋째, 여호와께서 친히 동행하시면서 어려운 일을 직접 처리하실 것이기에 모세는 나름대로 휴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임.

 

7.    모세에게 동역자를 붙여주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친히 함께 가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모세가 계속 요청하고 있는 사항은 무엇인가?(출33:15-16, 민11:29)

(1)  모세가 여호와의 친정(親征, 최고권력자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하고 있는 이유;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출33:14-15);

2)    첫째, 여호와께서 직접 싸워주지 아니하시면 백성들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여호와의 동행을 재차 간구하고 있는 것임(출33:15, 롬8:1-2).

3)    둘째, 모세만을 도와 주시는 여호와의 동행이 아니라(출33:14) 백성들 각자에게 동행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소원하며 그것을 확실히 하고자 하고 있는 것임(출33:15).

(2)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시 선민으로 삼아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음;

1)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출33:16).

2)    첫째, 모세는 시내 산에서 인류최초로 창조주이신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가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감격해하고 있는 인물임(출19:4-6). 따라서 여호와의 신정국가의 백성으로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이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임.

3)    둘째, 험한 광야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도 큰 복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다가 영생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복이라는 사실을 모세가 깨닫고 있는 것임.

4)    따라서 모세가 민수기에서 자신의 소원을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모세가 그(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11:29).

 

8.    모세가 동족들을 위하여 여호와께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그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시는데 그 일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출33:17, 사48:16)

(1)  백성들 개인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적인 답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출33:17);

2)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부디 여호와께서 임재하시고 동행해 달라고 하는 모세의 간구가 긍정적인 답변을 얻고 있음. 모세의 간구가 진심이라고 하는 점을 여호와께서 잘 알고 계시기에 그 기도를 들어 주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임.

3)    그런데 더 깊은 내용이 ‘은총’과 ‘이름’이라는 용어속에 들어 있음; ①첫째, 모세는 여호와의 은총을 받은 인생을 살고 있음.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임. ②둘째, 모세의 이름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억하심. 그것은 영생의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임. ③셋째, 그와 같이 모세에게 주신 은총과 영생을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답변이신 것임.

4)    이제 남은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과연 언제 모세에게 주시고 있는 그와 같은 놀라운 축복을 백성들에게 개인적으로 주실 것인가? 하는 것임.

(2)  개인구원이 이루어지는 때;

1)    “모세가 그(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11: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2)    첫째, 모세는 하나님의 영이 백성들에게 임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선지자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소원하고 있음(민11:29).

3)    둘째,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고 그들이 높은 곳에 설 수 있는 때가 있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음(신33:29).

4)    그 두가지는 메시아의 오심과 성령님의 강림을 예언하고 있는 대목임. 따라서 훗날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모세오경의 예언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성취가 되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하심;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눅24:44-45).

 

9.     모세가 약속의 땅이 아니라 진심으로 동족들과 함께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곳은 어디인가?(출33:18-19)

(1)  주의 영광을 언제나 볼 수 있는 곳임;

1)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8);

2)    모세는 주의 영광을 보기를 원하며 그의 동족들과 함께 언제나 그 영광을 볼 수 있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임.

3)    그와 같은 맥락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정경에 등장하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두 이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영광이 빛나고 있는 그 천성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기를 원했다고 적고 있는 것임(히11:13-16).

(2)  주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자는 어떻게 탄생이 되는가?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33:19);

2)    첫째,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서 은혜 베풀 자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임. 그러므로 대속의 그리스도를 주신 것, 성도가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죄 사함과 칭의를 얻게 된 것,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얻게 된 것 등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인 것임. 따라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지고 있는 것임.

3)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서 자칭 의인들이 아님. 그들은 하나같이 대속의 십자가 그리스도의 희생을 바라보고서 그것이 자신의 범죄함 때문이라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하고자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회개를 하고 있는 자들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긍휼하게 보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임.

4)    참고로, 그렇게 회개하는 죄인들에게 선민 이방인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베풀고 영생구원을 주시겠다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소위 ‘바리새인과 죄인의 기도의 비유’로 복음서에 실려 있는 것임(눅18:9-14).

 

10.  하나님이 계신 그곳에는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서는 갈 수가 없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그 영생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있는가?(출33:20-23)

(1)  창조주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피조물들이 어찌 되는가?(출33:20)

1)    한 마디로, 죽임을 당하고 소멸이 됨(출19:12, 20:19, 33:3, 20, 벧후3:12).

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시거나(창18:1-3, 신34:10) 환상 가운데 영적으로 선지자들을 만나신 것임(창15:1-2, 12-13, 28:13).

3)    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육신으로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고서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거나(요14:9) 성도들이 성령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임(요14:16-20).

(2)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고 있는 그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가?(출33:21-23)

1)    첫째,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구원의 반석 위에 서야만 하는 것임(출33:21).

2)    둘째, 죄에 물든 육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소멸이 되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손으로 가리움을 받아야만 함(출33:22). 그것이 바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는 것임.

3)    셋째, 육신을 입고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진면목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등만을 볼 수 있을 것임(출33:23). 그것은 물리적인 대면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님 안에서 영적인 만남과 교제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임(고후3: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