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 제41강(창38:1-3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6월 2일(목)
1. 요셉은 17세에 억울하게 이복 형들에 의하여 애굽 땅에 노예로 팔려가게 되고(창37:36), 22년 후 39세에 애굽의 총리로서 부친과 형제들을 다시 만나게 됨(창41:29-49, 45:6-11). 그런데 그 22년 동안의 이스라엘 집안의 기나긴 이야기를 모세는 어째서 제38장 한 장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그것도 유다의 이야기만을 싣고 있는 것인가?(창38:1-5)
(1) 22년 동안 가나안 땅에서 요셉의 10명의 이복 형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1) 당시 가나안 땅의 중심도시 세겜 성을 정복한 이스라엘과 그의 아들들(창48:22).
2) 북방 세겜 지역과 그 북쪽 도단 땅까지 진출하여 좋은 목초지를 많이 확보한 야곱의 10 아들들은 각각 자기 목축지역의 족장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으로 보임.
3) 자연히 가나안 땅 남부 헤브론에 거주하고 있는 야곱은 10명의 족장을 거느린 가나안 땅의 대 족장으로서 군림하고 있다고 하겠음.
(2) 어째서 모세는 유다의 기록만을 전하고 있는가?
1) 그런데 모세의 시각은 그들의 형통함이 아니라 누가 하나님의 대 족장인 이스라엘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영적인 장자로 성장하고 있는가에 있는 것임.
2) 그와 같은 모세의 시선에 유일하게 긍정적인 하나님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 야곱의 4남인 유다라고 하겠음.
3) 따라서 모세는 야곱의 10아들 가운데 유다의 경우만을 기술하고 있으며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를 창세기 제38장에서 설명하고 있음.
2. 야곱의 4남 유다가 자기 형제들이 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북방 세겜과 도단의 비옥한 들판을 떠나(창37:12, 17) 홀로 남하하여 아버지 야곱의 집 헤브론이 가까운 척박한 아둘람(예루살렘과 헤브론 사이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헤브론에 좀더 가까움)과 거십(아둘람의 서쪽 5km에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창38:1, 5)
(1) 유다가 형제들에게 실망하고 있는 이유;
1) 먼저 유다는 형들에 대하여 실망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맏형인 르우벤은 교활한 자임. 둘째 형 시므온과 바로 위의 형 레위는 칼이 앞서는 잔인한 성품임.
2) 친 동생인 잇사갈과 스불론, 배가 다른 동생들인 단과 납달리 그리고 갓과 아셀 등은 목축을 잘하여 부자가 되는 데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들임. 특히 이복동생들은 그 옛날 요셉이 지적한 것처럼 정직하지 못한 자들임(창37:2).
3) 어느 누구도 부모님이 추구하고 있는 하나님신앙을 이어받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 아니하고 있으므로 유다가 형제들에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따라서 유다는 형제들을 떠나서 남하를 하고 있음(창38:1).
(2) 유다는 어째서 헤브론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지를 못하고 있는가?
1) 차기 족장의 지위를 얻은 자만이 족장인 부친의 집에서 함께 살 수가 있는데 야곱이 아직 자신의 후임을 결정하지 아니한 상태임.
2) 요셉을 잃어버린 다음부터 야곱은 막내아들인 베냐민까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철통보안을 하고 있음. 따라서 베냐민이 성장할 때까지 차기 족장을 정하지 아니하고 있으며 베냐민의 형들을 전부 멀리 세겜 쪽으로 목축현장에 내보내 버린 것임.
3) 그러한 형편이므로 유다가 남하를 했다고 하더라도 헤브론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것임. 그래서 그는 헤브론에서 서북쪽으로 16km에 위치하고 있는 아둘람에 정착하고 있음(창38:1a).
4)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창38:1b)고 하는 말은 많은 양을 몰고 남하한 유다가 아둘람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이유가 그곳에서 원주민 히라와 친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임.
5) 유다는 친구가 된 아둘람 사람 히라의 협조를 얻어서 아둘람 일대의 원주민들에게 자신의 양을 나누어서 기르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아둘람 사람인 히라는 유다의 친구이면서 동시에 청지기나 마름의 일을 하고 있는 자임.
