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요나 제4과(4:1-1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7. 09:26

성경공부; 요나 제4(4:1-11)(손진길 작성)

[OBS30-4]

 

Q1. 니느웨의 왕과 대신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이 모두 모여서 금식하면서 야훼 하나님께 부디 진노와 재앙을 거두어 달라고 호소하자(3:5-8)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진심을 보시고서(3:9) 뜻을 돌이키고 말았음. 그것은 예정되어 있던 재앙을 곧 바로 취소시켜버리신 것임(3:10). 그렇다면 그와 같이 강력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니느웨 사람들의 진정성에 대한 표현은 어떠하며 그 표현이 내포하고 있는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l  온 백성이 모두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진노와 멸망을 거두어버리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혹시 용서해주시지 아니하실지라도 저희들은 할 말이 없는 죄인들입니다!”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 구절이 요나 제3 8-9절의 말씀임.

l  그 의미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임; ①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정도로 악하고 강포한 자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있음(3:8). ②야훼 하나님은 자신들을 처벌할 수 있는 능력자이심을 인정하고 있음(3:5). ③깨끗하게 회개하고 두 번 다시 악을 행하지 아니하면 용서해주실 하나님으로 믿고 있음(3:9a).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입니다. 그러나 살려주실 줄 믿고 이렇게 간구할 따름입니다.” 라고 하는 의미가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는 의문문에 담겨있음(3:9b).

l  자격이 없는 죄인이 이렇게 호소합니다. 설혹 용서해 주시지 아니하신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저희들의 진심을 보시고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니느웨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하나님의 용서를 얻고 있음(3:10). 그 대목이 바리새인의 기도와 죄인의 기도를 대조하면서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자의 기도가 어떠한 것인가를(18:9-14)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일치하고 있다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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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을 떠나서 제멋대로 살아온 이방인 니느웨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용서해주고 계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하여 요나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4:1-3) 그 연유는 무엇이며 요나를 설득하기 위하여(4:4, 10-11)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자신의 진심을 설명하고 있는가?

 

l  선민과 이방인 사이에 하나님께서 불공평하게 행하고 계신다는 것이 요나의 근본적인 불만임. 선민에게는 그토록 엄격하신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방인 니느웨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하신가 하는 것이 요나의 항의 속에 숨어 있음(4:1-2). 엄격한 율법국가, 할례의 고통, 수많은 절기들, 무거운 십일조와 성전세, 많은 제물과 안식일 지킴 등 선민 이스라엘이 부담하고 있는 의무사항이 그토록 많음에 비추어 볼 때 이방인들은 그러한 부담이 전혀 없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제멋대로 살아온 자들인데 어찌하여 그렇게 쉽게 용서를 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요나의 잠재적인 불만인 것임.

l  요나는 자신을 니느웨로 보내시면서 너희들의 악독함이 하늘에 닿았다”(1:2)고 외치라고 명령하셨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그들이 회개하면 용서해 주실 의도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판별하고 있었다는 것임.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4:2) 라는 요나의 말 속에 그러한 의미가 드러나고 있음.

l  그와 같이 항의하고 있는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속마음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심; “네가 성내는 것은 옳지 아니하다(4:4). 양산처럼 뜨거운 낮의 태양을 가려주는 박넝쿨 하나도 소중한데(4:9-10) 내가 그토록 공을 들여서 창조했던 사람들의 생명이 귀하지 아니하겠느냐? 선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그 수많은 이방인의 생명, 특히 니느웨 성읍만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천지분간을 못하는 12만 명이나 되는 무고한 생명이 있는데 그들 전부 그리고 그들의 가축까지 모두 구원하고 싶은 것이 나의 본심이다(4:11)”.

l  요컨대, 야훼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만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고 모든 이방인과 모든 생명체까지 모두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창조주 되심을 선언하고 있는 내용임. 그와 같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요나는 선민들의 전통과 통념을 가지고 축소지향적으로 인식해오고 있었던 것임. 그리고 자신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의무사항 보다 훨씬 크게 하나님의 말씀과 보호하심이라는 특혜를 받고서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임. 그것은 한 마디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이며 미성숙한 응석받이 신앙인의 모습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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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같은 갈릴리 출신 선지자인 나사렛 예수는 동일한 이슈에 대하여 더 쉽게 우화로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 무엇인가?

