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52 과 (37:5-11) <OBS1-52>(손진길 작성)
[Q1] 2처 2첩을 거느렸지만 일편단심 라헬만을 사랑했던 야곱, 이제 다시 17세가 된 라헬 소생 요셉을 후계자 감으로 편애하고 있는데(37:3,4,11) 그와 같은 인간의 선택, 한쪽으로 쏠리는 마음에 대한 성경적 접근과 하나님의 선용방법은 무엇인가?
- 하나님이 준비하신 두 신부 감(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도록 하심, 28:2, 29:16) 중에서 곱고 아리따운 라헬을 선택한 자가 야곱임(29:17-20).
- 그 동안의 야곱의 선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첫째로, 야곱은 에서와는 반대로 분주한 야인생활보다는 조용한 장막인생을 선호하였음(25:27). 둘째로, 야곱에게 하나님이 12아들을 주셨으나 그는 적자 출신 그 중에서도 라헬 소생만을 더욱 애지중지하였음(33:2, 35:18, 37:3-4).
- 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이 야곱에게 맡기신 것은 복수의 선택지 또는 다수의 처자식이지만 야곱이 애지중지한 것은 단수 또는 소수에 불과함. 그 이유는 인간의 애정, 관심, 선호성이 특정대상을 향한 좁은 것이지 하나님처럼 넓거나 일반적이지 못하기 때문임
- 그와 같은 인간의 개성과 선호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선용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음; ① 좋아하는 것 때문에 덜 좋아하는 것까지 용납하게 만드심(29:25-30, 30:3-5, 15-17). ② 하나님께서는 갈등을 치유하시고 소외된 자를 보살피고 계심(29:31-35, 30:5-7, 10-13 하갈과 이스마엘 16:7-14, 에서와 에돔족속 36:6-9, 요셉 형들의 반성 46:8-18, 23-25). ③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조상도 편애 때문에 고생을 겸하여 받고 마침내 넓은 사랑(공존공영, plus sum의 창조적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됨(37:33-35,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 49:28). ④ 하나님께서는 인생역정 가운데 편애를 받은 자의 교만을 치료하시어 마침내 자신의 인생이 형제구원, 만민구원에 쓰임을 받고 있는 소위 특별한 인생임을 알게 하고 나아가서 그와 같은 창조목적에 따라 은총과 지혜가 주어진 인생살이임을 당사자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임(45:5-8, 41:54-57, 50:19-21, 행7:10).
[Q2] 요셉이 형들의 위해(危害)를 받게 되는 직접적 계기는 무엇인가?
-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꿈 이야기 때문임(37:6-9); ①형들이(37:5,6) 동생 요셉에게 절하는 것처럼 곡식 단들이 요셉의 곡식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모습이 첫 번째 꿈 이야기임(37:7). ②더 나아가서 11형제뿐 아니라 부모까지 요셉에게 절한다는 의미의 해와 달 그리고 형제 별들의 절을 받는 요셉의 모습을 보여주는 두 번째 꿈 이야기임(37:9).
- 열명의 이복 형들은 요셉이 형제들 위에 군림하는 치리자 또는 족장이 되는 것이 아닌가 저어하여 첫 번째 꿈 이야기를 하는 동생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됨(37:8). 그리고 두 번째 꿈에 대하여서는 부모와 형제들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하늘이 낸 위대한 치리자(청출어람,37:9)의 모습으로 그 꿈을 이해한 아비 야곱과는 달리 (가문의 영광과는 상관없이) 시기심에 눈이 멀어버린 옹졸한 형들이 분노에 사로잡히게 된 것임(37:11).
- 그러므로 한 마디로, 형제간의 우애를 해치는 것은 미움이지만 형제를 죽이는 것은 바로 그 시기심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임.
[Q3] 요셉의 꿈 이야기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야곱 가정의 심각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 형들의 미움과 질시를 촉발하고 마는 두 가지 꿈 이야기임. 그리고 그것에 걸맞게 벌어지고 있는 아비 야곱의 행위나 요셉의 평소 행실이 문제가 되고 있음.
- 노년에 얻은 아들이라고 요셉을 여러 아들보다 깊이 사랑하고 채색 옷을 지어 입힌 야곱의 행위가 문제인 것임(37:3).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실은 10명의 형들 모두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들이며(84세에서 91세 사이) 요셉과의 나이차이는 불과 7년 이내였음(29:27, 30:28). 따라서 결국 라헬 소생인 요셉(17세)과 베냐민(3-4세쯤)을 편애한 야곱의 행위가 문제가 된 것임(36:18, 37:35, 44:27-31).
- 그 다음 문제는 부친의 편애에 편승하여 형들 위에 거들먹거리며 서자인 이복 형들의 과실을 아비에게 고자질하는 17살이나 되는 철없는 요셉의 행실임(37:2,4). 형제간의 우애와 부자간의 질서까지 깨뜨리는 불경스러운 꿈 이야기를 버젓이 부형들 앞에 털어놓는 요셉은 지혜와 명철함이 없는 자요 교만한 자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차기 족장으로 키우고 있는 야곱의 지나친 처사가 크나큰 가정불화를 초래하게 된 것임.
[Q4] 곡식단과 별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 곡식 단은 농경문화의 생산성, 다수확을 의미함. 그리고 별들은 유목민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서 떠돌이 방목을 하는 유목민들의 영역 또는 그 영역을 다스리는 권세를 의미하고 있음(계2:26-28).
- 별과 같이 빛나는 12지파의 영광을 표현하기도 함(계22:16, 21:12, 7:4-8). 그러므로 그것들은 야곱의 아들들이 얻을 분깃을 의미하고 있음.
[Q5] 이미 자신이 얻은 복에 만족하지 못한 형제들의 비극은 무엇인가?
- 야곱의 아들들은 넓은 농경지(헤브론 땅)와 북쪽 115km지점(도단, 37:17)까지 이르는 드넓은 유목지를 장악하고 있었음. 따라서 요셉의 형들(10명)은 이미 남부럽지 아니한 권세를 분깃으로 소유한 자들로 볼 수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권세와 부를 차지하기 위하여 대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제들의 모습이 문제 거리임. 그 때문에 초래된 것이 골육상쟁(骨肉相爭)과 불효 그리고 거짓말인 것임.
- 결국, 자신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타국(애굽)에서 더부살이와 종살이로 430년을 보내게 되는 요셉 형제들의 비극을 기억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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