3. 유다가 가나안 원주민 수아의 딸과 결혼하여 세 아들을 얻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하나님신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변해주고 있는가?(창38:2-5)
(1) 아들들의 결혼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야곱;
1) 그 옛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할 이삭에게 하나님신앙을 가진 집안의 딸을 신부감으로 맞이해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음. 그 결과 늙은 종을 멀리 하란까지 보내어 신앙심이 있는 며느리 리브가를 데리고 온 것임(창24장).
2) 이삭과 리브가 부부도 야곱의 아내만은 하나님신앙을 가진 자로 맞이하기 위하여 야곱을 멀리 하란 땅 나홀의 성으로 보낸 것임(창28:1-5).
3) 그런데 정작 야곱은 그와 같은 조치를 하나도 취하고 있지 아니함. 그는 자식들의 하나님신앙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별로 없는 것임.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고 가나안 땅에서 대 족장으로 창대해지면서 다시 하나님신앙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4) 그러한 야곱이 나중에 가나안 땅의 연속된 흉년으로 애굽 이주를 하게 될 때에 비로서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신앙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겠음(창46:1-4).
(2) 유다의 하나님신앙도 약해지고 있음;
1) 유다가 부모님의 하나님신앙을 본받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나안 남부 아둘람 지역에서 믿음의 아내를 구할 수가 없음.
2) 그래서 가나안 원주민 수아의 아름다운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있음(창38:2). 그 결과 세 아들을 얻고 있음. 유다가 아들은 얻었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신앙을 물려주지는 못하고 있음.
3) 유다의 3아들의 이름이 엘과 오난 그리고 셀라임(창38:3-5a). 그 가운데 하나님신앙이 전혀 없으며 욕심꾸러기인 엘과 오난이 젊은 시절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일찍 죽게 됨(창38:7-10).
4) 유다는 세 아들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재산이 자꾸만 불어나고 있음. 그래서 자신의 양을 치고 있는 자들의 마을이 자꾸만 서쪽으로 넓어지고 있음. 이에 따라 유다는 아둘람에서 5km 서쪽 거십으로 자신의 거처를 아예 옮기고 있음(창38:5b).
4. 유다가 그의 양떼를 치고 있는 산골마을 딤나에서 맏며느리 다말을 데려오고 있다는 것은 어떠한 사실들을 시사해주고 있는가?(창38:6, 12)
(1) 산골마을 딤나의 사람들까지 유다의 양을 치고 있음;
1) 부자인 유다는 가축이 자꾸만 불어나서 평지는 물론 이제는 산골마을에까지 목축을 소작으로 주고 있음.
2) 유다가 산골마을 딤나의 소작농 집안에서 맏며느리를 맞이하고 있는데 그 처녀의 이름이 다말임(창38:6, 12).
(2) 산골소녀인 다말에게서 유다가 취하고 있는 것은 순수함과 건강함임;
1) 장남 엘에게 유다가 하나님신앙을 제대로 대물림해주지 못하고 있음(창38:7). 그러므로 유다는 당연히 엘의 신부감을 구하는데 있어서도 하나님신앙을 따지고 있는 것이 아님.
2) 다만 산골 딤나에서 건강한 며느리를 얻어 오면서 유다는 다말의 심성이 착하고 순수한 처녀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보임.
5. 유다의 장남 엘과 차남 오난은 어째서 젊은 나이에 여호와의 진노를 사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가?(창38:7-10)
(1)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아니하고 있는 장남 엘의 요절;
1) 모세는 단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음;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창38:7).
2) 한 마디로, 유다의 장남 엘이 여호와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고 제 마음대로 살았다는 것임. 그것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만 골라가면서 하고 살았다는 의미인 것임.
3)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약속의 아들 이삭,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 하나님 찬양이라는 의미를 이름자로 삼고 있는 아버지 유다의 뒤를 잇고 있는 장남 엘이 어떻게 그 반대의 인생을 살다가 강력한 하나님의 처벌을 받고 있는가?
4) 그 사건은 한 마디로, 비록 믿음의 아버지 이스라엘 가까이 와서 살고 있지만(창38:1) 유다가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신앙교육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실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고 있는 것임.
5) 유다는 아내를 가나안 원주민 수아의 딸을 얻고 있고(창38:2), 맏며느리도 딤나 산골의 원주민 다말을 얻고 있는 것임(창38:6, 12). 수아의 딸이 낳고 키운 장남 엘이 다시 다말을 아내로 얻어 살고 있으니 그 교육환경이 하나님신앙에서 멀다고 할 수 밖에 없음.