 

l  첫 번째 우화는 탕자의 비유”(15:11-32)이고 두 번째 우화는 포도원 품꾼의 비유”(20:1-16)인 것임.

l  상속이란 본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재산을 나누어 받도록 되어 있는데 둘째 아들은 자신의 상속분을 부모 생전에 미리 받아서 도시로 떠나갔음. 그것은 불효자임을 말하고 있음.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고 물질만을 탐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그에 비해서 맏아들은 부모의 뜻을 따라서 함께 살아가고 있었음. 그는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는 효자요 장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선민 이스라엘의 경우와 같은 것임.

l  그런데 탕자의 비유는 고대인들에게는 생소한 내용임. 그 이유는 고대 사회는 장자 상속의 사회이며 지차에게는 상속권이 없었음. 다만,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후처 그두라의 자식 6아들에게 재산을 주어서 일찍 동방 땅으로 분가시킨 내용이 있고(25:6) 욥의 경우에는 딸 자식에게도 상속을 해준 진기한 기록이(42:15)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임. 그러므로 탕자의 비유는 어디까지나 예수님이 창작하신 우화라고 하겠음.

l  도시에서 재물을 탕진해버린 탕자가 의지할 곳이 없어지자 아버지의 집을 죄인의 심정으로 찾아가고 있음. 그 결심은 내가 죄를 지었으니 종으로라도 받아주시면 고맙겠다!”는 것임(15:18-19). 그런데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던 아버지가 마중을 나가서 탕자를 맞이하고 잔치를 베풀고 있다는 것임. 자신의 형상과 모양의 분신을 찾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와 같으며 그것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해주고 있음.

l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의 집에서 영적인 축복과 땅의 기름진 축복을 함께 나누고 있었던 장자의 인식과 태도였음. 받은 바 은혜와 축복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재산이 일부 축난 것과 못된 동생을 너무나 손쉽게 용서하고 다시 받아 주시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던 것임. 그것은 자신이 아버지의 보호를 받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아버지를 섬기고 봉양했다고 하는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는 것임. 극도의 이기주의자인 형은 아버지의 처사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요나 선지자의 모습이고 그것은 선민의 모습인 것임. 그 점을 예수님이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는 비유임.

l  두 번째 우화인 포도원 품꾼의 비유도 같은 맥락임(20:1-16). 포도원에 아침 일찍 선발되어 하루 종일 일하고 있는 품꾼이 장자 또는 선민이고 오후 늦게 품꾼으로 들어와서 조금만 일하고서 동일한 하루치의 품삯 전부를 얻게 되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자가 탕자인 셈임. 그것은 세상적인 잣대로 재어 보면 분명하게 불공평한 것임.

l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생각이 예수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 “시간도 역사적인 순서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이다. 모두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고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 순서와 뜻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자신들의 판단이 선하고 하나님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먼저 일꾼이 된 자는 그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영광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오히려 뒤처지게 될 것이다는 의미가 포도원 품꾼의 비유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음(20:14-16, 11:33-36). 그 말씀 그대로 메시아를 배척했던 선민들은 만민구원에 있어서 후순위가 되고 말았음(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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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요나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하나님은 어떠한 성품을 가지고 계신 분이신가? 그리고 이방 백성들을 쉽게 용서한 것 나아가서 박넝쿨을 주었다가 도로 빼앗아 가버린 것에 대하여 요나는 왜 차라리 죽여달라!”고까지 말하면서 극단적으로 항의하고 있는가?

 

l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4:2)이신 줄 선지자 요나가 잘 알고 있음. 야훼 하나님의 성품을 묘사하고 있는 요나의 표현은 그 활동시기가 70년 정도 앞서고 있는 요엘 선지자의 표현과 똑 같은 것임(2:13).

l  그렇다면 요나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오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구별하지 아니하시고 모두 용서하시고 예정되어 있는 재앙까지 내리지 아니하시는 성품의 소유자임을 진작에 알고 있었던 것임. 따라서 그는 그와 같은 혜택이 그 동안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있었던 이방인 니느웨 백성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극구 싫어했던 것임.

