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45과(29:1-28)(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18. 23:39

신명기 제45(29:1-28)(손진길 작성)

|OBS23-45|

 

Q1. 모세오경의 저자인 모세는 마지막 책 신명기의 기록을 마무리하기 전에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최종적으로 밝혀두고자 제29장과 제30장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제29장에서 모세가 시내 산의 언약과 모압 땅의 언약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을 설명하면서 아울러 출애굽기의 율법과 신명기의 율법의 미묘한 차이까지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30장에서는 전 장()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었던 미래지사 이야기를 상세하게 부연설명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모세의 견해로서는 출애굽기의 율법은 대체로 애굽인과 애굽 땅에 내린 하나님의 재앙과 진노 그리고 그 이적과 기사에 초점을 맞추고 두려운 하나님의 명령을 반드시 지키도록 율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비해서 신명기의 율법은 지난 40년간 광야생활 중에 충분하게 경험했던 하나님의 보호하심, 그 임재와 동행의 역사, 그리고 철석같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면모를 일일이 설명한 후에 율법에 규정된 축복과 저주를 당사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백성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임. 특히 모세는 하나님의 기적과 이적 그리고 그 분이 이 땅에서 주시는 전쟁 승리와 가나안 땅 정복 등의 선물과 축복 보다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함 그리고 평생동안 교제하면서 동행하는 인생살이에 만족하면서 이를 더욱 귀하게 생각하고 있음. 나아가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한 이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경험하게 될 미래지사를 예언하면서 모세는 그 분이 약속하고 계시는 종말론적인 구원과 새로운 이스라엘의 탄생에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임. 모세의 이와 같은 심경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 제29장 말미와 제30장 전체에 걸쳐서 상세하게 설명되고 있는 미래지사 예언인 것임. 그렇다면 첫째로, 29장과 제30장에서 다루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은 무엇이며 시내 산 언약과 모압 땅 언약과의 차이에 대한 모세의 구체적인 설명은 무엇인가?

 

l  구체적으로 제29장에서 모세는 ①시내 산 언약과 모압 땅 언약과의 차이를 기술하는 한편 출애굽의 이적과 기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으며(29:2-9) ②모압 땅 언약의 목적을 선포하고(29:10-13) ③언약과 맹세에 참여하는 자와 앞으로 참여할 자에 대하여 언급하며(29:14-15) ④제사장 나라가 망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29:16-28) ⑤율법의 모든 말씀을 능히 지켜 행하게 만드실 하나님의 오묘하신 장래 역사에 대하여 모세가 예지적 언급을 행하고 있는 것임(29:29).

l  그리고 제30장에서는 망한 제사장 나라의 백성들과 이방인들을 다시 불러모아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온전히 지켜 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역사 섭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음.

l  모세의 견해로서는 시내 산 언약은 하나님께서 갓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호렙 산에서 맺은 언약이지만 모압 땅 언약은 광야생활 40년의 시행착오를 모두 경험한 후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두고 있는 그들의 자손들과 요단 강 동편 모압 들판에서 맺은 언약인 것임. 따라서 시내 산 언약은 일찍이 애굽 땅에서 바로와 그 신하들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과 진노, 특히 그 크신 시험과 이적과 기사를 두려운 눈으로 지켜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29:1-3) 호렙 산에서 덜덜 떨면서 모세를 대신 내세워서 맺었던 언약에 불과했음(19:16, 20:18-21). 그러므로 출애굽기의 율법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명령을 받아서 모세가 이를 백성들에게 전하고 백성들은 무조건 아멘을 합창하고 있는 것임. 성막 제조와 건설에 대한 상세한 규정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모형과 지시사항을 모세가 옮겨 적어와서 그대로 시행한 측면이 강한 것임.

l  그렇지만 모압 땅 언약은 이와 다름. 그 이유는 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백성들이 상당히 경험했으며 또한 거인 르바임의 후손인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을 승리로 장식하고 요단 강 동편의 땅을 차지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미 체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임. 그러므로 모세는 요단 강 서편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동편 모압 땅 언저리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나온 광야생활 40년과 전쟁승리를 되돌아 보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성취의 확실성을 믿음의 눈으로 정확하게 보고 깨달으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임(29:4-9).

l  모세가 출애굽 이적과 기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손꼽고 있는 것은 ①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나님이 청결하게 보호하시고(29:6) 의식주를 해결해주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마음(29:5). ②불순종했던 선조들이 40년 동안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조리 광야에서 죽고 장사 지낸 바 된 것을 보는 눈(1:35, 29:4, 14:32-35). ③말씀대로 전쟁의 성패와 역사까지 섭리하시는 줄 알고서(2:31-34, 29:7-8)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그 성취를 확실하게 믿는 신앙의 자세 등임(29: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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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모압 땅 언약의 목적은(29:10-13) 무엇인가?