6) 게다가 엘 자신의 성격도 아버지 유다를 닮지 못하고 백부인 르우벤이나 중부인 시므온 등을 닮아 있는 것으로 보임. 따라서 음모를 좋아하고 칼을 함부로 휘두르다가 일찍 요절하게 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음.
(2) 차남 오난이 죽임을 당하는 이유;
1) 남편 엘이 무자식으로 일찍 죽게 되자 그 아내 다말은 청상과부가 되고 맘. 그녀는 하루 아침에 부자인 유다 집안의 차기 족장의 아내에서 재산이 없는 과부로 전락하고만 것임.
2) 고대 족장사회에서 먹고 살 방도로 마련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시동생과 합방을 하여 아들을 얻는 것임. 그래서 다말은 시동생 오난과 잠 자리를 같이하고 있음(창38:8).
3) 그런데 오난이 형수와 합궁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되면, 자신이 상속할 재산이 축나는 것이 아까워서 기술적으로 자녀생산이 불가능하도록 재주를 부리고 있음(창38:9).
4) 그 모습을 지켜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과부에게 살 길을 열어주지 아니하고 있는 악한 오난을 쳐죽이심(창38:10, 출22:22-24).
6. 시집에서 아들 하나 얻지 못하고 청상과부가 되어버린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어떠한 기대를 가지고 친정 딤나로 돌아가고 있는가?(창38:11)
(1) 절손이 될까 덜컥 겁이 난 유다의 조치;
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창38:11).
2) 만약 3남이며 막내인 셀라가 아버지 유다가 보기에 의인이며 하나님신앙이 뛰어난 아들이라면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친정 집으로 돌려보내지 아니했을 것임(창38:11 반대해석).
3) 과부가 된 며느리 다말을 몇 년 시집에서 일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게 하고 셀라가 장성하면 합방을 시켜서 아들을 얻도록 조치해주면 되는 것임. 하지만 유다는 그렇게 조치하지 아니하고 있음. 그 이유는 셀라도 두 형과 마찬가지로 욕심이 많은 자이기 때문에 또 하나님의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한 것임.
4) 그러므로 유다는 일단 자식이 모두 죽는 절손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불쌍한 며느리 과부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어 버리고 만 것임. 물론 겉으로는 셀라가 장성하기를 친정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으면 반드시 시집으로 불러들여 합방을 시키고 아들을 낳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해주고 있는 것임(창38:11).
(2) 친정으로 돌아간 과부 다말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1) 유다의 속셈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가서 생선을 얻고자 하는 경우같이 불가능함을 말함)와 같은 것임. 다말의 소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아예 처음부터 전무한 것임.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 유다의 하나님신앙과 훌륭한 인격을 믿고 있는 과부 다말의 친정살이가 피를 말리고 있음. 친정식구의 눈치를 살피며 겨우 밥을 얻어 먹고서 연명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임. 그것이 여자에게 재산소유권과 상속권이 없는 고대사회에서 다말이 처하고 있는 말할 수 없이 비참한 과부의 신세인 것임.
3) 그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하나님의 방법이 이제 선을 보이고자 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것이 제38장 후반부의 내용이며 의로운 하나님의 재판을 행한 유다의 기록이 남아 있는 이유라고 할 것임.
7. 족장이 지배하고 있는 고대목축사회에서 재산을 가문 내에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떠한 것들인가?
(1) 장자의 족장승계와 씨족 내에서의 결혼제도;
1) 고대 가부장 족장사회에서는 장남이 부친의 재산과 족장의 지위를 그대로 승계하고 있음.
2) 기타 지차들은 모두 족장의 신하가 되므로 족장은 가문 내에서 왕과 같은 존재임.
3) 재산의 소유권이 원칙적으로 남자들에게만 있음. 그리고 가급적 씨족 내에서 결혼을 함으로써 재산이 다른 집안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고 있음. 그 좋은 예가 이복남매간에 결혼한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창20:12), 숙부 나홀과 큰 질녀 밀가와의 결혼(창11:29) 등이라고 하겠음.
4)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그리고 야곱과 라헬 등과의 결혼도 그러함. 당시 외삼촌 라반의 말이 다음과 같음; “라반이 이르되, 그(딸 라헬)를 네(생질인 야곱에)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창29:19).