l  야훼 하나님을 섬겨온 선민인 자신과 동족이 구원받는 것은 좋지만 하나님을 떠나서 제멋대로 강포하게 살아온 이방 민족들이 똑 같이 구원받는 것은 죽어도 두 눈 뜨고 보지 못하겠다는 요나의 심사가 터져 나오고 있음(4:3). 그리고 그런 꼴을 보고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4:3)고 하나님께 항변하고 있는 요나의 모습이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요나를 위하여 박넝쿨 양산을 만들어 주다가 그것을 거두어 가버린 경우임(4:6-8).

l  결론적으로 용서를 베푸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성품은 선민에게만 보여주시고 이방인에게는 진노하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두려우신 하나님으로 남아 계시는 것이 지극히 온당한 것이라는 선민의 사고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음. 그 관념이 얼마나 지독했든지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자신이 옳다는 것임(4:9). 그것은 마치 부모의 사랑을 오랫동안 독차지해오고 있던 장자가 갑자기 동생이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이 그 쪽으로 쏠리게 되자 그 꼴을 눈뜨고 못 보며 그렇게 철없이 행동하는 자신이 지극히 온전한 것이라는 억지와도 같은 것임. 그것은 응석받이 문화이며 지극히 이기적이고 초보적인 신앙인의 자세인 것임.

l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때까지 자신들만을 사랑하시는 민족주의적인 신을 섬기고 있었지 온 우주의 창조주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던 것이 아닌 것임. 따라서 그들의 제사장 직무나 선지자의 사명도 선민 사회 내에 국한 되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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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감히 하나님의 처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불충한 요나를 하나님께서는 왜 즉시 처벌하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설득하고 계시는가? 또한 이방 백성들을 쉽게 용서한 것 그리고 박넝쿨을 주었다가 도로 빼앗아 가버린 하나님의 처사에 대하여 요나는 차라리 죽여달라!”고까지 말하면서 극단적으로 항의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것마저 오히려 귀엽게 보아주고 계시는 것일까?

 

l  한 마디로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정체성이 확실하고 하나님께서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하여 엄청난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는 선지자임. 그와 같은 요나의 성품과 행동을 하나님께서 좋게 평가하고 계시기에 인내를 가지고 그를 설득하는 한편 그의 항변조차 흐뭇하게 받아 들이시고 있는 것임.

l   우선 요나의 소선지서 기록을 검토해보면 요나의 성품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음; ①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이다(1:10,12). ②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을 바다와 땅을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야훼를 경외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사람이다(1:9). ③죽음에 삼킨 바 되었더라도 그 영혼이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찬양하는 믿음과 소망의 사람이다(2:1-9). ④갈릴리에서 800km나 떨어져 있는 이방 도시 니느웨에 가서 목숨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40일이 지나면 하나님의 재앙으로 그 도시가 멸망 당한다고 하루 종일 외치고 있는 사람이다(3:4). ⑤극악한 강포의 도시 니느웨 사람들을 너무 쉽게 용서해주시는 것은 선민과의 형평성에 맞지 아니하다고 목숨을 걸어 놓고 하나님께 항변하는 사람이다(4:1-4). ⑥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박넝쿨을 주셨다가 그것을 다시 거두어 가버리시는 하나님에게 성을 내는 사람이다(4:6-9).

l  위의 내용을 검토해보면, 요나는 그 성격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솔직한 면과 강직한 면을 두루 가지고 있음. 요컨대, 꾸밈이 없는 소박한 신앙인임. 더구나 큰 물고기 뱃속에서 신앙고백과 서원기도를 하고 나서는 두말 없이 두 번째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대로 니느웨를 방문하여 본래의 사명을 완수한 선지자임. 나아가서 니느웨 도시가 다시 어떠한 벌을 받게 되는지를 살피기 위하여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아예 니느웨 동쪽 외곽에 살면서 매일 언덕에 올라가서 그 일을 살피는 집념의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음(4:5).

l  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요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해서 평소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선지자로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임.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더위를 피하라고 요나에게 박넝쿨 그늘도 만들어 주고(4:6) 만민구원에 대한 신앙을 가지도록 엄청난 인내로 거듭 설명해주고 계심(4:10-11). 요컨대, 하나님의 섭리와 처사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요나를 각별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음.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와 역사하심에 대하여 관심이 없고 선지자로서의 정열마저 없다면 요나와 같은 대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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