 

l  오늘 날 이스라엘 자손을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하나님은 친히 그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 모압 땅 언약의 목적임(29:13).

l  출애굽의 역사, 40년 동안 광야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죽지 아니하고 살아 남은 기적, 아모리 족속과의 꿈같은 전쟁 승리, 가나안 땅 정벌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 백성들의 자신감, 이 모든 사실들이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큰 사건들이요 거대 뉴스임에는 틀림없으나 120세가 된 모세의 눈에는(31:2) 다 스쳐 지나가는 인간의 역사로 보이기 시작한 것임. 그것보다는 영생하시는 하나님 그 분과 동고동락하면서 그 분의 백성으로 남은 생애와 그 다음 생애를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것임.

l  그러므로 모압 땅 언약은 가나안 땅 정벌을 눈앞에 두고서 겉으로 보면, 축복과 저주의 하나님 말씀을 율법으로 선포하는 것 같으나(27:11-28:68) 그 실상은 다분히 가나안 땅이 아닌 영원한 약속의 땅을 희구하고 있는 모세의 소망이 투영되어 있으며(11:15-16, 26) 특히 언약의 끝 자락에 진하게 묻어 있는 것임(29:4-9, 13, 29, 3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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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언약과 맹세에 참여하는 자와 앞으로 참여할 자는(29:14-15) 각각 누구인가?

 

l  당장 언약과 맹세에 참여하는 자는 ①이스라엘 백성들(29:14) ②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선 자들임(29:15a).

l  29:10-12말씀을 참조하면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령, 지파, 장로들, 유사, 모든 남자, 유아들, 아내들로 세세하게 열거하고 있음(29:10-11a). 둘째로, 이방인으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서있는 자는 객과 이방인 종들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나무를 패거나 물을 긷고 있는 자들(29:11-12). 이들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기거하고 있던 자들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앞으로 이스라엘의 언약과 맹세에 참여할 자들은 오늘 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모압 땅에 있지 아니한 자들(29:15). 그렇다면 먼 장래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사람들은 이방 땅에 흩어지는 제사장 나라의 유민들과 초대교회 디아스포라들에게 영향을 받아 이방 땅 끝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부름을 받게 되는 자들을 의미하고 있는 것임(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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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제사장 나라가 망하게 되는 이유는(29:16-28) 무엇인가?  

 

l  첫째로, 출애굽 당시의 교훈을 잊어버렸기 때문임. 특히 우상숭배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이방 신들을 살금살금 섬기게 된 것임(29:16-18). 둘째로, 영적으로 나태함과 무사안일에 빠져버린 것임(29:19). 이와 같은 우상숭배자와 영적으로 이방 신을 용납하여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극에 달하는 것임(29:20). 그 결과는 제사장 나라의 멸망과 율법 책에 기록된 저주의 임함인 것임(29:20-21, 28:15:68).

l  그 이유를 모세는 거듭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음; ①언약을 버림(29:25). ②다른 신을 섬김(29:26). ③그 결과 하나님께서 지극히 노하심(29:24-28). 그래서 가나안 땅에 모든 저주가 임함(29:27). ④가나안 원주민을 그 땅에서 뿌리 뽑아내신 것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도 그리하실 것임(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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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스라엘 자손들의 범죄와 제사장 나라의 멸망으로 인하여 그 땅에 임하는(29:22-23) 또 다른 재앙은 무엇인가?

 

l  전염병의 발생과(29:22) 불 심판인 것임(29:23).

l  하나님께서 유행시키는 질병이기 때문에 그 땅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곳을 떠나게 됨. 이방 땅에서 가나안 땅의 질병을 보게 된다는 표현임(29:22).

l  일반적으로 큰 화재가 발생하면 수 년이 지난 후 그 땅이 회복되고 오히려 농토가 더 비옥해지는 법임. 그런데 불 심판의 경우에는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아드마와 스보임 등 네 성읍의 멸망 때처럼(29:23, 19:24, 11:8) ①온 땅이 유황이 되며 염해 지역처럼 물이 전부 증발하여 소금만이 남게 되고 ②모든 나무의 종자까지 완전히 타버려서 식물이 자라지 못하며 ③땅이 지력(地力)을 완전히 상실하여 그 땅에 전혀 작목이 자랄 수 없게 됨(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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