(2) 수혼제도(嫂婚制度)와 기업 무르기 제도의 시행;
1) 수혼제도는 시동생이 청상과부가 된 형수와 결혼하여 죽은 형의 대를 이어주는 제도임. 이로써 아들의 명의로 죽은 남편의 재산을 상속할 수가 있어 과부에게 살길이 열리게 되는 것임.
2) 기업 무르는 의무를 가까운 친족에게 부과함으로써 가문의 재산이 다른 부족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 것임(레25:24-28). 예를 들면, 룻의 시집의 재산을 친족 보아스가 기업 무르는 자가 되어 되찾아주는 경우가 이에 속하고 있음(룻4:1-17).
8. 막내 시동생 셀라가 장성하였으나 시아버지 유다가 다말 자신에게 아들을 얻도록 조치해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서 다말은 어떠한 모험을 감행하고자 결심하고 있는가?(창38:12-14)
(1)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시아버지 유다의 진심;
1)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창38:14b).
2) 시부(媤父, 시아버지) 유다가 애초부터 막내 시동생 셀라와 과부인 자신을 합방시킬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다말이 눈치를 채게 된 것임.
3) 언제 친정의 눈칫밥을 그만 먹어도 될지 다말의 관심사는 오직 그것임. 따라서 시집의 동태를 계속 인편으로 살펴오고 있음. 그 결과 알게 된 사실이 위와 같은 것임.
(2) 배신감보다는 시부 유다의 하나님신앙을 마지막으로 믿어보고 싶어하는 다말;
1) “자,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 다말이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름. 그 내용이 다음과 같음; “그(다말)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길가의 창녀처럼 꾸며서)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창38:14a).
2) 수절해야만 하는 과부가(창38:11) 고대사회에서 바람이 나서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 고대사회의 율법임(신22:22-24).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다말이 목숨을 담보로 하여 대 모험을 하고자 하고 있음.
3) 그녀가 믿고 있는 구석은 과연 무엇인가? 모세는 창세기 제38장 후반부 기록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무엇이 옳은 것인지 의로운 재판을 행할 수 있는 시부 유다의 성품을 다말이 알고서 그 일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임(창38:25-26).
9. 아내를 사별한 유다가 친구이자 청지기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소작인들의 목축지를 방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계절은 언제쯤인가?(창38:12-13)
(1) 가나안 원주민 수아의 딸이 세 아들을 낳고 유다와 함께 살다가 죽게 됨(창38:12a);
1) 비록 가나안 원주민 출신이지만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유다는 일편단심으로 그녀만을 사랑한 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다른 아내와 첩이 그에게 없기 때문임.
2) 만약 처첩이 따로 있었더라면 역대상의 족보기록에서 다른 아들의 이름이 등재가 되었을 것임(대상2:3-4).
3) 상처를 한 유다는 한동안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아니하고 집에 칩거한 것으로 보임.
(2) 상처한 후 처음으로 바깥바람을 쏘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다;
1) 유다가 바깥의 목축지와 소작현장을 둘러보지 아니하면 안 되는 사정이 발생하고 있음. 그것은 양털 깎는 계절이 다가왔기 때문임(창38:12b).
2) 그 계절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막 시작이 되는 때임. 북반구에서는 주로 3-4월이 양털을 깎는 계절이며 그때가 목축지의 축제기간이 되고 있음.
3) 춘삼월에 성급한 봄바람이 불고 있는 계절에 상처를 한 유다가 청지기이며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드넓은 자신의 목축 소작마을을 방문하고 있음(창38:12).
4) 사별한 홀아비 부자 지주영감 유다의 소작마을 방문 소식은 곧 산골마을 딤나에까지 전해지게 됨(창38:13). 그 소식을 접한 다말이 창녀처럼 꾸며서 동구 밖 우상을 모신 에나임 문 앞에 화톳불을 피우고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임(창38:14).
10. 온몸을 너울과 검은 천으로 휘감고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다말이 딤나 마을 초입 에나임 문에 앉아서 시부 유다에게 어떠한 수작을 벌이고 있는가?(창38:14-18)
(1) 창녀인 줄 알고 적적한 유다가 접근을 해오게 됨;
1) “그(다말)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창38:15). 모세는 유다가 그 여인이 며느리 다말임을 알았더라면 결코 패륜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아니했을 것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특별히 한 절을 할애하여 위와 같이 적고 있는 것임.
2)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창38:16a). 혹시 독자들이 오해할지 몰라서 모세가 다시 한번 오인(誤認, 잘못된 인식, misperception)에 의한 사건임을 강조해주고 있는 대목임.
(2) 화대(花代, 하룻밤 여인을 취한 값) 대신에 다말이 요구하고 있는 외상 증표;
1)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창38:16b). 과연 목숨을 걸고서 시부 유다를 유혹하고 있는 다말이 노리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2)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창38:17). 고대사회의 화대에 해당하는 염소새끼가 아니고 다말이 노리고 있는 물건은 유다의 신물인 담보물인 것임.
3) 그것은 구체적으로 유다의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인 것임(창38:18a). 그것들은 한 마디로 족장 유다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같은 것임.
4) 마침내 하룻밤 계약이 성립이 되고 유다는 딤나의 창녀와 합궁을 하게 됨(창38:18b). 그리고 하룻밤 춘정으로 말미암아 다말이 유다의 씨를 잉태하게 된 것은 상당히 확률이 낮은 사건이므로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작품으로 보임(창38:18c).
11. 아내를 사별하고 적적했던 지주 영감 유다가 멀리 나들이를 갔다가 하룻밤 여인을 사서 합방을 한 결과 어떠한 일이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는가?(창38:18-23)
(1) 사라져버린 딤나의 길거리 창녀;
1) 다말이 창녀의 복장을 풀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걸치게 됨(창38:19).
2) 다음날 유다는 친구이며 청지기인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부탁하여 딤나 마을 동구 밖 성황당 에나임 문 앞에 있는 길거리 창녀에게 화대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몰아다 주고 담보물로 맡긴 자신의 신물을 찾아 달라고 함(창38:20a).
(2) 자신의 신물을 찾지 못하게 된 유다;
1) 당연히 히라가 노력하였으나 이미 숨어버린 그 창녀 곧 다말을 찾지 못하게 됨(창38:20b). 주민들에게 수소문한 즉, 딤나 마을에는 길거리 창녀가 없다는 것임(창38:21).
2) 히라의 보고를 받은 유다는(창38:22) 자신의 신물 찾기를 포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더 이상 그것을 찾겠다고 온 동네에 수소문을 하게 되면)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창38:23).
3) 결론은 히브리인 족장이며 지방유지인 유다의 신물을 노린 이상한 꽃뱀 사건으로 그렇게 마무리가 되고 마는 것임.
12. 은밀하게 시부의 씨를 받은 다말의 임신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어떠한 위기가 그녀와 뱃속의 아기에게 도래하고 있는가?(창38:24)
(1) 시부인 족장 유다에게 주어지고 있는 권한은 율법에 따른 식솔과 종들에 대한 처분권임;
1) 3달쯤 지나자 과부 다말의 배가 불러오는 것이 동네에 소문이 나고 시부이며 족장인 유다에게 정보가 들어오게 됨(창38:24a). 유다가 사람을 풀어 확인한 즉 사실로 판명이 나고 있음(창38:24b).
2) 고대족장사회의 율법은 족장에게 식솔과 종들에 대한 즉결 처분권이 주어지고 있음. 족장의 명령을 거부한 경우가 이에 해당하고 있음.
3) 그런데 족장인 유다는 과부가 된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명령한 바가 있음;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창38:11). 그러한 족장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했기에 다말은 사형에 처해지게 되는 것임.
4) 더구나 히브리 율법에 따라게 되면 유부녀나 정혼한 여자가 간음을 한 경우에는 탕남과 탕녀 모두 죽임을 당하도록 되어 있음(신22:22-24). 그러므로 다말은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임.
(2) 다말과 그 복중의 아기에게 닥치고 있는 화형의 위기;
1) 고대족장사회의 전통과 율법에 충실한 족장 유다의 즉결처분명령은 다음과 같이 단호함; “그(며느리 다말)를 끌어내어 불사르라”(창38:24c).
2) 친정마을 딤나에 살고 있던 다말은 동네사람들에게 끌려 나와서 꼼짝없이 복중의 아기와 함께 화형을 당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임(창38:25a).
3) 화형장으로 끌려나가면서 다말이 급히 시부 유다의 신물을 친정식구에게 맡겨 빨리 거십에 살고 있는 시부 유다에게 전달하도록 부탁하고 있음(창38:25b). 그것이 그녀의 유일한 구명운동인 것임.
13. 다말과 태중의 아기를 살려주고 있는 것은 유다가 맡긴 신물인가? 아니면 자신의 체면과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공정한 재판을 행한 유다인가?(창38:25-26)
(1) 자신이 그 창녀에게 맡긴 담보물을 보고서 당연히 갈등할 수밖에 없는 유다;
1) 과부가 된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어 놓고서 유다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고 있음. 막내 아들 셀라가 성장하게 되면 합방을 시켜주고 아들을 낳게 하여 죽은 남편의 대를 이어주겠다고 하는 약속을 지키고자 하지를 아니하고 있음(창38:11, 14).
2) 그러므로 친정에 머물고 있는 다말을 생각하면 자신의 거짓말과 치부가 드러나게 되는 셈임. 그러한 다말이 외간남자와 간통을 하고 임신을 하였다고 하므로 차제에 딤나의 동네사람 곧 유다의 소작목축인들의 손으로 화형을 시켜버림으로써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 것으로 보임(창38:24).
3) 그런데 느닷없이 인편으로 자신이 딤나의 그 길거리 창녀에게 화대를 준다는 담보로 맡긴 자신의 신물이 도착하고 있는 것임. 그 신물의 임자로 말미암아 아기를 잉태하게 되었다는 다말의 진술이 함께하고 있음(창38:25).
4) 그렇다면 유다는 자신의 수치를 덮고 창피를 면하기 위해서는 그 신물을 아예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 것이 족장의 권위를 보전하는 세상적인 방법이 되는 것임.
5)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에는 죄가 없는 다말과 그 복중의 아기가 자신의 외면으로 말미암아 불에 타 죽게 되는 비극이 발생하게 되는 것임. 그러므로 유다의 갈등과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음.
(2) 유다의 선택과 결심 그리고 실천;
1) 선택과 결심이 어려운 갈림길에서 유다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살핀 것으로 보임. 그와 같은 어려운 국면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발견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것임.
2) 하룻밤 길거리 여인과 몸을 섞었다고 하여 아기가 잉태가 될 확률은 극히 희박함. 그런데 그 한번의 일로 아기가 잉태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로 보이기 시작한 것임(창38:18).
3)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의 뜻은 더 이상 유다가 세상적인 성공이나 번영 그리고 높은 명성의 획득에 사로잡히지 아니하고 이제부터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믿음의 족장으로서 집안사람과 세상사람들에게 신앙인의 본을 보이라는 것임. 그것을 유다가 깨닫고 있다고 하겠음.
4) 그런 깨달음을 얻은 족장 유다의 최종판정이 다음과 같다고 모세가 기록하고 있음;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리로다”(창38:26a). 그러므로 화형에 처하지 말고 모자의 생명을 잘 보살펴주라는 것임.
5) 그리고 족장인 유다 자신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다말과 다시는 합방을 하지 아니하고 있음; “다시는 그(다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창38:26b).
(3) 결국, 다말과 그 복중의 아기를 모두 살린 것은 무엇인가?
1) 과부에게 살길을 열어주고 복중의 아기의 목숨을 구해준 것은 족장 유다의 마음 속에 생명을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섭리인 것임.
2) 그리고 모든 문제의 발생은 자신의 가문의 번영과 사업의 성공만을 위해서 세상적으로 달려온 유다 자신의 하나님신앙의 쇠퇴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음을 유다가 깨닫고 있는 것임.
3) 그러므로 그때부터 유다의 삶과 생각은 달라진 것으로 보임. 그 구체적인 변화가 다시는 다말과 합방을 하지 아니하였다는 대목과(창38:26, 대상2:3-4) 그 후 형제와 집안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의로운 행위들인 것임(창43:9, 44:32-34).
14. 훗날 이방 모압 여인 룻의 결심과(룻1:16-17) 닮아 있는 결단을 보이고 있는 다말(창38:14-18),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자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아니하고 있는 유다(창38:26), 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1) 모압 여인 룻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하고 있음;
1) 룻의 경우에는 만약 과부인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서 유다 땅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자신의 친정이 있는 모압 땅에서 살게 되는 것이 더 편리한 실정임. 그 점은 윗동서인 오르바의 선택으로 잘 드러나고 있음(룻1:13-14).
2) 그러나 룻의 선택은 다름; ①첫째 그녀는 불쌍한 과부인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봉양하고자 결심하고 있음(룻1:17). ②둘째, 하나님신앙을 지니고 있는 시집의 식구로서 살다가 그곳에서 죽고 싶은 것임(룻1:16).
(2) 다말이 하나님의 족장인 유다의 집안에서 며느리로 살며 그 대를 이어주기를 원하고 있음;
1) 다말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만약 그녀가 시부이며 부자인 유다에게 기별을 하여 자신의 친정을 도와주고 자신이 먹을 양도를 달라고 요청하였으면 유다가 그렇게 먹고 살도록 조치해줄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임. 족장인 유다가 과부인 며느리 다말에게 거짓말을 한 빚이 있으므로 그렇게 대신 갚아줄 수도 있는 것임.
2) 그러나 다말은 그 편한 방법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목숨을 건 모험을 하고자 하고 있음. 그 이유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님. 그 깊은 동기는 다말이 하나님신앙을 지니고 있는 시집에서 계속 살고 싶으며 그 씨를 얻어서 이 세상에 번성시키고 싶다는 것임.
3) 비록 그 방법이 변장이며 속임이라고 하더라도 다말의 그 깊은 동기에 입각한 선택과 결심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고 살길을 열어주신 것으로 보임.
(3) 유다의 최종적인 선택;
1) 편하게 자신의 족장의 위신을 보전하고 다말을 속인 유다 자신의 거짓말을 덮어버리는 방법은 자신의 신물을 모르는 것으로 선언하고 다말의 화형식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었음.
2) 그러나 유다의 선택은 그것이 아님. 그는 그 문제의 발생의 근본원인에 대하여 성찰을 한 것으로 보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언약의 특징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방 땅에서 살아감으로써 천하만민에게 하나님의 생명살림의 복을 전해주는 것임(창12:2-3, 22:18, 26:4, 28:14).
3) 그러한 선민집안의 사명을 등한시하면서 세상적인 번성과 성공만을 위하여 살았으니 하나님신앙이 퇴보하고 자식들이 악을 행하여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임.
4) 따라서 유다는 다말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기로 다짐한 것으로 보임(창38:26).
15. 하나님 안에서 살길을 찾고자 한 그들의 후손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어떠한 선물을 주시고 계시는가?(창38:26-30)
(1) 다윗과 메시아의 족보에 그 조상으로 등재가 되고 있는 베레스의 탄생(창38:29).
1) 생명의 건짐을 받게 된 다말이 무사히 순산을 하게 됨. 그런데 쌍둥이가 태어나고 있음(창38:27).
2) 첫째 아기의 손이 먼저 나오므로 홍색 실을 가져다가 일단 그 손에 묶어 표시를 하고 도로 태중에 넣어줌(창38:28-29a). 그런데 태중에서 순서가 바뀌고 있음.
3) 홍색 실을 가지고 있지 아니한 둘째가 먼저 머리를 내밀면서 양수를 터뜨리고 탄생을 하는 것임(창38:29b). 그래서 그 이름을 ‘베레스’(터뜨림)라고 부르게 됨(창38:29c).
4) 훗날 베레스의 후손에서 다윗의 왕조가 나타나게 됨(대상2:5, 9-15, 마1:3-11). 그리고 다윗의 후손인 목수 요셉이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가 되는 것임(마1:16).
(2) 지혜자의 집안을 세우게 되는 세라의 탄생(창38:30).
1) 세라의 아들은 시므리, 에단, 헤만, 갈골, 다라 등 5명임(대상2:6). 그 가운데 3아들의 이름이 훗날 솔로몬 왕의 기록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음.
2)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왕상4:30-31).
3) 그것은 세라의 후손이 뛰어난 지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겠음. 그 지혜의 근본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므로 세라의 후손들이 하나님신앙을 잘 파수하였다는 의미라고 하겠음(시111:10, 잠9:10).
(참조; 아둘람의 위치와 아둘람 굴의 모습)
'창세기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강의 골자 제43강(창40:1-23)(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5.14 |
---|---|
창세기 강의 골자 제42강(창39:1-23)(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5.12 |
창세기 강의 골자 제40강(창37:1-36)(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5.11 |
창세기 강의 골자 제39강(창36:1-43)(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5.09 |
창세기 강의 골자 제38강(창35:1-29)(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2.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